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4 23:02:54

타이거(피구왕 통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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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
2.1. 최종전의 패배의 책임과 그에 대한 비판 및 반론

1. 개요

피구왕 통키의 등장인물. 성우는 세키 토시히코 / 정미숙(비디오판 매직 수퍼볼) / 김성희(1학년 편)→ 이연희(4학년 편).

통키의 라이벌이자 또 하나의 절친. 애니메이션 & MD판 게임의 최종 보스.[1]

남진 회장의 아들이니 풀네임은 남 타이거다. 원판 이름은 니카이도 타이가(二階堂大河 にかいどう たいが). 코믹스판 이름은 일본판의 이름을 한자 그대로 읽어 '이계당 대하'가 되었다. 이계당은 등장했을때 정도만 나오고 주로 '대하' 라 불린다. 애니 국내 방영판에서는 음독인 '타이가'에서 따왔는지 '타이거'라는 이름이 되었다. 타이가 코타로와 비슷한 케이스. 이탈리아/스페인 판에서의 이름은 테일러.

2. 작중 행적

맨 처음에 교류전으로 한번 붙고(1학년편), 영국에 유학을 갔다가 지방 대회(4학년편)에서 잠시 귀국하여 벤치에 앉아 어드바이스 겸 해설역이 된다.

SBS판을 보면 3년 만에 돌아온 타이거가 혼자 연습하고 있는 통키를 보고 옆에서 느닷없이 공을 던져 기습공격을 한 매너없는 놈이라고 오해하기 딱 좋게 편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판에서는 통키의 외할아버지가 주지스님으로 있는 투구사에서 맹태가 타종을 하는데 타이거가 수풀 속에 숨어서 통나무와 종 사이에 공을 던져넣는 기가 막힌 컨트롤을 보이며 등장한다. 통키, 맹태, 미나가 오랜만에 만난 타이거와 못다한 이야기들을 나누며 타이거가 영국에 있을 때 일본에서 원정 온 팀과 경기를 벌여 자신을 제외한 동료들이 모두 아웃되었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며칠 전 태동팀의 도전을 받아들인 백아팀(=영국 원정에서 타이거와 겨룬 팀)이 민대풍의 인솔하에 훈련을 하다가 투구사에 이 넷이 함께 있는 것을 보고 민대풍과 나한상이 타이거에게 이 경기를 상기시키며 통키를 자극시켰다. 이에 빡친 통키가 집에 돌아와 옷을 갈아입고 동네방네 돌아다니며 부원들을 투구사로 집합시키려고 했지만 한 명도 모이지 않았고 맹태와 미나도 보이지 않았다. 때마침 등장한 탁용칠&용팔 형제가 통키를 도발하자 통키는 너무나 약이 올라 연습을 그만두겠다며 어영부영한 자세로 걸어갔다. 이를 본 타이거가 열이 뻗쳐서 통키에게 공을 던지는 장면까지가 SBS판에서 편집된 장면이다.

이후에 유럽에서 피구부원들을 모아 다시 대결을 하게 된다. 통키에 대비되는 라이벌캐릭답게 테크닉한 기술들을 많이 가지고 있어서 필살슛은 초반엔 스카이슛&흙탕물슛고공 다이빙슛(하이퍼 다이빙슛)[2], 그리고 후반에 다시 등장할때는 번개슛. 피구를 할 때의 성격은 역시 전형적인 라이벌 답게 냉철하며 난폭해지기도 한다. 거기다 하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모두 도발성 의도를 띄고 있는 매우 굉장한 화법을 사용한다. 하지만 평소에는 좀 얼빠진 모습도 보여주며 남 걱정도 많이 해주는 좋은 사람. 장도끼도 그런 속내를 알고 있기 때문인지 타이거가 아무리 거칠게 대해도 존경하며 잘 따른다. 잘나고 기품있는 도련님 캐릭터인지라 굳이 자랑하려 하지 않아도 뭐하다 왔냐는 질문에 사실대로 대답해 주기만 해도 대단[3]한데다가 그러면서도 평상시엔 성격이 부드럽고 겸손한 편. 그래서 이러던 타이거가 갑자기 돌변한 태도를 보이면 뭔가 중요한 사연이 생긴 경우가 많다. 최종전에선 통키 외에는 안중에도 없는 모습을 보이며 중부지방 최강캐들이 모인 팀의 전원을 자코 취급하나, 그 와중에도 말씨 자체는 아주 부드럽다.[4] 물론 한껏 예민해 있을 때라 팀원이 너무 허무하게 아웃당해 실신해 버리자 따귀를 연달아 때려서(...) 깨운 뒤 "어서 일어나서 외야로 나가!"라고 소리지르는 일도 있긴 하다.

마지막에는 통키에게 남다른 우정을 보여주었고, 유학을 갔다가 세계 여행을 하면서 지구의 각지의 환경이 파괴되는 것을 보고 피구를 잠시 그만두고 지구의 환경을 위해 지구와 싸워서 전 세계의 어린 아이들이 마음놓고 피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후 통키가 피구를 그만두지말라고 하자 아무리 불가능할 것 같은 일도 노력하면 해낼 수 있다고 말하면서 공부와 피구를 병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사실 이것도 조금 우스운 것이 타이거가 영국으로 유학갔을 때의 행적에 비하면 공부와 피구를 병행하는 것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 거로 느껴진다. 축구, 테니스, 럭비 등의 본고장 메이저 스포츠 종목을 죄다 정복해버렸고 그나마 좀 못 했다는 폴로도 학교 대표를 먹을 정도로 하면서 피구연습까지 빼먹지 않았다니 공부랑 피구 병행하는 것 정도는 타이거 입장에선 누워서 떡먹기로 여겨질 것이 정상이다.

유학을 떠나기 전에는 상아 국민학교의 주장이였다. 피구 실력은 주인공의 라이벌 답게 최상급. 매우 비범한 놈이다. 왠지 유럽팀을 끌고 다시 돌아왔을 때는 프로레슬링 마스크 같은 가면을 쓰고 나오기도 했지만, 통키에게 간단히 정체를 간파당했다. 그리고 안 쓴다. 이건 왜 썼던 걸까.[5] 거기다 유럽에서 공수해온 유니타드 까지 입고 위에는 아머를 입었다.

마지막회 직전까지 통키와는 전혀 승부를 내지 못한다. 상아 국민학교의 시합도 1:1 무승부로 끝났으며, 타이거가 떠나기 전 둘이 1대 1로 대결할 때도 결국 둘 다 지쳐서 "승부는 다음에 내야겠다"며 그만두기도 했다. 나중에 유학 중에 잠시 돌아와서도 대결을 펼쳤지만 여전히 승부는 나지 않았다. 반면 유럽에 있을 때 민대풍의 백아팀에게는 패한 적이 있다. 자신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아웃당해 1대 7로 졌다고 한다. 이 때도 혼자서 절대로 아웃은 당하지 않는 실력을 보여 주었지만, 결국 마지막회에서 통키의 불꽃슛에 정통으로 맞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아웃당한다. 아머가 불꽃슛에 녹으면서 빨간색 유니타드를 입은 발레리나가 된다.

통키 외의 다른 선수들과 제대로 시합한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타이거는 과연 회전 회오리슛과 파워슛을 잡을 수 있을까" 하는 떡밥이 있다. 같은 팀 선수인 장도끼의 도끼슛은 연습을 같이 하니 쉽게 잡을테고 스위치슛은 잡아내는 방법을 직접 알아냈으니 괜찮겠지만, 위력의 차원이 다른 회전 회오리슛과 파워슛을 잡을 수 있을지는 불명확하다. 그냥 서로가 서로껄 못잡고 먼저 던지는 놈이 이기는거라 볼 수밖에(...)[6]

라이벌답게 신체 능력은 다른 라이벌 캐릭터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최상급이고,[7] 최종전에서는 통키를 고전시킨 수많은 네임드 캐릭터들을 번개슛 하나로 죄다 아웃시켜버리는 그야말로 최종보스를 넘어 사기캐에 가까운 위엄을 보여준다. 생각해보면 한번 던지면 체력이 바닥나는 불꽃슛에 비해 위력은 약간 못미칠지언정[8]충분히 강캐들을 한방에 리타이어 시키는 파워에 몇번이고 날려댈 수 있는 번개슛이 범용성은 훨씬 뛰어나다. 최종병기까진 아니여도 아무나 못잡을 필살 슛을 몇번이고 난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민대풍, 태백산 역시 통키보다 효율이 좋기는 마찬가지이다.

후속작 불꽃의 투구녀 돗지 단코에서는 나통키와 마찬가지로 사망한 상태로 보이며, 통키처럼 어마어마한 크기의 비석을 세워두었다. 통키가 전형적인 일본식 비석인 반면 타이거는 가톨릭 신자라서 십자가다.[9] 통키의 비석을 세워준 것이 타이거라는 설정. 타이거의 딸이 주인공 단코의 라이벌로 등장한다.

맹태가 통키와 함께 성장하며 고락을 나누는 지지자의 방식이라면, 타이거는 통키에게 계속 향상심을 부추기면서도 서로가 서로를 한계까지 끌어올리게 하며 선의의 경쟁을 하는 라이벌로서의 절친인 셈이다.

통키보다 나이가 많다. 더빙판에서는 편집되었지만 원판에서는 3년째 영국 유학 중에 잠시 귀국한 타이거는 통키에게 본인이 주니어 하이스쿨(한국으로 치면 중학교 과정) 재학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므로 통키를 처음 만났을 때,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의 나이였음이 추정된다. 한국 정서로는 나이도 훨씬 어린 통키가 타이거에게 반말하는 것도 건방져보이고 받아주는 타이거도 독특하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일본은 한국보다 몇살 차이가 나더라도 동급처럼 지낼 수 있을만큼 나이 차이에 대한 인간관계가 다소 개방적인 편이다. 게다가 장르가 열혈 스포츠 만화인만큼 나이 따위는 숫자에 불과한 피구왕 통키 세계관에서는 독자들에게도 그닥 위화감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2.1. 최종전의 패배의 책임과 그에 대한 비판 및 반론

말이 마지막 승부였다지만 오히려 마지막 승부라는 말이 무색하게 타이거가 팀의 주장으로써 보여준 모습이 여러모로 애매해서 타이거의 통솔력과 무책임함에 대한 비판이 있다. 이를테면 중부지역 선발팀은 타이거와의 시합이 확정되는 그 즉시 전 선수가 모여 연습을 시작했지만[10] 타이거는 시합 전날에 연습은 커녕 엉뚱하게도 팀원들에게 파티를 열어주고 많이들 먹어두라고 했다. 팀원들 역시 자만에 빠졌고 마지막날까지 연습에 몰두한 루돌프를 한심하다는듯 무시하는데, 타이거는 이를 보고 주의를 주지도 않고 그냥 자신 혼자서 통키에 대한 전의를 불태우고 끝났다. 이는 상아국민학교 주장 시절 팀플레이를 강조하던 모습과는 전혀 매치가 안되는 모습이다.

결국 이렇게 나태했던 타이거네 팀 선수들은 시합전투에 온통 자만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으며 타이거의 말도 무시한채 제멋대로 행동하다가 초반에 연달아 아웃당하여 초반에 뺏긴 4점 중 3점이나 뺐기는 불리한 상황에서 시작하게 된다. 타이거 역시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는지 "이 중부지역 선발팀은 지금까지 우리가 싸워온 한국의 팀들과는 전혀 다르단 말이야!"라며 팀원들에게 버럭 성질을 내지만 이때는 늦어도 너무 늦었다. 상대 팀의 전력을 분석하여 이를 팀원들에게 알려주고, 전략을 짜고 선수들에게 각자의 역할, 공격 패턴, 팀 플레이 작전을 지정을 시합 전에 미리 해야 하는 것이 주장의 역할이다. 중부지역 선발팀의 작전을 담당했던 오동도 주장은 이에 매우 충실하여 선수들이 작전대로 정해진 패스웍을 조직적으로 척척 선보이며 아웃 카운트를 따냈지만, 타이거는 시합이 시작되고 3점 이상을 뺏긴 후에야 "멋대로 행동하지 마라"는 작전 지시를 하고 있으니 이미 팀플레이에서 패배의 그림자가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타이거가 중부지역 선발팀원들의 스펙을 모르는 것도 아닐텐데 시합중의 모습을 보면 팀원들은 자신이 시합하는 대상이 어떤 스펙의 선수들인지조차 전혀 모르고 있다. 이는 타이거가 주장으로서의 통솔력이 부족했거나 이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최종전 답게 패스웍이나 각종 필살슛이 한 번씩 다 등장하지만, 정작 한 쪽에서는 경기에 그다지 최선을 다하지 않는듯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최종전으로서의 의미가 퇴색되었다는 평도 있다.[11] 작정하고 이길려고했음 어떻게든 헐크를 먼저 데리고 왔어야했다. 그리고 솔직히 무슨 4시간 씩 해야하는 야구경기도 아니고, 피구왕 통키 내의 피구경기 규칙에 따르면 (연장전을 했다곤 하지만) 꼴랑 10분인 경기인데다, 대회 주최 자체도 타이거 아빠 돈빨로 큰 돔경기장 빌려가지고 하는거에다가 이미 93년 정도면 일본에서도 1세대 휴대폰(비쌌다고는 하지만 타이거 아빠 돈빨이 있으니), 아니면 그 흔했던 공중전화로라도 헐크가 씨름 구경하고 딴짓하다 늦는다는 사실을 루돌프가 충분히 알릴 수 있었으니, 적당한 사전행사나 준비 등으로 10분만 시간을 끌었으면 헐크가 처음부터 들어올 수도 있었을 것이다. 경기의 결과가 완벽히 달라질 수 있었던 장면. 하지만 통키 팀도 통키가 헐크만 먼저 아웃시키면 타이거를 아웃시킬수 있는 패스라든지 필살슛이 많았기 때문에 아무도 어떻게 될진 모른다.
내일 드디어 너하고 마지막 승부를 겨룰 때가 왔다.
나하고 함께 온 루돌프와 헐크가 있는 한....

단 이에 대한 반론도 존재한다. 일단 이 에피소드의 제목인 마지막 시합은 중부서발팀과 유럽선발팀의 대결이 아니다. 이 마지막 시합의 진정한 의미는 타이거와 통키의 마지막 시합인 것이다. 시합내에서 "다른 선수들은 필요 없고 전부 아웃시킨 후에 마지막은 통키 너다!" 라고 하는 것을 보면 이 시합의 목적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드러내기도 했고, 타이거가 결의를 다질때부 "통키와의 마지막 승부" 라고 아예 못박아 버리는것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그렇기에 팀원들이 얼마나 잘하는가는 타이거에게 크게 중요하지 않았으며, 팀에게 굳이 연습을 강요하거나 팀원들에게 만반의 준비시킬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을것이 상당하다.[12] 정말 팀대 팀으로 붙을 경우였다면 파워슛이나 회전회오리 슛에 나가 떨어질 선수들이 아닌 선수들로 데려왔어야 했던게 맞기도 하고.[13]

더불어 타이거가 마냥 준비하지 않고 태만하게 임한 것도 아니다. 타이거의 주 플랜은 자신이 원하는 1:1을 만들어 줄 루돌프와 헐크였다. 타이거가 결의를 다질때에도 다른 멤버들은 안중에만 없고 루돌프와 헐크만 언급하는 것만 보면 빼박이다. 그런데 이 둘이 늦게 도착하는 와중에 다른 선수들이 아웃당하자 자기 작전대로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초조함에 냉정을 잃고 화를 낸것이다.[14] 타이거가 루돌프에게 딱 3명 남은게 천만다행이라고 한 것을 보면 빼박이다. 그렇기에 타이거 입장에서는 루돌프와 헐크라는 궁극의 플랜이 있었고 나머지 선수들은 곁다리에 불과했는데 하필 그 궁극의 플랜이 예상치 못하게 늦어버렸으나 타이거가 당황하고 초조함을 느꼈던 것이 설명이 된다.[15]

이런 상황에서 만약 타이거가 이상황을 타개하겠다고 나서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어그로가 끌리게 될 것이고, 기대했던 통키와 1:1을 하기도 전에 본인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아군이 된 적 보정으로 연출상 최종보스인 타이거에게 희생당하긴 했지만 민대풍의 회전회오리슛이나 태백산의 파워슛은 윤영진의 무지개슛과는 달리 타이거라도 한 번 이상 잡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가 없는 초필살기고, 설령 그걸 다 막아냈다해도 중부선발팀의 강자 한명 한명을 하나하나 쓰러뜨리느라 통키를 상대로 100%의 체력을 발휘 할 수가 없었을 것이기에 타이거는 그렇게 할 수도 없었고 결국 그저 소극적으로 지휘하며 루돌프와 헐크가 오기만을 기다린 것. 타이거의 이러한 태도는 루돌프와 헐크가 도착하자마자 180도 변하게 되었다는 점만 봐도 이런 점들이 설명이 된다.

물론 가장 중요한 이유는 만화적 허용이다. 만약 타이거의 팀이 처음부터 묵사발을 만들었다면 사실상 통키와의 1:1이 이루어질 수가 없다. 그렇게 되면 통키가 제 아무리 두번 불꽃슛을 쏴봐야 소용 없었을 것이다. 오히려 헐크가 나중에 등장하면 편이 잘나가던 팀이 장애물을 만나고 그 장애물을 오직 통키로만 해결해야 하고, 최종 남은 장애물인 타이거마저 통키가 해결해야 하니 더 극적인 연출이 가능해진다. 애초에 그 공을 잘피하고 잘 잡는 루돌프가 체력이 나가리된 통키의 일반 슛에 맞고 어이없이 리타이어 한 것 자체가 그것을 잘 보여준다.

게다가 애초에 애니편의 암산팀에서 태백산이 고의로 공을 피해서 1:1을 원했던 것처럼 통키와의 1:1을 원했던 것 같은 모습이기도 하다. 딱 봐도 상아팀의 주장으로 상대할 때와 이 경기에서 상대할 때는 완전 딴판인데 타이거 성격상 2:1, 3:1로 앞서고 있어도 통키와의 1:1을 원할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16] 애초에 마지막 경기로 생각했기에 타이거는 팀으로써 이기는것보다는 통키와 1:1에서 마지막으로 멋지게 겨루고 가기를 원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어쨌든 만화판은 재등장하지도 못하고 끝난 타이거가 이렇게나마 통키와의 1:1로 끝을 맺음으로 통키의 최고 라이벌로 각인될 수 있었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었다.


[1] 애니메이션이 현 대회까지만 했기 때문에 원작의 최종 보스는 따로 있다. 원작의 타이거는 결국 마지막까지 재등장하지 못하고 그대로 완결나버렸다. [2] 코믹스 외전에만 나오지만 크래쉬 턴슛이라는 필살슛도 있다. [3] 유럽에 가서 피구를 전하고 싶은데 생소한 운동인데다 편견을 가지고 있는 걸 보고 자신부터 그들의 스포츠에 동화되어 스스로를 입증해 보이자 하여 처음 해 보는 럭비를 비롯 각종 종목을 타고난 재능으로 휩쓸어 버렸다. 그래놓고 본인이 한편으론 피구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이자 호기심을 보이기 시작한 유럽인들이 자신들에게도 피구를 가르쳐달라 했고, 타이거가 친히 그들을 피구의 기초부터 시작해서 슛 던지는 자세까지 봐 주며 꼼꼼하게 지도했다. [4] 지친 통키 대신 상대해 주겠다는 태백산에게 부드럽게 안됐지만 너로선 역부족이야라는 대사를 하는데 상대를 '키미' 라고 부른다. [5] 물론 그 뒤에 친 대사가 "역시 나를 알아봤다" 라는 걸 봐서 자신을 한참동안 보지못한 통키가 자신을 알아볼까 하는 궁금증에 테스트겸 마스크를 쓴 것으로 추측된다. [6] 백아팀과 대결 당시의 민대풍은 회전 회오리슛의 미완성 버전밖에 못 던지는 상황이라 완성 버전은 잡을지 알 수 없다. [7] 최종전에서는 아무도 못잡는 불꽃슛 빼고는 타이거를 노리고 날린 슛이 없어서 방어력이나 캐치력이 작중 최강의 피지컬 깡패인 태백산과 누가 우위에 있는지는 알 수가 없다. [8] 위력은 불꽃슛에 못미친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정면으로 잡을 수 있는 슛도 아니여서 통키마저도 잡는대신 양발로 밀어낼수밖에 없었던 최강 마구였다. 타이거가 초반부터 작정하고 난사했더라면 중부선발팀의 승리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실제로 헐크한테 맞은 오동도를 제외한 나머지 네명은 모조리 번개슛으로 아웃당했고, 맹태는 태백산이 번개슛을 튕겨낸 걸 세이브하려다 놓쳐서 아웃당했다. 즉 다섯명이나 번개슛으로 인해 리타이어당했으니 말 다했다. [9] 물론 통키와 마찬가지로, 팬들은 어디선가 살아있을 거라 추측하고 있다. 둘이 같이 피구연습하러 갔다거나.... [10] 네임드급 선수들이 모인만큼 연습의 강도도 엄청났을 것이다. 모두가 자신의 필살슛을 서로에게 던지며 연습을 했고, 전 선수들이 오복성 패스와 V자 패스까지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11] 종종 비교 대상이 되는 축구왕 슛돌이의 경우 최종 시합에서 양팀 선수들이 각자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고 최강의 팀웍을 발휘하며 최선을 다해 경기한다. [12] 이런 점을 생각해 볼때 타이거에게 팀원들은 그저 그 승부과정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이자 시합중 1:1의 상황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작전의 일부에 불과했을 가능성이 높다. [13] 이를테면 슬램덩크의 북산과 산왕과 같은 경기 양상이 이루어졌어야 했다. [14] 이때 통키는 타이거를 놀리는데 타이거가 비장한 눈빛으로 통키를 바라보자 뭔가 이상하다고 느끼기도 했을 정도다. [15] 위에 루돌프가 알리면 된다고 했는데 이때는 휴대폰 시대가 아니다. 공중전화도 매 거리마다 있는게 아니고 찾아야 했으며, 여러가지 타이거에게 연락하지 못할 이유가 상당히 많았다. [16] 만약 통키만 남는다면 루돌프와 헐크에게 적당히 맞고 나가라고 지시했을 것이 명백하다. 실제로 상아 국민학교와 붙은 1차전에서는 장도끼가 일부러 통키를 놀리느라 고의로 공을 맞아서 아웃을 당한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