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한집(만화)

1. 개요

2. 등장인물

• 주백언 : 본명은 주유, 자는 백언. 이름은 이 분인데 자는 저 분 작중에선 대개 자인 백언 혹은 주랑미주랑으로 불린다. 죽은 아버지가 유명한 도사였으며 본인도 그 대를 이어 나름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듯. 그러나 어째 본편 에피소드 중엔 미해결 사건이 꽤 많다... 어머니는 비단장사로 큰 돈을 모은 거상. 재능은 있지만 노력하기 귀찮아하고 게으름뱅이에 핑핑 놀기 좋아하며 자기 입으로도 인정한 술, 여자를 매우 밝힌다. 사실 능력만 없었으면 막장 한량 그 자체다... 그래도 나름 신의는 지키는 성격인 듯.[5] 직업 자체도 요괴, 귀신 퇴치 일이라 위험하고 자기가 죽인 요괴들이 원귀가 되거나 그 요괴들의 핏줄이 원한을 품고 덤비는 일도 많은 만큼 검술이나 신체단련을 해야 하지만 귀찮아서 열심히 호연의 바짓가랑이를 붙들고 매달리고 있다고... 과거 자신의 연인 완과 관련해 안 좋은 일을 겪었으며 그녀를 안타까워하고 그리워하는 한편,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다. 또한 무슨 이유에서인지 죽은 아버지를 무책임한 인간으로 생각하고 매우 싫어한다.

• 원호연 : 본명은 원위(元韋), 자가 호연(淏淵). 작중에선 대개 자인 호연으로 불린다. 먼치킨급 무예 실력의 소유자. 무인 집안의 아들이나 아버지가 억울한 죄를 뒤집어쓰고 목숨을 잃었고 작중 시점에서는 가족이 없이 백언을 따라다니고 있다. 가끔 '내가 뭐하러 이 사람에게 붙들려 혹사당하고 있나'를 고민한다고... 양아치인 백언과 달리 성실하고 올곧은 성격이라 백언의 개드립이나 막장 짓에 약속된 츳코미의 길을 걷고 있다. 도덕심이 강한 편이라 자기 노잣돈을 백언 노잣돈도 같이 굶고 사는 처녀에게 전부 줘버리기도 하고 작중 묘사에 따르면 어린아이들을 좋아한다고. 백언의 말로는 "장가를 갔으면 분명 애를 열둘 낳아 조기축구단을 만들었겠구나."라고...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는 귀검 신월을 쓰고 있으며 신월의 열렬한 대쉬를 받지만 본인은 별 생각이 없는 듯하다. 백언 대신 열심히 구르느라 죽도록 고생하며 실제로 죽을 뻔한 적도 많고(...)백언 대신 위험을 무릅쓸 때도 부지기수인데 심지어 처음 백언을 따라올 때 무슨 일인지 제대로 설명도 못 들은 듯하다!!! 이쯤 되면 정말 왜 백언 곁에 붙어있는지 의문일 지경. 본인의 말에 따르면 반쯤 죄갚음으로 붙어 있는 듯하다.

• 신월 : 사람이 아닌 귀검으로 사람 모습으로 나타날 때는 속눈썹이 풍성하고 차가운 인상의 미녀로 나타난다. 하지만 영력이 없는 사람의 눈에는 그냥 검으로 보이는 듯하다. 백언의 아버지 주건양이 만든 검으로 귀신을 상대할 수 있도록 검에 혼백을 씌우고 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 그 사람들의 기를 빨아들여 몇 배의 위력으로 보답+귀신을 벨 수 있게 하는 검이라고 한다. 즉 일종의 마검. 사실 그렇게까지 치명적인 것은 아니고 그냥 칼을 버리면 기력을 더 뺏길 일이 없으니 괜찮아지는 문제지만 신월의 힘에 취해 자기 기운을 펑펑 빨려대다 죽은 사람이 제법 많다고 한다. 이제는 더 이상 사람의 기운을 뺏지 않아도 될 정도로 성장했지만 그 동안 서러운 일을 많이 겪었던지 수경과 다시 만났을 때 펑펑 울었다고. 그래서 자기를 만든 주건양을 매우 싫어하며 그 아들인 백언과도 앙숙이다. 사실 신월은 호연을 짝사랑하는데 그 호연을 매일같이 부려먹는 게 백언이고 신월은 그래서 그 백언을 매일같이 갈구니 서로 사이가 안 좋을 만도 하다... 원래는 작가가 파한집 연재 2년 전에 그렸던 단편의 주인공으로, 전 주인과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다. 신월은 주인을 죽이기 싫어서 기운을 뺏지 않으려고 했지만 주인은 신월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일념하에 억지로 자기 기를 나눠줘서[6]신월을 인간의 모습으로 구현화하고 자기는 죽었다고.

• 백언의 어머니 : 비단장사로 큰돈을 모은 여인으로 귀신 잡고 다니는 아들을 안쓰러워하지만 아들이 그 길을 고집하자 굳이 더 말리진 않고 인정한다. 상당히 강단있고 대찬 성격에 돈에 관해서라면 안목이 귀신같다고. 백언:전 어머니 아들이 맞군요 모종의 일로 충격받고 방 안에 틀어박혀 있는 아들에게 이번 달 집세도 안 낼 거면 껍질까지 벗겨 내쫓아버리겠다고 말하는 여러모로 대단한 어머니. 죽은 주건양과는 상당히 금슬 좋은 부부관계였던 듯, 주건양의 임종을 다룬 '먼 여행' 에피소드에서도 애틋한 부부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후에도 백언이 주건양의 유품인 옷을 다림질하다 태워먹었던 일을 언급하며 갈군다.

• 수경 : 실눈 내지 감은 눈의 여인으로 보이지만 그 실체는 학(내지 백로)요괴. 백언의 스승. 덧붙여 신월의 보호자 노릇도 했었고 그 덕에 신월이 어리광을 부리기도 한다. 수백 살은 살았지만 사람의 모습이 된 지는 삼십 년 정도밖에 안 됐다고 한다. 주건양과도 알고 지냈던 사이로 정확히는 사람을 해치다 주건양에게 붙잡힌 후 개심한 것. 지금은 상식적이고 초연한 도인 같은 모습이지만 과거가 실로 충공깽인데... 사람을 해치고 다니다 주건양에게 쫓긴 끝에 어느 모자가 사는 산골 집에 숨었는데, 그녀를 사람으로만 생각한 모자는 의지가지없는 아가씨로 착각하고 가엾은 마음에 거둬준다. 그러다 아들과는 사랑에 빠지고 어머니에게는 베 짜는 법을 배웠는데, 사람이 아닌 수경이 본좌급 솜씨로 베를 짜내자 모자는 놀라운 마음에 칭찬을 거듭하며 그 베를 팔아 돈을 번다.[7] 그러나 베를 짜면 칭찬받는다는 걸 알게 된 수경은 연인에게 칭찬받고 싶은 마음에 연인의 어머니와 다른 여자들을 죽여 그 혈관을 실에 섞어 요괴만이 만들 수 있는 놀라운 솜씨의 베를 짜내는 충공깽한 짓을 저지른다. 이는 수경이 인간이 아니었기 때문에 벌어진 비극으로, '베를 훌륭하게 짜낸다=좋아하는 사람이 칭찬해준다' 이것만 알았지 인간의 심리에 대해 턱없이 무지했고 사람을 아끼거나 아끼는 사람을 잃는다는 것의 의미를 전혀 몰랐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뒤늦게 그녀의 발자취를 추적해온 주건양에 의해 그 사실을 알게 된 청년은 절규하며 그녀를 창날로 찌르고,[8] 청년의 절규를 듣고 나서야 수경은 자신이 한 일이 얼마나 큰일이었는지 깨달았지만 이미 때는 늦은 뒤. 청년은 그 길로 떠나가고 후회와 절망 때문에 삶의 의지를 잃었던 수경을 주건양이 달래준 것. 이후 주건양 집안과 친교를 유지하여, 그의 임종시에도 편안한 임종을 위해 덤벼드는 요괴들을 막아줬으며 주건양 사후 그 부인과 아들 백언도 돌봐주었다.[9][10]

• 설 : 백언의 집에 세들어 사는 여우 요괴. 비의의 딸이다. 어린 소녀의 모습이며 백언의 어머니를 잘 따르지만 실제로는 백언보다 나이가 많다. 요괴퇴치 때문에 요괴들에게 원한을 많이 산 주씨 집안의 보디가드 역할로 집에 요괴들이 침입하지 못하게 막거나 침입한 요괴들을 잡는 일을 한다. 술을 매우 좋아해 백언과 함께 술을 마시고 꽐라가 되거나(...)술 얻어먹는 대가로 백언이 쳐줘야 할 점을 대신 쳐주기도 한다고. 요괴인 만큼 점술 실력이 뛰어난데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재능일 가능성도 있다.

• 비의 : 여우 요괴로 외눈의 여인 모습을 하고 있다. 설의 어머니. 방랑벽이 있어 딸인 설은 백언네 집에 맡겨두고 여러 기루를 떠돌며 춤과 노래로 돈을 벌어 양육비를 백언네 집에 보낸다고. 같은 요괴지만 수경과는 달리 처음부터 인간들과 섞여 살아가 일찍부터 세상 물정이나 인간 심리를 잘 알았는데, 오히려 그 덕에 이런저런 장난을 치고 다녔다고 한다. 본인이 언급하는 걸론 퍽치기, 절도, 불륜' 등의 범죄를 하고 다녔다고(...) 그런 그녀를 당시 열일곱 살의 주건양이 때려잡았는데 이때 한쪽 눈을 잃었다고. 이후 정신을 차리고 주건양을 따라다니며 요괴퇴치 일을 돕다 주건양 사후 바람처럼 훌훌 떠난 듯하다. 그러나 방랑벽 때문에 그런 거지 딸이 백언네 집에 있는 만큼 교류를 끊지는 않은 듯. 같이 살진 않지만 딸을 아끼는 모정은 여전해 호연에게 '주랑이 그 어린 것에게 술이나 퍼먹일 때 말려줘서 고맙다' 는 식의 말을 하거나[11] 복수에 관해 이야기하다 만약 자기가 그런 식으로 설을 눈앞에서 잃는다면 저승 끝까지라도 찾아가서 보복하겠다고 한다. 무려 안록산에게 춤을 배웠다고.[12] 관상을 잘 보는지 안록산을 두고 간사하고 속내를 잘 숨겨 부귀를 얻을 수는 있지만 영리하지 못해 얻은 것은 곧 잃을 것이며 욕심이 과해 잃은 것은 반드시 되찾으려 할 것이다라는 평을 남겼다. 그리고 이는 훗날 제대로 적중한다.

• 손 장군 : 호연 아버지의 친구였던 무인. 은근슬쩍 게으른데다 짓궂은 성격이지만아무래도 호연은 이런 사람만 골라 얽히는 재주가 있는 것 같다본래 인품은 강직하고 올바른 사람으로 시랑[13] 벼슬까지 오를 뻔했지만 일개 현령 자리에서 백성을 돌보고 있다. 작중 묘사를 보면 양귀비나 양국충 일파에게 아부하지 않아 쫓겨난 듯. 소금 밀매하던 사람들이 자기는 빠져나가고 먹고살려고 어쩌다 가담한 백성들에게 죄를 뒤집어씌우자 붙잡혀온 백성을 일부러 놔주거나, 고관대작의 행렬이 양과 돼지로 자기들을 대접하라고 하자 내가 바로 양이고 돼지니 나를 잡으시든지로 받아치기도 한다. 죽은 친구의 자식인 호연을 안쓰러워해 이래저래 돌봐왔으며 지금같이 고생하고 살지 말라고 권하지만친구 아들이 양아치를 따라다니며 혹사당하고 있으면 그런 말 할 법도 하다호연이 듣지 않자 더 권하진 못하지만 언젠가는 자기 자신을 용서하라는 말을 남긴다. 이 아저씨도 과거가 충공깽이라 바람 핀 아내를 자기 손으로 쏴죽였다. 원래 부인과 정말 금슬이 좋아 주변에서 유명할 정도였는데, 자기가 출정 나간 사이 아내가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났던 것. 이걸 깨달은 순간 마음이 완전히 변한 나머지 거문고 갑 속에 숨어 있던 아내와 샛서방을 그 자리에서 활로 쐈다고 한다.[14] 호연에게 이 이야기를 하며 사람은 자주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쉽게 변한다라고 말한다.[15]

• 주건양 :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고인. 백언은 아버지의 외모를 많이 닮았다고 한다.[16] 그러나 성격은 백언과 영 딴판으로 굉장히 착하고 다정한 사람이었으며 도술 실력도 매우 뛰어났다고. 먼치킨 부인과도 금슬은 좋았지만 직업이 여기저기 떠도는 일이다 보니 집에 많이 머무르진 않았던 것 듯. 더군다나 성격과는 별개로 요괴퇴치 때문에 이래저래 원한 산 일도 많았다. 결국 그런 요괴(내지 원귀)의 손에 당해 이른 나이에 죽었다.[17] 여복이 터졌는지 어째 주위에 꼬이는 요괴들이 죄다 예쁜 여자들이다(...) 덧붙여 아들 이름도 이 분 이름에 자도 이 분 자로 붙여주고 주위 요괴들 이름도 하나같이 삼국지 등장인물 이름인 걸 보면 이 아저씨 삼덕 기질이 있는 게 아닐까... 백언이 아기 때 이미 죽었지만 백언의 과거와 관련해 모종의 떡밥이 있으며 그 때문에 백언이 굉장히 원망한다.

3. 백언과 호연의 과거

3.1. 호연의 과거

3.2. 백언의 과거

4. 결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