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9:23:21

투명인간(소설)

투명인간
The Invisible Man
파일:Wells_-_The_Invisible_Man_-_Pearson_cover_1897.jpg
<colbgcolor=red><colcolor=gold> 장르 사이언스 픽션
저자 허버트 조지 웰스
옮긴이 김석희
출판사 열린책들
최초 발행 1897년
국내 출간일 2011.10.10
쪽수 149쪽 (원서)
277쪽 (번역서)
ISBN 9788932911861

1. 개요2. 줄거리3. 영향4. 영화화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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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허버트 조지 웰스 소설.

2. 줄거리

젊은 고학생 닥터 그리핀[1]은 실험 끝에 '신체가 투명해지는 약물'을 개발한다. 하지만 투명하다는 점 때문에 타인과 단절된 관계를 강요당하던[2] 그는 점차 미쳐가게 되고, 광기에 빠져 살육을 저지르다가[3] 결국 처단당하고 만다.

3. 영향

이 소설의 의의는 "투명인간"이라는 소재를 과학적으로 보이게 묘사해서 SF의 주요한 소재로 최초로 제시했고, 그 소재를 SF의 단골 메뉴로 정착시켰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SF의 역사에서 중요하게 취급되는 소설 중 하나다.

투명인간이 된 뒤 일상 생활을 할 때 겪을 수 있는 불편함들에 대해서도 꼼꼼히 묘사했다. 가령 밖에 나갔더니 먼지가 몸에 붙어서 들키질 않나, 자기 발이 안 보이니 계단을 내려가기 힘들다거나, 처음 투명인간이 돼서 나왔을 땐 숨어가면서 무전취식한다거나 옷을 다 벗어야 하니 추운 날에는 투명인간이 될 수 없다든지. 또한 눈은 약으로 투명해지지 않기에 따로 전기적 처치를 해야 한다는 언급이 있는데, 투명인간 항목에 나온 망막의 구조를 반영한 걸로 보인다.

4. 영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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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기타

  • 한국에서는 제대로 소개되지 않고 기껏 어린이판 축약판으로 소개된 게 고작이었다가 2008년 8월에서야 문예출판사에서 원작판이 제대로 나왔다. 옮긴이는 임종기로 옮긴이 서문을 보면 본 작이 한국에서 제대로 소개되지 못했기에 그동안 아쉬웠다고 써놓았다.
  • 웰즈는 본작을 구상할 때 투명한 존재가 나온다는 점에서 기 드 모파상이 쓴 단편 소설 오를라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으나, 사실은 오를라보다 훨씬 먼저 나온 투명생물체에 대한 소설인 그것은 무엇일까?가 있었다. 문제는 작가인 오브라이언이 젊은 나이에 남북 전쟁에서 전사하는 바람에 그의 작품도 잊히고 말았다는 것. 모파상은 '그것은 무엇일까?'가 프랑스에 번역되기 훨씬 오래 전에 죽었기에 그 소설의 존재를 알지도 못했고, 그나마 웰즈는 투명인간을 쓰고 나중에 이런 소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깜짝 놀랐다고 한다.
  • 랠프 왈도 엘리슨의 소설 보이지 않는 인간의 원어 제목은 원래 본작의 제목과 관사 'The' 여부만 다른 'Invisible Man'이다. 한국판에서는 본작과 구별하기 위해서인지 '보이지 않는 인간'이라고 번역했는데, 해당 소설은 본작처럼 진짜 투명인간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는 것처럼 사회로부터 무시당하는 주인공'의 이야기인지라 나름 그럴듯한 번역이다.
  • 본작의 주인공인 그리핀은 젠틀맨 리그에서도 등장했다. 첫 등장 시 강간을 하고 있었다. 처음엔 리그에 소속되어 충실히 활동하지만, 결국 리그를 배신하고 화성인들의 편에 붙어 미나 머레이를 두들겨패다 나중에 에드워드 하이드에 의해 고문을 당한 후 사망한다. 영화에서는 판권 문제상 그 대신 그의 공식을 훔쳐 투명인간이 되었다는 설정인 도둑 로드니 스키너가 등장한다.

[1] 본명은 나오지 않는다. 앨런 무어의 젠틀맨 리그에서는 할리 그리핀, 1933년 영화에서는 잭 그리핀으로 나온다. [2] 처음 투명해진 시점에는 아무 이유 없이 투명 변이 중 대리석 같은 색으로 변한 얼굴을 보고 놀래서 도망간 집주인이 보낸 거한에게 쫓기고, 투명한 몸으로는 돈을 훔칠 수는 있어도 원활하게 행동할 수 없었고 그래서 원래의 몸을 되찾는 약을 개발하기 위해 아이핑 마을 여관에 하숙했는데 숙박비가 떨어져 벤팅 목사의 집으로 가서 돈을 훔치다가 타이밍 나쁘게 여관 부부가 일찍 일어나는 바람에 들켜서 쫒기게 되었고 외국으로 도망치기 위해 동네 거지를 꼬붕으로 삼았다가 거지가 배신 때리고 친구 캠프 박사가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빅엿 먹고.. 운이 완전히 나쁜 이상 도저히 정상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불가능했다. [3] 이렇게 된 데엔 친구 캠프 박사의 배신이 결정타였다. 작중에서 그리핀이 미쳐서 물불 가리지 않고 사람을 해치기 시작한 시점은 마벨에게 배신당해 총상을 입고 캠프 박사에게 의탁했다 밀고당한 이후 시점부터였다. 그 이전에는 필요한 돈만 훔쳤지 함부로 사람을 해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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