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07:37:47

액상과당

콘시럽에서 넘어옴
파일:액상과당.jpg
옥수수를 분해, 이성질화하여 만드는 콘 시럽의 이미지.
1. 개요2. 명칭3. 제법4. 액상과당과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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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액상과당(液狀果糖), 이성질화당(異性質化糖) 또는 고과당 옥수수 시럽(High-fructose corn syrup, 콘 시럽)이란 단당류인 포도당 과당의 혼합액으로 식품에 단맛을 첨가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첨가물이다.

2. 명칭

용도와 식품 종류에 따라 다양한 이명이 존재하여, 당뇨병이나 다이어트 등으로 영양 성분을 확인하고자 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반드시 관련 정보를 숙지할 필요가 있다. '옥수수(콘) 시럽'이라고 하면 대부분 이것을 의미하며, 한국에서는 '결정과당(과당 100%)', '액상과당(과당 50% 내외)', '포도당 시럽(과당 일부 함유)' 등으로 표기되다 언젠가부터 '기타과당' 으로 표기하고 있다. 액상과당이 설탕의 몇 배라며 몸에 안 좋다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하자 대체 용어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영미권에서는 '고과당 옥수수 시럽(High-fructose corn syrup)'의 두문자를 따서 HFCS라는 약자로도 불리며, 'HFCS 55'라 하면 시럽 안에 과당이 55%인 액상과당을 의미한다. 설탕대비 당도가 좀 높은(1.5~1.6) 과당과 당도가 좀 낮은(0.6~0.7) 포도당의 함유량 차이 때문에 같은 액상과당이라고 해도 성분비에 따라 설탕대비 당도는 살짝 다르다. HFCS 55기준 설탕과 거의 당도가 유사하며 그 이하라면 설탕보다 당도가 다소 낮고 이상이라면 설탕보다 다소 높은 식이다.

3. 제법

제조법은 옥수수 가루 등의 녹말 아밀레이스(amylase)로 가수분해하여 포도당을 얻고, 다시 포도당 이성화 효소(glucose isomerase)를 사용, 포도당 일부를 이성질화하여 과당을 얻은 후 이를 혼합하여 만든다. 이성질화하는 과정이 추가되는 것은 과당이 포도당보다 훨씬 달며, 굉장히 싼 가격으로 설탕만큼의 당도를 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액상과당은 사탕, 과자, 주스, 탄산음료 등 규격화하여 공장에서 대량생산하는 간식거리에 많이 쓰인다.

설탕을 분해하여 얻은 전화당은 포도당과 과당의 1:1 혼합물이다. 제조 과정은 다르지만 조성은 액상과당과 비슷하다. 참고로 전화당은 의 주성분이다(…).

4. 액상과당과 건강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과당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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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당 자체는 당질의 한 종류로서 인체에 꼭 필요한 주영양소이며, 독극물이 아니기 때문에 유해물질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액상과당이라는 정제된 형태로 짧은 시간에 많은 당분을 섭취하는 것은 고혈당증과 같은 대사질환의 원인이 되어 문제이다. 특히 비만 당뇨병 등 인슐린 트리거 관련 질병에 있어서 인슐린 감수성을 떨어뜨리는 액상과당을 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액상과당 문제는 현대 선진국의 비만율 증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미국은 세계 최대의 옥수수 생산국으로, 미국 내수시장만으로는 절대 소비할 수 없는 엄청난 양의 옥수수를 생산하는데, 옥수수 경작자의 과잉경쟁을 막기 위해 어마어마한 농업 보조금을 뿌린다. 이러한 보조금 덕에 값싼 옥수수를 액상과당으로 가공하여 온갖 식품에 첨가할 수 있게 되었고, 시중에 당도가 매우 높은 가공 식품들이 저렴하게 공급되었다. 단맛에 환장하는 미국인들은 이를 맘껏 먹고 마셨으며 결국 비만율도 엄청나게 늘었다(...).

물론 글리코겐의 형태로 저장된 에너지를 전부 소모한다면 문제가 없겠으나, 문제는 액상과당은 몸이 대사 에너지로 소모해버리기 전에 체지방으로 전환될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또한 인간은 운동으로 잉여 에너지를 소비하기 어려워 살이 찌게 되는 것이다.

상술했듯 글리코겐의 형태로 저장된 에너지를 소모할 자신이 있다면 액상과당을 마시는 건 문제가 없다. 글리코겐이 고갈된 상태로 근력 운동을 진행하면 인체는 근육을 분해해 에너지를 사용하느라 근손실과 함께 간에 큰 부담을 주게 되는데, 이 때 운동 전과 운동 중 이온음료나 과일 주스와 같은 액상과당을 섭취하며 근력 운동을 진행하면 액상과당은 빠르게 글리코겐의 형태로 몸에 저장되고 우리 몸은 그 글리코겐을 소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