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 박사와 시스터 하이드

1. 개요

2. 줄거리

3. 등장인물

• 헨리 지킬 (Ralph Bates)
  전형적 위선자인 지킬박사에 기반을 둔 캐릭터로 여기에서는 자신의 약물을 들이키되, 의식을 잃은 채 여성화되었다. 심지어 이 모습이 스펜서 가족에게도 목격되자 지킬은 그 모습을 자신의 여동생이자 미망인인 하이드 부인으로 소개한 뒤, 수잔에게 트롤리 딜레마의 예를 들며 누군가가 희생될 실험을 계속할지를 물었다.
  
  하지만 수잔은 예시 속에 숨겨진 진의를 알지 못한 채 단순히 사람이 많은 쪽을 살리기로 했고, 그렇게 지킬은 여성을 재료로 한 약물 제조와 복용을 이어갔다. 그러다 경찰이 대놓고 자신을 감시할 지경이 되자 그 절박함으로 하이드가 되고도 의식을 유지해 재료 수급을 이어갈 수 있었으나, 동시에 그녀의 의지에 잠식당해 복용 없이도 같은 남성인 하워드를 무의식적으로 흠모할 지경이 되어버렸다. 그렇게 하이드의 모습을 오가며 기만과 살인을 이어가던 중 로버트슨이 그의 집으로 찾아왔고, 이를 하이드의 모습으로 있던 지킬이 맞이했다. 하지만 그가 지킬을 범인으로 의심하는 모습을 보이자 지킬은 그저 단순히 입막음하겠다는 생각만이 앞서 그를 찔러죽였고, 정신이 든 지킬은 친구를 죽인 하이드 부인으로서의 모습을 저주하고 실험 기기들을 전부 부순다.
  
  그러나 이에 반발하듯 하이드 부인으로서의 자아가 혼란 속에서 형성돼 오히려 그를 잠재우고 마음 내키는대로 행동함으로서 이제 지킬은 경찰의 의심과는 별개로 하이드와의 주도권 싸움까지 하게 되었다. 게다가 하이드가 자신의 저항 의지를 완전히 꺾으려고 수잔까지 죽이려 들자 지킬은 이를 간신히 억누르고 마지막 실험을 위한 살인을 끝으로 유언을 쓰며 마지막을 준비하려 했다. 그러나 이 와중에 경찰이 들이닥쳤고, 그렇게 지붕과 벽면을 정신없이 오가며 추격전을 벌이던 중 하이드까지 표출되려 하자 절망과 혼란 속에서 추락사했고, 그의 유서도 알콜이 쏟아진 뒤 불탐으로서 결과적으로 연쇄살인 외의 의미가 없게 되었다.

• 애드위나(시스터) 하이드 (Martine Beswick)
  지킬의 광기와 잔혹한 면들이 여성 호르몬과 합쳐져 표출된 존재. 다만 처음엔 지킬의 의식이 혼절해 배제된 백지 상태로 자신의 몸을 살피다 갑자기 들어온 하워드와 마주치고도 그가 정중히 사과하며 나갈 때까지 아무 말도 못 했으며, 두번째는 와인을 탐닉하다 커튼으로 여성스럽게 차려입고는 하워드의 기척에 일전의 호감을 떠올려 문을 열고 나와 그의 말을 단편적으로 따라하거나 뜸들이며 구사하며 행복해 하는 게 전부였다. 그런데 경찰의 의심을 피해 재료 수급을 이어가려던 지킬이 3차 변신에선 혼절하지 않고 그녀의 미약한 의식과 섞여 자신의 의도대로 움직이게 만들었고, 하이드 또한 지킬의 의식에 섞여 점점 확장되면서 그의 정체성을 혼란시켰다.
  
  이렇게 이중생활을 계속하던 중 하이드 상태에서 로버트슨이 찾아왔고, 결국 입막음을 위한 생각만이 앞서 그를 죽여버리고 만다. 그 후 지킬이 로버트슨을 살해한 여성으로의 모습을 비난하며 분개하자, 이에 대한 반발로 여성 및 살인마로서의 의식과 모습들이 한데 뭉쳐져 잔혹한 하이드 부인으로서의 자아가 완성되었고, 직후 그녀는 혼란에 빠진 지킬의 표면 위로 올라와 그의 의식을 완전히 침묵시키고 그동안 꿈꿔왔던 하워드와의 행복한 연예질을 시작한다. 그러나 그녀가 지킬을 자신보다 약하다고 폄하한 걸 계기로 지킬로서의 자각이 다시 깨어나 자신을 억누르자, 이후 자신의 옷을 계기로 다시 깨어났을 땐 (이전 로버트슨 때처럼) 그의 소중한 사람인 수잔을 죽여 이번에야말로 완전히 잠잠하게 만들려 했다. 하지만 살해 직전 그녀의 죽음을 원치 않았던 지킬의 의지에 또 압도당한 뒤, 지킬의 최후 직전에서야 간신히 깨어나지만 이미 몸은 밑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비명만 지르다 지킬과 같이 죽고 만다.

• 로버트슨 교수 (Gerald Sim)
  지킬의 동료 교수로, 늘 티격태격하지만 절친 관계이다. 게다가 약물을 먹은 파리가 우연히 성전환했을 때 지킬에게 이 사실을 알렸을 정도로 지킬과 그의 실험에 대해 잘 알고 있었지만, 그런만큼 지킬을 더더욱 의심했다. 이런 와중에 그의 집을 방문했다가 하이드를 만났고, 그녀 앞에서 지킬에 대한 본심을 말하다 그녀의 경계심만 자극해 ​ 요단강 익스프레스.

• 하워드 스펜서 (Lewis Fiander)
  ​수잔의 오빠이자 지킬이 사는 공동주택의 이웃주민. 하이드와 여러가지 의미로 플래그가 섰지만 다행히 하이드나 지킬로부터 험한 꼴은 안 당했다.

• 수잔 스펜서 (Susan Brodrick)
  하워드의 여동생으로, 비커에 코박고 사는 지킬을 걱정하며, 이후 그의 집에서 생전 처음보는 여자를 목격하고 지킬이 그녀를 여동생으로 칭하자, 나중에 선물이라고 여성형 의류를 지킬에게 보내줄 정도로[6] 지킬과 서로 사랑하는 이웃주민. 그러나 이 때문에 하이드에게 살해당할 뻔하기도 하지만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졌고, 이후 지킬의 죽음에 충격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