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color=#000> 큰유황앵무 Sulphur-crested cockato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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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명 |
Cacatua galerita Latham, J. 1790 |
분류 | |
<colbgcolor=#fc6> 계 | 동물계 Animalia |
문 | 척삭동물문 Chordata |
강 | 조강 Aves |
하강 | 신악하강 Neognathae |
상목 | 신조상목 Neoaves |
목 | 앵무목 Psittaciformes |
상과 | 관앵무상과 Cacatuoidea |
과 | 관앵무과 Cacatuidae |
아과 | 관앵무아과 Cacatuinae |
족 | 관앵무족 Cacatuini |
속 | 관앵무속 Cacatua |
종 | 큰유황앵무 C. galerita |
멸종위기등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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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앵무목 관앵무과에 속하는 새의 일종. 많은 이들이 유황앵무로 알고 있는 새의 대부분이 바로 이 문서의 큰유황앵무(sulphur-crested cockatoo)이다. 둘 다 속까지 일치하는 밀접한 친척 관계고 외모도 많이 닮았지만 세세한 차이는 있다. 유황앵무(yellow-crested cockatoo)는 큰유황앵무보다 체구가 작다. 그리고 뺨의 털이 더 또렷한 노란색이면 유황앵무다. 게다가 오스트레일리아와 뉴기니 섬에 널리 분포하는 큰유황앵무와는 달리 유황앵무는 동티모르와 인도네시아에 서식한다.2. 생태
대형종으로 머리의 우관과 새하얀 깃털이 특징이다. 멀리서 보면 거의 천사 날개 수준이다. 외형이 같아서 암수를 쉽게 가를 수 없지만 눈 색깔을 보면 분간이 가능하다. 눈이 붉은 쪽이 암컷이고 검은 쪽이 수컷이다. 주로 알곡과 함께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먹으며, 때로는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 곤충을 먹는다.장수하는 동물이다. 야생에서는 20~40년을 살지만 사육 상태에서는 평균 70년을 산다. 하지만 보노롱 야생동물 보호공원(Bonorong Wildlife Sanctuary)에서 관리하고 있는 프레드(Fred)는 2014년에 100살을 맞이했고[1] 아직도 살아 있다.( 2022년도 영상) 최고 기록은 오스트레일리아의 어느 호텔에서 키웠던 베닛(Bennett)이 세웠는데 1916년에 120세로 죽었다.( 관련 기사) 말년에 찍은 사진들만 남았는데, 나이와 질병 탓에 살이 쪽 빠지고 깃털이 많이 날라간 모습이다. 게다가 부리에도 병이 생겨 길게 뻗어 있었다.
오스트레일리아에 가면 야생에서 흔하게 돌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시가지에서도 새벽녘과 저녁 무렵이면 떼로 날아다닌다. 높은 지능과 거대한 덩치, 부리의 파괴력 탓에 건물 창틀이나 앵무새 스파이크를 부리로 뜯어내거나 길거리 쓰레기통 뚜껑을 열고 다닌다.
아프리카회색앵무나 뉴기니아앵무와 비교하면 말을 잘 못한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 말을 잘 따라하는 개체들도 충분히 있다. 그래서 애완 앵무로 살다가 가출한 녀석들이 야생 개체들에게 말을 가르치기도 한다.( 관련 기사)
비둘기와 달리 사람을 피하지 않는 야생 개체들이 매우 많다. 먹이를 달라고 대놓고 구걸하며, 호기심이 많아서 먹이를 안 줘도 자주 인간의 몸에 올라탄다.
이렇게 지능이 높고 사람을 피하지 않아서 심지어는 직접 도움을 요청하기까지 한다. 오스트레일리아의 공원에서 목이 마른 앵무들이 식수대에서 수도꼭지를 열어 줄 인간이 오기를 기다리다가, 인간이 접근하면 열어 달라고 한 후 목적을 달성하는 모습이 여러 번 유튜브에 올라왔다.
까마귀와 마찬가지로 계단 난간 등지에서 미끄럼틀을 타기도 한다.
3. 유명 앵무
유고 연방의 지도자였던 티토의 앵무 코키(Koki)가 바로 큰유황앵무다. 정확히는 손녀 알렉산드라에게 선물로 준 앵무였다. 사람 말을 따라할 수 있는 앵무로 티토의 이름도 발음할 수 있다. 티토 사후 크로아티아의 브리유니 국립 공원에서 관리하고 있다.( 홈페이지 설명) 이 공원의 명물이라서 관광객들의 관심을 독차지한다.( 영상1[2], 영상2[3]) 2022년 기준으로 60세라고 브리유니 공원에서 설명했다.
스노볼(Snowball)이라는 엘리어노라 앵무(큰유황앵무의 아종)는 음악에 맞추어 춤추기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1996년생으로 아직은 쌩쌩한 나이다. 훈련 없이 스스로 춤을 추기 시작했다고 한다.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면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잘 알며, 심지어 새로운 춤을 시도하기까지 한다. 스노볼이 추는 14가지 춤 유형을 보면 헤드뱅잉까지 나온다. 그런데 주인인 아이리나 슐츠(Irena Schulz)가 방송에서 설명했듯 스노볼도 나름 취향이 있어서 랩, 복잡한 리듬, 느린 음악에는 반응을 하지 않는다. 이렇게 박자에 맞춰 춤을 추는 행동은 다른 동물들에게서는 거의 찾을 수 없기 때문에 과학계에서도 난리가 났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의 스타로, 이 인기를 등에 업고 광고에도 여러 번 출연해서 슐츠가 제법 돈을 벌었다고 한다.
4. 애완동물
순하고 애교가 많지만, 정말 상상을 초월하게 성량이 크다. 소리도 예쁘게 지저귀는 것이 아닌 찢어지는 소리다. 큰유황앵무의 울음 소리를 경험한 한인들이나 한국인 여행객들의 증언에 따르면 울음 소리가 성인 여성의 비명 소리와 유사하기로 악명 높은 고라니보다도 더 크다고 한다. 몇몇 소형종을 제외한 앵무 대부분이 그렇지만 큰유황앵무는 체급이 체급인지라 소리가 더 크다. 게다가 시도 때도 없이 운다. 대형종이라 부리 힘도 굉장히 세서 부리에 닿는 모든 것을 씹어서 파괴하기도 한다.그래서 아파트에서 키우기 힘든 새지만, 애교 있는 성격과 재주 부리기가 매력 포인트라 인기가 많다. 사람들한테 관심 받기를 좋아하다 보니 주인이 자신에게 관심을 주지 않는다 싶으면 떼쟁이로 돌변해 고집을 피우는 면도 있다. 강아지 급으로 사람을 잘 따른다. 다만 왕관앵무처럼 파우더가 심하게 날리는 편이어서 호흡기가 약한 사람이나 천식 환자가 있는 집에는 부적합한 품종.
5. 대중문화
- 2013년 말에 나온 현대카드 옆길로새 뮤직비디오의 MC옆길로새가 바로 큰유황앵무다.
- 짐승조선에선 호주에 당도한 주인공이 절대 관심이나 먹이를 주지 말라고 했지만, 부하들이 무심코 준 먹이에 마치 구름을 덮을 무리를 지어 습격해 치가 떨린 부하들이 도적 앵무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