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01:44:18

트뤼파이나

Τρύφαινα( 그리스어)
Tryphaena( 영어)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공주이자 셀레우코스 제국의 왕비.

프톨레마이오스 8세와  클레오파트라 3세의 장녀로 태어났다. 형제자매로는 동복형제로 프톨레마이오스 9세, 프톨레마이오스 10세가, 동복자매로 숙적이 되는 클레오파트라 4세, 클레오파트라 셀레네가, 이복형제로 프톨레마이오스 멤피테스[1], 프톨레마이오스 아피온[2]이 있었다.

기원전 124년, 아버지 프톨레마이오스 8세에 의해 셀레우코스 왕조의 국왕 안티오코스 8세의 왕비로 시집간다. 안티오코스 8세와 트뤼파이나 부부는 셀레우코스 6세, 안티오코스 11세, 필리포스 1세, 데메트리오스 3세, 안티오코스 12세, 라오디케 7세를 낳았다.

셀레우코스 제국은 이부형제 간인 안티오코스 8세와 안티오코스 9세의 세력으로 양분되어 내전이 벌어지게 되는데,[3] 기원전 112년, 안티오코스 9세의 아내인 클레오파트라 4세가 붙잡히자 트뤼파이나는 자신의 동생임에도 처형을 주장하여 관철시킨다. 이듬해인 기원전 111년, 아내의 처형에 대노한 안티오코스 9세는 트뤼파이나를 사로잡자 똑같이 처형하여 아내의 복수를 한다.

후일담으로 안티오코스 8세는 트뤼파이나와 클레오파트라 4세의 동생인 클레오파트라 셀레네와 재혼하는데, 클레오파트라 셀레네는 안티오코스 8세가 암살당한 뒤 안티오코스 9세와 재혼하고, 안티오코스 9세도 곧 조카이자 안티오코스 8세와 트뤼파이나의 아들인 셀레우코스 6세에게 죽게 되기 때문에 다시 안티오코스 9세의 아들인 안티오코스 10세와 재혼한다.[4]


[1] 클레오파트라 2세 소생. [2] 서자. 에이레네 소생. [3] 이들의 어머니인 클레오파트라 테아는 바로 트뤼파이나, 클레오파트라 4세, 클레오파트라 셀레네 자매의 어머니인 클레오파트라 3세의 언니였다. 그리고 이부형제이긴 하나 형제 각각의 아버지는 데메트리오스 2세 안티오코스 7세로, 즉 동복형제였다. [4] 클레오파트라 셀레네는 이미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이집트에서 형제인 프톨레마이오스 9세 및 10세와 결혼을 했었기 때문에 셀레우코스 왕조에서의 결혼을 합치면 총 5번 결혼한 게 된다. 거기에 안티오코스 10세는 클레오파트라 4세의 소생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에 따르면 조카에도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