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1 19:29:46

천향 2호

파일:external/www.jpnews.kr/2011021239409194.jpg
1:1 건담 개조전 개조 후
天鄕2号

1. 개요2. 빛이 난다3. 팬 아트4. 번외편

1. 개요

중국에서 만든 짝퉁 슈퍼 로봇.

1:1 스케일 RX-78-2 건담을 중국에서 그대로 표절해서 2010년 겨울 쓰촨성 청두시 유원지 등불축제에서 전시물로 세운 사건이 시작. 사실 이전에도 대륙의 건담 하면 수도 없이 돌아다니던 짤이 있었으나 2010년도 제보를 받은 반다이와 소츠 에이전시 측에서 중국에 조사를 실시하면서 사건이 다시 불거졌다.

중국측에선 일단 "창작물이다", "모방이 아니라 오리지널"이라는 식의 구차한 변명을 하면서도 유원지 안내 카탈로그에는 '건담'의 중국어 표기 ''을 당당히 써 놓기도 했지만, 어찌됐건 조사 이후로 바로 차폐막을 씌워 일반공개를 금지시킨 것으로 보아 어딘가 찔리는 데는 있었나 보다. 일단 표면적인 사유는 개조 및 유지보수.

그리고 단순한 해프닝으로 이대로 잊혀지나 싶었는데 유원지 측에서 문제의 로봇을 보수와 개조가 끝났다는 이유로 재공개한 것이 천향 2호다.

결국 클레임을 먹이니까 잠시 내린후에 2011년 초에 아무렇지도 않게 개조해서 나온 물건이다. 아무리 봐도 베이스는 건담이지만 그에 걸맞지 않은 의미불명의 파츠들이 여러가지 덧붙여져 있는 병맛나는 디자인이 특징. 일단 유원지측에선 여전히 오리지널 로봇이라고 주장한다고 한다.

2. 빛이 난다

또 천향 2호는 표면이 나일론 옷감으로 덮여 있어 야간에는 황금빛으로 빛나는데 아무래도 이건 1:1 건담에서 따온 것인 듯. 덧붙여서 설정상(?) 미래의 별에서 미래 전사와 몬스터와의 싸움을 체험이라는 이야기도 나와 있어 나름의 설정도 가진 로봇이기도 하다. 저 야간에 빛나는 모습도 슈퍼 모드라는 설정이 따로 있는 모양. 이런 것들은 더블오와 G 건담에서 따온 건가... 왠지 카사딘같이 생겼다.

사실 새로 디자인된 부분은 메칸더 V의 표절로 볼 수 있다. 해당 문서 참조. 얼굴 실루엣이나 위를 향해 꺾인 뿔, 둥근 어깨, 정강이의 가로 끈, 그리고 원자력으로 움직인다는 점 등...

3. 팬 아트

일본에서는 그 특유의 병맛나는 디자인을 조롱하는 느낌으로 pixiv 등지에서 많은 패러디물이 등장하고 있으며 원래 디자인의 미적 감각을 해치는 리파인(?)도 이루어지는 식으로 컬트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한다.[1] 선행자에 이은 두번째 중국 로봇의 흥행인 듯.

파일:/img/cmu_yu03/83/82208_2.jpg

컬트적인 방면으로 많이 유명해져서인지, 이런 계열 네타에 으레 따라 나오는 슈퍼로봇대전 시리즈 표지 패러디 그림도 발빠르게 나왔다.[2] 천향 2호를 중심으로 슈로대 참전 경력이 적당히 있는 기체들을 몇몇 섞고, 2ch에서 투표했던 '절대로 참전하지 않을 것 같은 작품'의 상위권에 랭크된 작품들을 몇몇 섞은 것[3]인데, 슈퍼로봇대전 X-Ω 슈퍼로봇대전 DD를 통해 이 그림에 나온 기체들 중 천향 2호와 그로이저X, 바이팜을 제외하고 전부 참전하게 되면서 다른 의미로 네타성 그림이 되었다.

4. 번외편

  • 필리핀도 비슷한 짓을 한 적이 있다. 필리핀의 어느 리조트에 새워진 건담 동상으로, 내세울 게 없다는 이유로 이런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한다. 물론 보면 알겠지만 너무하다 싶을 정도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다른 시각으로 보면 원작의 작화 붕괴를 매우 충실하게 재현해 내긴 하였다. 그러는 주제에 키는 3m 더 큰 것도 특징. 이 리조트는 건담 말고도 각종 만화영화의 캐릭터를 조각해서 전시하고 있지만 다른 조각들도 괴악한 퀄리티를 자랑하는 건 변함 없다.
  • 그러나 역시 이 분야의 탑은 아주라. 항목에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튀르키예의 알라니아 지방에는 아주라 호텔이 존재한다. 본 항목으로 대체해 보면 '건담 호텔'을 세워 영업하는 격. 비범하다.

[1] 챠이닝 건담(チャイニングガンダム)이라는 태그로 장르화되어 손 쉽게 검색이 가능하다. [2] 2010년 11월에 발매된 슈퍼로봇대전 L의 표지 그림체를 기반으로 슈퍼로봇대전 AP의 패키지 디자인을 패러디한 것이다. [3] 마브러브 시리즈 타케미카즈치 그로이저X, 패트레이버 등이 대표적인 예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