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프라 안젤리코 수태고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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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기독교에서 주장하는 수태고지, 즉 성모 마리아가 처녀인 상태에서 임신해 예수를 낳았다는 것이 실제로 가능한지에 관한 고찰이다. 성경에 기록된 내용이나 과학적 사실 외에도 다양한 사회적, 역사적 맥락과 연관지을 수 있다.물론 성경에서 언급한 처녀수태가 가장 유명할 뿐, 처녀인 상태에서 아이를 낳았다는 설화는 비단 아브라함계 종교에만 존재한 것은 아니다. 다른 예시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이집트 신화에서 이시스가 호루스를 잉태했다는 기록이 있다.
2. 관점
2.1. 종교계의 시각
2.2. 과학적 설명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캐롤린 할펀 공공보건의학과 교수팀은 인간도 상어나 코모도드래곤처럼 단성생식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영국 의학분야 학술지인 ‘BMJ’ 크리스마스 특별판에 발표했다.다만 이 설문을 온전히 믿을 수는 없다. 기독교의 영향력이 강한 미국에서 진행한 설문조사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심리적 요인이 상당 부분 영향을 끼쳤을 것이며, 1990년대에 진행한 연구인 만큼 처녀성에 대한 왜곡된 믿음이 기저에 깔려 있었을 수 있다. 성적으로 보수적인 환경에서 성폭력 피해 사실을 밝히는 것을 억압당해 기억 속에서 지워 버렸을 가능성 역시 무시하지 못한다.
2.3. 그 외
무신론자로 유명한 리처드 도킨스는 자신의 저서인 이기적 유전자에서 성모 마리아가 처녀라는 것 자체가 오역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히브리어로 이사야는 almah인데, 이는 논의의 여지 없이 '젊은 여자'를 의미하며 처녀라는 의미는 전혀 없다. 혹 '처녀'임을 강조하고 싶다면 bethulah를 사용했을 것이다. 현재 통용되는 수태고지는 70인역 성서라고 불리는 그리스어 번역판에서 almah를 parthenos라고 번역하면서 생겨났다. 이 단어는 성 경험이 없는 여성, 즉 처녀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