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몰년도 미상
1. 개요
마케도니아 왕국의 인물. 필리포스 2세의 제7왕비. 아탈로스의 조카.기원전 337년에 필리포스 2세와 결혼했고 필리포스 2세의 두 번째 부인이 되자 야심을 가졌으며, 필리포스 2세에게 올림피아스와 이혼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필리포스 2세는 아들 알렉산드로스 3세의 반대를 무릅쓰고 클레오파트라의 말에 따라 올림피아스와 이혼했으며, 올림피아스가 에페이로스로 피신했다가 기원전 336년에 펠라로 돌아오자 서로 대립했다.
기원전 336년에 올림피아스의 남동생 알렉산드로스 1세 에페이로스와의 결혼식에서 필리포스 2세가 암살당하면서 알렉산드로스 3세가 즉위해 암살에 대한 수습과 함께 왕위 계승권을 확립하고 있는 동안 올림피아스에게 자살을 강요받아 스스로 목을 매어 죽었다. 이때 클레오파트라의 딸 에우로파와 아들 카라노스도 살해당한 것으로 보인다. 카라노스는 필리포스 2세의 다른 왕비 소생이라는 의견도 있다.
클레오파트라 사후에 친가 쪽 남자들은 모두 도륙당했다.
2. 대중 문화에서
2.1. 《 히스토리에》
주인공 에우메네스의 세번째 연인. 에우메네스가 마케도니아에서 아탈로스의 객식구로 머물게 되면서 친척인 에우리디케와 만나게 됐다. 에우리디케는 에우메네스가 겪은 환경과 문화가 달라서 그의 행동을 흥미롭게 보며 관심을 보였고 결국 친분을 쌓고 결국 연인이 된다.아탈로스도 처음에는 이대로 에우메네스와 에우리디케가 결혼하는 것이 좋을 거라 생각했지만, 필리포스 2세는 에우메네스가 에우리데케와 이어지는 것을 원치 않았고,[1] 마침 에우리디케가 왕의 병문안을 갔던 걸 계기로 에우리디케에게 7왕비가 되라는 제안을 한다. 에우리디케는 이를 수락하고, 에우메네스에게 마지막 키스로 작별을 고한다. 뒤돌아서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면, 에우메네스를 사랑하지만 왕의 제안을 거부할 수 없다고 여긴 듯 하다.
미래 시점에서 필리포스 2세가 알렉산드로스와 에우메네스의 전략을 비교하는 장면을 몰래 듣고 있었으며, 필리포스 2세가 에우메네스가 언제 마케도니아에 왔는지 생각하던 중 에우리디케가 바로 6년 전이라고 대답했다. 아직도 에우리디케가 에우메네스에게 마음이 있다는 걸 증명하는 듯 필리포스 2세도 에우리디케를 의미심장하게 쳐다봤다.
이후 역사대로 필리포스 2세가 암살당하자 궁중을 장악한 올림피아스는 군사들을 보내 그녀와 그녀의 자식들을 위협한다. 올림피아스가 쌍둥이 중 하나는 살려주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모두 죽이려들자, 울부짖으며 올림피아스에게 예언인지 저주인지 모를 말을 내뱉고는 기지를 발휘해 아들을 데리고 겨우 빠져나온다. 하지만 올림피아스가 보낸 군사들의 추격을 받아 아들을 지키다 창에 찔린다.[2] 에우메네스는 그녀를 구하려 했으나 도착했을때는 이미 창에 찔린채 죽어가고 있었다. 상황이 정리된 후 에우메네스의 품에 안겨 그와 함께 여행가고 싶었다는 말을 남기고 사망한다.
사소한 오류긴 하지만, '에우리디케'는 왕비가 되고 난 후에 받은 이름이다. 본명은 그냥 '클레오파트라'다. 이 이름은 그리스에서 흔한데다,[3] 이집트의 클레오파트라가 워낙 유명해서 고유명사화 되다시피 한 것도 있어서 작중에서는 편의상 에우리디케로 호칭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