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9 19:16:57

켄싱턴(필라델피아)


1. 개요2. 마약 문제3. 관련 영상

1. 개요

Kensington

미국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의 지역(Neighborhood[1]). 필라델피아의 북동부 지역인 Lower Northeast Philadelphia와 북부 지역인 North Philadelphia 사이에 위치해 있다. 위키백과

2. 마약 문제



2020년대 들어 마약 우범지대로 악명을 떨치고있지만, 사실 켄싱턴의 마약문제는 그보다 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켄싱턴은 본래부터 필라델피아에서도 히스패닉, 흑인, 중동계 등 저소득층 노동자들이 주로 거주하던 지역으로, 이곳을 관통하는 열차망을 기반으로하는 공장산업에 많은 의존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60년대부터 공장지대가 이전되면서 켄싱턴의 경제가 몰락하기 시작했고, 70년대부터 이미 켄싱턴은 비어버린 공장과 건물들을 거점으로 마약상같은 범죄자들이 모여들면서, 필라델피아의 대표적인 우범지대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켄싱턴에서는 이미 90년대에 진통제사태로 촉발된 헤로인이 크게 유행한 바 있고, 2020년대에는 펜타닐이 크게 유행하면서, 시내의 켄싱턴 에비뉴를 중심으로 길거리, 공원 가릴 것 없이 마약중독자, 노숙자들이 좀비처럼 길거리를 배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늘날 켄싱턴 애비뉴 일대의 마약 중독자 문제는 필라델피아시 당국이 의도적으로 만든것 또한 있는데, 이러한 마약문제가 시 전역으로 퍼지지 않도록하기위해, 의도적으로 켄싱턴 애비뉴 일대의 마약단속을 느슨하게 한것도 있기때문이다.[2]

결과적으로 이러한 소극적인 단속활동으로 인해, 켄싱턴 애비뉴 일대는 일종의 치안공백상황이 이어졌고, 이를 노린 마약상들이 사실상 적극적으로 마약매매를 일삼으면서 마약 중독자들이 21세기 초부터 빠르게 늘어나게 되었다. 특히 켄싱턴 애비뉴의 마약 밀거래상들은 메스암페타민, 헤로인 등의 마약을 저렴한 값에, 심지어는 공짜로 나누어 주기도 했으며 별 생각 없이 약물을 접한 시민들은 점점 마약에 중독되어 가면서 악순환에 빠지게되었다.

켄싱턴의 마약 중독자들의 수가 본격적으로 폭증하기 시작한 시기는 2010년대 후반으로, 환각성 진통제 펜타닐이 광범위하게 유통된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이전에도 헤로인이 주로 거래되던 대표적인 우범지대였지만, 펜타닐이 미국 전역에서 크게 유행하자, 필라델피아시를 비롯한 주변지역이 상대적으로 여유있는 재정으로 적극 대응한데반해, 몰락한 지역경제로인해 재정이 바닥이었던 켄싱턴 지역은 이에 대응할 수 없었고, 지역경찰당국의 반쯤 의도적인 시선돌리기로 인해 인근지역의 펜타닐 중독자들이 아예 켄싱턴으로 모여들기 시작한것이다.

사실 미국의 대도시들은 이러한 지역들이 다들 하나씩 존재한다. 로스앤젤레스의 예전 콤프턴이나 예전의 잉글우드, 뉴저지 주의 캠든 같은곳이 그런곳인데, 이들이 수십년간 우범지대로서 악명을 떨치다가, 지역당국의 대응으로 천천히 해체되거나 약화되고있는것과 달리 켄싱턴은 비교적 미국 게토계의 신흥 다크호스로서 우범지대로 크게 성장했다보니 언론에선 헤로인 월마트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까지 붙여가며 대대적인 보도를 하고있는것이다.

3. 관련 영상


[1] 필라델피아에서 지역을 구분하는 비공식 기준 중 하나이다. [2] 실제로 미국은 경찰당국이 흑인 등 빈곤계층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에 경찰당국들이 경찰 인력을 의도적으로 덜 투입해서, 범죄를 특정 지역에 집중시키는 방식으로, 부유층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에 영향을 주지않도록 방지하는 전략을 암암리에 자주 쓰는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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