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미스 세계관 최강의 거인 종족이자 최초의 종족.
스코틀랜드의 환상종인 트로우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보이며, 여타 판타지의 드래곤과 비슷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생김새는 거대한 석상과 비슷하며 시리즈 내내 최강의 유닛으로 군림한다. 영웅도 1:1로는 절대 못 이긴다. 사용하는 언어는 라틴어로 추정된다.
2. 설정
여신 닉스(Nyx)가 돌과 흙으로 창조했는데, 그녀에게서 완전히 생명을 받기 전이지만 위르드의 창세 이전 부터 존재했을 만큼 오래된 종족이다. 위르드의 꿈을 통해 세상이 지금의 형태로 이루어지자 갑작스러운 변화에 분노한 닉스는 그에게 반격하기 위해 트로우들에게 생명을 부여했다. 이렇게 창조된 트로우족은 두려울 정도의 힘과 뛰어난 지혜를 가지고 있었지만, 천성이 온순해서 닉스 여신을 위해 돌을 깎고 다듬고 쌓아서 그녀를 위한 신전을 짓는 것이 그들의 유일한 즐거움이었다. 그러나 그런 그들의 나약함을 경멸하고 얕잡아본 실레이족 (Sileh'hei)은 그들을 공격했고, 실레이의 공격에 영생을 누리던 동족이 죽는 모습을 처음 본 트로우족은 닉스에게 도움을 간청했다. 이때 닉스는 트로우에게 최초로 철의 비밀을 알려주었고, 트로우족은 철로 된 무기를 갖추고 실레이를 전멸시켜버렸다.이후 철이 가진 마성에 붙잡힌 트로우족은 더 이상 닉스를 위한 사원을 지을 때 돌이 아닌 철로 짓기 시작했고, 수많은 철제 무기를 만들었으며, 그만큼 수요가 끊임없이 늘어나는 철의 생산을 위해 다른 종족들을 노예로 붙잡고 땅에서 철을 캐내며, 제련을 위한 연료로 나무를 베어내, 근처의 모든 땅을 황폐화시켰다.
최초로 위르드의 꿈(드림)을 이용해 마법을 사용하는 법을 알게 된 칼리치(또는 칼리에크 / The Callieach)족을 보고 트로우는 더 크고 더 멋진 사원을 짓기 위해 칼리치족과 협상을 하는 대신, 힘으로 마법을 강탈했다. 이런 트로우의 확장에 위험을 느낀 칼리치는 트로우의 대도시이자 강탈당한 마법을 보관한 곳인 시안원(Si'anwon)을 바닷속에 가라앉히고 마법들을 탈환했다. 이에 분노한 트로우들은 철제 무기로 무장한 뒤 힘으로 칼리에크를 밀어붙였으니, 신과 같은 마법을 쓸 줄 아는 칼리에크였지만 트로우의 힘과 철기를 당해내지 못했다. 멸종의 위기에 몰린 칼리치는 멸종될 때까지 사냥당하느니 트로우 군대를 끌여들여 자폭하는 걸 선택했고, 그렇게 끝없는 구멍인 그레이트 디보이드(Greadt Devoid / 대허공)가 만들어졌다. 이 때 칼리에크 족이 알아냈던 드림 마법의 비밀은 트로우에게 넘어간다.
이들이 철을 제련하기 위해 연료로 나무를 마구 베어냈기 때문에 이에 항의하던 숲의 거인(포레스트 자이언트; Forest Giant)들도 전쟁에 패하여 포레스트 하트로 물러났고[1], 트웰브 던스 지방의 피어볼그 역시 고향에서 쫓겨나 에르민 숲에 자리를 잡게 된다.[2], 마지막으로 오우거(Oghre)들은 트로우가 지은 닉스 여신의 기념물을 보고 "닉스의 배우자"라고 조롱했고, 이에 트로우는 보복으로 그들의 요새를 부수고, 그들이 죽이지 않은 자들은 노예로 삼아서 철광산에서 철을 캐내는 노동자가 되었다.
사실상 대륙 동부 전체를 세력권 안에 둘 만큼 강했지만 어째서인가 역시 철의 비밀을 알아내어 이성의 시대 대제국을 세웠던 인간과는 별로 충돌이 없었으며, 머크리디아와도 별로 접촉한 일이 없었다. 그러나 바람의 시대 말기, 부활한 모아김이 머크리디아를 앞세워 인간과의 전쟁을 시작하자 그의 편이 되어 인간에게 큰 피해를 입힌다.
당시 인간의 영웅이었던 코나트는 머크리디아와 트로우라는 강적을 동시에 상대할 수 없었기에, 자신의 조언가인 아바타라 머드레드에게 트로우의 드림 주문을 해제할 수 있는 '드림 오브 릴리즈'를 이용해 오우거 종족을 풀어주고 반란을 선동하도록 했다. 이 때문에 트로우들은 오우거의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전선에서 물러났고, 분노한 트로우들은 강력한 힘과 무기를 앞세워 오우거들을 학살해 결국 멸종시켰다. 그러나 '노예'라고는 해도, 오랫동안 함께 지냈던 형제 종족이기도 했던 오우거들의 처참한 최후를 보고, 자신들이 저지른 행위에 역겨움과 혐오감을 느낀 트로우들은 숲의 거인들이 말한 자기들이 철의 영혼을 더렵혔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었고, 이후 철제 무기를 손에서 내려 놓았다.
그리고 이렇게 그들이 약해졌을 때 코나트와 머드레드가 이끄는 부대가 그들의 수도인 강철 도시 리아논을 기습했고, 리아논을 지켜주던 닉스의 심장을 파괴한 뒤 선해머를 사용해 그들의 강철 도시를 녹여 버려서 녹아내린 철은 그대로 살아남은 트로우들을 가두는 감옥이 된다.
이로부터 천 년 후, 레벨러 발러가 리아논으로 와서 철의 감옥을 파괴해 그들을 구출한 뒤 자신의 군대에 종군하게 했지만, 더이상 과거와 같은 살육에는 흥미가 없어진 트로우들은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참전하지 않고 이제 발러의 본거지가 된 리아논에 남아 있었다. 그 때문인지 이후 발러는 알릭에게 패하고 살해당한다.[3] 덕분에(?) 또다시 인간에게 패한 트로우들은 자포자기 상태였으나 알릭은 그들을 리아논에서 멀리 떨어진 트웰브 던스에서 다시 자신들의 문명을 재건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다.
60년 뒤 발러의 부하였던 소울블라이터가 찾아와 트로우들의 도움을 요구하자, '무기를 내려놓고 우리들 중에서 한 명을 지목해라. 그의 이름을 묻고 그가 네게 무슨 빚을 졌는지 말해보라.'고 말하여 소울블라이터는 물 먹는다. 그러나 어째서인지 알릭이 보낸 디시버의 동맹 제안에는 귀를 기울였고, 자신들이 제안한 깃발 잡아두기 게임[4]에서 인간 측이 이기면서 결국 1년을 기한으로 잡고 인간과 동맹을 결성해 머크리디아들을 상대로 대활약했다. 특히 뮤템을 점령할 때 소수의 드워프 박격포병들과 트로우들이 큰 활약을 했다. 소울블라이터 전쟁 후의 이야기는 알 수 없지만, 여전히 트웰브 던스에서 조용히 지내고 있는 듯 하다.
3. 성능
미스에 등장하는 일반 유닛 중 가장 능력치가 뛰어나다. 일단 공격력, 방어력, 체력, 이동 속도 등 모든 능력치가 유닛 중 가장 높게 설정되어있으며, 엘릭, 아바타라, 쉐이드 같은 영웅 유닛도 그냥 발라버릴 수 있고, 적들은 순식간에 박살나는 디스퍼셜 드림도 이들에게는 거의 통하지 않는다. 난이도가 낮으면 그나마 버틸 수는 있지만 레전드리 난이도에서는 아군 유닛 중 가장 체력 높은 버서크가 거의 끔살난다.따라서 트로우가 등장하는 레벨은 난이도가 크게 증가하게 되는데, 그나마 그렇게 강한 만큼 개체수도 별로 없기 때문에 궁수 유닛들로 미리 다구리를 놓아서 피를 상당히 깎아내릴 수 있으며, 잘만 하면 접근하기도 전에 처치할 수도 있다.[5] 즉 궁수들로 피를 최대한 깎은 뒤, 희생을 감수하고 워리어/버서크들로 에워싸고 쳐야 한다. 하지만 이것도 지형이 따라주지 않으면 불가능한 전법..... 처음 등장하는 바그라다 레벨에서는 퍼볼그를 이용해 벌집으로 만들 수 있다. 산의 그림자 레벨도 마찬가지. 포레스트 하트나 피의 강 레벨은 포레스트 자이언트가 주어지므로 이들과 아군 버서크를 총동원해서 다구리를 쳐야 한다. 강철 웅덩이 레벨에서는 저니맨의 치료를 이용해 경직을 줘서 그 틈에 죽이는 수법을 쓰는 것이 보통. 아무튼 No Casualities 찍으려면 매우 괴롭다. 행운을 빈다(...). 자신보다 작은 적을 상대로는 발차기로 공격하지만, 거대 유닛(숲의 거인, 머크리디아 거인)을 상대로는 주먹질을 한다.
[1]
이때 숲의 거인들은 너희는 철의 영혼을 더렵혔다며 경고했으나 이를 주의를 기울인 트로우는 없었다.
[2]
이 사건 때문에 퍼볼그 족은 철이라면 이를 갈게 되어 철을 쓰지 않아도 되는 무기 - 활을 쓰게 되었다.
[3]
트로우 본인들도 만약 자신들이 본격적으로 참전했더라면 발러가 승리했을 거라고 말하지만, 딱히 자신들의 결정에 후회는 하지 않고 있다.
[4]
트로우와 인간들 사이에 6개의 깃발을 두고, 이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오래 소유하는 쪽이 이기는 게임이었다.
[5]
이때 트로우가 죽으면 돌 석상이 되어서 무너져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