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9 21:52:03

티타니스

티타니스
Titanis
파일:Titanis walleri.jpg
학명 Titanis walleri
Brodkorb, 1963
분류
<colbgcolor=#fc6>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하강 신악하강(Neognathae)
상목 신조상목(Neoaves)
느시사촌목(Cariamiformes)
†공포새과(Phorusrhacidae)
아과 †포루스라코스아과(Phorusrhacinae)
티타니스속(Titanis)
†티타니스 왈러리(T.walleri) 모식종
파일:티타니스 현대식 복원도.jpg
복원도 ( 출처)

1. 개요2. 특징3. 등장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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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티타니스는 신생대 플라이오세에서 플라이스토세까지 지금의 북아메리카의 서식한 공포새이다. 속명은 그리스 신화의 티탄에서 유래했다.

2. 특징

파일:the-pleistocene-aged-titanis-the-very-last-of-the-giant-v0-hum2mp8l6hsc1.webp
데빈켄지아(좌) 및 티타니스(우)의 크기 비교
두개골 길이는 36~56cm, 몸 높이는 약 1.4~2m 정도로 웬만한 성인 남성보다 키가 크다. 표본이 부족하기에 정확하지는 않아도 몸무게는 150kg 정도로 추정되었다. 다만 이 추정치는 대형 공포새들의 신체비율을 무시하고 타조의 신체비율을 잘못 적용한 복원을 바탕으로 추정하였기에 심하게 과소평가되었을 확률이 거의 확실하다. 대형 공포새 중 둔부 기준 체고가 1.4m에 달하고 유일하게 복원 상태가 좋은 파라피소르니스(Paraphysornis)의 무게가 복원 수정 이후로 180kg에서 240kg으로 재추정되었기에[1], 티타니스 역시 실제로는 150kg이 아니라 최소 200~300kg 사이에 달할 확률이 높다.

대형 공포새 중에서는 가장 마지막에 진화한 종으로, 플라이오세와 플라이스토세의 여러 중대형 포유동물들을 잡아먹고 살았다고 추측된다. 다른 대형 공포새들이 모두 남아메리카에서 살고 올리고세나 마이오세에 멸종한 반면 티타니스는 플라이오세의 시작과 동시에 북아메리카에서 진화해 플라이스토세 초반까지 생존하였다. 때문에 스밀로돈과도 공존하였던 유일한 대형 공포새다.[2]

3. 등장 매체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제작한 다큐 Prehistoric Predators에서 등장하며, 스밀로돈 그라킬리스 종이 티타니스 새끼를 죽이자 어미 티타니스가 분노하여 스밀로돈을 죽이는 모습이 나온다. 그러나 다른 장면에서는 플라이오세~ 플라이스토세의 소형 개과 동물인 에드워드늑대(Canis edwardii) 무리와 사냥감을 놀고 대치하다가 불리해서 한 마리만 죽이고 도망가는 등 결국 식육목 포유류의 “우월함“에 밀리는 잘못된 묘사로 등장한다.[3]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지구 위의 생명에서 스밀로돈과 함께 출연한다. 나이 많은 수컷과 더 젊은 수컷이 서로 영역을 얻기 위해 위협하다가 싸우려는 순간, 한 수컷이 매복을 하다가 공격해온 스밀로돈에게 사냥당한다. 다른 스밀로돈 한 마리가 더 뒤이어 오면서 잡힌 티타니스는 이들의 먹잇감으로 전락한다. 실제로는 위에 소개된 Prehistoric Predators처럼 티타니스가 살아있을 당시에 스밀로돈은 표범 정도로 크기가 훨씬 작아 티타니스에게는 체급에서 압도적으로 불리한 위치였기 때문에, 해당 연출은 공포새가 포유류 포식자에게 밀려 멸종했다는 사장된 가설을 억지로 적용하기 위해 일부러 과장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1] 2003년에 타조의 다리뼈 지름:체중 비율을 잘못 적용해 180kg으로 추정되었고, 2019년에 실제 화석의 체형을 참조한 재추정에서 240kg으로 추정되었다. 참고로 전자(2003년 연구)에선 목을 뻗었을 경우 파라피소르니스의 전체 체고는 2.4미터에 달할 것이라고 하였으나 이 역시 잘못된 복원에 따른 것으로, 목이 실제 화석에서는 더 짧기 때문에 전체 체고는 실질적으로 2미터 내외일 것이다. [2] 다만 최후의 공포새는 아닌데, 우루과이에도 여전히 플라이스토세 후반부 시기의 지층에서 소형 공포새 화석들이 발견되기 때문이다. [3] 작중에서는 늑대들이 그냥 현생 늑대랑 비슷한 크기로 나와서인지 티타니스와 크게 차이나지 않지만, 실제 에드워드늑대는 2024년 연구 기준 분류상 코요테에 가깝다고 하며, 코요테보다 조금 큰 정도의 크기였다. 현존하는 늑대가 무리를 지어도 호랑이나 불곰에게는 체급 차이로 의해 일방적으로 털린다는 사실을 감안해 보면, 큰 코요테 정도 크기의 에드워드늑대가 호랑이와 비슷한 체급이었던 티타니스에게 덤빈다는 것은 아무리 수적 우세라고 해도 압도적인 체급 차이가 나는 매우 불리한 싸움이며, 엄청난 무리 내지는 자살 행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