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天文の乱일본 위키피디아 '텐분의 난' 문서
1542년~1548년 사이에 지금의 도호쿠 지방에 벌어진 다테 가문 내부의 갈등이자 도호쿠 영주들간의 내전이다.
2. 상세
도호쿠의 패권을 도모하려던 다테 타네무네는 휘하 가신이나 주변의 영주들을 상대로 자식들을 양자로 보내거나 혼인을 치르게 하고 또한 일부 영토를 내주는 등 다테 가문만의 안위에 힘썼다.[1]헌데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자 타네무네의 적남인 다테 하루무네는 크나큰 불만을 숨기지 못하게 된다.
그 와중에 에치고 수호인 우에스기 사다자네와의 친분 및 에치고에서 자신의 가문의 세력권을 뻗을 요량으로 타네무네는 자신의 아들 중 하나인 다테 사네모토[2]를 사다자네의 양자로 보낼 겸 몇몇 가신들까지 딸려보낸다는 계획을 알게 된 하루무네가 폭발, 친분이 있던 가신 및 다이묘들과 공모해서 매 사냥을 마치고 돌아오던 타네무네를 납치하여 니시야마 성에 가두지만 다른 가신들의 기습으로 구출, 아들의 패륜짓에 분노한 타네무네가 친족관계에 놓인 다이묘들한테 구원을 요청함으로써 단순한 부자간의 다툼에서 도호쿠 전역을 혼란으로 몰아넣을 대분쟁의 서막이 올라갔다.
분쟁에 참가한 다이묘의 상당수가 다테 가문 출신자 혹은 그 관계자가 많았고 각자 자신들의 실리에 맞게 참가했었기에 부자간의 대군세가 어마어마했고 특히 타네무네 측의 군세가 가장 많았었으나 분쟁 도중에 일부 다이묘가 중립으로 돌아서거나 하루무네 쪽으로 이반하는 바람에 더더욱 끝날 기미조차 안 보이게 되었다.
이런 막장 상황에 저 멀리 교토에 기거하는 아시카가 요시테루가 이런 상황을 보고받고 심기가 불편해 중재 및 분쟁 중단을 요하는 교서를 보내 이를 받은 타네무네가 하루무네에게 가독을 양위하고 은거하게 되면서 그제야 약 6년간 벌어질 대로 벌어지던 텐분의 난은 종료되게 된다.
허나 말만 종료였지, 이후의 상황은 하루무네의 뒷목을 잡을 정도로 상당한 시궁창이었다.
오랫동안 벌어진 전란으로 인해 다테의 영토를 포함한 도호쿠 내의 전답이나 시설들이 대거 파괴되었고, 부자간의 다툼에 질린 대부분의 다이묘들이 다테의 그늘을 벗어나 독립적인 세력권을 꾸렸으며 이로 인해 다테 가문은 쇠약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다.
아들인 다테 테루무네와의 사이도 은근히 나빴다고 하며 이를 틈타 하루무네의 가신 일부가 전횡을 일삼자 테루무네 측에서 그들을 추방해 버렸다고 한다. 게다가 하루무네도 아버지와 똑같은 정책인 양자 및 혼인을 통한 세력 확대도 벌였기에 센고쿠 시대 후기에 가면 도호쿠 전역의 실력자 대부분이 다테의 핏줄을 약간이나마 가지고 있는 형국이 되었다.
모든 사건의 발단인 우에스기 사다자네의 후계 문제는 나가오 카게토라가 우에스기의 실권을 쥐면서 일단락 되었고, 양자로 보내질 운명이었던 다테 사네모토는 분쟁 내내 타네무네 세력에 참가했지만 모든 상황이 종료된 이후에는 하루무네를 섬기게 되었다.
다테 가문의 주요 상징이자 가문(家紋)인 ' 대나무와 참새(竹に雀)'는 우에스기 사다자네 측에서 선물로 명검 '宇佐美貞光'과 함께 준 것인데 이후 하루무네가 이 가문을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