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02 07:49:06

퀵실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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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Quicksilver
감독 톰 도널리
출연 케빈 베이컨, 제이미 거츠, 폴 로드리게스 외
각본 톰 도널리
촬영 토머스 델루스
음악 조르조 모로더
배급사 콜럼비아 픽처스
상영 시간 110분[1]
1. 개요2. 예고편3. 줄거리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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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86년 미국에서 개봉한 자전거 메신저를 소재로 한 영화.

제목의 퀵실버는 사전적 의미로 수은을 뜻하지만, 빠르다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영화 속에서 은색 색상 프레임의 자전거를 타고 빠르게 거리를 누비는 주인공의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단순히 자전거 관련 내용 뿐만 아니라 추격신에서는 나름대로 1986년에 만든 액션 영화 정도로 볼 수도 있으며 중간중간 나오는 자전거 트릭들 역시 볼거리를 제공한다. 스토리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킬링 타임으로 볼만한 영화.

엉성한 플롯과 급전개, 뻔한 해피 엔딩 스토리라는 청춘물이라서 영화로서의 완성도는 많이 떨어진다. 다만 자전거와 바이크 메신저를 소재로 했다는 점 덕분에 자덕이라면 반드시 관람해야 하는 영화로 꼽히고 있다. 《 메신저》와 함께 자덕의 자덕에 의한 자덕을 위한 영화.[2]

작중에는 당시(80년대) 기준으로 최신 모델들이 나온다. 주로 롤리(Raleigh) 미국 모델들이 나오며, 주인공이 타는 건 양산형을 싱글 스피드 등으로 몇군데 개조한 물건이다. 주인공으로 나오는 케빈 베이컨이나 로렌스 피시번의 팬이라면 한번 쯤 젊은 시절의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서 봐주는 정도... 한국 개봉 당시 무용수 역의 여주인공 제이미 거츠[3] 체조 씬을 바탕으로 한 포스터로 홍보해서, 당시 더티 댄싱 같은 춤추는 영화가 아닌가 헷갈리게 한 바 있다. 케빈 베이컨 본인도 그리 좋지 않은 배역이었다고 나중에 말했다.

흥행은 그리 성공하지 못했는데, 북미 수익은 746만 달러에 그쳤으며 1987년 8월 29일에 국내 개봉하여 서울 관객 4만 6천여명을 기록했다.[4] 지상파에선 1992년 4월 10일에 SBS 금요 영화특급으로 더빙 방영했으며, 케빈 베이컨 전담이던 최병상이 더빙을 맡았다.

2. 예고편


3.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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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중개인으로 잘 나가던 잭 캐이시( 케빈 베이컨 분)가 어찌된 일인지 앞뒤 생략한 실수로 개털리고 나서 다 관두고 퀵실버라는 메신저 사무소에서 메신저가 되어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 그 와중에 자전거를 타며 스스로에 대한 충족감을 느끼게 되고 동료들을 사귀며 같이 증권 거래를 하던 동료 게이브의 좋은 조건도 차 버리고 그 생활을 이어가려고 한다.

한편, 친구 헥터가 자신의 프랜차이즈[5]를 위한 대출 문제로 메신저 중 그나마 똑똑한 잭과 상담하는 와중 다른 까칠한 동료 중 하나인 부두(Voodoo)와 가벼운 시비 끝에 경주를 하게 되는데, 이때 부두와 거래에서 문제가 생긴 집시[6]가 부두를 차로 치어버린다.[7]

집시는 다시 살짝 어리버리한 테리를 자신의 거래에 끌어들이고, 동료들도 걱정하는 복선을 깔다 헥터의 대출 문제까지 꼬이게 되어 영화는 막 나가는 분위기에서 주인공 보정 잭이 돈 몇푼 쥐어들고 주식 시장으로 돌아가 대박내고, 테리를 끌어들이려던 집시를 자전거 대 자전거로 발라버리고, 어찌저찌 하다보니 테리는 잭과 헥터가 차린 핫도그 먹으러 가면서 대단원을 내린다.[8]

4. 기타

  • 당시 메신저들이 사용하던 픽시나 클래식한 자전거, 복장 등 자전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볼거리가 많다.
  • 메신저 회사의 정식 명칭은 Kurtzweill's Quicksilver Express Co., Ltd.이다.
  • 영화에 나오는 자전거는 롤리(Raleigh)로 본사는 영국 노팅엄에 있으며 1929년에 설립된 가장 오래된 자전거 회사 중 하나다. 영화에 나오는 자전거들은 1984~85년도 모델로 추정되고, 미국 지사에서 생산했다고. 잭이 타는 자전거는 '84 Raleigh Competition 싱글 기어.[9]
  • 잭의 자전거가 분명 프리 허브가 아니라 고정 기어를 달고 있는데, 희한하게도 나올 때마다 라쳇 소리가 우렁차게 난다. 심지어 발을 굴리고 있는데도...[10]
  • 영화 초중반에 나오는 픽시 트릭들도 꽤 볼만하다. 중반 첫 클라이맥스 부분인 잭과 부두의 레이싱은 어지간한 추격신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박진감 넘치는 부분이다. 마지막 추격신인 집시와 잭의 추격 장면도 볼만하다.[11]
    파일:attachment/uploadfile/quicksilver-01.jpg
    파일:attachment/uploadfile/quicksilver-02.jpg
  • 잭과 아버지의 대화, 테리의 대화 등 듣다보면 뭔가 매우 전개가 어색하다. 도대체 저 말을 왜 하고 있는 건지 헷갈리게 만든다. 집시가 테리를 납치할 때 테리가 치는 대사도 정말 이해 불가능하다. 아무리 집시가 뭔가 꼬드겨서 상황이 전개된다고 해도 너무 급작스럽다.
  • 중후반에 나오는 주식 거래 장면에서 분명 잭이 칩한테 거래용 종이 쪼가리를 받아들고 볼펜을 끄적거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다음 장면에서 빈손으로 다시 칩에게 종이를 받아든다.
  • 결정적으로, 잭과 집시가 밤새도록 추격신을 벌인다. 추격 시작할 땐 저녁이었는데 끝나보니 해가 중천에 떠 있다. 중간중간에 바로 앞 신에서는 해가 쨍쨍했다 다음 신에서 비가 주륵주륵 내린 다음 다시 해가 쨍하다던가, 분명 새벽 분위기였다 한낮으로 바뀌었는데, 다시 새벽 분위기로 간다든지 한다.
    설정은 뉴욕이 배경인데 경주신은 로스앤젤레스, 추격신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촬영했다.


[1] 대사는 굉장히 짧고 간단하다. 내용도 지극히 단순하여 자막 없이 감상이 가능할 정도니... [2] 근데, 자전거는 픽시와 싱글기어, 아티스틱 사이클링용 자전거 밖에 안나온다. 시대가 시대니 만큼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자. 그런데, 영화를 보다 보면 케빈 베이컨의 케빈 베이컨에 의한 케빈 베이컨을 위한 영화라는 걸 느끼게 된다. [3] 당시에는 여러 화제작에 출연하며 꽤 유망주로 꼽히던 배우인데, 1990년대 이후로는 주로 TV에서 활동한다. [4] 폭망은 아니다. 당시는 단관 상영이라, 요즘과는 전혀 다르다. 약 10배 정도로 계산하면 된다. 다만 당시 흥행 기준이 서울 10만 정도는 봐야지 흥행한 것으로 평가했다. [5] 일단은 핫도그 리어카 한 대로 시작해서... [6] 영화 중에 총이나 뭔가를 다른 곳에 전하는데 메신저들을 이용하긴 하는데, 참 난해하고 허접하다. 중간에 중국계 마피아와 거래하는 장면도 이뭐병 수준이고... 나중에 테리와 거래하는 것과, 테리 납치하는 것도...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이 영화 최대의 피해자는 아마 집시일 듯. 테리한테 칼까지 맞는다. [7] 이후 부두가 안 나오는 걸로 봐서는 죽은 듯하다. [8] 야마토보다도 못한게, 처음과 중반에 뭔가 있을 듯 복선을 겁나게 깔아놓은 아버지와의 관계도 그냥 중간에 주식 거래로 남은 걸로 돈 부치고 땜빵, 찢어진 초반 애인은 아예 언급조차 안한다. 심지어는 잭이 애인의 이름을 부르는 신도 없다. 마지막 신에서는 밑도 끝도 없이 잭은 좋은 주문 2개 받고, 테리는 의료보조사로 일하면서 앰뷸런스 운전까지 하게 되는 교육을 받는다고 좋아라 한다. [9] Wikipedia에 의하면 싱글 스피드와 픽스드 기어가 같이 나오고, 첫 등장 장면에서는 픽스드, 아파트 신에서는 라쳇 소리로 볼 때 프리휠(싱글)인 것으로 추정. 그렇지만, 원래 애인과 나오는 신에서는 확실히 픽스드임에도 불구하고 라쳇 소리가 난다. 아님 왔다리 갔다리 하는 사이에 휠셋을 바꿨거나. 테리와 나오는 신에서는 라쳇 소리는 나지만, 페달은 돌아간다. 편집하면서 이리저리 신을 섞어 음향을 나중에 추가하다 보니 그랬을 가능성이 크다. 자전거와 영화의 보다 상세한 정보는 위키백과 Quicksilver(film)의 Bikes 항목과 Reference 항목 참조. [10] 추격신 초반에 건물 사이로 짱박힐 때는 분명 프리 허브를 달았는데, 각오를 다지고 다시 나가 집시를 꼬실 때 보면 확실히 제동을 걸면서 스키딩을 사용한다. [11] 사진에 나오는 픽시는 일반적인 것은 아니고, 아티스틱 사이클링에서 사용하는 경기용으로 추정된다. 특징으로는 휠베이스가 좁고, 체인링이 작으며 핸들바가 윗 그림과 같이 일반적인 드랍바와는 거꾸로 됐음에도 컴팩트보다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