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13:03:55

큰노랑테먼지벌레

큰노랑테먼지벌레
Epomis nigricans
학명 Epomis nigricans[]Chlaenius nigricans로도 불린다.]
Wiedemann, 1821
<colbgcolor=#fc6> 분류
동물계(Animalia)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딱정벌레목(Coleoptera)
딱정벌레과(Carabidae)
아과 먼지벌레아과(Harpalinae)
Epomis
큰노랑테먼지벌레(E. nigricans)
1. 개요2. 식성

[clearfix]

1. 개요

딱정벌레목 딱정벌레과 무늬먼지벌레아과에 속하는 곤충이다. 한반도 전역과 일본, 시베리아 동부 등 동북아시아 극동지방에 분포한다.

몸길이는 19~22mm, 몸 전체는 검은색이지만 몸 가장자리에는 금색의 띠가 둘러져 있다.

2. 식성



사실상 이 문서가 생성된 진정한 이유로, 이 큰노랑테먼지벌레는 다른 곤충에겐 어림도 없는 식성을 갖고 있는데 주 먹이가 무려 개구리이다. 야행성으로 개구리가 쉬고 있는 틈을 타서 등 뒤로 올라탄 다음에 하반신 마비가 되도록 턱으로 등 근육과 신경조직을 손상시켜 불구로 만든 후 잡아먹는다. 개구리를 잡는 건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한 번 사냥하면 배가 터지도록 과식을 한다.

그야말로 타고난 개구리 사냥꾼으로, 심지어 갓 태어난 유충도 태어나자마자 하는 게 개구리를 찾는 일이다. 유충의 경우 1령은 몸뚱이에 달라붙어서 를 빨아먹으며 성장하며,[2] 2령부터는 성충과 마찬가지로 개구리를 사냥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성충이 되어서도 똑같이 개구리를 찾아내어 아작 내서 잡아먹으며 무한 루프. 살을 파먹고 나면 금세 만 남는다.

학자들의 추정에 따르면 처음에는 천적인 개구리에게서 살아남는 과정으로 진화를 했지만 이게 심화되면서 피식자와 포식자의 관계가 역전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개구리가 피지컬로 삼켜도 강력한 효소를 분비하여서 토해내게 만든 다음 역으로 사냥해 먹는 것까지 관찰되었다. 즉, 이 놈에게 찍힌 개구리는 자신이 2%의 확률로 살아남을 개구리길 빌 수밖에.

개구리가 곤충의 천적이라는 인식을 깬 곤충이지만, 더 큰 동물들 앞에선 당연히 얘기가 달라진다. 웬만한 거미 사마귀에게도 손쉽게 잡아먹히고, 도마뱀, , 들에게는 한 끼 식사도 안되는 간식거리. 가끔씩 올챙이들에게 다구리 당하기도 한다. 또한 초대형 개구리 역시 이 녀석의 천적이 될 수 있다.[3]


[] [2] 그래도 1령의 경우 개구리를 사냥하진 않으며, 4일 정도만 피를 빨고 알아서 떨어져 나간다. [3] 사실 위 영상에서 사냥 당한 개구리들은 미성체 참개구리 청개구리로, 모두 소형 개체들이였다. 즉, 체급이 훨씬 더 탁월한 성체 참개구리나 산개구리, 두꺼비, 황소개구리와 같은 대형 개체들이라면 충분히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