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정실
츠키야마도노 築山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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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불명 | |
사망 | 1579년 9월 19일 | |
토토미국 후치군 고야부무라 (현 시즈오카현 하마마츠시 나카구 토미즈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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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 전국시대의 여성. 이마가와 요시모토의 조카 겸 양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정실 부인. 친부는 세키구치 치카나가, 친모는 이마가와 요시모토의 여동생.본명은 세나(瀬名)라고는 하나, 당대의 기록에는 남아있지 않다.[1] 통칭은 츠키야마도노(築山殿) 또는 세나히메(瀬名姫).
2. 생애
1557년, 외삼촌 이마가와 요시모토의 양녀가 되어 이마가와가에 인질로 와 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결혼해 1남 1녀를 낳았다.오케하자마 전투에서 오다 노부나가에게 양부 이마가와 요시모토가 죽었는데도 남편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이마가와가로부터의 독립을 꾀해 오다 노부나가와 동맹을 맺어버리자, 츠키야마도노의 친부모는 사위의 배신에 연좌되어 자살했다. 츠키야마도노는 인질 교환으로 남편에게 돌아가지만 남편의 성에 들어가지 못하고 그 주변에서 유폐 비슷하게 살았다. 이후 이에야스는 하마마츠로 거성을 옮기지만 츠키야마도노는 오카자키에 머물렀다. 이때쯤 본인의 시녀 오만노카타(이에미츠의 측실 오만노카타와는 다른 인물)가 이에야스의 차남 유키 히데야스를 임신했을 때 성에서 내쫓는 사건이 있었다.
오다 노부나가의 딸 도쿠히메가 츠키야마도노의 아들 노부야스와 결혼해서 두 딸을 낳자, 츠키야마도노는 아들 노부야스에게 측실을 맞이하게 했다.[2] 당연히 며느리 도쿠히메와는 사이가 매우 좋지 않았다.
2년 후, 며느리 도쿠히메는 자기 친정 아버지 오다 노부나가에게 시어머니 츠키야마도노와 남편 노부야스가 다케다가와 내통하고 있다는 혐의를 고발했다. 오다 노부나가는 명령해 노부야스와 츠키야마도노를 죽일 것을 명령했고, 이에 오카모토 토키모토, 노나카 시게마사 등 도쿠가와 가문의 미래를 염려한 도쿠가와 가신들이 자결을 요구했으나 이를 거부하자 츠키야마도노를 살해했다고 한다.[3] 목은 오다 노부나가에게 전해졌으며, 이후 아들 노부야스도 할복했다.
사료에서는 츠키야마도노가 중국인 의사인 겐쿄와 간통했으며 악하고 질투가 많은 성격이었다고 기록되어 있다.[4]
3. 대중매체
3.1. 게임
노부나가의 야망 대지 |
노부나가의 야망 출진 |
3.2. 소설
- 대망에서는 이마가와 가문의 몰락과 이마가와를 버리고 오다에 붙으려는 남편의 냉대와 정실임에도 본성으로 들어갈 수 없는 자신의 처지에 지쳐있다가, 남편이 자신의 시녀 오만노가타를 건드려 임신했다 소식을 듣고 폭발한 걸로 묘사된다. 이후 오만노가타는 만삭의 몸으로 겨울철에 나무에 묶어있다가 도쿠가와 가신에게 구출되었고 가신의 보호 아래 유키 히데야스를 낳게 된다.
3.3. 만화
- 요코하마 미츠테루의 도쿠가와 이에야스에서는 큰외삼촌 이마가와 요시모토를 천하를 잡을 영웅으로 존경하며 이마가와 가문의 사람인 것에 강한 자부심을 가졌으나, 남편 이에야스가 이마가와를 배신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마가와 우시자네에게 강간당하고 자신의 친아버지가 할복 당하면서 이에야스에게 복수심을 갖고 악행을 저지르다가 이에야스 가신들에게 살해 당한다.
3.4. 드라마
- 1980년에 제작된 드라마 버전의 대망에서는 노부야스가 노부나가의 자식들보다 총명한 모습을 보이자 이에 질투한 노부나가가 츠키야먀도노가 살아있는 이마가와 일족에게 안부편지를 보낸 것을 핑계로 노부야스와 츠키야마도노를 할복시킨다. 약자의 설움에 각성한 이에야스는 이때부터 천하통일을 목표로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실제로는 노부나가의 장남은 노부나가에게 필적할 정도로 뛰어난 인물이었다고 한다. 즉 노부야스를 노부나가가 질투해서 죽였다는 말은 야사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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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 대하드라마 시리즈
여자 성주 나오토라에서는
나나오가 연기했는데 설정이 상당히 파격적인 편이다. 이 작품에서는 정상적으로 태어난 이마가와 가문의 귀한 딸 혹은 귀한 손녀가 아니라, 모친인 '사나'라는 인물이
이이 가문에서 이마가와 측에 인질로 와서, 이마가와 가문의 여러 남자에게
유녀와 다름없는 취급으로 유린 당한 후 낳은 딸로 설정되어 있다. 모친 '사나'는 반쯤 인생을 포기하고 사는듯한 인물로 등장하며 출생 관련 설정 덕분에 당연히 역사 상 부친인 세키구치 쪽은 아예 등장하지도 않는다.
다른 대중매체 작품에서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다룰 때에는 거의 존재 자체가 무시되는 편인 이이 가문 자체를 주인공으로 하다보니, 어떻게든 역사적으로 큰 인물인 도쿠가와 이에야스와의 연결고리가 필요해서 도입한 설정으로 보인다. 실제로 내용 상 츠키야마도노는 나오토라와 어린 시절부터 펜팔을 해온 자매나 다름없는 사이로 나오며,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주인공인 이이 나오토라가 꿈꾸던 이상적인 군주 상을 실현하는 존재로 나온다.
다만 출생 설정과 관계없이 묘사 자체는 지체 높은 아가씨처럼 묘사되고 있다. 배역을 맡은 배우 자체가 상당히 도회적인 이미지의 모델 겸 배우로 170cm이 넘는 장신이다.
- NHK 대하드라마 시리즈 어쩌지 이에야스에서는 아리무라 카스미가 연기했다. 모친의 이름은 '토모에'로 나오며, 전체적인 묘사는 일반적으로 하는 츠키야마도노의 성격 묘사 보다 선한 인물로 나온다. 예를 들어 소설 '대망'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진 유키 히데야스의 모친 오만노카타가 자신 몰래 이에야스의 아이(히데야스)를 임신해 정원에 묶어놓고 괴롭힌 장면은, 오만노카타 본인이 꾀를 부려 츠키야마도노가 오기전에 스스로 몸을 묵고 잘못을 비는 척 하는 장면으로 연출되었다. 성에서 쫓겨나는 부분 역시 오만노카타 스스로가 아이를 잘 기르겠다며 떠나겠다고 하는 것으로 연출되었다. 작품 자체가 미카와 촌구석 출신으로 무시 당하는 이에야스의 입장을 다루고 있고 가신들도 거의 시골 무사들처럼 묘사되다 보니, 츠키야마도노 역시 명칭만 '츠키야마도노'로 높여 불리지 상당히 소박한 시골 부잣집 아낙네 정도로 묘사되고 있다.
[1]
에도 시대 중기의 사료인 무덕편년집성(武徳編年集成) 3권에 기록되어있다.
[2]
츠키야마도노는 이마가와가 출신이었기 때문에 이마가와가의 원수 오다가의 핏줄이 도쿠가와가를 잇게 되는 것을 싫어했다.
[3]
현대의 하마마츠시 나카구 일대에서 살해 당했다고 한다.
[4]
이에 대해선 도쿠가와가가 살해 정당성을 위해서 츠키야마도노를 악녀로 몰아갔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정말로 사료가 거짓말이라 한들 츠키야마도노가 숙청되는 것은 변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데, 마츠다이라는 당시 오다 가문과 손을 잡고 있었는데 츠키야마도노는 오다 가문의 숙적이었던 이마가와 가문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거기다 앞서 말했듯이 가만히 있기라도 했다면 어떻게든 살 방도가 있었을 지도 몰랐으나 츠키야마도노는 이에야스보다도 연상에 괄괄한 성격이라(상술되었다시피 자결을 거부한 것만 봐도 짐작할 수 있다.) 더더욱 이에야스로서는 눈엣가시였을 것이다. 그리고 츠키야마도노로서도 이마가와 요시모토가 죽자마자 뒤통수를 치고 독립하고 양부를 죽인 오다와 결탁해서 자기 친부모를 간접적으로 죽게 한 남편이 원망스러웠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