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11의 철벽은 일제공격을 일반 공격으로 바꿔 준다.라는 효과지만, 얼핏 들으면 방어계의 킹클래스 특기일 것 처럼 보이나 실은 그다지 유용성이 높지 않은 특기. 컴퓨터는 일제공격을 자주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특기는 그냥 놔둬도 잉여일 뿐인데, 거기다가 일제공격을 무효화시키는 것도 아니고 말 그대로 일반공격으로 바꿀 뿐이라 적이 턴을 헛소모하는 것도 아니다(…). 영웅집결 시나리오같이 공격하는 세력의 병력이 적은 경우에는 적 부대수가 적어서 일제공격을 쓸 수 없기 때문에 전 시나리오 동안 특기효과가 한번도 안 나오는 경우도 자주 있다. 삼국지 7의 무쌍과 효과가 동일한데, 삼국지 7만큼 일제공격의 위력이 대단하지 않기 때문에 그 당시 무쌍만큼 좋은 특기는 절대로 아니다.
대표적 소유장수는 수성의 달인으로 유명했던 조인. 정말로 전과도 높고 뛰어난 장수인데, 어째 위나라의 대표적인 명장들은 특기가 하나 같이 별 볼일 없다.( 삼국지 11/특기, 침착, 앙양 참고). 그 밖에는 나헌, 서성, 손환, 심배와 수호전무장 무송이 가지고 있다.
컴퓨터가 일제공격 하는 상황은 주로 상대의 통솔이 높아 반격 데미지가 워낙 세서 여러 부대로 일일이 치는 것 보다 일제공격 하는 것이 주는 데미지에 비해 반격 데미지가 적은 경우이고, 플레이어가 일제공격하는 상황은 무장 포획하려고 인데, 이 경우 한정으로 좀 귀찮아진다.
다만 위에서 말했듯이 통솔치 높은 장수들로 부대를 편성해서 보내면 컴퓨터는 십중팔구 일제공격을 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 경우 이 특기를 가진 장수가 부장으로 있다면 위에서 말한 반격 데미지가 생각보다 강한 편이기 때문에[1] 상대에게 본의 아닌 멀티딜을 가할 수 있다. 부장으로 써먹기에는 나름대로 괜찮다는 뜻.
비슷한 경우로 병사수만 바글바글하고 무기는 별로 없는 적의 성을 공격할때 어느정도 더 효과가 나온다. 컴퓨터가 부대를 10개넘게 보내는데 조인같이 통솔력 높고, 직책높고, 극병 S급 장수를 먼저보내면 컴퓨터들이 먼저 오는 부대부터 다굴을 건다. 적 부대가 하도 많아 일제공격을 자주해서 어느 정도 특기 효과가 나온다. 게다가 극병이라서 적에 둘러싸인 상황에서 선풍을 잘쓰면 한턴만에 적군 만명이 쓸려가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이 특기 한정 버프를 더 들자면 기각을 무력화시킨다는 점. 덕분에 명경이나 통찰, 침착 보유자와 엮으면 나선첨 크리티컬에 피격되지 않는 한 절대 혼란되지 않지만... 대인전이 아니고서야 이렇게 쓸 일은 거의 없다. 그리고 포박이 잘 안 통한다. 물론 호위, 강운, 혈로 등 포박을 무조건 무력화시키는 상위 특기들이 있지만...
참고로, 일제공격을 봉인하기 때문에 컴퓨터가 들면 은근히 짜증나는 특기. 뭔고 하니, 포박특기가 없을 때 상대 장수를 포로로 잡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화계 or 화시로 부상입힌 후 6면일제공격으로 잡는 것인데, 철벽을 들면 일제공격이 봉인되므로 일반 공격에 의해 잡힐 확률로 계산되기 때문이다.
삼국지 12에서는 11과는 달리 제법 쓸만한 기술로 탈바꿈했다. 사용시 자신의 방어와 무력을 상승시키고 동요와 도발 상태에서 회복하는 것. 아주 좋다고는 하기 어려워도 상대에게 붙어야 하는 기병이나 창병, 충차를 든 무장에게는 제법 쓸만한 편. 상위호환버젼으로는 전군방호와 운체풍신이 있고, 효과가 더 뛰어난 스킬도 몇개 있으나 거의다 전용특기라 이 스킬보다 뛰어난 방어 스킬은 전방어강화를 제외하면 사실상 없는 셈. 거기에 방어력 증가치가 125으로 모든 스킬 중 가장 높다. 특기 보유자는 학소, 올돌골, 주태, 전위, 조인.
삼국지 13에서는 다시 쓰레기 전법이 됐다. 4코스트에 자신의 방어력을 100 올려주는 전법이라 나름 좋아보이지만, 6코스트에 아군의 방어력 + 100, 사기 + 10, 사기 유지 효과를 가진 사실상 상위호환격인 견수지휘가 있고, 같은 4코스트 내에서도 방어력 상승은 낮아도 사기 + 20, 역경, 사기유지가 붙은 불굴이 있어서 더욱 평가가 낮다. 이딴 전법의 대표적 사용자가 조인이라는 것이 어이없을 따름.
[1]
내 쪽에 병종 적성이 우위에 있다면 오히려 상대가 공격했는데 상대가 더 아프게 맞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