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1 13:00:30

티티(슈퍼로봇대전)

1. 개요2. 상세3. 정체4. 여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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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슈퍼로봇대전 Z 천옥편의 등장인물.

히비키 카미시로가 녹색의 지구 해방 작전 초기에 발견한 소녀. 핑크색 머리카락에 웨이브진 트윈테일 헤어스타일[1]과 고아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항상 즐거운 것을 찾고 싶어하는 천진난만함이 특징.

시기상 사이죠 스즈네 바르비엘 더 니들에 의해 사이데리얼로 넘어간 뒤였고, 시공진동에 의해 아버지와 오빠를 잃었는데다 이후 어머니가 미쳐버려서 어머니를 싫어하고 싶지 않아 가출했었다는, 히비키와 비슷한 과거사 때문에 히비키 본인이 동질감을 느끼게 된다.

2. 상세

그녀와 히비키가 만나게 되는 과정은 루트에 따라 살짝 차이가 있는데, 취성의 가르간티아 중후반을 한꺼번에 재현한 가르간티아 선단 루트의 경우, 스즈네 납치의 건으로 침울해있던 히비키가 심기일전을 위해 홀로 절권도로 수련하고 있던 중에 "방금 댄스 굉장했어!" 라면서 나타난다. 이후 쿼터에서 에이미와 함께 자청해서 생활 당번으로 뛰면서 전술한 과거사가 밝혀지고, 선단 토박이는 아니지만 등장 시점에서는 취성의 가르간티아의 등장인물로 혼동할 수 있을 정도로 마을과 등장인물들 사이에 잘 녹아났고 중앙대륙 루트처럼 별 다른 문제도 일으키지 않았다.

반면 중앙대륙 루트에서는 멤버들에게 장난을 치는 무드메이커 적인 면모가 부각된다. 숲에서 수련하고 있을 때 만남에 따라 출신도 피난민 캠프 쪽으로 바뀌지만 만나자마자 길터가 이끄는 사이데리얼의 침공이 시작돼서 금방 헤어지고, 진 캇페이를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아넣는 길터 페로네에 대해 코즈키 신고와 함께 난입, "왜 사이데리얼은 레이라인 같은 걸 까는 거야?"라며 길터를 반박 불가 상태로 만들어 역으로 한방 먹이지만…

전투 후 히비키가 "티티라는 애 잘 피난했으려나..."란 걱정을 한 게 무색해지게, 거의 식객 수준으로 Z-BLUE 멤버들 사이에 끼는데, 들어오고 나선 모든 기체의 어깨를 빨간색으로 칠하려 하지 않나[2], 카레에 커피를 집어 넣어버려서 주변을 곤란하게 한다거나 전원의 파일럿 슈츠에 이상한 마크를 붙이거나 하는 등, 트러블을 일으키는데 이에 대해 MIX부모님이 어떻게 교육을 시킨거야!라고 한게 본의 아니게 트라우마를 찌르는 바람에 상기한 과거사가 밝혀지고, 체벌 대신으로 생활 당번으로 뛰게 된다.

얼마후 게슈탈트가 철인의 V컨트롤러 가방을 달라고 하자 그대로 넘겨버려 철인의 태양 에너지 폭주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 실수를 저지르지만 사건 자체는 그라 킹 Jr의 조력으로 수습했고 본인이 정중하게 사과했는데다 쇼타로는 V컨트롤러에 대해 제대로 설명 안했으니 신경쓰지 말라하고, 다른 Z-BLUE 멤버들도 워낙 대인배들의 집합체라 그런지 별 탈 없이 녹아들었다.

…아무튼 이런 일련의 사건을 거쳐 그대로 Z-BLUE에게 보호된다.

특유의 천진난만한 성격으로 멤버들에게 녹아들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었던 사이죠 스즈네 카시와바 마키가 차례로 히비키의 곁을 떠나게 되자 자연스레 그의 마음의 버팀목이 되었지만, 히비키가 정신붕괴로 의식 불명이 됐을때 "히비키는 더 굉장해질 수 있었는데 아쉽다"라는 말로 중앙대륙 때의 행동이 장난으로 보일 정도로 일시적으로 일행의 어그로를 크게 사는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미스테리어스한 면모도 갖고있다.

또한 히비키가 거론하는 스즈네에 대해 물어본뒤 "꼭 스즈네 선생님을 구해야해, 부전승하는 건 싫으니까!"란 발언으로 자신도 연인 후보가 될 것을 어프로치하면서 히비키의 마음을 복돋아주는 반면 갑작스럽게 "만약 내가 죽으면… 우주에 보내줘"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게 살짝 뜬금없어보일수 있겠지만, 작중 분위기가 사이데리얼에 의해 지구가 지배된 상황이라 언제 죽어도 이상한 게 없는 슈퍼로봇대전 64 급의 암담한 상황이고, 과거사와 겹쳐져 언제나 자기가 죽고나면 어떻게 될까하는 걱정에 시달렸던 것.

이후 제3신동경시에서 벌어진 레너드 테스타롯사와의 결전때 벨리알의 아이제이언 보우건 공격이 마크로스 쿼터 거주구에 명중했을 때 본인의 우려가 그대로 돌아와 소리없이 사망. 이거, 상상하기에 따라선 심할 경우 아예 아이제이언 본 보우가 직격하여 절명했다고도 볼 수 있다. [3]

풀 메탈 패닉! 최종 결전을 마치고 카나메와의 재회의 기쁨에 젖은 Z-BLUE 일행(과 플레이어)에게 깊은 상처를 남기게 되고, 생전에 호언한 스즈네와의 연인 자리를 놓고 벌일 대결은 끝내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리하여 유체는 그녀의 소원대로 우주식 장례를 치르게 되었다.

그러나...

3.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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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楽しみのテンプティ.jpg

정체는 오리진 로에 의해 탄생한 네 명의 사자 중 하나인 즐거움의 템프티. 성우는 오오와다 히토미.

사실 죽지 않고 원래 위치로 돌아갔으며 은하돌격 함대의 앞에 사자로서의 본색을 드러내며 Z-BLUE 일행들을 놀라게 한다. 이런 방법을 택한 건 재회했을 때 놀라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였다고. 다만 강철 멘탈의 히비키 카미시로는 티티로서 있었던 일이 전부 없던 것이란 것에 안심하고 가차 없이 적대한다.

모든 행위를 놀이라 생각하며 전력으로 그것을 즐기는 즐거움의 감정에 특화된 사자. 티티일때 이상할 정도로 즐거움이란 표현을 사용했던 것이 복선이었다. 32화에서 히비키가 의식불명이 됐을때의 당시는 위화감이 넘치는, 본색을 드러낸 뒤에 보면 그녀의 본질이 담겨있는 발언을 보고 그녀가 이렇게 배신한다는 것을 예상한 분들이 꽤 많았을 것이다.

처음엔 이끄는 행위 그 자체를 즐겨왔으나 자신의 결정으로 다른 생물들이 좌지우지하는 것이 재미있어져서 현재는 힘을 휘두르는 것 그 자체에 도취되었다. 묘진 타케루는 천진난만하게 악의를 뿌리는 존재라 평했으며, 1만 2천년 전의 어드벤트 추방 때도 사자가 한 명 줄어드는 게 재미있어서란 이유로 찬동.

마크로스 쿼터 루트에서의 그녀의 발언인 "결국 당신들은 어중간해. 사람 이상이면서 사람의 부분이 너무 남아있어. 그런 당신들이 천사라 하는 건 이상하잖아. 그러니까 타천시의 이름이 어울려."와, 진 겟타 드래곤 루트에서의 "모처럼 겟타선의 힘을 받았음에도 니네들은 본능이 이끄는대로 자신들 이외의 종족을 공격하기만 해. 너희들은 영원히 굷주린 파괴마. 아무리 힘을 갖고 있어도 결국엔 신이 되지 못해. 그러니까 너희들에게 어울리는 것은 악마. 즉 바알이란 거야."라는 발언에서 볼 수 있듯 작중의 세계관에서 천시족들을 타천시라 칭하게 하고, 인베이더를 바알의 분류로 인식한 것이 사자들이었단 것이 밝혀진다. 물론 본능대로 자기 이외의 종족을 공격한다는 것은 사자들 본인들도 해당되지만 역시나 자신들이 저렇게 비하한 종족들과 동류나 다름없다는 건 끝까지 눈치채지 못했다.

그리고 독트린이 프로키디움으로 Z-BLUE을 제재하고자 나섰을 때도 재미있어 보인다는 이유로 동승하고, 그전 에 58화에서 엘 밀레니움을 내놨을때 엘 밀레니움에 동조하여 싸우기에 재세편 와이즈맨 마냥 이도무에서 템프티의 대사가 나오는지라 새크리파이랑 달리 전투 캐릭이 아님에도 전투 대사가 있다.

최종적으로는 어드벤트에게 흡수당해 소멸하는데, 여러 일들에 여유를 가지며 즐겨왔던 그녀지만 자신들이 패배해 생명의 위기에 처하는 상상도 못한 사태에 완전히 여유를 잃은 끝에 생명의 즐거움이 아닌 죽음의 공포를 맞이하면서 사라지는 최후는 그야말로 자업자득이자 인과응보라 할 수 있다.

심복도, 휘하 세력도, 심지어 시체까지 남지 않아 온갖 지옥에도 가지를 못하고 무(無)로 돌아가 완전히 소멸하게 되어 사실상 모든 것을 잃게 되어 버린 셈이니 그야말로 그 동안의 업보에 어울리는 최악이자 최흉의 결말이다. 이건 독트린과 새크리파이도 마찬가지지만.

4. 여담

우주장이 아니라 화장을 했으면 가장 처음으로 격퇴한 사자가 되지 않았냐는 말도 있는데 화장 등으로 시체조차 남지 않았더라도 전개 자체는 크게 달라지질 않을 것이다. 본작에서 부활한 우주마왕, 즈루 황제, 하데스 신은 "고차원 생명체의 힘"이란 한 마디로 부활의 이유를 설명했다. 사자들도 이들과 다름 없는 그릇된 진화에 의한 고차원 생명체니 시체조차 안 남고 죽었더라도 고차원 생명체라는 이유 하나로 해결될 것이다. 게다가 어드벤트의 예를 보았듯이 사자들 전원이 차원장들과 마찬가지로 맨몸으로도 상당한 전투 능력을 지녔다.

정체를 속였을 당시 히비키의 동정심과 동질감을 이끌었던 발언에서 어머니를 새크리파이, 오빠를 어드벤트, 아버지를 독트린에 대입한다면 여러 의미로 의뭉스럽다.

참고로 엘 밀레니움에 동조했을 때의 전투 대사가 꽤 재미있는데 꼬박꼬박 초딩 같은 말대답을 한다.

담당 성우인 오오와다 히토미의 첫 개년 캐릭터이기도 하다.


[1] 정확한 머리 모양은 캐릭터 아이콘으론 알 수 없지만 보다시피 설정 일러스트에서 확인 가능하다. 설정화 공개 전에는 동갑내기인 메일 비터 아마카와 사쿠야 같은 헤어스타일로 생각되었다. [2] 전부 샤아 전용으로 할 생각이었다는데 도료가 모자라서 관뒀다고 한다. 여기에 그레고르 갈로슈: 이 자식, 칠하고 싶냐! / 바이만 해거드: 훗, 농담이야 [3] 다만 죽었다는게 밝혀지는건 D트레이더와 42화 개시 전의 인터미션이라 주의깊게 스토리를 읽지 않았다면 뜬금 없다 못해 죽었다는게 그다지 인상 깊게 와닿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