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구
1.1. 唾具
1.1.1. 개요
뱉은 침, 가래 따위를 받는 용도의 도구이다.다른 말의 한자로 '타기'(唾器) '타담호'(唾痰壺), '타호'(唾壺), 타우(唾盂), 토기(吐器), 토구(吐具), 담우(痰盂)등이 있으며 순우리말로는 '침 뱉는 그릇', '가래항아리'라고 부른다. 중국에서 개발되었으며 동양문화권인 한국과 일본으로 전파되었다. 그래서 당타구(唐唾具)라고도 불렀다. 추운 겨울에 방안 같은 실내에서 밖에 나가는 귀찮음을 덜기 위해 사용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용, 환자의 가금물을 채취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비슷하게 가시가 많은 생선을 먹으면서 입에 있는 가시를 뱉거나 밥 먹다가 돌을 씹었을 때 돌을 버리는 용도로도 사용되었다. 한편 이러한 용도 이외에 차 찌꺼기를 버리는 용도로도 사용했는데 이때에는 용어가 적당치 않음으로 사두(渣斗)라고 따로 불렀다. 또한 술이나 기름 등 액체도 담아 보관하는 등 여러 용도로 사용된 듯 보인다. 과거에는 요강과 함께 방 한쪽에 놓고 받침을 얹어서 사용하였으나 현대에 들어서는 사실상 없어진 도구이다.[1] 재질은 주로 도자기로 만들었으나 놋쇠도 일부 보인다. 모양새는 도자기 재질은 나팔 모양의 활짝 벌어진 깔때기 모양의 윗부분과 동그란 항아리가 있는 아랫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는 형태이고 따로 만든 뒤 붙이는 것이 기본형이다. 놋쇠 재질은 뚜껑과 둥그런 항이리 형태가 일반적이다. 그래서 토사물을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하였다.
고려 시대 왕릉인 명종의 지릉(智陵)에서 고려청자 타구가 출토되었다.
중국에서는 주로 담우(痰盂)로 부르고 일본에서는 주로 타호(唾壺)로 부른다.
서양에는 이런 용도로 쓰는 물건을 mudjug, Spittoon이라고 부르는데, 주로 씹는 담배 사용자들이 니코틴이 농축된 침을 뱉어 놓는 데에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