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23 08:23:33

최엄지

1. 개요2. 공포의 외인구단
2.1. 결말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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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현세의 고정 캐릭터 디자인 중 하나로, 이현세 작품에서 주로 히로인으로 등장한다.

2. 공포의 외인구단

파일:20160322_224706.png
본 작품의 히로인. 어릴 때 친구가 없던 혜성을 가엾게 여겨 다정하게 대해주고, 연락이 끊겼던 시절 사귄 마동탁이 소홀해지자 진정 자신이 사랑하는 가난하고 부상당한 혜성을 택하지만, 혜성이 떠난 후 말없이 돌아오지 않자 마동탁과 결혼해 그 후 행복하지 못하고 결국 오혜성과 함께 파멸하게 된다. 전형적인 파멸적 삼각관계의 왔다리갔다리하다 망한 히로인의 훌륭한 예시(…)

국민학교 시절 왕따당하던 오혜성을 불쌍히 여겨 같이 놀아주다보니 단짝이 되어 졸업할 때까지 함께 다닌다. 졸업 후 서울로 이사를 가게 되어 헤어지자 편지로 연락을 주고받으나 오혜성의 편지는 엄지의 어머니로 인해 엄지에게 가지 못하고 모두 불쏘시개가 되어 사라진다.

고교시절에 마동탁과 연인이 되어 고교야구시합에서 마동탁의 학교와 맞붙게 될 학교의 경기를 보러 갔다가 다시 오혜성과 만나 셋이서 만남을 가진다. 이 때 아직도 자신에게 뜨거운 감정을 품고 있는 오혜성에게 "마동탁과의 관계를 방해하지 말아달라." 는 말을 남기고, 오혜성은 이 말로 인해 마동탁에게 홈런을 맞아 1:0으로 경기를 지게 된다. 이후 오혜성은 야구를 그만두기 위해 마지막으로 엄지를 보러 서울로 다시 올라오지만 마동탁에 의해 다시 만나지 못하고 헤어진다.

고교 3년, 대학 4년을 합쳐 7년동안 마동탁과 계속 사귀지만 마동탁은 프로선수가 되자 자기가 속한 유성구단의 회장 딸(유미선)과 바람을 피우고, 이에 충격을 받은 엄지는 다시 자기 앞에 나타난 오혜성에게 끌린다. 오혜성이 어깨 부상으로 인해 더 이상 야구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밝히자 최고유망주 오혜성을 유성구단으로 이적시키려고 꼬시던 유미선은 떠나지만 엄지는 계속 오혜성의 곁에 남기로 하고, 둘은 결혼을 약속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오혜성의 앞에 손병호 감독이 나타나 외인구단에 입단을 권유, 오혜성은 다시 야구선수가 되어 엄지와 행복하게 살고자 입단을 수락하고 둘은 잠시 헤어지게 된다.

하지만 그 이후, 마동탁은 다시 엄지와 만나고자 100경기 연속안타 프로포즈로 엄지에게 프로포즈하겠다고 발표하고 엄지는 오혜성을 생각하며 버티고자 하지만 오혜성의 연락은 오지 않고, 결국 100경기 연속안타 기록이 수립되자 포기하고 마동탁과 결혼하여 아이까지 낳았으나 행복하진 못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엄지는 자신보다 승리에 더 집착하는 마동탁을 보며 점점 회의에 빠지기 시작한다.
그런데 다시 오혜성이 돌아오자 엄지는 그토록 그리워했던 혜성을 보지 않으려 하지만 현지가 자신이 이제 오혜성과 사귄다는 말을 듣고 안심하여 다시 얼굴을 보지만 사실 오혜성은 현지를 엄지로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 밝혀지고 그 사실을 안 엄지는 충격을 받고 쓰러진다. 이후 마동탁과의 대화에서 자신을 향한 마동탁의 감정이 사랑이 아닌 오혜성에 대한 승리에 가깝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오혜성에게 마음이 기울어 오혜성의 승리를 빌게 된다. 모든건 편지를 못쓰게한 감독탓. 아니, 사람을 왜 절벽에서 민단말인가?

하지만 마동탁이 무릎을 꿇고 눈물 흘리며 애원하자 다시 마음을 바꿔 마동탁을 믿어 보려 하지만 마동탁은 바로 다음 경기 이후 외인구단 훈련법의 속성 코스 훈련을 위해 2개월간 얼굴을 보지 않겠다고 말한 뒤 떠난다. 결국 또 낚여버린 것.

이후 예전에 오혜성이 잘못 알려준 생일을 현지에게 가르쳐 줘 오혜성이 거기에 감동먹고 오혜성의 생일 겸 약혼식에서 다시 만나지만 오혜성이 이 이야기를 해주기도 전에 마동탁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연락을 받고 약혼식 자리를 떠나 오혜성의 기분이 엉망이 된다. 그렇게 마동탁을 찾아 산 속을 2시간씩 걸어 훈련장소에 도착하지만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마동탁은 엄지를 쫓아낸 다음 절벽 다이빙 퍼포먼스로 엄지의 마음을 사로잡아(...) 다시 엄지의 마음은 마동탁에게 확고히 돌아온다.

이 여자 마음이 왔다리갔다리 할 때마다 오혜성과 본인의 비극 플래그가 하나하나 적립되는게 느껴진다

2.1.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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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노력했지만 마동탁은 여전히 외인구단을 이기지 못했고, 최후의 방법으로 미친 척 하여 엄지로 하여금 오혜성에게 져달라고 부탁하는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미쳐서 자살하는 척 하는 마동탁을 본 엄지는 오혜성에게 메세지를 보내 다음 경기에서 져 달라.고 부탁하게 되고, 이로 인해 오혜성은 마지막 경기에서 얼굴로 공을 받아내 자폭하며,[1] 그것을 본 엄지는 미쳐버려 마동탁과 이혼하고 정신병원에 들어가게 된다.[2]

그리고 마지막에 찾아온 오혜성을 알아본 듯 서로 껴안고 조용히 눈물만 흘린다.[3]

3. 기타

  • VIVIZ 엄지의 이름이 여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데뷔 초에는 예명을 듣고 맘에 안 들어서 펑펑 울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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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머! 저건! 사야해~ 대사로 유명한 짤방은 국민학교 졸업식 후 오혜성이 반 년 전 자신에게 굴욕을 준 야구팀에게 스트라이크를 먹이는 모습을 엄지가 고향을 떠나는 기차에서 바라본 모습으로 실제 단행본에선 그냥 "아!"로 끝난다.(애장판 1권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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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돌이 까치 까치의 날개
  • 설까치 시리즈에서는 의외로 마동탁과 까치 사이를 갈등하지 않고 까치에게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거나 까치와 친한 사이다.

    • - 떠돌이 까치에서 엄지는 처음에 까치가 일방적으로 자신에게 추근대자 까치에게 쌀쌀맞게 대하면서 무시하는 태도를 취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미 엄지는 스토리 시작 시점부터 마동탁의 여자친구였는데 갑툭튀한 전학생이 자꾸 추근대니 민폐로만 생각했을 뿐이다.[4] 엄지도 이현세의 다른 스토리처럼 까치와 마동탁 사이에서 방황하는 것도 아니고 마동탁의 여자친구 자리는 끝까지 고수하면서 막판에 마음을 풀고 응원을 해주는 정도까지의 진전밖에 보이지는 않는다. 까치가 엄지를 좋아하는 이유는 엄지가 자신의 엄마와 닮아서이고 엄지도 그런 까치를 동정해준다.[5]
      - 까치의 날개에서는 까치의 팬으로 까치와의 관계는 연인에 가깝다. 까치가 자신이 마동탁이랑 같이 있는 걸 보고 좌절하자 마동탁이 자신은 엄지랑 사돈 맺은 사이라고 하자 엄지는 화를 내면서 "다시 그런 소리를 하면 내 앞에 얼씬도 못할줄 알아."라고 하면서 까치를 안심시키고 마동탁이 까치네 학교와의 시합 전 자신을 찾아오자 "까치가 널 박살낼껄!"이라고 하거나[6] 심지어 까치가 안 나오자 까치를 걱정한 적이 있고 까치가 복귀해 맹활약을해 팀을 승리를 이끌자 은주와 함께 기뻐하다가 까치가 쓰러지자 걱정하면서 야구부원들과 병원까지 따라온다. 마지막에 까치네 야구부 감독과 은주의 결혼식에 참석하여 은주가 부케를 던지자 받는다.어른이 되면 까치랑 결혼하는 암시인가? 마지막에 결혼식에 찾아온 까치의 아버지가 까치랑 재회하자 다른 사람들과 함께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
  • 까치 시리즈에서의 생일은 2월 1일이다. 작중에 까치가 달력의 해당 날짜에 동그라미를 그려두었다.
  • 용서할 수 없는 악행을 저지르긴 했지만 아이러니하게 최엄지 본인은 근본이 사악한 인물이 아니다. 최엄지 시점에서 보면 오혜성을 어린시절 불쌍하게 여겨 단짝이 되어주었으며, 이후 중학교 올라가면서 오혜성이 연락을 끊어버리자[7] 마동탁과 사귄 것이고, 남자친구가 있으니 당연히 자신에게 연애감정을 가진 오혜성에게 거절의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후 오혜성에게 먼저 간 것은 마동탁이 먼저 바람을 피운 것 때문이고, 마동탁에게 다시 간 것은 잠시 훈련하겠다던 오혜성이 또 연락을 끊어버렸기에[8], 오혜성에게 기운 것은 마동탁이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한적이 없다는 걸 깨달은 이후, 마지막에 오혜성에게 노골적으로 승부조작을 부탁한 것은 마동탁의 자살 퍼포먼스 때문에 사람은 살려야 하므로 어쩔 수 없이 한 것이다. 이후 자신의 행동에 대한 죄책감에 미쳐버린다. 결과적으로 보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용하다가 폐인으로 만든 천하의 악녀가 맞지만, 그 과정을 하나하나 보면 자신을 도구로만 보는 마동탁이 '오혜성을 이기려는 목적'으로 그녀를 이용하면서 감정적 학대를 당하고, 연인이 될 수 있었던 오혜성은 주변 사람들의 방해로 두번이나 연락을 끊어버려 그의 마음을 오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그녀가 얻은 것은 하나도 없고, 그녀의 행동도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9] 물론 서두에 말했듯 용서할 수 없는 악행을 저지른 것은 확실하므로 이 녀석도 사실은 좋은 녀석이었어라고 보긴 힘들고,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10] 가해자가 된 피해자 포지션에 해당하는 인물. 물론 오혜성은 순수한 피해자 포지션이 맞다.


[1] 이미 외인구단 동료들은 혜성에 대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플레이의 원인이 무엇 때문인지 바로 짐작한다. 특히 혜성을 가장 극진히 생각했던 백두산은 엄지가 있을 관중석을 쳐다보면서 비열한...이라고 한 맺힌 소리를 하기까지 한다. 보고 있는 독자들의 생각을 그대로 대변해주고 있다. [2] 이 사달을 겪게 된 마동탁도 최후의 승자는 오혜성이라고 인정할 정도였는데 이유는 엄지의 마음을 그가 최후에 얻었기 때문이라고(…) 뭔 개소리야 여하튼 자길 사랑하는 남자의 마음을 이용해 그 남자의 인생을 망치게 된 것(오혜성은 엄지를 위해 자폭한 대가로 눈이 머는 부상을 입었다)에 대한 대가를 본인도 미쳐버려서 사회생활을 영영 제대로 못하게 된 식으로 치렀다. 사실 상관없는 다른 외인구단 맴버들 경기까지 망쳐먹은 대가도 함께 치른게 아닌 가 싶다 [3] 일단 작중 삼각관계를 이루던 세 주역 중 엄지와 혜성은 파멸했고 마동탁만이 외적으로는 멀쩡하게 남아서 최종승자가 된 거 같지만 그 마동탁이 끝내 둘의 관계를 인정하고 자기가 그쪽(사랑)에선 졌다는 식으로 패배선언을 했고 (물론 뒤이어 그렇다고 내가 진 게 아니며 우리 둘 다 하나씩 포기했을 뿐이라 말하지만 첫마디부터 이미 졌다는걸 인정하고 있다) 최엄지를 이용해 한 행각이 행각인만큼 이후 야구계에서 멀쩡히 뛰는건 매우 힘들어보이는지라, 사실상 승자 없는 관계가 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아님 연애한정으론 혜성이 최종승자라든가 [4] 마동탁도 까치를 불구대천의 라이벌로 보는게 아니라 그냥 좀 건방지지만 야구에서만큼은 믿음직한 후배정도로밖에 안 본다. [5] 심지어 까치는 엄지에게 자신이 아끼던 엄마의 흑진주도 준다. [6] 다만 "난 이기는 사람을 응원할꺼야"라고 한 적이 있는데 마동탁이 "그럼 날 응원하겠네"라고 하자 "그건 모르지."라고 하는 걸 보면 어장관리까지는 아니다. [7] 물론 엄지의 어머니가 편지를 가로챈 것이지만 엄지 입장에서는 이렇게 보일 수 밖에 없다. [8] 이것도 연락을 금지한 감독의 탓이다. [9] 엄지가 마동탁에게 간 두번을 보면 간을 보며 두 사람 사이를 저울질하다 마동탁을 택한게 아니라 둘 다 오혜성이 장기간 연락을 끊어버린, 즉 오혜성이 자신을 먼저 버렸다 오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극단적인 상황이 없었다면 그냥 평범하게 오혜성과 사귀는 관계가 되었을 확률이 크다. 정상적으로(즉 자살퍼포먼스나 연락이 끊기는게 아니라) 마동석과 오혜성 둘 다 있는 상황에선 최엄지는 항상 오혜성을 택했다. 반론이 있을까 미리 못박아두면 그녀의 행동이 정당화될 수 있다거나 악녀 캐릭터란 걸 부정하는게 아니다. [10] 항목에 나오듯이 여기 해당하는 캐릭터들은 확실히 악행을 한 캐릭터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