トンヌラ
1. 개요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이름.본디 드래곤 퀘스트 2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사말토리아의 왕자의 8개의 디폴트 네임 중 하나인데, 다른 건 정상인데 이 이름 하나만 괴상해서 유명해졌다. 덕분에 팬들 사이에서 사말은 톤누라라고 불리게 되었다.
일본에서는 톤누라가 드퀘의 영향으로 이상한 이름의 대명사로서 여겨지고 있다. 일어로도 이상한 어감을 자랑하지만, 한국에서도 통누라 또는 똥누라 등으로 읽을 수 있어서 마찬가지로 대단히 괴상한 이름이 된다.
5에서는 파파스가 주인공에게 붙이려고 하나, 아내인 마사가 더 좋은 이름이 있다며 게임 시작과 동시에 플레이어가 지었던 이름을 붙인다. 플레이어가 주인공의 이름을 톤누라로 지었을 경우, 파파스가 지으려다가 그만두는 이름이 디폴트 네임인 아벨로 바뀐다.
드래곤 퀘스트 11에서는 최후의 요새에서 아기를 키우고 있는 여자가 애 이름을 뭘로 지을까 고민하다가 주인공을 보고 "(주인공 이름)+ 톤 누라리아 2세" 로 짓겠다고 결심하는 이벤트가 있다. 예로 주인공 이름을 톤누라라고 지었다면 톤누라 톤 누라리아 2세가 된다. 만약 거절하면 네르초이라는 이름으로 짓겠다고 한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두 가지 대사 다 반복적으로 볼 수 있다. 이후 스위치 완전판에서 추가된 로우의 개인 스토리에서 주인공 출생의 비화가 그려지는데, 왕이자 아버지인 어윈이 고심 끝에 톤누라로 결정하자 왕비이자 어머니인 엘레노아가 참 좋은 이름이라 감탄하면서도 플레이어가 지은 이름을 언급하면서 그것으로 결정되는 완전히 똑같은 스크립트를 지닌 5편의 촌극 패러디[1]를 감상할 수 있다.
톤누라가 유명해지자 이후 드퀘에서도 톤누라란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이곳저곳에 나오는 게 전통이 되었다. 어디서 톤누라란 이름의 사람이 나오나를 찾아보는 것도 드퀘의 또다른 재미.
2. 드퀘6의 톤누라씨
드래곤 퀘스트 6에도 톤누라란 사람이 나온다. 사말토리아의 왕자와 동명이인으로 관계없는 사람이니 주의.멀쩡히 살던 농부였으나 데스타무아의 소행으로 감옥의 마을이라는 곳에 끌려와 학대당하게 된다. 그러다 감옥의 마을 주민들을 끌어모아 게릴라를 결성했다. 마왕군까지는 어떻게 할 수 있지만 간수인 아쿠바가 너무 강해 폭동을 일으키지 못하다가, 주인공 일행의 힘을 믿고 주인공이 아쿠바와 싸우는 동안 나머지 마왕군을 상대하기로 결정하고 작전을 실행한다.
감옥의 마을 내에서 힘의 씨앗을 대량 육종하는데 성공한 모양으로 마왕군과도 싸울 수 있는 비결은 힘의 씨앗 도핑으로 추정. 정말 잘 싸운다. 대단한 사람.
문제는 감옥의 마을 이벤트에서는 톤누라씨가 게릴라군을 이끌고 마왕군과 싸울 때가 유일하게 밖으로 나가서 세이브를 하고 태세를 정비하고 올 수 있는 기회라서, 부득이 마왕군과 처절하게 싸우는 톤누라씨를 두고 밖으로 나가버리는 플레이어가 많다.
우여곡절 끝에 아쿠바를 쓰러뜨리면 게릴라도 전원 승리하고 사망자는 전혀없는 엄청난 쾌거를 올리지만 이에 빡돌은 데스타무아가 저주를 걸어서 감옥의 마을 주민들을 몽땅 돌과 개,고양이로 만들어버린다. 하지만 주인공 일행이 데스타무아를 쓰러뜨린 뒤에는 저주가 풀려 고향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나온 톤누라의 이름을 가진 캐릭터 중 가장 비중있는 사람.
리메이크에서는 SFC의 배 나온 농부 아저씨 그래픽에서 일변해서 젊은 농촌 청년의 그래픽으로 나오며 마누라가 상당히 미인인 것으로 나온다. 거기다가 아모스 말에 따르면 "처음보고 딸인 줄 알았더니 마누라였어!! 대단한 사람이다!!" ...과연 톤누라.
또 플레이어가 해저 이름 변경의 성지에서 주인공의 이름을 톤누라로 바꾸려고 하면 신관이 ' 명명신 마리난께서 그 이름은 틀려먹었다고 말하십니다!' 라고 거부한다. 이름 그 자체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이겠지만, 바로 이 인물과 겹치기 때문인 듯.
3. 그 외
- 은혼(애니메이션)168화 타마 퀘스트에서 어느 왕이 긴토키를 보고 대뜸 '아아 톤누라 죽어버리다니 이런 한심한' 이라는 대사를 하고 이에 사카타 긴토키가 '어이, 사람을 멋대로 죽이지 마. 그전에 톤누라가 누구야. 그 이상한 이름은 뭐야' 라고 대사를 하는 장면이 있다. 원작에선 없고 애니에서 추가된 대사.
- 대악사에서는 톤누라라는 이름의 아무 쓰잘떼기없는 몬스터?가 동료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스탭롤을 보면 알겠지만 앨리스소프트에 이와 동명의 팬네임을 쓰는 그래픽 디자이너가 존재한다.
- 쓰르라미 데이브레이크에서 플레이어가 너무 못 하면 받는 칭호가 톤누라.
- 디지몬 스토리 사이버 슬루스 해커스 메모리에서 추추몬이 처음 미시마 에리카에게 거둬졌을 때 추추몬에게 붙일 이름 후보 중 하나로 톤누라가 나온다. 그 다음에 나오는 건 카이저인데 이거 아무리 봐도...
- 아이돌 마스터 동인지로 나름 인지도가 있는 동인작가 세르비양산형(서클명 S-FORCE)의 첫 메이저 코믹스 작품이《톤누라씨》라는 제목이다. 톤누라라는 이름의 말하는 뚱땡이 고양이가 주인공(?).
[1]
심지어 주인공 이름을 결정하고 응애~하고 울으면서 드퀘5 로고 나오는 부분까지 비슷하게 나오려고 할 때 로우가 재채기를 하면서 초를 치고 이벤트가 끝난다. 드퀘 5 오프닝에 추억이 있는 사람이라면 웃겨 뒤집어질 오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