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미안 폰 프라이오스의 진무 천지파열.
1. 개요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 및 창세기전 3: 파트 2에 등장하는 필살기.제국 7용사 중 막내인 카슈타르 귄터가 천지파열무를 개량하여 멸살지옥검 없이도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제국검법 최후의 정수이다.
2. 상세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에서는 멸살지옥검을 장착한 시라노 번스타인과 로베르토 데 메디치[1]가 쓸 수 있었으며, 천지파열무 대신 존재하는 기술이었다.창세기전 3: 파트 2에서는 모노리스 유적에서 아슈레이의 계략에 낚인 살라딘에 의해 자동 시전되며, 이벤트 조건으로는 체력이 절반 이상 줄어야 한다. 즉, 아델룬에게 신나게 얻어맞아야 한다. 살라딘을 너무 세게 키워서 더러는 아델룬이 공격하기 전에 모두 클리어해 버려 얻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므로 조건을 반드시 숙지하고 진행해야 한다. 임팩트는 제법 멋지지만, 대미지를 뽑아내는 수준은 파트 2의 천지파열무와 비교했을 때 아주 조금 더 나은 수준이다. 물론 장장 2분의 시전시간을 자랑하는(...) 아수라파천무를 쓰나 이걸쓰나 어차피 대부분의 적은 한방에 죽으므로 웬만한 전투에서는 쓰게 되는 필살기이다. 그런데 진무 천지파열도 아수라파천무보단 낫다지만 천지파열무보단 연출이 길고, 어차피 천지파열무로도 적들이 쓸리므로 그나마도 보기가 쉽지 않다. 가끔 연출 보기용 정도. 에피소드 5에서는 본래 멸살지옥검을 지니고 있던 데미안 폰 프라이오스가 쓸 수 있다.
최연규 전 이사의 언급에 따르면, 단순히 검에 필살기가 내장된 수준이 아니고, 명검에 그 필살기를 만든 사람의 절기가 포함된 것과 동시에 그 필살기를 익히기에 가장 좋은 검이 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멸살지옥검을 들면 천지파열무를 쓸 수 있게 되는 것도 맞고, 그렇게 천지파열무를 습득한 다음에는 그걸 견딜 만한 검만 있으면 얼마든지 사용 가능해지는 것이다.[2] 카슈타르가 대단한 점은 멸살지옥검이 실종된 상황에서, 제국검법을 익힌 자라면 누구든지 천지파열무의 경지에 이르는 길을 개척해낸 것이다. 다만 이 설정에 의해 새로운 설정오류가 생겼는데, 이에 대해서는 후술한다.
3. 명칭에 대해
'진무'가 무엇이며 끝의 舞자는 왜 빠졌는지에 대한 속시원한 설명은 한참 동안 존재하지 않았다. 그나마 명칭의 유래를 유추할 만한 힌트가 카슈타르에 의해 '개량된 천지파열무'라는 것 하나뿐. 그러다 보니 소프트맥스 측에서 서풍의 광시곡을 제작할 당시 眞 천지파열무를 저런 식으로 오기하였는데 뭔가 멋져보인다는 판단 하에 그대로 두어 정식 출시 버전으로 이어졌다는 카더라 통신이 한참 동안 유력설로 떠돌았다.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난 2024년,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의 개발자 노트 18에서 원작자인 최연규 내러티브 디렉터의 이야기로 명칭의 정확한 유래가 밝혀졌다. 천지파열무의 무가 '춤출 舞'인 이유는 무술이 극의의 경지에 도달해 '예술의 영역'이 되었을 때 기술 마지막에 붙이는 글자이기 때문이라고 하며, '진무(眞武)'가 오히려 '춤의 경지에 도달하지 못한 하위 개념'이라는 의미라고. 이런 등급제 비슷한 논리가 된 데에는 만류귀종의 묘리가 깃들어 있기 때문에, 기파랑이 사용하는 '위풍당당'이 천지파열무와 흡사한 비주얼이 된 것도 같은 원리라고 한다.[3]
너무 늦게 밝혀진 설정인데다 그 자체로 새로운 설정오류에 해당[4][5]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무'와 '진무'의 표현법 자체가 창세기전 시리즈 전반에 걸친 무협소설적 설정 분위기의 하나였던 것이다.
4. 후속작에서의 취급
리메이크 판인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에서는 카슈타르가 이 기술의 전 단계로 추정되는 '진무 대지파열'을 사용하는데, 아수라 프로젝트 개발자 노트의 설정이 대충 이 때쯤부터 계획된 것으로 추정된다.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에서는 메디치의 초필살기로 나왔으며, 범위는 칼스 브란트의 천지파열무와 똑같다. 그리고 원작을 플레이 해본 팬들을 위한 팬 서비스인지 시전 시의 대사가 " 발밑을 조심해라!"다.
[1]
이 쪽은 멸살지옥검 없이도 사용이 가능하다! 단, 처음부터 쓸 수는 없고 능력치가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만 익힐 수 있다. 어차피 후반부에 메디치를 조종할 수 있을 때가 오면 이미 습득한 상태로 나오겠지만.
[2]
이에 따르면 특정 검을 들어야 특정 필살기가 나오는 건 어디까지나 게임적 시스템의 한계이고, 로베르토 같은 방식이 원래 의도했던 방향성인 셈이다.
[3]
다만 기파랑 문서에서 찾아볼 수 있듯이, 흡사한 비주얼을 가지게 되었으나 엄연히 다른 기술이다.
[4]
멸살지옥검 안에 천지파열무가 봉인되어 있다는 기본 설정에 따르면, 진무 천지파열을 멸살지옥검으로 쓴다는 것은 창세기전 세계관 안에서는 '상위 기술이 봉인된 무기로 하위 기술밖에 못 쓰는' 명백한 설정오류에 해당되며, 시라노도 로베르토도
데미안 폰 프라이오스처럼 천지파열무의 명칭을 올바로 알고 천지파열무를 바로 쓸 수 있었어야 된다. 똑같은 원리가 적용된
세인트 에스메랄다의 아비도스 정사설과 비교해 보면, 그리고 아수라 프로젝트에서 천지파열무와 진무 천지파열의 이펙트 비주얼 문제를 생각해 보면, 이게 얼마나 심각한 설정오류인지 잘 알 수 있다.
[5]
덧붙여 카슈타르가 천지파열무를 '개량'했다는 기존 설정과도 명백하게 모순되는 개념이며, 데미안의 기술 리스트에서 진무 천지파열이 천지파열무의 상위 기술인 것과도 당연히 모순되는 개념이다. 차라리 기존에 팬덤에서 돌던 카더라가 더 개연성이 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