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덴바움 왕조 은하제국 황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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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퍼 Kasper · カスパ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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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A | |
인물 정보 | |
<colbgcolor=#eee,#222> 신체 정보 | 남성, ???cm, ?형 |
생몰년 | SE 406 ~ ? |
재위 | SE 432 ~ SE 433 (1년) |
가족 관계 |
리하르트 1세(조부) 오토프리트 1세(아버지) ???(어머니) 율리우스(숙부) 프란츠 오토(사촌) |
국적 및 소속 | 은하제국 골덴바움 왕조 |
최종 직위 | 은하제국 황제 |
별칭 | 없음 |
미디어 믹스 정보 | |
성우 | 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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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덴바움 왕조 역대 황제 | ||||
오토프리트 1세 | → | 카스퍼 | → | 율리우스 |
1. 개요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골덴바움 왕조 제5대 황제다. 재위기간은 제국력 123년~제국력 124년(추정)2. 재위
은하제국의 4대 황제 오토프리트 1세의 아들로 본래는 총명한 자질의 소유자였으나, 에크하르트 백작의 전횡에 반발하여 스스로 그 재능을 감췄다고 한다. 또한 할아버지 리하르트 1세처럼 예술과 미를 애호해서 중신들로부터 '선제는 회색의 산문이었으나 금상폐하는 회색의 운문이다'라는 평을 받았다.그러나 카스퍼는 황태자 시절부터 모후와 중신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면모가 있었다. 카스퍼는 아버지보다 할아버지 쪽을 닮아 일찍이 음악에 관심을 가졌으나, 정확히는 음악 자체보다는 음악을 하는 성악대의 카스트라토를 좋아했다. 즉, 카스퍼는 시조 루돌프 대제가 그토록 혐오해 마지않던 동성애자였던 것이다. 이후 카스퍼는 제국력 123년에 아버지 오토프리트 1세의 자리를 이어 26살의 나이로 즉위했다. 하지만 이미 플로리안이라는 카스트라토 소년에게 마음을 빼앗겨 그를 애인으로 두고 있던 카스퍼는 어떠한 여자에게도 눈길을 주지 않아 황후가 없었다. 당연히 모후가 권하는 혼담에도 관심을 전혀 기울이지 않았다.
한편 카스퍼가 재위할 때쯤 제국의 실권은 에크하르트 백작이 쥐고 있었다. 에크하르트는 국고를 사유화하며 그의 추종자들로부터 '준 황제폐하'라 불릴 정도로 강대한 권력의 소유자였고, 카스퍼 황제 또한 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았던 에크하르트는 자신의 딸을 카스퍼의 황후로 만들고 그 딸이 낳은 카스퍼의 아들, 즉 자신의 외손자를 차기 황제로 세우려는 계획까지 꾸몄다. 하지만 평소에는 에크하르트의 말대로 군말없이 움직이던 카스퍼도 그의 딸을 황후로 들이는 것만큼은 완강하게 거부했다. 다급해진 에크하르트는 플로리안을 살해하기 위해 사병을 이끌고 황궁 노이에 상수시로 쳐들어갔으나, 그를 맞이한 건 그를 증오하던 리스너 남작이 지휘하는 부대였다. 사병을 황궁에 들인 시점부터 영락없는 반역자였기에 들장미실에 들어선 순간 에크하르트는 리스너 남작의 부대에 의해 그대로 사살됐다.
이렇게 제국을 뒤흔들던 간신이 제거되며 황제의 자리도 안정을 찾는가 싶었으나, 이윽고 누구도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카스퍼 황제가 퇴위 성명서를 옥좌에 던져놓고, 값진 보석도 여럿 챙겨 자신의 동성연인인 플로리안을 데리고 그대로 잠적해버린 것이다. 이때가 그의 즉위로부터 고작 1년 정도 지났을 때였다. 결국 황제의 갑작스러운 퇴위로 인해, 중신들이 오토프리트 1세의 동생 율리우스 대공을 새 황제로 옹립하기 전까지 은하제국의 옥좌는 140일간 비어 있어야 했다. 한편 사라진 카스퍼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전혀 언급되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동성애를 죄악으로 규정하는 골덴바움 왕조의 황제가 동성애에 빠져 퇴위했다는 사실을 곧이곧대로 남길 수는 없으니 카스퍼를 역사에서 지워버리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3. 여담
- 은하제국 역사상 자의로 물러난 유일한 황제다.
- 엄청난 늦둥이다. 자신의 자리를 이은 작은아버지 율리우스는 즉위할 때 나이가 76세였고, 그의 형인 아버지 오토프리트 1세는 생존해 있었다면 당연히 율리우스보다 나이가 많았을 것이다. 따라서 카스퍼는 오토프리트 1세가 50대가 돼서야 얻은 아들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 은하제국 황제들 중 재위기간이 짧은 황제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 비슷한 황제로는 8개월 만에 퇴위한 카타린 케트헨 1세와 1년 만에 암살된 만프레트 2세, 그리고 '백일제'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짧게 재위한 구스타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