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7 16:13:38

퀴닌



유기화합물
Organic Compound

유기화합물 - 알칼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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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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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Quinine. 과거 말라리아 치료제로 쓰이던 킨코나 수액에서 추출한 알칼로이드 약물. 키니네로 쓰기도 한다. 한자로는 “금계랍(金鷄蠟)”이라고 불렸다.

맹독인 스트리크닌과 함께 쓰디 쓴 약의 대표. 미량으로도 엄청 쓰다.

2. 상세

퀴닌은 학질원충을 죽이는 데에는 효과적이었지만 원충의 증식을 억제하지는 못해서 곧 말라리아가 재발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또 구토 두통, 난청이라는 큰 부작용도 따라왔다. 그래서 이러한 부작용을 없애고 열원충의 증식을 억제하기 위해 퀴닌에서 '클로로퀴닌'을 추출하여 사용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직전에는 아테브린이라는 효과적인 말라리아약이 나오면서 말라리아도 완치병이 되나 싶었으나 말라리아를 치료하는 것이 아닌 증상을 극도로 억제해주기 때문에 완치라고 부르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 효과 자체는 탁월했기 때문에 황달, 흥분 등의 부작용을 동반했음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용되었다.

이후 피리메타민과 설포르메톡신이라는 약이 나오면서 말라리아는 의료 역량이 받쳐주는 지역에선 예방만 잘하면 잘 걸리지 않는 병이 되었다.

토닉워터의 재료로도 사용되나, 부작용 문제 때문에 서양에서는 첨가량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으며 동아시아에서는 이와 비슷한 인공향만을 첨가하여 제조하고 있다.[1] DDT를 넣어 제조했다가 DDT의 유해성 문제로 압생트 미도리를 대신 넣는 미키 슬림과 유사한 경우이다.[2]

퀴닌이 알려진 초기에는 청교도인들이 키나나무를 쓰기 싫어했다. 왜냐하면 키나나무를 처음으로 발견한 것이 가톨릭 예수회였기 때문. 독실한 청교도인인 올리버 크롬웰 같은 경우는 '악마의 가루'를 쓰느니 차라리 죽겠다고 고집을 피웠고, 결국 말라리아와 그 합병증인 독감으로 죽었다.
[1] 선원은 세계를 떠돌아다녀야 해서 말라리아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퀴닌은 알칼로이드 계열의 물질이라 쓴맛이 강하다. 이때문에 술을 워낙에 사랑하는 선원들에게 퀴닌을 효율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만든 레시피에서 기원한 칵테일이 진 토닉이다. [2] 미키 슬림의 진위 여부에 논란이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