1. 개요
Poopdeck Pappy[1]뽀빠이의 등장인물. 뽀빠이의 아버지로, 아들이 그대로 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나이는 99살이었다가 85살로 변경됐다.
2. 작중 행적
첫 등장은 뽀빠이 시리즈의 1대 작가인 시가(Segar)가 1936년 3월부터 11월까지 연재한 에피소드로, 어린 시절 아들을 버리고 떠났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선원이 된 뽀빠이는 아버지를 찾아 항해를 시작했는데 이때 패피는 바다에 미쳐 가족이고 뭐고 버리고 떠난 못난 아버지답게 아들을 냉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뽀빠이는 자기 친아버지라고 억지로 끌고 갔다. 1대 작가가 병환으로 사망한 뒤 작가가 바뀌고, 애니메이션도 나오며 그래도 아들에게 정이 있는 아버지로 설정이 변했는데 80을 넘은 나이에도 혈기를 부리며 개그 캐릭터 역할을 맡는다.[2]애니메이션에서도 뽀빠이가 어렸을 때 떠났다는 설정으로, 수십 년 만에 자기와 재회한 아들을 매몰차게 냉대한다는 설정은 같지만, 이는 뽀빠이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저 자기가 노후를 보내는 섬에 깽판치러 온 침입자로 알았기 때문이며, 뽀빠이가 바다 괴물에게 납치되자 낯선 사람한테 괜히 미안하게 됐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이내 뽀빠이의 품 속에서 굴러들어온 시금치를 보고는 자기 아들이란 사실을 인정하고는, 자기가 시금치를 먹고 각성해서 구하러 가는 모습을 보인다. 성우는 뽀빠이와 같은 잭 머서가 맡았다.
2004년 개봉된 3D 애니메이션 Popeye's Voyage: The Quest for Pappy에서는 원작의 설정을 각색해서 바다 마녀의 저주로부터 구하기 위해 아들을 두고 멀리 떠나버렸다는 설정으로, 성인이 된 뽀빠이가 자기를 찾아오자 아들이 자기 싸움에 말려들길 원치 않았기에 매몰차게 냉대하며 내쫓는다. 하지만 진실을 안 뽀빠이가 바다 마녀를 물리치면서 자기 아들은 물론 며느리와 손자까지 만나 함께 파티하며 해피 엔딩. 성우는 빌리 웨스트였는데 챔프TV에서 방영된 더빙판에서는 박조호가 맡았다.
3. 기타
- 애니메이션으로 넘어오면서 항해에 미쳐 아들 버린 막장 아비라는 설정은 희석됐지만 대신 민폐는 여전했다. 예로 들면 상술한 부자 싸움 에피소드에서는 아들까지 때려눕히고는 술집에 가서 여자들과 함께 춤을 추겠다고 남자 손님들을 때려눕힌 탓에 뒤늦게 도착한 아들이 싸움에 말려들었다.
- 첫 등장 당시 나이는 99살이었지만 나중에 어머니[3]가 등장하면서 더 어린 85살로 변경됐다. 이 어머니가 영락없이 패피 부자와 닮았다는 점을 보면 그 얼굴은 외탁인 모양.
- 이름을 보면 알겠지만, Pappy는 사람 이름이 아니라 그냥 아빠라는 뜻이다. 뽀빠이의 할머니인 Granny가 '버터플라이 풉덱'이라는 이름이 따로 있는 걸 봐서는 Pappy는 뽀빠이의 아버지기 때문에 이렇게 불리고 이름은 따로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뽀빠이가 입양한 아들인 스위피는 그의 손자이기에 할아버지로서 챙겨주는 모습을 종종 보였다. 다만, 피로 이어진 손자인 주니어와는 관계가 어땠는지 묘사가 없을뿐더러 그쪽 세계관에서는 고인인지 등장도 하지 않는다.
[1]
본명이 아니라 별명으로, '갑판 위의 패피'라고 보면 된다.
[2]
밤에 몰래 놀러 나가다가 자기를 억지로 재우려는 뽀빠이와 티격태격하는 에피소드도 있다. 이때 뽀빠이가 '예전에는 아버지가 절 돌봤지만 이젠 제가 아버지를 돌볼 거예요'라고 말하는 걸 봐서는 태어나자마자 떠나버린 과거 설정과는 달리 뽀빠이가 어느 정도 자랐을 때 떠난 설정으로 바뀐 듯하다.
[3]
즉 뽀빠이의 친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