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06:22:33

테돈

드래곤 퀘스트/지명으로 시리즈 드래곤 퀘스트3에 등장.

바라모스성이 위치한 네크로곤드 대륙의 남단에 위치한다.

지리상 몬스터의 본거지에 제일 가까웠기 때문에 바라모스 군대의 습격을 받아 멸망했다. 지리적 이유 말고도 오브 때문에 그런 것 아니었냐는 설도 있다.

이때 죽었던 사람들은 밤이되면 유령으로 나타나며 밤중에 사망했기에 그런지 자신들이 죽었다는 사실도 모른 채(단 한사람 빼고)로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는 그냥 괴기 수준이 아닌 만감이 교차하는 설정.

일단 해가 떠있는 상황에서 가면 아무것도 없고 시체만 두구 있으며, 무기점 계단으로 올라가면 나오는 시체 옆의 보물상자에서 강제로 밤으로 바꾸는 어둠의 램프를, 감옥에 수감되어있던 사람의 시체를 조사해보면 벽에 피로 쓴 글씨를 발견하며 뭔가 중요한 것을 전하려 하는듯한+자신이 죽었다는걸 자각하는듯한 메세지[1]를 볼 수 있다. 참고로 이 감옥은 밤일 경우 들어가는 길을 병사가 가로막아서 들어갈 수 없기에 철문… 그러니까 최후의 열쇠가 있어야만 들어갈 수 있다. 최후의 열쇠로 감옥문을 따서 죄수를 만나 말을 걸면 그린 오브를 주며 이 마을에서의 할 일은 끝난다.

그런데 이 마을에 대한 플레이어의 평가는 이곳을 처음 방문한게 낮이냐 밤이냐에 따라서 평가가 엄청나게 갈린다.

낮에 갔다면 아 그런가보구나 하고 넘어가서 별로 기억에도 안 남겠지만… 밤에 가고, 아무것도 모른채 싼 여관비에 혹해서 여관에서 잔 다음 깨보면 전멸 BGM[2]과 함께 폐허가 된 마을의 모습에 깜놀 내지는 아연실색. 심할 경우 트라우마로까지 발전하는 사례도 볼 수 있다. 그리고 굉장히 절묘한게, 포루토가에서 배를 입수한뒤 남쪽으로 항해하면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마을인데, 배 얻자마자 얼마 안가 보이는 등대에서 남쪽으로 가라고 부추기고, 이에 따라 남쪽으로 직행하면 거의 반드시 밤이 됨과 동시에 테돈에 닿게 되고, 리메이크판이라면 아예 여관비도 1인당 1골드로 저렴해서 낚였다가 놀라기 딱 좋다.

참고로 리메이크라면 엔딩후 제니스성 의 음유시인이 내는 첫번째 수수께끼를 들은 후에 낮에 다시 오면[3] 무투가의 실질 최강무기인 마수의 손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싫어도 폐허가 된 테돈에 한번은 오게 된다.

로토의 문장에서는 이후 다시 재건되었다고 하며 조선 등 산업이 발전한 마을로 꽤나 융성해졌다. 포롱의 고향이기도 하며 한때 마물들이 처들어와서, 그것도 포롱의 부모님 ( 승려 마법사 부부였다.)의 약점을 공략해 마호토라를 써대는 비빔바들이 몰려와서 엄청난 위기에 몰렸으나 포롱의 부모님이 목숨을 희생해 메간테를 써서 다 날려버렸고 이후로 평화로워졌다.

드래곤 퀘스트 빌더즈 2 에서는 문부르크 지역에 로레시아 성에서 테돈을 오마쥬한 이벤트가 존재한다.

3의 HD-2D 리메이크에서는 마을의 폐허의 디테일이 더욱 세밀해졌는데, 마을 밖에도 폭격당한듯한 구덩이 및 독늪이 생성되어있는데다가, 마을 입장시 전경이 보일때 무기점 2층도 보이는데 낮에 올때(침대 위에 시체 있음)랑 밤에 올때(침대 위에 아무도 없음)의 디테일도 세세하게 바뀌었다. 또한 주목적인 그린 오브의 경우 그냥 얻을 수 없고 입수할려고 할때 보스전이 한번 벌어져서 격파해야 한다. 클리어후 그린 오브를 입수하면 죄수 혼자만 자신이 죽었다는걸 자각한듯한걸 반영한건지 그래픽이 혼령 모양으로 변하나 이후 나오는 메세지까지는 죄수일때랑 동일하다. 죽을때 남겼던 메세지 변화도 그대로.

그런데 이 보스전 어둠의 파수꾼의 난이도가 조정 미스라고 생각될 정도로 말도 안되게 어렵다. 배를 얻은 시점에서 최후의 열쇠 얻자마자 바로 도전하면 백퍼 전멸각이 나고, 이놈이 두려워서 제일 나중에 공략하고 그동안 다른 오브 5종을 다 회수하면서 올린 레벨빨로 올려고 해도 버겁다. HP가 높은 보스 주제에 동료 부르기를 계속해서 시전하며 전투 템포까지 질질 끌게 만든다. 소환되는 몬스터는 디버프를 써대는 쫄인 팬텀뿐 아니라 어둠의 파수꾼 본인의 별개 개체까지도 불러내진다. 심지어 팬텀도 동료 부르기를 쓸 수 있다. 게다가 발동 확률도 높아서 한놈이라도 잡혀서 소환 가능 빈칸이 생겼다 싶으면 바로 리필이 될 정도의 빈도로 써대며, 공격조차도 범위공격이라서 사람 환장하게 한다. 진짜 재수없을 경우 자키로 인해 사고사가 날 수도 있고, 행동불능계 상태이상도 두종류나 써댄다.



기본 공략법은 언제 어디서나 통하는 레벨을 올려서 물리로 때려라지만, 초기배치가 1 / 2 / 1 / 1 / 1 식으로 띄엄띄엄 나오는것과 누가 죽으면 그 빈칸에 동료 부르기로 리필된다는걸 감안해서 다수의 전체공격이 필요하다. 부메랑을 제외한 전체공격 수단들 대부분은 높은 레벨을 전제로 하는 편이기 때문. 그리고 그냥 전체공격만 연타한다고 다 되는건 아니라서, 적 전원의 이름표시가 빨강색이 될 정도까지 깎는 HP조절한뒤에 전체공격으로 한번에 쓸어버려야 뒷탈없이 깨진다. 만약 실패해서 동료부르기로 새로운 개체가 리필됐다면 그이후로는 새로이 나온 개체에 공격을 집중시킨뒤 재차 한번에 쓸어야 한다. 적의 이름 색깔이 빨강에 가까워져가는걸로 대략적인 HP비율을 알 수 있게 되었기에 가능해진 전략. 그리고 새로 리필된 몬스터들부터는 같은 종족이면 반드시 그룹단위로 묶이기 때문에 이것도 잘 활용해야한다.

원판으로 치면 배 얻자마자의 레벨로 도전했다간 당한다는 면에서는 퍼플오브의 야마타노오로치에 필적하는 셈이나, 저쪽이 1체라면 이쪽은 동료 부르기를 써대는 여러마리를 상대하는것이라 동일선상에서의 비교는 무리가 있고, 보유 무브셋들도 드퀘 시스템상으로 사람 혈압올리는 역한 라인업들로만 구성되어있어서 이 리메이크의 테돈 보스전에서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심할 경우 이 보스 도입한놈은 다시는 레벨디자인 시키지 마라라는 폭언까지 나올 정도.



[1] "살아있을때 오브를 전달해주고 싶었는데…" 라 써져있고, 나중에 오브 회수후에는 "살아있을때 오브를 전해서 다행이야…" 라고 바뀐다. 4때 앗템토마을에 있는 딸의 편지를 읽다 죽은 아버지와, 5의 대신전에 방치된 시체, 6의 그레이스 성 병사장의 유해 급으로 사람 억장을 후벼파는 이벤트. [2] 다만 FC판의 경우 해가 떠있을때-괴멸상태일때도 마을용 BGM을 그대로 쓰는데다, 여관에서 일어날때 특유의 잘주무셨습니까(이하략) 메세지가 뜰 타이밍에 아무것도 없는 메세지창이 뜨는 언밸런스한 공포를 준다. 경우에 따라선 이쪽이 더 무섭다는 유저도 있다. [3] 밤에 가면 그 자리를 신부가 떡하니 가로막으므로 회수 불가능하다. 참고로 음유시인이 수수께끼를 내야 회수 가능한 플래그가 서기에 그 전에는 아예 아무것도 없어서 오르고의 갑옷 마냥 정규 진행보다 새치기해서 얻는다는건 불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