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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생존자(미국 드라마)/줄거리/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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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생존자의 시즌 2 에피소드 1~22화에 대한 상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1화

1화 Season 2 Premiere: One Year In
일자 2017-09-27
개요 커크먼 대통령의 취임 후 1년. 대통령은 새로운 정책실장을 영입하는 한편 한층 노련해진 외교술로 비행기 납치 사건을 해결해낸다. 한나는 여전히 패트릭 로이드를 추적하고 있지만 두뇌와 자원이 모두 월등한 그를 따라잡기란 쉽지 않다.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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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크먼 대통령의 취임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야기가 다시 시작된다. 테러로 폐허가 되었던 국회의사당 재건 작업이 마무리 되고, 패트릭 로이드가 빼간 국방부 자료로 인한 피해도 어느 정도 복구가 되었으나, 이 과정에서 막대한 예산이 투자됨으로써 연일 언론에서는 커크먼 대통령의 국정 능력에 대한 비판이 쏟아져 나온다. 하지만 여전히 언론의 평가나 국민의 지지율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커크먼 대통령을 위해 에밀리 로즈는 예전에 함께 일해본 적 있는 리올 분(Lyor Boone)을 정책실장으로 추천한다. 리올은 2번의 대선과 9번의 상원선거를 경험하며 여러 캠프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아 왔으나, 사회성이 많이 부족한 탓에 첫 날 부터 참모진들에게 광역 어그로를 제대로 시전한다.[1] 리올을 추천한 원죄를 짊어진 에밀리를 제외하고 세스와 애런은 그의 백악관 입성에 회의적 반응을 보이게 된다. 대통령에게 이러한 의견을 전하고자 세 사람은 집무실로 함께 향하나 그곳에는 이미 리올이 먼저 와 있던 상황. 리올은 자신이 여기에서 할 일이 많을 것 같다면서 적극적 의지를 드러내고, 이와 함께 그가 오늘 지적했던 사항들에 대해 설명[2]을 덧붙이며 단숨에 정책실장으로서의 자격을 증명한다.

커크먼 대통령은 국가안보 보좌관을 맡게 된 애런으로부터 문제가 생겼다는 얘기를 듣고 비상전략센터로 향한다. 20분 전 시카고 메트로 공항에서 러시아 항공기가 피랍된 것. 납치범은 4명의 우크라이나인이며 탑승객은 전체 165명이고 이 중 68명이 미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미국인의 대다수는 WHO 소속으로 우크라이나에 의료품을 전달하기 위해 파견되었던 사람들인데, 커크먼 대통령은 명단을 살펴보던 중 잠시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인다. 이후 아내인 알렉스와의 대화에서 탑승객 중 자신의 친구인 러셀 돈슨이 있음이 드러난다. 알렉스도 이름을 듣자마자 반갑게 반응할 정도로 오랜 친구 사이지만, 사실 커크먼 대통령이 국제 구호단체에서 일하며 세상을 바꿔보기로 한 약속을 저버리고 스탠퍼드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기로 하면서 오래 전 사이가 틀어졌다고 한다. 둘도 없는 친구였지만 어색하게 등을 지게 된 후 이렇게 다시 조우하게 되어 반갑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의 안부가 걱정되는 가운데, 그가 대통령인 자신과의 친분이 드러나게 되면 협상에 이용될까봐 걱정하게 된다.

이후 에밀리 로즈는 러시아 대사를 만나, 애런 쇼어는 우크라이나 대사를 만나 상황을 중재하기 위해 애쓴다. 그러나 양측은 미국이 각자 상대의 편에 서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보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제 3의 대안으로 중립적인 중재자를 제시하기 위해 UN에 이 문제를 의뢰하나, 이미 UN이 양측에 연락해 본 결과 모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 확인된다. ‘두 나라는 모두 원만한 해결을 원하지 않는 것 같았다’라고 하는 UN 사무총장의 말을 듣고 커크먼 대통령은 그제서야 뭔가 이상하게 돌아간다는 것을 눈치챈다. 그리고 납치범들의 계좌에 들어간 돈이 러시아 국영은행에서 입금된 것을 확인한 커크먼 대통령과 참모진들은 그제서야 문제의 본질을 파악한다. 즉,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 테러범들에게 돈을 줘서 비행기 납치 사건을 일으키고 이를 빌미로 전쟁을 일으키려 한 것이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선제 공격을 하면 전 세계에서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질 테니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 것.

이들이 165명의 생명을 놓고 질 나쁜 장난을 치고 있다는 결론에 도달한 커크먼 대통령은 다시 두 국가의 대사를 호출한다. 금방 끝날 것이라며 자리에도 못 앉게 한 두 대사에게 커크먼 대통령은 굳은 표정으로 상황에 대해 이미 다 파악하고 있으니 인질들을 바로 석방하라고 지시한다. 그러나 아직 분위기를 못 읽은 러시아 대사가 ‘조심스러운 친구가 좋은 친구다’라는 러시아 속담을 써 가며 한 수 가르치려 들자, 커크먼 대통령은 연애할 때 처가에 잘 보이기 위해 배운 러시아어로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는 말을 능숙하게 한 뒤, 전쟁이 일어나게 되면 모든 책임을 두 대사에게 묻게될 것이라는 마지막 경고와 함께 방을 나온다.

이후 승객들은 무사히 풀려나게 되는데 비행기에 반입됐던 산소통이 선로에 반응하며 폭발이 일어나게 된다. 문제는 비행기 안에 환자 한 명과 그를 치료하던 의사, 바로 커크먼 대통령의 친구인 러셀이 타고 있었던 것이다. 젊었을 적에는 자존심 때문에, 시간이 흐른 후에는 언제든 다시 만나 사과할 수 있다는 안일함 때문에, 결국 친구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 조차 전하지 못 했다는 생각을 한 커크먼 대통령은 매일 같은 자리에서 수고하고 있는 백악관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한편 1년이 흐른 시점에서도 FBI 한나 웰즈 요원은 여전히 도주 중인 패트릭 로이드를 쫓고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로이드의 소식을 입수한 한나는 영국 정보부 요원인 데미안 르넷(Damien Rennett)을 만나 영국에서도 그를 추적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일시적으로 그와 협력하기로 한다. 한나와 데미안은 로이드가 공범을 죽인 장소에서 발견한 흔적을 토대로 그가 1주일 전 암시장에서 컴퓨터 50만달러 어치를 구입했음을 확인하고, 중개상을 찾는다. 이후 중개상이 컴퓨터를 배송한 곳을 찾지만 텅 비어있고, 이것을 전해들은 척이 근방에서 전류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난 곳을 찾아 주소를 보내준다. 한나와 데미안이 서둘러 그곳에 가 보지만 수 많은 컴퓨터를 연결해 만든 슈퍼컴퓨터로 처리한 데이터는 이미 처리가 완료되어 원본 데이터는 삭제된 후다. 남겨진 물건을 조사하는데 위조여권 수 십 개와 목적지가 모두 다른 오늘 아침 출발 비행기표가 나온다. 이후 엔딩에서는 재건된 국회의사당 건물을 증오에 가득 찬 표정으로 올려다 보는 패트릭 로이드의 얼굴이 비춰지면서, 그가 워싱턴으로 돌아왔음을 알린다.

2. 2화

2화 Sting of the Tail
일자 2017-10-04
개요 벙커를 점거한 패트릭 로이드는 독가스 1,000kg을 가지고 있다며 살포하겠다는 협박을 한다. 커크먼 대통령은 드론으로 벙커를 폭파할 계획을 세우나 국회에서 이를 또 방해하고 나서는데...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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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인식 기술 덕분에 전날 볼티모어 공항을 통해 입국한 패트릭 로이드의 모습이 포착된다. 주요 테러범의 귀환에 대해 에밀리는 국민들에게 투명성을 약속했으니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말하는 반면, 애런은 그렇게 하면 불안만 가중되고 패트릭 로이드는 더 깊숙이 숨어버릴 것이라며 반대한다. 결국 커크먼 대통령은 국회의 국토안보위원회에게만 우선 정보를 알리기로 한다. 그러나 국토안보위원회와 참모진이 만난 자리에서 패트릭 로이드의 워싱턴 복귀 사실에 대해서는 우선 기밀로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카울링 의원은 상황에 대해 이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나 펠러 의원은 이미 결론을 정해놓고 통보하기 위해 진행하는 회의에 불쾌함을 표하며 나가버린다. 얼마 후 세스는 기자단 정기 브리핑에 나서는데 한 기자가 국토안보위원회가 소집되었다는 소식을 입수하고 이에 대해 질문을 한다. 회의 때 불만을 표출했던 펠러 의원이 기자들에게 정보를 흘렸으리라 생각하고 커크먼 대통령은 그가 선거 구역의 기지 폐쇄 건과 이것을 협상하려 든다고 보고 그를 불러 일침을 가한다.

한편 워싱턴에 들어온 후 다시 행방이 묘연해진 패트릭 로이드가 갈 만한 곳을 생각하던 애런과 한나, 데미안은 패트릭 로이드에게 아들이 있음을 떠올리고 그를 찾아간다. 10년간 연락한 적 없었던 아들을 오늘 아침 일찍 보러 왔었다는 것이 확인되자, FBI는 그가 눈치채지 못 하게 앞뒤로 유인차량을 붙여 미행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헬기 영상을 지켜보던 한나는 용의주도한 패트릭 로이드라기에 너무 엉성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시험 삼아 앞을 막았던 차를 비키도록 해 보는데 그 이후에도 일정 속도 이상 올리지 않고 달리는 차를 보면서 속았다는 것을 확신하게 된다.

패트릭 로이드가 시간을 벌려 하고 있다는 생각에 도달했을 무렵, 갑자기 경호실에서 대통령 장모의 사택이 습격당했다는 소식을 전한다. 한나와 데미안이 긴급히 현장에 출동하는데 이미 패트릭 로이드는 도망간 뒤고 난장판이 된 집에서 대통령의 장모만이 겁에 질린 채 발견된다. 이후 척의 조사로 근처에 과거 브라우닝 리드의 토지였다가 공영으로 소유가 넘어갔으나 관리가 되지 않아 거의 버려진 땅처럼 된 곳이 있다는 것을 알아낸다. 부지에 들어서자 총성이 들려오고 한나는 패트릭 로이드를 뒤쫓지만 그는 벙커로 들어간 뒤 문을 잠궈버린다. 그리고 대통령에게 잠시 후 8시부터 진행되는 기자 만찬 행사에서 자신을 조건 없이 석방하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으면 1,000kg이 넘는 독가스를 살포하겠다는 협박 메시지를 보낸다.

내부 감지가 안 되는 시설인 탓에 패트릭 로이드가 허풍을 떠는 것인지 진짜 협박을 하는지 판단이 안 서는 상황에서 참모진들은 주변에 독가스를 만들 수 있는 자원이 충분히 갖춰져 있었던 것과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지형인 것 등을 토대로 그의 말이 사실이라는 전제 하에 위험성 평가를 하기 시작한다. 한편 한나와 데미안은 항상 도망칠 루트를 만들어 놓았던 패트릭 로이드가 이번이라고 다를 바 없다면서 벙커 주변을 수색하던 중 뒷문을 발견하게 된다. 드디어 패트릭 로이드보다 한 발 앞서 나간다고 생각했으나 이 또한 함정. 적외선 센서에 데미안이 걸리게 되면서 폭탄이 터지게 되고 한나와 데미안은 부상을 입고 간신히 탈출한다. 이렇게까지 치밀하게 준비한 것을 보면 독가스가 있는 것이 확실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우세해지면서 결국 애런이 초반에 제시한 드론을 활용해 벙커를 폭파할 계획을 세운다.

그런데 이번엔 또 내부에서 문제가 터진다. 패트릭 로이드가 제시한 시간을 한 시간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의회에서 정부가 드론 사용을 못 하도록 긴급 재판을 발의한 것. '펠러 의원이 또!?' 라며 당황하는 커크먼 대통령의 뒷통수를 시원하게 친 것은 카울링 의원이었다. 급하게 외부에서 변호인단을 꾸려 간 정부 쪽에 비해 카울링 의원 쪽의 켄드라 데인즈(Kendra Daynes)변호사는 국회 연방법을 비롯해 민병대소집법을 빠삭하게 조사해 온 터라 싸움이 되질 않는 상황. 게다가 패트릭 로이드가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온 결핍 때문에 이런 일을 벌인다고 생각한 대통령이 그와 마지막으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보려 노력하지만, 이 또한 실패하게 된다. 애런은 법정 휴식 시간에 데인즈 변호사에게 상황의 절박함을 설명하지만 데인즈 변호사는 철벽을 치며 결코 물러설 마음이 없다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더니, 막상 법정에 들어가서는 애런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 군대는 민간인에게 무력을 행사할 수 없다'는 말을 반복한다. 여기에서 힌트를 얻은 애런은 작전 본부로 전화를 걸어 FBI가 작전을 지휘하도록 하고, 벙커는 즉시 폭파된다.

이후 조사 결과 패트릭 로이드의 시체는 발견되나 그곳에 독가스는 사실 없었던 것을 확인한 커크먼 대통령은 불필요한 폭력을 사용했음에 사실대로 국민에게 이를 전하려고 하나, 이번에는 에피소드 초반 투명성을 강조했던 에밀리 로즈가 그간 국민들은 너무 공포에 떨고 고통 받았다며 오늘은 안심시켜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함에 따라 공식적으로 패트릭 로이드가 사망했음을 밝힌다.

3. 3화

3화 Outbreak
일자 2017-10-11
개요 최악의 전염성과 치사율을 가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퍼지는 상황에서, 커크먼 대통령은 민간 제약회사로부터 신약을 얻어내는 한편 인종 갈등을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패트릭 로이드가 남긴 단서를 조사하던 한나는 이것이 영부인의 어머니와 관계 있음을 깨닫는데...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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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지애나주 캐럴 패리시 남부에서 24시간 동안 32건의 H7N9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한다. 현재까지 12명이 사망한 가운데 CDC에서 나온 태미 브루너 박사는 잠복기가 짧아 전염이 더 잘 되는 치명적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36시간 뒤면 주변 주로 퍼져 나가 감염자가 3만 명 정도가 될 것이고 72시간 후에는 3,300만명에 이르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전한다. 지역이 고립된 편에 속해 우선은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할 거라 여겼지만, 이후 백신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치사율은 40%까지 높아진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태미 박사가 하나의 대안을 내 놓는데 최근 읽은 논문에서 H7N9과 같이 자기 복제가 가능한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항암치료제 성분을 봤다는 것이다. 델라웨어에서 베네백스라는 제약회사를 이끄는 칼턴 매키가 이에 관한 신약을 개발한 것으로 안다는 정보까지 전달한 태미는 다시 환자들의 치료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백악관에 불려온 칼턴 매키는 이 약이 이론적으로는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하면서도 아직 FDA 미승인 상태의 검증되지 않은 약을 유통한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낀다. 커크먼 대통령은 미리 준비한 면책권 서류를 전달하고, 처음에 칼턴 매키는 사내 변호인단을 통해 이를 검토하려면 몇 주는 걸릴 것이라고 하나 대통령의 설득에 애틀랜타 시설에 보관해 둔 10,000회 투약량을 제공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약을 보내겠다던 칼턴 매키는 회사로 돌아간 뒤 높은 값을 부르는 다른 구매자를 찾아내고(1회 투약에 2천 달러를 불렀다고 한다), 계약을 파기하려 한다. 지난 회 켄드라 데인즈의 활약상을 인상깊게 보고 백악관 변호인단에 영입했던 커크먼 대통령은 그녀에게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지시한다. 데인즈는 계약의 강제 집행 명령 신청을 통해 공공 보건 비상 상황 시 대통령이 제약의 유통 및 가격을 결정할 수 있음을 명시한다. 결국 10,000회 투약량은 예정대로 캐럴 패리시 남부로 이송되고, 약을 투여한 환자들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문제는 질병의 전염 속도가 빠른 것에 비해 약이 부족하다는 것. 베네백스가 가진 것은 그것이 전부라고 했다며 난처해하는 대통령에게 태미 박사는 개발비가 어마어마한 신약을 10,000병만 만들었을리 없다는 의견을 제시한다. 다시금 불려온 칼턴 매키는 특허 등록이 안 된 약이 이미 시중에 유통되고 있고, 덕분에 개발비만 10억을 들인 약인데 월요일이면 모든 제약회사들이 쉽게 복제하게 될 것이라며 쌓였던 불만을 털어놓는다. 그러나 미국 국민 전체의 복지를 고려해야 하는 커크먼 대통령에게 자본주의적 논리가 통할 리 없고, 더이상 무서울 것도 없는 칼턴 매키는 적절한 돈을 지불하든 법정모독죄로 자기를 체포하든 알아서 하라고 하며 나가버린다.

이 와중에 캐럴 패리시 지역의 H7N9 전염은 인종 갈등으로까지 번진다. 이 지역의 95%가 흑인, 그리고 경제적으로 약자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적절한 때에 치료를 받지 못 하고 병은 더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와중에 지역 마저 격리되자 폭력적인 양상으로 변화하게 된 것. 이에 커크먼 대통령은 마침 백악관에 지역사회 협상[3]을 위해 와 있던 데일 목사[4]에게 상황을 전달함으로써 인터뷰를 부탁하고, 데일 목사는 칼턴 매키를 공개적으로 비난한다. 기업인으로서 평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는 커크먼 대통령의 한 수는 칼턴 매키에게 제대로 먹혀 들어갔고, 이후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약을 내놓은 칼턴 매키를 위해 감사패를 수여하는 자리까지 마련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편 패트릭 로이드가 사망한 후 수거한 그의 컴퓨터에서 그가 사망 전 클라우드에 뭔가 업로드 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 한나는 조용히 다시 수사를 재개한다. 모든 것을 치밀하게 설계하고 행동 하나하나를 용의주도하게 했던 패트릭 로이드가 벙커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들린 곳이 대통령의 장모 집이었다는 것에 계속해서 수상함을 느꼈던 한나는 데미안과 함께 그곳을 다시 살펴보기로 한다. 패트릭 로이드의 관점에서 당일 집안에서의 행적을 따라가보던 한나는 책상 서랍에서 영부인의 아버지가 30년 전 심장이식 수술을 받았던 서류를 찾아내고, 더욱 의아한 생각을 갖게 된다.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 내외를 끌어들이지 않으려는 생각에 한나는 패트릭 로이드와 관련된 수사의 일환인 것처럼 꾸미고 영부인인 알렉스에게 여러가지 서류에 대해 무작위로 물어보기 시작한다. 문제가 된 아버지의 심장이식 수술 서류를 본 알렉스는 반가워하며, 이 때 아버지가 이식 대기명단에서 아랫부분에 있었는데 운이 좋게 빨리 이식을 받을 수 있게 되어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는 말을 전한다. 척이 일부 복구한 로이드의 클라우드 내 문서 또한 이와 비슷한 시기의 것임을 확인한 한나는 당시 병원의 의료 기록을 확인해보기 위해 데미안과 함께 창고가 있는 버지니아로 향한다.

의료기록 열람 요청을 하면 몇 달이 걸릴지 모른다는 생각에 철조망을 자르고 무단침입한 한나와 데미안은 창고에서 서류를 찾아 다니고, 한나는 창고 안의 한 문을 열어보는데 그 순간 폭탄이 터진다. 사유지에 무단 침입한 상태에서 폭발이 일어나 서류 대부분이 불에 타 버렸으니 매우 곤란한 상황. 그러나 출동한 경찰에게 한나는 연방 수사의 일환이었다며 진술을 거부한 채 자신의 만능 방패인 백악관 카드를 써 먹고, 그 결과 다음 날 애런에게 보고가 올라가 그에게 대강의 상황을 설명하게 되지만, 애런이 데미안까지는 보호해주기 어렵다고 함에 따라 데미안은 영국으로 떠나게 된다. 이후 계속된 조사에서 패트릭 로이드가 올리던 문서의 원본이 복구되는데, 국방부가 '이카루스 아스트로테크'라는 업체와 계약한 거래 계약서류였다. 영부인의 어머니가 국방부 계약 관리부에서 근무 했었다는 정보를 기억해 낸 한나는 이것과의 연관성을 살펴보는데, 척이 당시 이카루스 측의 계약자였던 '에릭 리틀'이 영부인의 아버지가 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병원의 이사진이었음을 밝혀낸다. 정황상 뇌물 수수가 의심되는 가운데 한나와 척은 에릭 리틀과 직접 얘기해 보기 위해 나서는데, 이윽고 도착한 에릭 리틀의 집은 문이 열려있고 거실에는 이미 그가 피를 흘리며 죽어 있는채로 발견된다.

4. 4화

4화 Equilibrium
일자 2017-10-18
개요 미국과 멕시코의 무역 협정이 인종 갈등으로까지 확대된 상황에서 커크먼 대통령은 합의점을 찾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한다. 대통령의 장모는 30여년 전 국방부 입찰 계약과 관련해 뇌물 수수 혐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이것이 최근에까지도 이어졌을 수 있다는 단서가 발견된다.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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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멕시코의 무역 협정과 관련해 자국의 일자리 보호와 자유 무역이라는 가치가 부딪치게 되면서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지대에서는 화물 기사들의 점거와 시위가 6일째 이어진다. 이 무역 협정은 2달째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표류중이며, 화물 기사들의 시위가 시작된 이후로는 매일 손실액만 20억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더 이상 상황을 악화시킬 수 없다 판단한 커크먼 대통령은 참모진들에 역할을 부여해 비서실장인 에밀리는 멕시코 대표와, 정책실장인 리올은 미국의 노조 대표와 만남을 갖는다. 멕시코 쪽이 별 성과가 없었던 반면 리올은 노조 측으로부터 몇 가지 양보를 얻어내는데 성공하고, 커크먼 대통령과 참모진들은 이 결과를 토대로 다시 협상을 진행해 나가기로 한다.

그런데 이 때 국경 지대에서 사고가 터지고 만다. 양 측 화물 기사들의 시위가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던 중 멕시코의 한 화물 기사가 트럭을 타고 미국 국경 쪽으로 돌진하기 시작했고, 이를 저지하려는 사람들이 발사하는 총에 의해 결국 사망하고 만 것이다. 처음에는 당시 상황이 워낙 긴박했고 많은 사람들이 일시에 총을 쐈던 만큼 정당방위라는 반응이 대다수였지만, 부검 결과 그를 사망에 이르게 한 결정적 원인이 미국인의 총알이었던 것으로 판명되면서 갑자기 문제는 국가와 인종 간의 갈등으로 겉잡을 수 없이 확산된다.

멕시코 대표는 상황적 우위를 점한 틈을 타 협상 테이블에 불법 노동자의 권리 증대와 농산물 관세 인하까지 추가하고 나서지만, 이미 한 차례 안건을 양보한 바 있는 미국 노조 대표는 더 이상의 협상을 거부하며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국 산업을 보호하지 않는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난한다. 커크먼 대통령은 히스패닉계 미국인 커뮤니티를 움직여 보고자 히스패닉계인 애런을 통해 플로렌스 의원과 논의를 진행해 보도록 하지만, 애런이 논의를 위해 나간 자리에는 플로렌스 의원 대신 그녀의 보좌관이자 자신의 사촌여동생인 나디아가 나와있었다. 플로렌스 의원이 나디아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5] 느낀 애런은 나디아와의 미팅에 집중하지 못 하고, 이후 플로렌스 의원을 찾아가 직접 지원을 요청한다.

그러나 이미 멕시코 화물 기사의 죽음으로 인해 국내 여론마저 등을 돌린 상태에서, 감정적인 반응으로 일관하는 멕시코 측과 협상을 진행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 사망한 화물 기사인 호세 메네즈의 아내인 글로리아 메네즈의 인터뷰를 보던 커크먼 대통령은 어렵게 살아가는 소시민의 삶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하게 되고, 여기서 아이디어를 착안한 참모진들은 글로리아 메네즈가 미국-멕시코 무역협정의 중재자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그녀를 백악관으로 데려온다. 이후 미국과 멕시코의 원활한 무역 협정 논의를 희망하는 글을 기자들 앞에서 읽기로 한 대통령과 글로리아 메네즈. 그러나 기자회견이 시작되기 직전, 커크먼 대통령은 떨고 있는 글로리아 메네즈를 보며 아직 남편을 잃은 슬픔이 채 가시지도 않은 여인에게 너무 가혹한 짓이라며 회견을 취소시킨다. 그리고 집무실에서 그녀와 남편에 대해 얘기를 나누던 커크먼 대통령은, 호세 메네즈가 지난 3년 간 실직 상황으로 매우 힘들어하다 지난 달 갑자기 화물 기사로 취직하게 되었다는 점과 평소에는 전혀 그런 돌발행동을 할 성품이 아니었음을 들은 뒤, 그가 근무한 운송회사를 조사해 보도록 한다.

이후 멕시코의 특사로 온 아론테 대표를 부른 커크먼 대통령은 호세 메네즈가 일하던 회사가 그의 운송회사였음을 말하고, 아론테 대표가 결국 궁지에 몰린 사람을 극단적 행동까지 하게 만든 것이라며 비난한다. 현재 미국이 제시한 협상 조건을 멕시코 대통령이 수용할 수 있도록 설득하라는 지시를 내리며, 그렇게 하지 않을 경우 살인죄로 기소하겠다는 말도 잊지 않고 덧붙인다. 이후 미국의 노조 대표를 불러 무역 협정을 마무리 지으려 하는데, 노조 대표는 결론 자체에는 수긍하면서도 이것이 '인건비와 노동력, 그리고 일자리'에 대한 최근 논쟁의 답이 될 수는 없다고 한다. 이에 커크먼 대통령은 에피소드 초반 새로운 전기차 개발에 성공했음을 알리며, 3년 내에 자신의 모든 공장이 자동화될 것이라 밝힌 기업가 덱스를 떠올리게 되고, 그에게 공장 자동화 시기를 조금만 더 늦춰줄 것을 부탁한다. 대통령이자 친구인 커크먼의 부탁을 흔쾌히 수용하면서도 덱스는 이것이 변화의 물결을 늦출수는 있어도 막을수는 없다고 말하고, 이에 대해 커크먼 대통령은 자신의 역할은 사람들이 헤엄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는 일이라 답한다.

한편 한나는 에릭 리틀의 집을 찾았다가 그가 사망해있는 것을 최초로 발견한 탓에 결국 또 참고인 조사를 받게 된다. 매번 사건 현장에 나타나는 그녀를 FBI라고 무작정 봐 줄 수는 없는 법. 담당 형사는 한나에게 경고를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모르는 것은 그녀 또한 마찬가지다. 달리 의논할 사람이 없는 한나는 포어스텔을 찾아가 이제까지의 상황을 털어놓는다. 포어스텔은 혐의가 확실하지 않은데 굳이 일을 크게 키우고 싶지 않았다는 한나의 말을 이해하면서도, 이미 현직 대통령의 장모와 관련된 뇌물공여 수사를 임의로 지연시켰기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대통령의 변호인인 데인즈를 찾아가 볼 것을 제안한다.

한나를 만난 데인즈는 이 서류 자체는 법적으로 영부인의 어머니에게 어떤 문제도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뇌물 수수가 사실이라고 한들 이미 공소시효가 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데인즈는 현재 한나의 방식대로 수사를 계속 진행하게 되면 그녀의 의도와 관계 없이 수사과정 및 결과가 오용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정면돌파, 즉 영부인을 통해 사건에 대한 해명을 직접 들으라 한다.

데인즈와 함께 영부인을 찾아가 지금까지의 상황을 설명한 한나. 그런데 얘기를 다 들은 알렉스는 얼굴이 굳어지며 이제까지 수사 과정에서 자기를 바보로 만든 거냐는 말과 함께 국방부 계약 관리부에서 비서 일을 맡아 했던 자신의 어머니가 무슨 힘이 있기에 뇌물을 받고 계약에 관여할 수 있었겠냐며 화를 낸다. 예상과는 다른 당혹스러운 반응에 데인즈는 한나를 변호하려 하나 이미 엎질러진 물, 결국 한나는 영부인에 대한 사과를 남기고 자리를 뜬다.

이후 어머니와 차를 마시며 말도 안 된다는 듯한 말투로 이에 대해 물어본 알렉스. 그런데 어머니는 이카루스의 국방부 입찰 및 계약 진행을 돕는 대가로 아버지가 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는 충격적인 말을 털어놓는다. 비서였기 때문에 오히려 입찰 관련 문서에 접근이 용이했다고. 너무 오래 전의 일이라 알렉스가 말하기 전까지는 잊고 있었으며, 만약 커크먼 대통령이 선거에 출마한 것이었다면 이런 문제가 될 만한 것을 기억해냈을텐데, 자고 일어나보니 대통령이 되어 있어서 미처 생각을 하지 못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그 덕분에 남편이 15년을 더 살 수 있었으니 자신은 선택을 후회하지 않으며, 다시 그 상황이 온다고 해도 똑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는 말을 한다.

딸로서 어머니의 말을 듣고 보면 심정적으로 이해가 가면서도, 이제는 영부인이기에 이것이 남편인 커크먼 대통령에게 어떤 약점으로 작용하게 될지가 두렵기만 한 알렉스. 복잡한 심경을 정리하고 있는데 데인즈가 나타나 FBI에서 영부인의 어머니에게 법정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한다. 사건 담당자는 포어스텔. 뒤늦게 알렉스로부터 얘기를 전달 받은 커크먼 대통령은 작년에 있었던 일(국회의사당 테러, 암살 미수 등)에 비하면 이건 아무것도 아니라며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한나는 자신의 믿음을 이용해 사건을 공론화시킨 포어스텔을 찾아가 분노의 일갈을 날리는데, 포어스텔은 작년에도 국방부와 에릭 리틀의 입찰 계약이 진행되었던 증거를 보여주며, 사건이 아직 진행 중임을 밝힌다.

5. 5화

5화 Suckers
일자 2017-10-25
개요 G20 회담에 영국 대표로 참석했던 샬롯 손 의원이 살해 당해 무기거래상을 범인으로 보고 조사하던 중 G20 참석자 중 한 명이 그와 거래를 하려 했음이 드러난다. 한편 커크먼 대통령은 사석에서 농담으로 한 말로 인해 '호구게이트(Suckergate)'라는 취임 이래 최악의 스캔들에 휘말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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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회담 참석 차 미국에 왔던 영국의 샬롯 손 의원이 록 크릭 공원에서 조깅을 하던 중 살해당한다. 여권 신장, 무기 밀매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차기 총리감으로까지 대두대던 그녀가 타국에서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하자, 영국에서는 사건 조사를 위해 요원을 보내는데 아니나 다를까 3화에서 떠났던 데미안이다! 한나와 데미안은 영국 대사관에 가서 사건 청취를 하는데, 영국의 무역업자로 무기 거래를 주로 하던 대리우스 크레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손 의원이 협박 받았던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아내와 식사 중인 대리우스 크레이를 찾아가 오늘 아침의 알리바이를 묻는데, 그는 대답을 회피한 채 한번만 더 이런 식으로 찾아오면 고소를 당하게 될 것이라는 말과 함께 나가버린다.

그런데 볼티모어항에 정박 중이던 대리우스 크레이의 배가 한나와 데미안을 만난 뒤 급히 출항 요청을 한 것이 확인된다. 데인즈의 도움을 받아 영장을 받은 한나와 데미안은 크레이의 배에 잠입하고, 한나를 기습하려던 대리우스 크레이는 데미안의 총에 의해 부상을 입게 된다. 직후 배에서 500만 달러 상당의 밀수 무기가 발견되고 G20 회담 참석자 중 한 명과의 거래가 의심되는 가운데, 테러리스트에게도 그간 꾸준히 무기를 공급해 왔던 것이 드러난다. 그러나 대리우스 크레이의 배에 있던 총과 손 의원의 범행도구는 탄도분석 결과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오고, 그가 총을 맞은 직후 스위스 은행 계좌로 1억 유로가 송금된 흔적이 발견된다. 그 계좌는 부인인 캐서린 크레이만이 접근 가능한 것이었고, 이후 사건 당일 아침에 대리우스 크레이는 창고에서 무기를 옮기고 있었던 알리바이가 확인 되면서, 혐의는 부인인 캐서린 크레이에게 집중되어 이와 관련해 다음 에피소드에도 조사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커크먼 대통령은 바턴 쿠싱의 310억 달러에 이르는 연금 사기 사건을 연금 구제금융 법안 도입을 통해 해결하려고 한다. 오랜 친구인 공화당의 앨런 라우스 의원과 하키를 하고 난 후 이 법안을 지지해 줄 것을 부탁하던 커크먼 대통령은 ‘이런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도움을 주려 나서는 것은 국가가 아닌 자선단체’라고 비판하는 라우스 의원의 말에 ‘그럼 국민은 호구(Sucker)라고 명문화해야겠군’이라며 되받아친다.

그런데 라우스 의원이 뉴스 인터뷰를 통해 앞뒤 상황을 모두 자르고 ‘대통령은 국민을 호구로 생각한다’는 메시지만 전해 버린다. 그간 진정성을 최우선으로 하여 친근하고 소박한 이미지로 국민에게 호감을 샀던 커크먼 대통령의 입지는 이른바 ‘호구게이트(Suckergate)’로 인해 취임 이래 가장 위태로워진다. 공석이었던 대법관 임명 마지막 과정에서 갑자기 함께 일을 진행하던 의원이 그간 대통령이 반대하던 인물로 최종리스트를 다시 뽑아오는가 하면, 대기 청정법에 대해 논의하던 주요 대기업 CEO들은 문제가 해결될 때 까지는 발을 빼겠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한다.

오랜 친구였던만큼 그가 실수로 티비에서 그런 발언을 했을 것이라 믿은 커크먼 대통령은 라우스 의원을 백악관으로 불러 얘기를 나누는데, 그는 발언을 철회할 의사가 없음은 물론 전후 사정에 대해서도 밝히지 않겠다고 하며 돌아가버린다. 리올은 라우스 의원의 신뢰성을 떨어트려야 한다며 그의 뒷조사를 통해 폭로할 만한 뉴스 거리를 모아오지만, 커크먼 대통령은 이러한 대응 방식을 거부한다. 이후 커크먼 대통령은 마이크의 조언을 듣고 직접 거리에 나가 시민들과 소통함으로써 자신의 진심을 전하려 하지만, 이 또한 돌발상황[6]으로 인해 효과를 보지는 못 한다.

결국 리올이 준 라우스 의원에 대한 자료 파일을 손에 쥔 채 그가 나왔던 뉴스의 기자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커크먼 대통령. 그러나 생방송에 들어간 대통령은 결국 라우스 의원에 대한 폭로 대신 자신이 그 발언을 한 것이 맞고, 지친 하루와 일상에도 포기하지 않고 매일 다음 날과 미래를 준비하며 여전히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는 국민들은 호구일수밖에 없지만, 본인은 그런 국민들을 존경하며 자신 또한 그런 의미에서 호구임을 밝혀 상황을 멋지게 반전시킨다. 이후 찾아와서 법안을 지지하겠다며 눈물로 용서를 구하는 라우스 의원에 따르면, 2년 전부터 아내가 난소암으로 입퇴원을 반복했고, 그 과정에서 일종의 도피로 외도를 하게 됐는데 이후 여러모로 힘든 상황을 겪으며 패배감과 절박함만 남게 됐다고 한다. 승리가 절실히 필요하다 느끼던 상황에서 기회가 보이자 평소 자신답지 않게 달려들게 되었던 게 이번 사건이었던 것.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을 당하고 최악의 위기를 겪으며 자신 또한 상처를 받았던 커크먼 대통령이었지만, 라우스 의원의 얘기를 듣고 나서는 리올이 정리해줬던 그의 뒷조사 파일을 건네주며 알아서 처분하라고 하는 용자의 모습을 보인다.

한편 지난 화 포어스텔로부터 법정 출석요구서를 받은 알렉스는 국내 최고 변호사 명단을 살펴보지만 마땅히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고, 커크먼 대통령과 상의를 통해 데인즈에게 일을 부탁해 보기로 한다. 이 일을 꼭 해결할테니 영부인께서는 감정적으로 휘둘리지 마시고 한 걸음 떨어져서 보셔야 한다는 데인즈의 말에도 불구하고, 알렉스는 출석요구서 무효 심사가 열린 법정에 나타나 갑자기 공동 변호인으로 나서는 바람에 일을 꼬이게 만든다. 결국 데인즈는 휴정을 요청하고, 알렉스에게 강한 어조로 물러나 있으라고 말한다. 뒤에서 참관하게 된 알렉스는 자신도 변호사이기 때문에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보며 답답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이내 포어스텔을 수사 과정의 공정성 및 자료의 불충분함을 근거로 압박해 무효 선언을 얻어내는 데인즈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6. 6화

6화 Two Ships
일자 2017-11-01
개요 미국의 베로나호가 적국인 쿠나미 영해에서 좌초하게 되고, 커크먼 대통령은 300여 명이 넘는 선원들을 구조하기 위해 외교적 수단을 총동원하게 된다. 한편 캐서린 크레이 또한 샬롯 손을 죽인 범인은 아님이 밝혀지고 조사 중 의외의 인물이 등장하며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든다.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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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인 베로나호가 폐기물 선박과 충돌해 쿠나미 인근에서 좌초하면서 시작된다. 쿠나미는 왕권 통치 지역으로 미국으로부터 10년 이상 군사적, 경제적 제재를 받아온 터라, 이번 베로나호 사건을 두고 자국 영해 침범을 주장함은 물론이고 선박 및 선원들의 구조 또한 거부한다. 게다가 악천후의 기상으로 초반 충격 시 선체가 부서지면서 16명이 사망했는데 이 중에 함장을 포함한 상급지휘부가 포함되어 있어, 베로나호에는 지휘관 또한 부재한 상태였던 것. 커크먼 대통령은 다음 상급자인 윌 그리핀 중위를 지휘관으로 임명하고 그와의 통신으로 상황을 파악하는 한편, 베로나호를 구조하기 위한 방법을 찾게 된다.

예상대로 쿠나미는 제재 완화를 요구하고 나서고 미국이 이를 거절하고 나서자, 전략적으로 우위에 있는 쿠나미는 모든 외교 채널을 단절한 채 타국에서 첩보 활동을 하던 미국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한다. 바레인으로 모의 군사 활동을 하러 이동하던 중 기상 악화로 좌표를 이탈했다고만 들었던 커크먼 대통령은 사실을 확인하게 되고, 베로나호가 정기적인 정찰을 포함한 첩보 활동에도 활용되었던 것을 파악한다. 이미 베로나호를 자국의 배들로 포위한 쿠나미는 베로나호 인양을 통해 관련 기술을 탈취하려 하고 있는데, 이 때 배에 항로기록 등이 남아있게 되면 군사적 분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것. 커크먼 대통령과 참모진들은 그리핀 중위와 연결을 통해 상황을 확인해 보지만, 기록이 남아있는 전투정보실은 이미 침수되어 잠수로만 접근이 가능하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300여 명이 넘는 선원들의 목숨이 걸린 이상 군사적 해결은 무리라는 판단하에 쿠나미에 대한 제재 완화를 조건으로 선원들을 귀환시키는 방법을 국토안보위원회의 의원들과 논의하게 되는데,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한 이들은 의회 전체와 의논해 보겠다면서 의사결정을 미룬다. 이 때 베로나호가 가라앉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오고, 시간은 더욱 촉박해진다. 생각보다 타격이 심한 배의 상황에 커크먼 대통령은 베로나호 충돌 상황을 재구성 시켜보게 되는데, 이를 통해 폐기물 선박이 베로나호와 일부러 충돌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대통령은 쿠나미의 대사를 불러와 이 자료를 근거로 구조 선박이 들어갈 수 있도록 허락할 것을 협상하지만, 대사는 쿠나미의 영해에 침범한 사실은 변함이 없다며 제재의 완화 없이는 협상도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인다.

결국 커크먼 대통령은 선원들의 생명이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배를 넘겨줄 테니 선원들만 구조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한다. 이에 근방에 있던 와이코프호가 이동해 선원들을 모두 구출하여 쿠나미 영해를 빠져 나왔으나, 이후 커크먼 대통령은 지휘관으로 임명했던 그리핀 중위가 구조선에 타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한다. 베로나호의 첩보 활동에 대해 전혀 인지하지 못 하고 있었으나 대통령과의 교신 이후 상황에 대해 판단한 그리핀 중위는, 이대로 탈출하게 되면 배의 기술과 정탐 사실이 밝혀지게 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선원들이 나간 후 자신이 전투정보실을 비롯한 주요 부분을 폭파시키기로 계획한 것. 커크먼 대통령은 중위에게 돌아올 것을 명령하지만, 중위는 신호를 끊고 마지막 미션을 수행한다.

한편 지난 회 영국 샬롯 손 의원을 죽인 것이 대리우스 크레이가 아닌 부인인 캐서린 크레이라는 결론에 다다른 한나와 데미안은 그녀를 추적하고, 자산 동결을 해결하려는 캐서린 크레이와 변호사와의 면담을 진행한다. 그러나 증거가 부족해서 캐서린 크레이를 범인으로 몰기에는 어려운 상황에서, 갑자기 FBI에 협박 영상이 도착한다. 샬롯 손 의원의 보좌관인 페이턴 레인이 납치된 영상이었는데, 대리우스 크레이를 말레이시아 정부에 인도하지 않으면 그녀를 해치겠다는 협박이었다. 시간만 흘러가는 가운데 인질의 생존이 확인돼야 협상이 가능하다는 한나의 말에 또 다른 영상이 보내지고, 이 때 페이턴 레인 보좌관은 대본에 없던 말을 함으로써 자신의 위치에 대한 힌트를 남긴다.[7] 덕분에 한나와 데미안은 페이턴 레인 보좌관을 구출하는데 성공하고, 범행지에서 발견한 증거물을 토대로 캐서린 크레이가 이를 사주하였음을 확인해 그녀를 체포한다.

그러나 캐서린 크레이는 자신이 샬롯 손을 죽인 범인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오히려 자신에게는 샬롯 손이 필요한 존재였다고 하는데, 샬롯 손이 남편인 대리우스 크레이를 추적하는 만큼 자신에 대한 감시는 느슨해져 무기를 거래하기에 더 용이했기 때문이라고. 이에 이 부부가 범인이 아니라는 가정 하에 처음부터 수사를 다시 진행하게 되는데, 이때 척이 샬롯 손이 죽기 5시간 전에 호텔방에 누가 찾아왔던 것을 복도 카메라에서 발견했다고 말한다. 얼굴 인식을 통해 드러난 것은 모스 국무장관. 예상 밖 인물의 등장에 한나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이 놀란다.

한편 커크먼 대통령의 장모(에바 부커)와 관련된 포어스텔의 수사도 계속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데인즈는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기 위해 에바 부커를 직접 찾아가 1987년 이후로 에릭 리틀을 본 적 없다는 진술서에 사인을 하라고 말하며, 이것이 이번 사건을 끝낼 유일한 방법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후 데인즈를 찾아온 에바 부커는 서류에 사인할 수 없음을 밝히는데, 이유는 6개월 전 그를 한번 보긴 했다는 것이다. 반년 전 에릭 리틀과 서로 알고 지내던 친구가 죽으면서 포도주 한 상자를 남겼는데, 갑자기 집 앞에 나타나 그녀에게 포도주 한 병을 주고 간 게 전부라 문제가 될 지 몰랐다는 에바 부커. 그러나 이 사실을 몰랐던 알렉스는 지난 번 공동변호인 자격으로 법정에 서서 어머니는 에릭 리틀을 30년간 본 적 없다고 변호까지 해 버린 상태인 만큼, 이후 문제는 더욱 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7. 7화

7화 Family Ties
일자 2017-11-15
개요 NATO 정상회담에 참여한 터키의 투란[8] 대통령은 공군 기지 임대 연장과 터키의 NATO 잔류 등을 조건으로 미국에서 터키의 민주주의를 요구하며 시위 중인 누리 사힌[9]을 넘길 것을 요구한다. 한편 국무장관이자 대통령의 멘토인 코넬리우스 모스 장관이 샬롯 손 의원의 살해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FBI의 조사는 알렉스를 겨냥한다.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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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O 정상회담에 참여하기 위해 미국에 온 터키의 투란 대통령은 미국의 비행장 임대료를 인상해 달라고 요청한다. 이미 연간 60억 달러를 지불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의 인상은 어렵다고 말하는 커크먼 대통령에게 리올을 비롯한 참모진들은 터키의 전략적 가치[10]에 대해 강조하며 이번에 터키 대통령과 공동 성명 발표를 통해 전략적 유대관계를 강조할 것을 제안한다.

그런데 터키 대통령은 공동 성명 발표를 하는 자리에서 약속한 성명서를 읽는 대신 공개적으로 미국을 비난하고 나서서 논란이 되는데, 이유인즉 투란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며 미국에 망명중인 현 정부의 반대파 수장 '누리 사힌'을 숨겨주고 있다는 것. 커크먼 대통령은 누리 사힌은 조지타운 대학의 교환 교수 자격으로 와 있으며 범죄 혐의 사실 또한 없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투란 대통령은 누리 사힌으로 인해 일어난 쿠데타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며[11] 그를 인도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에게 비행장 사용권을 넘기는 것은 물론, NATO에서도 미국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해 동맹국 사이에서 미국의 입지를 좁아지게 만들겠다고 협박한다. 그러나 끄떡 않는 미국의 자세에 터키 대통령은 회담 중 NATO 탈퇴를 선언하기에 이르고, 이에 동맹국들은 누리 사힌을 넘겨주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게 된다.

도덕적 가치와 국가적 이익 사이에서 고민하던 커크먼 대통령 앞에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하는데, 바로 아들인 리오 커크먼이 여자친구와 데이트를 하던 도중 터키 민주주의 시위에 참가한 한 남성을 밀친 문제로 고소를 당하게 된 것. 그러나 이후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은 커크먼 대통령은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되는데, 우선 그 남성이 길을 가고 있던 리오와 여자친구에게 먼저 위협적으로 굴었다는 것(부모의 돈으로 호의호식 하면서 다른 나라의 어려움에는 관심이 없냐는 둥), 그리고 리오보다 2배 이상 큰 덩치의 남자였는데 리오가 한번 민 것으로 땅에 나뒹굴었다는 것이었다. 이에 마이크가 추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리오를 고소한 그 남자는 투란 정부에 자금을 대는 자선기금 단체에서 일을 하고 있었으며, 더욱 놀라운 것은 그 자선단체 회장의 딸이 바로 리오의 여자친구였던 것이다. 즉 이 모든 상황이 처음부터 계획된 음모였던 것.

역린과 다름 없는 가족을 정면으로 공격한 투란 대통령에게 매우 분노한 커크먼 대통령은 그를 불러 사건의 전말에 대해 알고 있음을 밝히며, 리오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는 것은 물론이고 현재 미국과의 관계(NATO 잔류, 공군 기지 임대권 연장)를 유지할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이를 거부할 시 자신은 누리 사힌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그와 터키의 민주주의를 공식적으로 지지함을 선언할 것이라 한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정권 유지가 가장 중요한 투란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한 뒤 백악관을 떠난다.

이번에 국가 간 분쟁으로 모스 국무장관의 도움이 필요했던 커크먼 대통령은 그가 샬롯 손 의원의 죽음과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얘기에 놀라게 된다. 페이턴 레인 보좌관에 따르면 작년에 두바이 회담에서 만난 둘은 내연 관계가 되었으며, 모스 장관이 아내와의 이혼 절차가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심스러워 한 반면 손 의원은 보다 진지한 관계가 되길 희망했기 때문에 둘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고. 이에 한나와 데미안은 모스 장관을 찾아가지만 그는 손 의원의 죽음과는 관련이 없다면서도 당일 아침의 행적에는 답변을 꺼린다. 이후 보다 친분이 있는 에밀리가 나서서 그에게 해명을 요구하며, 당일 아침 레이븐우드 힐에 진료를 받으러 간 이유를 묻지만 모스 장관은 정직 등 처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알리바이를 진술하는 것은 거부한다. 그런데 증거물을 다시 조사하던 척이 손 의원이 끼고 있던 우정반지가 살해 전날 저녁을 기점으로 사라졌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날의 행사 사진에서 반지를 발견하게 된다. 반지 사진을 보자 마자 한나와 데미안은 최근까지도 이 반지를 끼고 있던 한 사람을 떠올리는데, 그 사람은 바로 손 의원의 보좌관이었던 페이턴 레인이었다. 손 의원을 사랑하고 있었던 레인 보좌관은 7년간 그녀의 곁에서 모든 것을 바쳐가며 노력했으나 그 사랑에 보답받지 못하게 되자, 복수심에 이번 일을 저지르게 됐던 것. 사건이 해결된 후 모스 장관을 불러 개인적으로 얘기를 나누게 된 커크먼 대통령은, 그가 손 의원이 살해되기 전날 그녀와 헤어진 뒤 슬픔을 주체하지 못 하고 2년간 끊었던 술에 손을 대게 되면서 다음 날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해 레이븐우드 힐을 찾은 것이었고, 부끄러움에 이를 밝힐 수 없었던 것을 확인하게 된다. 장관직에서 사임하겠다는 모스 장관에게 커크먼 대통령은 그의 사표를 반려하며, 치료가 끝나고 다시 복귀해 줄 것을 부탁한다.

한편 반년 전 에릭 리틀과 만난 적이 있다는 폭탄 발언을 한 에바 부커(커크먼 대통령의 장모)로 인해 데인즈와 알렉스는 다시 고민에 빠지게 되고, 결국 포어스텔과 면담을 통해 그가 가진 의문에 답변을 하는 대신 반년 전의 만남에 대해서는 그가 질문을 하지 않는 이상 먼저 얘기를 꺼내지 않기로 한다. 데인즈와 에바 부커가 FBI를 찾은 날, 백악관 출입 기자 중 한 명인 티파니 김블이 세스에게 대통령의 장모가 뇌물 수수 혐의로 FBI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냐며 오늘 중 기사를 낼 예정이니 해명을 부탁한다고 한다. 이를 전해들은 커크먼 대통령은 직접 기자와 만나겠다고 전하고, 데인즈와 에바 부커가 포어스텔에게 조사를 받는 그 시각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다. 30년 전 사건에 초점을 맞춰 인터뷰와 조사는 진행되고 무사히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이후 저녁에 알렉스를 상대로 FBI의 법정 출석 요구서가 도착한다. 반년 전 알렉스와 에바 부커가 세인트루시아로 여행(매년 한 번씩 가는 여행이라고 함)을 떠났는데, 그곳에서 에릭 리틀이 알렉스의 명의로 계좌를 열어 놓았던 것. 예상 못한 상황에 커크먼 대통령 내외는 크게 당황하게 된다.

8. 8화

8화 Home
일자 2017-11-29
개요 커크먼 대통령은 파병 군인들의 사기 진작 및 현지세력과의 동맹을 위해 48시간 동안 참모진을 제외한 모든 사람에게 비밀로 한채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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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크먼 대통령이 아프가니스탄에 48시간 동안 잠행을 나간 사이 벌어지는 에피소드다. 카불 바그람 공군 기지에 도착한 커크먼 대통령은 파병 군인들에게 사기를 진작시키는 연설과 배식을 하는 한편, CIA와의 연계 작전을 위해 먼저 와 있던 한나 웰스 요원에게 이번 작전에 대해 설명을 듣는다. 주요 테러단체가 장악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도 핵심 인물로 손꼽히는 물라 파야드와 물라 바흐리가 각각 미국과의 협력을 희망한 가운데, 둘 중 하나는 대규모 테러를 계획하고 있는 배신자라는 첩보가 들어와 선뜻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 커크먼 대통령은 우선 둘을 모두 불러 얘기를 나눠보기로 한다.

물라 바흐리는 영국 유학 경험이 있는 남자로, 기술을 통한 아프가니스탄의 계몽과 변화를 주장하는 젊은 지도자이다. 반면 물라 파야드는 오래 전부터 이어져 온 자신의 가문을 기반으로 세력을 키워왔으며, 미국을 비롯한 외국 문물로 인한 급진적 변화에 반감을 보이는 나이 든 지도자이다. 첫 만남을 통해 양 쪽의 분위기만 대강 감지할 수 있었던 커크먼 대통령이 의사결정을 위해 고민하고 있을 무렵, 갑자기 폭발음이 들리더니 근처의 시장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입수된다. 대통령을 우선적으로 위험 상황에서 대피시키려 하는 마이크에게 커크먼 대통령은 이런 공격에 대통령이 단박에 도망가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것이야말로 테러범들이 원하는 일일 것이라며 사건이 어느 정도 수습된 후에 떠날 것을 지시한다.

이번 자살폭탄 테러로 근처 시장의 상인들을 비롯해 민간인이 80여 명이 넘게 죽은 가운데, 함께 공격당한 CIA 안전가옥에서도 4명의 요원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파악된다. 당시 안전가옥에 있던 카불 기지 지휘관 케빈 딘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원병력은 케빈 딘의 자동차 위치 추적 결과를 보고 그 곳으로 향하려 하지만, 한나는 적에게도 위치가 노출될 수 있는 방법을 베테랑 CIA 요원인 케빈이 사용하지는 않았을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그가 안전가옥에 남겨 놓았을 단서를 찾기 위해 마이크와 별도의 지원팀을 꾸려 나간다.

커크먼 대통령은 다시 한번 두 지도자를 불러 이번 테러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를 확인해보려 한다. 테러범으로 취급하는 커크먼 대통령에게 반감을 드러내는 물라 파야드와 달리, 물라 바흐리는 정보통에 의해 입수된 소식, 즉 테러에 사용된 폭탄이 TATP(트라이아세톤 트라이페록사이드)였음을 알려주며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TATP의 주요 물질인 과산화수소는 일반적인 물질이라 증거가 되지 않는다는 커크먼 대통령에게, 물라 바흐리는 아프가니스탄에서는 과산화수소가 매우 부족함을 지적하며 이와 별개로 상대편 지도자인 물라 파야드는 파키스탄 와지리스탄 근처에 이를 생산하는 공장을 여럿 가지고 있음을 제보한다.

이때 케빈 딘을 구하러 간 한나와 마이크로부터 그를 구출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테러 직전 안전가옥을 탈출해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던 케빈이 숨어서 테러리스트들이 주고 받은 우르두어를 통해 이번 테러의 배후가 누구였는지 드러난다. 놀랍게도 테러를 지시한 이는 커크먼 대통령에게 줄곧 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던 물라 바흐리. 동맹을 조건으로 물라 바흐리를 꿰어 낸 커크먼 대통령은 범행에 대한 자백을 받아내고 그 자리에서 그를 체포한다.

한편 대통령이 떠난 사이 의회는 물론이고 언론에서도 이를 눈치챌 수 없도록 백악관을 운영해야 하는 에밀리에게는 사건 사고가 연이어 터진다. 남동생의 의대 합격을 축하하며 공연을 보러가던 세스가 경찰의 불심 검문에 걸리는데 이때 모다피닐 200정이 함께 발견되어 불법 약물 소지 혐의에 연루되는가 하면, 리올은 백악관 직원 등록 절차에 따른 조사 중 배우자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는데, 이것이 문제가 된 이유는 6년간 미징수 된 세금 82만 달러를 한 번에 물어야 할 상황이 됐기 때문. 게다가 세스 대신 대변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나선 리올이 특유의 속 뒤집어지는 답변만 늘어놓는 바람에, 세스의 부재 상황에 대해 궁금해하는 기자들이 생기고 이 중 티파니 김블[12]은 평소같지 않은 백악관 분위기에 조사를 하던 중 대통령의 부재 사실까지 알아내고 만다. 이후 세스는 데인즈의 변호에 의해 무혐의로 풀려나고[13] 리올은 혼인 무효 신청을 하려 하지만 상대 여성의 반대로 다른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에밀리는 대통령의 부재 중 발생한 이 사건을 대통령에게 보고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빠진다.

9. 9화

9화 Three-Letter Day
일자 2017-12-06
개요 백악관으로 도착한 편지 중 3통에 대통령이 답을 하기로 결정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한편 영부인에 대한 집요한 조사를 계속하는 포어스텔이 정치적 야심을 가지고 있음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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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3개의 편지에 관한 에피소드다. 매달 백악관으로 보내지는 약 1만여통의 민원성 편지 중에 대통령이 3개를 골라 그에 답을 하는 것이 취지. 진정성을 강조하는 커크먼 대통령 답게 다양한 주제의 편지를 골라 참모진들에게 성심껏 대응하도록 지시한다.

애런와 에밀리에게 맡긴 것은 4년 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적군을 막아내다 전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명예 훈장을 받지 못한 대니얼 고프 중사의 사건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한 부인의 편지. 유일한 목격자이자 훈장에 대한 얘기를 꺼냈던 상병은 죽고 없는 상태라, 당시 책임을 맡았던 베인스 대령에게 그간 12통의 편지를 썼으나 답이 없었다고. 베인스 대령은 이와 같은 의문 제기에, 당시 고프 중사는 폭발 지역에서 1km 떨어진 드와르자 지구에서 정찰을 하던 중 사제폭탄에 당한 것으로 판정되었다며 그의 명예훈장 자격을 부인한다. 그러나 마이크 리터의 첨언[14]에 조사를 계속해 본 애런과 에밀리는 당시 위치 추적 결과 고프 중사는 적진 한가운데 있던 것이 맞았으며, 그럼에도 베인스 대령이 그와 같은 태도를 취한 이유는 고프 중사가 대령의 부인과 불륜 관계를 맺어 이로 인해 이혼까지 하게 된 것에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임을 알게 된다. 애런과 에밀리는 사건 정정을 지시하지만 이에 대해 대령은 그럼 고프 중사의 불륜에 관한 사실도 낱낱히 밝히겠다 말하고, 유족에게도 진실이 중요할 것이라는 에밀리와 남은 사람을 위한 명예훈장이 고통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진실을 숨길 것을 주장하는 애런은 의견이 갈리게 된다. 커크먼 대통령은 이에 대한 보고를 듣고 고프 중사의 부인과 아들을 백악관으로 부른 뒤, 시일이 너무 흐른터라 정확한 조사가 어려웠다는 선의의 거짓말과 함께 별도로 제작한 훈장을 수여하고 아버지는 용감한 사람이었다는 말을 전해준다.

세스와 리올은 양봉업을 하는 애덤슨씨의 벌이 갑자기 죽어나가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라는 일을 지시 받는다. 벌은 대표적 지표종으로 국내 작물에 대한 수분 공급을 80% 이상 담당하고 있는 만큼 중요한 이슈라는 것이 대통령의 배경 설명. 지난 화 대통령이 부재한 상태에서 약물 소지로 검거되어 이를 보고할 지 여부에 대해 고민 중인 에밀리와도 여전히 어색한 상태에 있는 세스는, 대통령의 신임이 완전히 바닥에 떨어져 자신에게 이런 일을 시킨 것이라 자책하지만 리올은 그 사이 벌에 대한 책을 찾아보며 어느새 준전문가에 이르게 된다. 이후 찾아간 애덤슨씨는 연방항공국이 새로 설치한 항로 감시 레이더 시설 때문에 벌들이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이야기 하고, 이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 판단한 세스와 리올은 담당 직원을 만나 본다. 그러나 그 직원이 얘기는 실로 뜻밖의 말로 벌에게만 너무 집착하는 남편에게 화가 난 아내 ‘핼런 애덤스’가 벌을 죽인 범인이라는 것. 무고한 벌을 죽였다며 화가 난 리올은 세스를 데리고 다시 애덤슨씨의 집으로 향하고, 핼런이 잠시 손님맞이를 위해 준비하는 틈을 타 벌을 죽인 증거로 로얄 젤리[15]를 발견한다. 사실대로 모두 밝히자는 리올의 말에 세스는 절충안을 찾자며 돌아온 남편에게 연방항공국이 경로를 수정하기로 해 앞으로는 벌에 대한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이에 대한 협상의 공로를 부인에게 돌린다. 그러나 이때 반전으로 남편이 급고백할 것이 있다며 사실 벌을 키우는 데 방해가 되어 부인이 아끼던 장미밭을 오염시킨 후, 사슴이 와서 먹었다고 지난 번에 거짓말을 했다는 것. 어쨌든 사건 자체는 해결됐기에 세스와 리올은 부부싸움으로 엉망진창이 된 집을 서둘러 나선다.

마지막 편지를 담당하게 된 것은 데인즈와 한나. 변호사와 FBI 요원 조합 답게 진짜 사건에 대해 담당하게 되는데, 2001년 마약 단속국 직원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어 며칠 뒤 사형 집행을 앞두고 있는 약사 ‘챈들러 던’에 대한 감형을 부탁한다는 익명의 편지에 대한 것이었다. 무고가 아닌 감형을 요청하는 것이 특이한데다, 2003년 이후 첫 연방 차원의 사형 집행인 만큼 신중을 기하자는 커크먼 대통령의 판단 하에 이 사건에 대한 재조사가 시작된다. 당시 정황적 증거[16]만으로 사형 판결을 받았다는 사실에 데인즈와 한나는 챈들러 던에게 추가적 질문을 하지만, 그는 자신이 무죄라고 주장하면서도 자세한 얘기를 하기는 꺼린다. 백악관으로 편지를 보낸 익명의 발신자와 연계해 그의 자녀들을 찾아가게 되는데, 아들인 프랭크 던은 동생인 트레이시가 줄곧 마약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털어놓는다. 트레이시를 찾아간 데인즈와 한나는 그녀가 죄책감으로 눈조차 제대로 마주치지 못 하는 것을 발견하고 딸의 죄를 아버지가 대신 뒤집어 쓴 것이 아닐까 생각하지만, 이후 데인즈는 아들인 프랭크가 아버지가 수감된 지 6개월 후 케타민 소지와 경범죄로 체포되었던 점을 토대로 딸이 아닌 아들이 범죄와 관련 있음을 직감한다. 챈들러 던을 다시 찾아가 사실대로 자백하도록 하는 데인즈와 한나. 그러나 챈들러 던은 당시 살해 현장을 목격하고도 진실을 말할 수 없어 정신이 붕괴해버린 딸은 자신이 이제 지켜줄 수 없었지만, 정상적인 삶을 하고 있는 아들이라면 아직 지켜줄 수 있다며 진술을 거부한다. 이를 전해들은 커크먼 대통령은 그가 사실대로 말하지 않는 이상 풀어주기는 어렵지만 사형은 취소시킬 수 있다며 교도소로 전화를 건다.

한편 영부인에 대한 출석요구서와 관련한 일도 계속해서 진행중이다. 포어스텔은 비공개로 재판을 진행할 테니 출석요구서를 각하하지 말하달라는 조건을 제시하고, 데인즈 또한 손해볼 일 없다는 반응이지만, 누가 뭐래도 결백한 알렉스는 거부 의사를 밝힌다. 이후 포어스텔이 상원의원 출마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입수한 참모진들은 특검을 지명해 그를 수사에서 제외시키고 일을 해결할 것을 제안하지만, 커크먼 대통령은 자신의 본분을 다 한 자를 야망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경질할 수는 없다고 한다. 포어스텔이 정치적 의도로 사건을 수사한다며 그를 해임하라고 주장하는 알렉스에게는 드라마 이후 처음으로 언성을 높여가며 부딪치지만, 한나가 패트릭 로이드를 통해 차명 계좌를 연 세인트루시아의 은행원을 찾으면 해결될 일이라는 판단 하에 잠시 문제를 미뤄두기로 한다. 이후 세인트루시아의 은행을 찾은 한나는 자신을 지켜보던 수상한 남자를 미행한 끝에 은행원의 정체가 ‘알폰소 랭’이라는 자고, 데미안을 통해 영국과 세인트루시아 이중 국적을 통해 법망을 빠져나갔음을 파악한다. 이때 척이 알폰소 랭의 신용카드가 1시간 반 전에 사용됐음을 알려오고, 한나는 그를 잡으러 나서는데 데미안이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차 한 대가 그녀를 치기 위해 무서운 기세로 돌진한다. 게다가 차를 피한 뒤 척에게 간신히 기억해 낸 번호판 앞 세 글자로 추적을 부탁하고 알폰소 랭을 찾지만, 그는 간발의 차이로 집을 떠난 상태. 이후 척의 추적 결과에 따라 뜬금없이 뺑소니 차의 범인은 사형수 챈들러 던의 아들인 프랭크 던으로 밝혀지지만,[17] 알폰소 랭이 어떻게 그녀가 급습할 것을 알고 도망쳤을지에 대한 찜찜함은 남은 상태. 어쨌거나 하나의 사건이 해결됐으니(?) 데미안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던 한나에게 척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오고, 당시 집에 남아있던 알폰소 랭의 핸드폰을 조사한 결과 한나가 급습하기 직전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며, 선불폰이라 사용자 추적은 안 되지만 당시 전화를 건 위치를 알려주는데 바로 한나가 데미안과 만났던 그곳. 침대에 누워있는 남자가 스파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갖게 된 한나는 표정을 감추고 그에게 다가선다.

10. 10화

10화 Line of Fire
일자 2017-12-13
개요 4주간 계속된 산불에 정부는 자연 진화를 기다리기로 하는데, 산 속에 남은 종교집회와 뜻 밖의 마찰이 생기게 된다. 한편 알렉스의 FBI 수사는 종막을 향해 치닫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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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년도어 국립공원에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26일째 진압 작전에 나서지만 불길이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자, 커크먼 대통령은 환경학자들의 의견에 따라 자연적 진화 방안, 죽 불길이 사그라드는 것을 기다리기로 한다. 국립공원 직원들과 소방관들이 철수하는 와중 산 속에 산장이 하나 발견되는데, 기도 모임 중이라던 이들은 갑자기 백악관에서 자기들의 요구를 들어주면 자진해서 나가겠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 이곳에서 죽음을 맞이하겠다고 한다.

이 집회는 ‘약속의 증인 교회’에서 꾸린 20여명의 소기도 모임으로, 신자인 캐리 모건의 6개월 된 아이인 그레이스 모건의 건강을 위해 기도 중이었다. 집회의 대표자인 데이비드 셰리던은 희귀한 선천성 심장 질환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에게 부모가 수술을 거부하자 정부에서 아이와 부모를 격리시켰다며, 양육권을 돌려줄 것을 요구한다. 커크먼 대통령은 현장에 나가 있는 애런을 통해 이들과 협상을 시도하고 법정에 심신미약을 이유로 구조해 오는 방안까지 고민해 보지만, 100% 자의에 의해 행동하는 이들을 강제로 움직이기는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다른 방법을 찾는다.

종교단체에서는 종교 선택의 자유를 주장하는 반면 어린이인권단체에서는 자의적 판단이 어려운 유아의 생명을 살려야 한다고 말하고, 언론은 현장에서 발이 묶인 소방관들의 목숨은 누가 챙기냐며 비난하는 상황. 월터 리드에 있는 병원으로 찾아간 에밀리는 아이의 어머니인 캐리 모건과 대화를 나누고, 교리에 따르면 피를 멀리 하라고 했기 때문에 수혈이 필요한 팔로4징증 수술을 거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에 리올은 소아외과 인공혈액 분야의 대가인 룬 박사를 백악관으로 불러 그에게 수술에 관한 도움을 청한다. 그러나 그는 2009년 협회의 허가를 받지 않은 수술을 시행한 대가로 의사 면허를 정지당한 상태였고, 상황을 파악한 커크먼 대통령은 의회 휴회기간 중 관련 권한은 대통령에게 있음을 이용해 룬 박사를 복직시킨다. 수술은 무사히 진행되나 활동성이 떨어지는 인공혈액으로 인해 아이에게 헤모글로빈이 부족한 상태가 되고, 결국 아이와 같은 혈액형의 어머니로부터 수혈을 받아야 할 상황에 처한다. 교리의 믿음과 아이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던 캐리 모건은 에밀리의 설득에 결국 수혈을 결심하고, 아이는 어려운 수술을 극복한 끝에 생명을 얻게 된다. 그리고 산장에 있던 신도들도 소식을 전해 듣고 소방대원들과 함께 무사히 국립공원을 탈출하게 된다.[18]

한편 지난 화 데미안의 스파이 혐의를 의심하게 된 한나는 아침에 먼저 일어나 그의 심카드를 복사에 척에게 분석을 요청한다. 척은 데미안의 핸드폰으로 알폰소 랭에게 전화를 건 것은 확실하나 그 전에 그의 폰이 복제된 적이 있다며, 타인에게 이용당했을 가능성을 생각하는 한나에게 오히려 이 모든 상황을 예상하고 혐의에서 벗어나기 위해 데미안이 꾸몄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평소 데미안과 척의 관계를 알고 있던 한나는 억측에 불과하다며 넘기지만, 뭔가를 알고 있는 듯한 척은 한나가 나간 이후 블레이키 형사[19]에게 전화를 건다.

연락을 받은 블레이키 형사는 섀넌도어 국립공원이 소강상태가 되자 백악관에 복귀한 애런을 찾아가 USB을 하나 건네는데, USB를 확인한 애런은 한나를 백악관으로 급히 호출한다. USB에 담긴 것은 의료기록을 찾기 위해 잠입했던 창고의 철조망 쪽 감시카메라 영상으로, 잠입 직전 철조망을 잘라 놨었다던 데미안의 말과는 다르게 2시간 전 이미 그가 다녀간 것이 기록으로 남아 있었다. 한나와 데미안의 관계를 알고 있다며 수사에서 빠지라는 애런에게 한나는 현재로서 데미안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것은 자신이며, 당한 것이 있는 만큼 갚아주겠다고 한다.

이후 한나와 만난 데미안은 휴가를 얻었다며 마우이행 비행기 및 숙박 예약 티켓을 보여주고, 한나는 이에 자신도 선물을 준비한 것 마냥 그에게 위치추적기가 달린 시계를 준다. 사무실에서 척과 함께 준비를 마치고 데미안에게 전화를 걸어 오후에 만나자고 하는 한나. 그런데 대사관에 볼 일이 있어 지금은 어렵다던 데미안의 위치는 한나의 집 주변으로 나오고, 척이 한나의 노트북 캠을 해킹하자 그녀의 집안을 서성이던 데미안이 노트북을 뒤지고 있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소지품을 챙겨 데미안의 뒤를 쫓게 된 한나는 데미안이 어떤 남자와 접촉하는 것을 사진으로 찍고, 그 남자의 자동차 번호판을 척에게 검색해 달라고 요청한다. 척은 애런의 지시에 따라 곧장 그에게 결과를 보고하게 되는데, 자동차는 올레크 푸시킨이라는 러시아 연방보안국 소속 남자의 것으로 확인된다. 데미안이 패트릭 로이드를 잡은데 도움을 준 것은 맞지만 신분이 확인되지 않고 영부인을 모함에 빠트린 일에 연루된 것 또한 확실하므로, 애런은 그를 체포하겠다 말하고 한나는 자신이 이 일을 맡겠다고 나선다. 눈 내리는 크리스마스 저녁 다리에서 만난 데미안에게 한나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며 말하고, 데미안은 다 해명하겠다며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려 한다. 총을 들고 손을 뒤로 하라는 한나의 위협에도 결국 주머니에 손을 넣은 데미안에게 한나는 총을 발사하고, 결국 그는 다리 밑으로 떨어진다.

대통령과 한 차례 언쟁을 벌인 알렉스는 공판을 준비하는데, 포어스텔을 만나 출석 일자를 좀 늦춰보려던 데인즈는 뜻밖의 제안을 받게 된다. 포어스텔의 제안은 바로 ‘불항쟁답변서’로 이 건에 대해 최소 집행유예를 받는 대신 다른 모든 건에 대해 사면을 받는 형태의 조건을 내건 것. 포어스텔의 야망과 의도, 성격을 알고 있는 알렉스와 데인즈는 이를 받아들이고자 하지만 커크먼 대통령은 죄가 없는데 이런 식으로 회피할 수는 없다며 다시금 그와 맞서 싸울 것을 주장한다. 커크먼 대통령의 강경한 태도에 결국 알렉스와 데인즈는 출석요구일에 법정에 나서기로 하는데, 비공개 수사를 보장하겠다고 했던 포어스텔의 말과는 달리 영부인이 차에서 내린 곳에 언론 기자들이 포진해있다. 이에 대해 항의해봤자 이미 정보는 흘러 들어간 상태인데다, 심문 자체는 비공개로 진행하겠지만 그 밖의 정보에 대해 비공개로 하겠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고 대응할 포어스텔을 예상하고 데인즈는 그 쪽이 정정당당한 수사를 진행하지 않은 만큼 우리도 심문을 거부하자고 나서지만 알렉스는 더 이상 회피하지 않겠다며 재판에 나선다.

그런데 뜻 밖에도 공개 심문을 요구하고 나선 알렉스. 공개 심문으로 전환해도 범위가 줄지는 않는다며 코웃음 치는 포어스텔에게 기대도 하지 않는다며 뭔가 다른 전략이 있음을 드러내는데... 이윽고 녹취와 기록을 동반해 시작된 공개 심문에서 알렉스는 재판 시작 전 한 마디를 남기고 싶다고 한다. 포어스텔은 묻는 말에만 대답하면 된다면서 이를 막으려 하지만, 데인즈는 ‘영부인의 요청을 즉각 거절하시는거냐’며 압박을 가하고 FBI 변호인단 또한 이것이 대중에게 부정적으로 보일 것을 염려해 포어스텔에게 이를 허용할 것을 조언한다. 이에 알렉스는 그간 준비한 변론, 즉 모든 것이 포어스텔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한 음모론이라 생각함을 합리적 증거와 함께 쏟아낸다.[20] 궁지에 몰린 포어스텔은 결국 재판 및 심문을 중지 요청하기에 이르고, 남편의 조언에 따라 승리를 거둔 알렉스는 전화가 꺼진 커크먼 대통령의 음성사서함에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기쁨을 전한다. 그러나 이후 백악관으로 돌아가던 중 차 사고에 의해 사망하게 되고 수술로 생명을 되찾은 아이를 방문했다 복귀하던 커크먼 대통령은 이 소식을 듣고 절망에 소리를 지른다.

11. 11화

11화 Grief
일자 2018-02-28
개요 영부인의 사망 이후 10주가 흘렀으나 커크먼 대통령은 여전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이 와중에 쿠바로 향한 미국 무역대표단이 납치되고, 커크먼 대통령은 심리 상담사와의 대화를 통해 내면의 상처를 마주할 기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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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부인의 사망 10주 후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커크먼 대통령은 아내의 죽음으로 받은 충격에서 전혀 헤어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데, 참모진들의 대화에 따르면 그간 군사 재정 관련 서류를 비롯해 대법관 임명 등 거의 모든 의사결정이 필요한 행정 업무를 미뤄두고 있었던 것은 물론이고, 예루살렘과 베이징 방문은 취소했고, IMF 국제 회담 등도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평소 전략적 정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리올은 물론이고 언론을 대응해야 하는 세스도 슬슬 대통령의 상태에 걱정을 넘어선 불만을 표하고, 가장 오랜 시간 커크먼을 보좌해 온 에밀리는 심리 상담사와의 면담을 통해 대통령의 회복을 위해 노력하지만, 대통령은 상담사 앞에서도 사건 자체에 대해 말하기를 꺼리며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음을 보여준다.[21]

그러던 와중 판도를 변화시킬 사건이 발생하는데, 상원의원 몇 명이 사전 물밑 작업을 펼친 끝에 쿠바와의 교역이 재개될 기미가 보인 것. 쿠바 오르테가 대통령도 협조 의사를 밝힘에 따라 상원의원, 기업가 등으로 구성된 미국의 무역대표단이 쿠바 아바나를 방문하게 되고, 백악관에서는 애런과 지난 화 데미안을 쏜 것으로 인해 정직 처분을 받았던[22] 한나가 이들을 호위하게 된다.

그런데 쿠바에 도착해 수도로 향하던 무역대표단의 버스를 갑자기 군인들이 가로막는데, 정부 소속의 군인들이 마중 나온 것이라 생각하던 대표단 앞에서 다짜고짜 총을 쏜 한 남자는 자신을 라몬 브라보 장군이라 밝히며 인민 해방군 소속이라 말한다. 그리고 무역대표단을 인질로 삼은채 아지트로 향하는데, 애런은 정체를 숨기려 하지만 브라보 장군은 곧 짐 속에서 그의 신분증을 발견하고는 그가 백악관 소속이라는 것을 알아챈다. 이후 애런으로 하여금 미국의 쿠바 현 정부에 대한 지지 철회와 내일 오후 2시까지 5억 달러를 송금하라는 협박문을 읽도록 강요해 백악관에 이 영상을 보낸다.

기본적으로 '테러범과의 협상은 없다'는 원칙을 고수하는 미국이기에 이번에도 커크먼 대통령은 외교적/군사적 대응 방안을 우선적으로 모색한다. 그러나 명목상 정부를 유지하고 있는 오르테가 대통령은 예상대로 본인이 도울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말하고, 군사적 대응의 경우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별되나 알렉스의 죽음 이후 생명, 보안 이슈에 대한 트라우마[23]가 생긴 커크먼 대통령은 좀처럼 결단을 내리지 못 한다. 이 와중에 인민 해방군이 아지트로 삼은 점거지의 지형 특성 상 정찰군이나 드론 파견이 불가하다는 판단 하에 정찰기 한 대 보내 보는데 인민 해방군의 선제 포격에 오히려 당하고 말자, 커크먼 대통령은 급기야 인질 교환을 위한 돈을 마련할 것을 지시한다. 인질범과 협상하지 않음으로 인해 국가의 주요인물 11명을 포함해 자국인 20여 명을 죽게 만드는 선례를 남기느니, 우선 생명을 살리겠다는 것이 그의 판단. 국회를 비롯해 참모진에서 모두 반대의사를 밝히지만 커크먼 대통령의 의지는 강경하기만 하다.

이때 쿠바 현장에서 애런의 비서로 본래 정체를 숨기고 있던 한나는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것을 핑계로 탈출을 시도한다. 화장실 바닥을 뚫다가 보초에게 걸릴 뻔 하지만 밖에 있던 애런이 인민 해방군의 편에 붙으려는 한 상원의원[24]에게 일부러 싸움을 걸어 소동이 일어난 사이 무사히 밖으로 빠져 나온다. 숨어있던 한나는 기업가로서 무역 대표단에 참가한 필립 크로스가 브라보 장군과 친밀하게 이야기 하는 것을 발견하고 매우 놀란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크로스는 초반에 해방군에게 대들던 한나를 감싸려다 자본주의의 개라는 소리를 들으며 군인들에게 끌려가 손을 못 쓸 정도로 얻어 맞고 온 사람이었기 때문. 이에 한나는 이번 무역대표단의 비밀 방문 소식을 외부에 흘린 것이 크로스라는 확신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탈출을 시도하나, 얼마 못 가 결국 잡히고 FBI 요원이라는 정체까지 들통나고 만다.

한편 커크먼 대통령은 심리 상담사와의 대화를 통해 조금씩 알렉스의 죽음과 이후 있었던 일들에 대해 떠올리게 되고, 상담사가 이야기 한 '가족들의 아픔은 보듬으려 하는 한편 자신의 아픔은 외면하고 있다. 알렉스의 죽음을 자신의 탓이라 생각하는 상황에서 이를 직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무의식에서는 이 트라우마가 더욱 커져 모든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된다. 결국 인질 협상금을 송금하기 직전 이를 취소한 커크먼 대통령은 군사 작전을 검토하게 되고, 브라보 장군은 약속을 어긴 백악관에 인질범 처형으로 대응 하겠다며 한나를 카메라 앞에 세운다. 이때 크로스가 또 일어나 사람은 죽이지 말라며 자신이 협상 금액을 대신 지불하겠다고 나서는데, 그 모습을 본 한나가 갑자기 눈빛으로 그를 가리키며 카메라를 향해 성호를 긋는다. 이 모습을 본 에밀리는 한나는 천주교 신자가 아니라며 분명 뭔가 신호를 전달한 것이라 말하고, 이에 커크먼 대통령은 크로스에 대한 조사를 지시한다.

척은 크로스의 출입국 기록 및 통화내역을 통해 그가 2년간 쿠바에 6번 방문했으며, 8월부터는 브라보에게 12번 전화를 건 것을 확인한다. 리조트 전문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크로스가 브라보를 통해 토지권을 받아내는 조건으로 반란군을 지원한 것이 아닌가 의심이 가는 상황. 그러나 이 경우 돈을 요구한 반란군의 요구가 설명되지 않기에 커크먼 대통령은 크로스가 인민 해방군은 물론이고 오르테가 대통령과도 거래를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추가 조사에 따라 이것이 사실임이 드러난다. 즉 75세 나이에 반란군을 이끌며 이렇다 할 것을 이뤄놓지 못한 브라보 장군에게는 가족에게 남길 돈을 주겠다는 조건으로 미국 무역대표단의 납치 사건을 벌이도록 하는 한편, 오르테가 대통령에게는 이 상황에서 미국 군부대가 반란군을 진압하면 정권 유지에 도움이 될 테니 사태를 묵인하고 상황이 마무리 되면 토지권을 넘겨 달라는, 양측 모두에게 보험을 들어놓았던 셈이다.

사건의 전말을 파악한 커크먼 대통령은 오르테가 대통령에게 반란군 진입을 약속해 그의 협조로 인질들을 무사히 구출해 오고, 인질들이 비행기에 탄 것이 확인되자 그에게 상황을 모두 알고 있다며 이미 이와 관련된 자료를 쿠바 뉴스를 포함해 모든 언론에 뿌렸음을 전달한다. 이후 비로소 알렉스를 죽게 만든 트럭 운전수 '에반 비먼'이 수감된 교도소를 찾아가는데 그에게 다정히 교도소에서 괴롭힘 등 문제는 없는지를 물어본 커크먼 대통령은 자신에게는 에반 비먼의 무사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커크먼 대통령은 그가 앞으로 죽는 날까지 자신이 어떤 사람을 죽였는지에 대해 매일 생각하고 고민하고 괴롭게 만들 것이라며, 이제껏 보지 못한 무서운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쿠바에서 돌아온 한나의 집에 데미안이 무장한 채 나타나 그녀에게 대화를 요구하며 또 다른 사건을 예고한다.

12. 12화

12화 The Final Frontier
일자 2018-03-07
개요 우주 정거장 소프트웨어에 결함이 생겨 소유즈 탈출정에 있는 대원들의 목숨까지 위태로워진 상황에서, 미국은 무인 화물 로켓을 보내려 하지만 나사 해킹으로 실패하고 만다. 러시아 우주항공국도 같은 문제를 겪고 있음을 안 커크먼 대통령은 양 국 협조를 통해 이 상황을 타개해 보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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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전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기능이 마비된 우주 정거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커크먼 대통령은 신선한 물과 CPU 대체품을 실은 무인 화물 로켓을 발사하기로 한다. 그런데 발사 15분 전, 지난 화 한나의 집에 잠입해 미국에게 넘겨줄 정보가 있다며 거래를 원했던 데미안으로부터 로켓이 폭발할 것이라는 얘기를 듣게 된다. 그러나 이미 소유즈 우주선 탈출정에서 4명의 대원들이 힘겹게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보급품이 늦어지면 그 사이 이들이 죽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 커크먼 대통령은 발사를 감행한다. 이윽고 발사된 로켓이 대기권을 향해 무사히 날아가자 한나와 애런은 데미안의 정보가 가짜였다고 생각하며 안심하지만 그 순간 로켓이 궤도를 이탈하며 민간인 거주지역 위로 떨어질 위기에 처하고, 이에 커크먼 대통령은 결국 로켓을 폭발시킬 것을 명령하게 된다.

로켓을 재발사하는 것 만도 큰 일이지만, 당장 로켓이 폭발하며 CPU 대체품이 사라져버린 것이 더 큰 문제점. 게다가 이것을 다시 만들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우주에 있는 대원들에게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른 대안이 필요했다. 이에 참모진들은 미국과 비슷한 수준의 우주 항공 기술을 보유한 러시아에게 지원을 요청해 볼 것을 제안하고, 커크먼 대통령은 러시아 대사와 모스 장관을 백악관으로 호출한다. 러시아의 파블로프 대사는 로스코스모스의 발사 일정으로 지원이 어렵다고 말 하지만, 커크먼 대통령은 이미 데미안을 조사 중인 한나와 애런으로부터 로스코스모스 또한 해킹 당했다는 정보를 입수한 뒤였고, 이를 토대로 대사에게 다시 한번 도움을 청하자 그는 정부와 상의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대사와 친분이 있는 모스 장관은 그의 태도를 보고 즉각적인 반응을 얻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상황이 급박한 만큼 러시아 대통령과의 직통 전화를 통해 강수를 두라고 한다. 이 말을 들은 커크먼 대통령은 세스를 불러 기자 브리핑 세션에서 미국과 러시아의 해킹 사실을 밝히고 이미 양 국이 긴밀하게 협조 중이라는 식으로 대응할 것을 지시한다. 뉴스를 본 러시아 대사는 미국의 언론 대응에 대해 분노하지만, 커크먼 대통령은 이왕 이렇게 된 김에 함께 문제를 해결하자고 하며 거절할 시 데미안에 대해서도 언론에 흘릴 것을 덧붙인다. 결국 러시아는 손상된 코드 복구가 어느 정도 완료된 구조선을 먼저 띄우기로 하며, 그 사이 소프트웨어 복구 방안도 계속해서 검토하기로 한다.

이 때 긴급 호출을 받은 커크먼 대통령은 상황실로 향하는데 우주 정거장에 전기 문제가 발생해 온도 조절이 안 되고 있으며[25] 이로 인해 현재 36도까지 올라간 내부 온도는 몇 시간 후면 48도까지 올라갈 것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 게다가 물도 이미 떨어진 상태라 대원들이 탈수 증상을 겪게 되는 것은 시간 문제. 러시아의 로켓이 도착하는데 최소 6시간이 걸리는데다 아직 소프트웨어 복구 방안도 찾지 못했다는 말에 현장 리더격인 왓킨스는 외부 선회활동을 통해 탈출을 감행하려 하지만, 이것은 최후의 수단인데다 생존 가능성도 희박한 만큼 커크먼 대통령은 이곳에서 해결책을 찾아볼 테니 조금만 더 시간을 달라고 한다.

하지만 고도화된 기술 관련해 최고의 엔지니어들이 모이니 가설만 많고 합의점을 도출하기 어려운 상황. 이때 커크먼 대통령은 외부 전문기관이 개발한 부품이라는 것을 듣고 해당 업체(아파치 항공)의 대표인 앤드리아 프로스트를 백악관으로 부른다. 현재 나사와 2억 달러 규모의 소송이 진행 중이라 정부에 대한 감정 또한 좋지 않은 그녀였지만, 자신이 개발한 부품인데다 대원들의 생명이 위험한 만큼 흔쾌히 돕겠다고 한다. 얼마 후, 내부 온도가 46도까지 오른 상황에서 미/러 전문가들은 우주 유영을 권하는데, 이때 프로스트 박사가 직접 조작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고의로 합선을 일으키면 외부 터빈 모터의 전압이 순간적으로 올라가게 되는데, 그럼 과충전 상태가 되어 터빈이 모터를 복구한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 NASA의 전문가는 이 방법의 경우 모터가 타 버려 내부 온도가 순식간에 올라갈 수도 있다고 경고하지만, 설명을 들은 현장 리더 왓킨스는 현재 대원 모두가 외부로 나가는 것은 힘든 상태인데다 프로스트 박사와도 아는 사이인 만큼 그녀의 방안을 따르겠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박사가 제시한 방법은 성공해 내부 온도는 서서히 내려가기 시작한다.

프로스트 박사 덕분에 1차적 문제는 해결했으나 여전히 소프트웨어 복구 방안은 찾지 못한 상태. 한나와 애런은 무인 화물 로켓의 폭발을 예측했던 데미안에게 추가적인 정보를 요구하고, 이에 데미안은 배후는 모르지만 '룩 스톰'이라고 하는 사이버 테러리스트를 찾아가면 이런 일을 한 사람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룩 스톰은 허구의 인물이라는 척의 말에 데미안은 자기가 아는 사이라고 말하며 그를 소개해 줄테니 한나에게 함께 가자고 한다. 상황을 들은 스톰은 이런 짓을 할 만한 인물로 '공집합(Empty Set)'을 거론하는데, 반제국주의 해커 집단의 리더인 이 인물이라면 범인이 아니더라도 누가, 어떤 방식으로 이 일을 해냈는지 알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었다. 그리고 한나가 '공집합'을 찾을 수 있는 장소를 묻자 스톰은 '체리 힐 난초 축제' 광고를 보여주며, 소문난 난초 덕후인 만큼 그곳에 있을 거라며 몸집이 크고 수염 난 남자 중 '올리'라는 사람을 찾으라고 한다.

이후 한나와 데미안은 어렵지 않게 '공집합(올리)'을 찾지만 그는 재빨리 도망가며 총을 쏘기 시작한다. 줄곧 데미안에게 배신 당했다는 생각에 그를 믿지 않았던 한나지만 그녀가 엄폐해 있던 곳이 너무 취약한 지점이었기 때문에 반대편의 데미안에게 총을 던져주게 되고, 총을 받은 데미안은 도망치는 듯 하더니 공집합의 팔을 맞춰 그를 생포한다. 그는 자신은 범인이 아니라며 억울한 반응을 보이는 한편 스톰의 예상대로 해킹 방법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었다. 나사 '운영체제의 약점(DRAM 로해머)을 이용해 커널 권한'을 얻었을 것이며, 로스코스모스도 비슷한 플랫폼인만큼 동시에 해킹이 가능했을 것이라고.그의 설명을 들은 척은 이런 악성코드는 방화벽을 통과하기에 코드가 너무 많아 원격으로는 불가능하고 사이트에 직접 올려야 하는데, 그럼 나사와 러시아 우주항공시설에 같은 날 동시에 방문한 자가 있는 소리라며 출입 기록 조사를 통해 '셰인 길레스피'란 배관공을 찾아낸다. 해커냐는 한나의 질문에 정말 순수히 배관공이라 설명한 척은, 아마도 정부시설 전자카드를 통해 바이러스를 심었을 것이라 말한다.

이에 볼티모어에 등록된 셰인 길레스피의 집으로 향하는 한나와 데미안. 그러나 그들을 맞이한 그의 아내는 남편은 보름 전에 죽었다고 말하며, 한나와 데미안은 이것이 그가 정부시설에 다녀온 직후라는 것을 알고 누군가에게 이용된 후 살해당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가 스포츠를 좋아하고 관련 도박으로 인해 억대 빚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한 한나는, 분명 그가 출입카드를 또 한번 써먹기 위해 어딘가 숨겨뒀을 것이라 생각하고 집을 수색하며 결국 럭비공 모형에서 카드를 찾아내 코드를 해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러나 여전히 범인은 아직 찾지 못한 가운데 러시아에서도 막판까지 속을 썩이는데, 새 소프트웨어를 올리려면 디버깅 작업을 위해 그쪽 네트워크에 접속해야 하는데 이를 거부하고 있는 것. 에밀리가 기술 유출을 우려하는 것 같다고 말하자 모스 장관은 꼭 그것 때문만이 아니라 데미안으로 인한 책임 추궁을 두려워 하는 것도 분명 있을 것이라 말한다. 그리고 기자회견을 통해 또 한번 러시아를 압박하려는 커크먼 대통령에게 자신이 한번 잘 달래보겠다고 나서고, 해결사 답게 러시아의 협조를 얻어내 우주 대원들을 구출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그런데 커크먼 대통령은 이 장면을 함께 지켜보던 러시아 대사로부터 '과거의 잘못은 묻어두기로 양보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듣게 되고, 이에 모스 장관을 급히 부르게 된다. 대의를 위해 합리적 선택을 했다는 모스 장관에게 커크먼 대통령은 그가 자신의 멘토이자 전직 대통령이지만 이 같은 자의적 의사결정은 권한 밖의 일이라며 분노한다. 그러나 모스 장관은 최근 커크먼 대통령이 보인 나약한 모습(주요 의사결정의 지연 및 회피와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국정 손실 등)을 지적하며, 리더십 부족을 꼬집는다. 또한 커크먼 대통령의 그와 같은 판단으로 인해 생긴 문제를 뒤치다꺼리 하는 것도 지치다고 얘기하는데, 이를 들은 커크먼 대통령은 오늘 뿐만이 아니라 이전에도 물밑 교섭을 통해 모스 장관이 국정 운영에 여러 번 관여한 경험이 있음을 알아채게 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용납이 어려웠던 커크먼 대통령은 그를 즉시 해임시키기에 이르고, 참모진들과는 논의를 통해 그가 스스로 사표를 낸 것으로 처리한다.

한편 크고 작은 문제들도 계속해서 생기는데, 알렉스의 사망 이후 충격이 큰 페니가 학교에서 말썽을 부리는 등 힘든 시기를 보내는 것으로 보이며, 에피소드 마지막에는 지난 화 알렉스를 죽게 만든 화물 운전수 '에반 비먼'을 찾아가 독대했던 커크먼 대통령의 영상이 누군가에 의해 언론에 유출되며 또 다른 문제를 암시했다.

13. 13화

13화 Original Sin
일자 2018-03-14
개요 18년 전 커크먼 대통령이 처음으로 수행한 도시 개발 계획 프로젝트가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되어 나타난다. 한편 한나는 NASA 및 연방 교도소 해킹범과 데미안을 노리는 사람이 동일인임을 깨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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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 온라인 상에 유출된 ‘에반 비먼’과의 교도소 독대 영상으로 인해 또 다시 궁지에 몰린 커크먼 대통령. 대통령에게 공감하는 시청자 입장에서야 지극히 당연한 반응이었으나, 객관적 시선에서는 이미 법의 심판을 받은 자에게 대통령이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복수를 선언한 것이나 다름 없었으므로 비판 여론은 거세져 갔다. 참모진들은 잘못을 시인하고 사과하는 방향을 제시했지만, 커크먼 대통령은 이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어떤 대응도 하지 않겠다 한다.

이때 백악관에 견학을 온 한 무리의 사람들이 갑자기 이스트윙과 웨스트윙 사이의 복도에 앉아 농성을 시작한다. 이들은 판치콜라 부근에 거주 중인 오치올이란 토착민으로, 대표인 레이시 커즌즈는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나선다. 예상치 못한 이들의 백악관 점거 장면은 관저에 들어와 있던 언론 기자들에게 이미 노출되어 버린 뒤였고, 이에 참모진들은 대통령의 대외적 이미지 개선을 위해 오치올 부족의 리더인 레이시 커즌즈와 대통령과의 만남을 주선한다.

오치올 부족은 18년 전 상업지구 개발로 인해 고향에서 이주를 하게 됐는데, 이번에 개발 2단계에 들어서며 또 다시 터전을 옮겨야 할 위기에 처하게 됐고, 소수민족의 특성상 이번 강제이주까지 겪고 나면 부족의 결속력은 더 약해져 버릴 것이라는 게 레이시 커즌즈의 주장이었다. 커크먼 대통령은 자신이 이 사안에 아무리 공감한들 토지 수용권은 각 주의 관할이라 연방 정부에서 조정이 어렵다고 선을 그으려 한다. 이에 레이시 커즌즈는 자신도 그 부분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나 그럼에도 굳이 대통령과의 독대를 원했던 이유는 이 상업지구 개발건 자체가 커크먼 대통령이 도시 개발 계획 전문가로 활동하던 시절의 첫 대형 프로젝트였던 ‘워너초비 프로젝트’기 때문이라 말한다.

대통령이 되기 전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책임을 져야겠다고 생각한 커크먼.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 봐도 프로젝트 진행 중 토착민의 거주 사실이나 이주에 대한 반대 의견은 들어본 적이 없는 듯했다. 이에 커크먼 대통령은 당시 유일한 직원이자 동업자였던 친구 ‘빌리 윈튼’에게 도움을 청하고, 그를 통해 예전 고객이자 현재 상업지구 2단계 개발도 책임지고 있는 앨튼 프레스트와 레이시 커즌즈 사이에 중재안을 찾아보려 한다. 그러나 양 측 모두 연방 정부가 소유한 토지와의 교환은 거부하는 입장인데다, 오치올 부족은 추가 보상금에 대해서도 강경한 태도를 보인다. 급기야 앨튼 프레스트는 오치올 부족의 국가적 정당성을 인정하려는 대통령령을 무시하고 사업을 감행하기에 이르며, 뉴스를 통해 소식을 접한 전국의 오치올 부족민과 미국 내 소수민족들은 백악관 앞에서 농성을 하며 사건은 점점 커져 간다.

그런데 이 때 과거 자료를 훑어보던 참모진들은 2000년에 오치올의 부족장(레이시 커즌즈의 아버지)이 커크먼 대통령이 운영하던 회사 앞으로 프로젝트 진행을 중지해달라고 요청한 편지를 발견하게 되고, 이를 본 커크먼 대통령은 빌리를 불러 당시 우편을 담당했던 그가 이 편지를 고의로 숨겼는지에 대해 묻는다. 빌리는 당시 다양한 도시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함에 있어 항상 도덕적 가치[26]를 우선시 한 커크먼 대통령으로 인해 사업이 어려워지고 있었음을 강조하며, 그를 위해 사실을 숨겨야만 했다고 토로한다. 그러나 자신의 가치를 져버리게 한 그를 용서할 수 없었던 커크먼 대통령은 오늘이 빌리와의 마지막 만남이라 말하며 그에게 작별을 고한다.

그리고 이내 레이시 커즌즈에게도 사실을 털어놓는 커크먼 대통령. 그러나 딱히 해결책은 찾을 수 없어 고민하던 중 그녀와의 대화에서 뜻밖에 사건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게 되고[27], 앨튼 프레스트를 불러 200년 전 플로리다 반도의 토착민을 보호하기로 조약을 맺은 스페인 정부와 그 의무와 권리를 양도받은 미국과의 관계를 근거로 오치올 부족에게 땅을 돌려줄 것을 지시한다.

하지만 대통령의 이러한 리더십에도 불구하고 언론에서는 여전히 에반 비먼과의 교도소 독대 영상이 더 주목을 끌고 있는 상황. 이번 사건을 통해 과거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없으며 특히 대통령으로서 자신은 개인적 감정보다 우선시 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 커크먼 대통령은, 자신과는 정 반대의 성향으로 다른 방식의 삶을 살아 어머니의 죽음 이후로는 앙금이 쌓여 보지 않게 된 동생 트레이와도 화해를 하는 한편, 강경한 태도로 거부했던 사과 기자회견을 자진해서 하기에 이른다.

한편 이와 별개로 NASA에 이어 연방교도소까지 해킹한 대범한 범인을 찾기 위해 한나는 다시 데미안을 FBI로 불러오게 된다. 데미안은 당시 러시아 정보국과의 연락책이었던 ‘발레리아 포리스코바’라는 여자가 뭔가 알고 있을수도 있다는 말을 전하고 이에 한나는 그녀와 만나지만, 발레리아 포리스코바는 자신이 아는 정보를 제공하는 대신 러시아 정부의 배신자인 데미안의 신변을 인도하라고 한다.

노골적으로 그를 처단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그녀에게 거부 의사를 밝히며 FBI로 돌아온 한나에게 관련 부서의 직원은 러시아 정보국 뿐만 아니라 영국의 정보기관과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해커까지도 그를 쫓고 있을 것이라며 그를 잘라내는 편이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이윽고 데미안을 안전가옥으로 옮긴 한나는 그녀에 대한 자신의 마음만은 진심이었다고 털어놓는 그에게 철벽을 치며 돌아서지만, 그날 밤 물을 마시러 내려온 데미안을 조준하는 저격수를 한발 앞서 처리하며 그를 보호하는 모습을 보인다. 즉, 한나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데미안의 목숨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배후를 확실히 하기 위해 일종의 덫을 놓았던 것. 이후 저격범이 가지고 있던 노트북을 역추적해 해커가 그를 노렸다는 것을 파악한 한나는 척을 통해 노트북의 정보를 좀 더 자세히 분석해 보려하지만, 이때 시스템이 해킹되며 누전 현상으로 노트북이 폭발해버리고 만다.

14. 14화

14화 In the Dark
일자 2018-03-21
개요 워싱턴에 갑작스런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일어난다. 최근 일련의 사건의 배후였던 해킹범이 이번에도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길어지는 정전으로 시내에는 폭동이 일어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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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크먼 대통령은 맥클리시 사건 이후 줄곧 공석으로 남아있던 부통령직의 후보자를 찾기 위해 고심한다. 개인의 정치적 야심보다는 국가적 안정을 우선시 하고, 대통령의 뜻과 결정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되 반대 의견이 있을 시에는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을 수 있는 그런 정치인을 찾으려 노력하지만, 참모진들의 추천을 받은 후보자들은 모두 이와는 거리가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커크먼 대통령은 적합한 인물을 찾을 때까지 좀 더 두고 봤으면 하는 입장이지만, 언론의 반응을 염두에 둔 에밀리와 리올은 기준에 맞는 사람을 좀 더 찾아보겠다며 이번에는 물러설 수 없음을 시시한다.

이후 에밀리와 리올이 만기된 6천억 달러 국채를 연기하기 위해 일본 내무장관을 만나러 간 사이, 커크먼 대통령은 직장에서 잘렸다며 워싱턴으로 돌아온 동생 트레이와 식사를 하기 위해 관저로 들어선다. 그런데 이때 백악관이 갑자기 정전되더니 이내 비상 전원이 들어오고, 대통령이 커튼을 열자 이미 암흑으로 뒤덮인 워싱턴 시내 모습이 한 눈에 들아온다. 척은 이번 정전사태에 대해 패턴 자체는 NASA와 연방 교도소를 해킹한 코드와 동일하지만 그새 변형 과정을 거친 탓에 해결책을 쉽게 발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말한다.

커크먼 대통령은 워싱턴 시장인 ‘엘러노어 다비’를 불러 상황 보고를 받고, 전원이 나간 시청 대신 비상 전력이 가동되는 백악관에서 작전 본부를 구성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한다. 그러나 추위와 어둠이 계속되자 여기저기서 서서히 폭동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대통령은 최악의 상황에 이르기 전 연방위군을 투입해 제재를 가하고 계엄령을 선포하려 한다. 엘러노어 다비 시장은 시 차원에서 해결이 가능하니 조금만 시간을 더 달라고 설득하는데, 시가 통제권을 잃게 되면 상황이 해결된 뒤에도 주민들로부터 신뢰를 되찾기 어려워질 것이며 안 좋은 선례를 남기게 된다는 것이 그녀의 주장이었다. 이후 커크먼 대통령과 언성까지 높여 가며 의견을 대립하던 다비 시장은, 시간 내 안정화 작업에 실패하자 결국 대통령의 지시를 따르겠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가 시장이기에 앞서 스스로가 이 도시의 거주자이자 시민이기에 자율권을 지키려고 그렇게 노력했다는 것을 알게 된 커크먼 대통령은 다비 시장과 함께 정전이 된 워싱턴 시내로 나가 시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연설을 시작한다.

한편 척과 함께 연이은 해킹 사건에서 동시에 발견된 코드 ‘06231912’에 대해 추적하던 한나는 정전과 동시에 감시 중이었던 데미안의 위치 추적 장치 신호가 사라졌음을 알게된다. 안전 가옥으로 서둘러 이동한 한나는 정전된 집 안에서 쓰러진 경호원 옆에 떨어져 있는 데미안의 위치 추적 장치를 발견한다. 태양 에너지로 작동하는 교통 카메라를 활용해 차량의 위치가 러시아 대사관 근처임을 파악한 한나는 그곳으로 향하고, 멀지 않은 곳에서 데미안을 발견한다. 데미안은 총으로 한 남자를 쏴 죽인 직후였는데, 그의 주머니 속에서는 한나의 집 주소가 발견된다. 데미안을 FBI 본부로 데려온 한나는 그를 추궁하기 시작하나, 데미안은 그녀를 지키려 했을 뿐이라며 믿어달라는 말만 반복한다. 이후 척의 조사에 따라 죽은 남자의 핸드폰에서 마지막으로 발신된 번호가 러시아 정보국의 연락망이었던 ‘발레리아 포리스코바’임이 밝혀지고, 그 남자가 지난 번 데미안을 죽이려 했던 저격범의 동생임이 확인되면서 결국 러시아가 해킹의 배후인 것으로 드러나는 듯 했으나... 데미안의 말에 따르면 이 형제는 서로 다른 조직을 위해 일하고 있었으며, 동생은 형의 복수를 위해 발레리아에게 접촉했다가 한나에 대한 정보를 얻게된 것일 거라고 말한다. 발레리아가 왜 한나를 노리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확실한 가운데 한나는 발레리아를 만나 위협의 말을 가한다.

척은 ‘06231912’가 컴퓨터의 최초 개발자라 할 수 있는 앨런 튜링의 생일임을 발견하고, 이것이 발신 신호임을 이용해 그의 사망일인 ‘06071954’로 전력망 운영체제의 2진법 다항식을 풀 수 있을거라 주장한다. 예비 전력도 떨어져 가는 와중이라 딱히 방법이 없던 애런은 척에게 전력 회사 담당자와 연결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시하고, 이후 전력은 무사히 복구된다. 이 덕분에 일본 재무장관을 만난 뒤 백악관으로 돌아오려던 중 엘레베이터에 갇혔던 에밀리와 리올도 무사히 복귀할 수 있게 되고, 한동안 시간을 가졌던 세스와도 화해를 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그리고 이번 정전 사태를 통해 다비 시장의 진면목을 알게 된 커크먼 대통령은 그녀를 부통령 후보로 추천한다.

15. 15화

15화 Summit
일자 2018-03-28
개요 분단국가 동/서훈치우 사이에 미사일 발사로 인한 갈등상황이 발생한다. 커크먼 대통령은 양 국가가 새로운 방공 시스템을 구입해 수비형 군비 체계를 갖추도록 제안하지만,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합의점 도출이 쉽지 않다. 이때 내각을 떠났던 코넬리우스 모스 전 장관이 다시 도움을 주게 되는데 과연 그의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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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국가인 동훈치우와 서훈치우 사이에 문제 상황이 발생한다.[28] 정상회담을 앞두고 동훈치우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인데, 이로 인해 동/서훈치우에서 각각 50만, 30만의 군사를 밀집시켜놓은 비무장지대의 전쟁 위험도 및 긴장도가 높아진 가운데, 그곳에 미군 5만명이 파병되어 있다는 소식을 들은 커크먼 대통령은 양 국가의 대표를 캠프 데이비드로 즉각 소집시킨다.

그러나 협상 테이블에 앉아 얼굴을 마주하자 마자 높은 강도로 상대를 비난하고 나서는 동훈치우의 김위원장과 서훈치우의 한대통령. 이에 커크먼 대통령은 현재 양국의 공격형 군비 확장 경쟁 구도를 자국 보호형 체계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고, 시즌 2 에피소드 12에서 우주 정거장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었던 아파치 항공의 '앤드리아 프로스트' 박사로부터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대한 조언을 받고자 한다. 프로스트 박사는 아이언 돔의 다음 세대인 '리코셰'라고 하는 새로운 방공 시스템을 소개하며, 접근하는 미사일의 98%를 격추할 수 있다고 말한다. 동/서훈치우 모두 이 장비를 구입하여 자국을 보호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커크먼 대통령의 의견에 동훈치우는 비용을 감당할 능력이 없음을 밝히고, 이에 커크먼 대통령은 서훈치우가 기한을 정해 원금과 이자를 상환 받는 방식으로 동훈치우의 비용을 선납하는 조건을 제시한다. 불공평한 조건에 반발하는 서훈치우의 한대통령에게 커크먼 대통령은 미국의 군사적 지원을 계속 받고 싶다면 그렇게 해야 할 것이라 말하는 한편, 동훈치우는 이를 위한 조건으로 핵무기 사찰을 받고 핵을 폐기할 것을 요구한다.
커크먼 대통령의 제안에 동/서훈치우 양국 정상은 대표단들과 상의해 보겠다며 자리를 비우는데, 이때 갑자기 뉴스에서 조금 전 회담에서 논의한 미사일 방어 시스템 구비에 대한 내용이 마치 확정된 사안인 것 마냥 흘러 나온다. 당황한 커크먼 대통령은 기밀이 세어 나간 출처를 찾도록 하는 한편 이번에도 서로를 탓하며 협상 자체를 거부하고 나선 동/서훈치우 대표들[29]과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어렵게 두 대표를 한 자리에 다시 불러모은 커크먼 대통령은 마지막 제안이라며 아파치 항공이 리코셰를 동훈치우에 30년간 임대할 것이고, 첫 대금은 10년 내로 지급하면 된다고 말한다. 이러한 조건은 처음 듣는 것이라며 반발하는 프로스트 박사에게 대의를 명분으로 압박하고 나선 커크먼 대통령은 각 국 대표의 의사결정을 촉구한다.[30]

드디어 고지가 눈 앞에 보인다 싶을 때쯤 또 다른 문제가 터진다. 미사일 발사와 정상회담으로 혼란한 틈을 타 미국으로의 망명을 시도한 동훈치우 김위원장의 아들 '김준'이 그 주인공. 에피소드 초반 외교적 위험을 무릅쓰고 인도적 선택을 한 커크먼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한나는 망명 요청을 한 김준과 그의 여자친구인 정민을 동훈치우 영사관에서 구출한 뒤 보호 중인데, 뒤늦게 아들의 실종 사실을 알아챈 김위원장이 서훈치우의 납치설을 주장하며 협상을 파기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다 된 협상을 또 다시 뒤집어 엎을 수는 없다며 3자에게 책임을 돌리자고 주장하는 애런과 리올에게 커크먼 대통령은 자신이 책임 지겠다며 김위원장을 찾아가 아들의 망명요청을 알리고 화상전화 연결을 통해 사실을 확인시킨다. 분노한 김위원장에게 커크먼 대통령은 자신이었다면 아들에게 서운함을 느꼈을지언정 아들의 선택을 존중했을 것이라 이야기하지만, 김위원장은 이미 신뢰를 잃었다며 커크먼 대통령이 이끄는 협상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밝힌다.

이에 커크먼 대통령과 참모진은 객관적으로 협상을 중재해 줄 제 3자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시즌 2 에피소드 12에서 해임시켰던 코넬리우스 모스 전 장관을 불러오게 된다. 커크먼 대통령 때문이 아니라 국가를 위해 왔다는 모스 전 장관은 여전히 뛰어난 언변으로 양 국가의 대표들을 설득해 협상에 응하게 만들고, 마침 동훈치우 김위원장의 아들이 핵무기의 좌표 정보까지 제공함에 따라 핵무기 사찰 및 폐기에 대해서까지도 서명을 받아내는데 성공한다. 그런데 이때 백악관 내 기밀정보 유출에 대해 조사 중이던 에밀리가 놀라운 사실을 찾아내는데, 바로 9월 이후 크로니클지를 포함해 언론에 6건 이상의 백악관 내 기밀정보를 흘린 사람이 바로 '코넬리우스 모스' 전 장관이었다는 것. 사실을 안 커크먼 대통령은 즉각 모스 전 장관을 불러 이에 대해 추궁하나, 그는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국가를 위해 한 일이라면서 잘못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한다. 게다가 상세한 조사를 통해 죄가 있다면 그에게 합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 말하는 커크먼 대통령에게, 모스 전 장관은 전혀 두렵지 않음을 강조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신을 상대하려면 보다 확실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 말해, 이후 또 다른 긴장관계가 이어질 것임을 암시한다.

16. 16화

16화 Fall Out
일자 2018-04-04
개요 국내에 방사능 폭발물이 유입되었다는 불확실하면서도 위험성 높은 첩보가 입수되어 백악관은 대혼란에 빠진다. 커크먼 대통령은 정상회담 결과에 불만을 가졌던 동훈치우를 배후로 생각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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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 CIA로부터 국내에 방사능 폭발물 유입이 의심된다는 첩보를 입수한 커크먼 대통령. 동훈치우 김위원장이 지난 회담 결과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던 것과 조약 성사 시점에 맞춰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을 근거로 동훈치우가 이번 사건의 배경에 있을 것이라 생각해 보지만, 김위원장은 무고를 주장하며 커크먼 대통령의 태도에 불쾌함을 보인다.

폭발물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여부와 있다고 할 경우 이런 사건을 벌인 사람(조직)과 폭발물의 위험성, 위치 등을 파악해야 하는데, 사건 특성 상 비밀리에 수사를 진행하려다 보니 연방 정보기관의 힘 만으로는 시간과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커크먼 대통령은 다시금 아파치항공의 앤드리아 프로스트 박사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프로스트 박사는 최근 업그레이드 된 위성 감지 시스템인 ‘리라’를 통해 폭발물을 찾는 작업에 협력하기로 한다.

동훈치우에 대한 의심 또한 거둬들이지 않은 커크먼 대통령은 한나를 통해 김위원장의 아들인 김준을 다시금 취조해 보도록 하는데, 김준은 자기는 이번 사건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으며 아버지 또한 권력에 집착하는 사람인 만큼 굳이 그 자리를 위태롭게 만들 게 뻔한 이런 일에 관여하지 않았을 것이라 말한다. 이때 프로스트 박사로부터 볼티모어 항구에 고위험군의 방사능 폐기물로 추정되는 컨테이너 상자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들어온다. 다급히 현장으로 출동하려는 포어스텔과 한나 앞에 갑자기 김준이 입에 거품을 물고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진다. 김준을 병원으로 이송시키고 볼티모어 항구에 도착한 한나는 컨테이너 안에 생명체에 치명적 수준인 900cpm 가량의 방사능 물질이 최근까지도 있다가 옮겨진 것을 확인한다.

그런데 이때 병원으로 옮겨진 김준을 찾아간 FBI 직원으로부터 김준이 삼킨 물질은 베이킹소다였으며 이송 직후 그가 도망갔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김준을 수배한 가운데 이어지는 조사 결과 6년 전 폭파범으로 징역을 살았던 ‘아르투로 로하스’라는 사람이 최근까지도 인터넷 게시판에 익명으로 동훈치우를 지지하는 글을 올렸던 사실이 밝혀지며 용의자로 급부상한다. 곧이어 ‘리라’를 통해 아르투로 로하스가 어제 아침까지 있었던 창고의 위치를 찾아내는데, 이후 급습한 그 창고에는 사라졌던 김준만 남아있을 뿐이다. 한나는 아버지를 제거할 요량으로 이번 일을 벌인 게 아니냐며 김준을 압박하지만[31], 김준은 절대 그런 것이 아니라면서도 진실을 말할 수 없다고 한다.

‘리라’를 통해 조사를 계속하던 프로스트 박사는 행방이 묘연했던 아르투로 로하스의 위치를 찾아내고, 그가 매일 수 천의 사람이 드나드는 ‘브랜트 지하철역’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사람들을 급히 대피시킨 뒤 지하철 역 앞에 있던 그의 밴에 폭발물 제거반이 투입되는데, 짧은 시간에도 폭발물 제거반은 타이머를 정지시키는데 성공하고 전문가가 만들었다기엔 너무 조잡한 수제 폭탄이라는 것과 방사능 또한 일상 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수준의 것이라 말한다. 커크먼 대통령은 사건이 일단락됐다는 판단에 프로스트 박사를 비롯한 참모진들과 시내에 나가 식당을 방문하는 등 시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볼티모어 항구에서 발견되었던 대량의 방사능 물질 흔적이 걸린 한나는 계속해서 그 뒤를 추적하고, 브랜트 지하철역 앞에서 발견되었던 밴의 GPS 기록을 추적한 끝에 한 폐건물의 위치를 알아낸다. 척이 알려준 건물에 찾아간 한나는 방사능에 중독되어 죽어 있는 아르투로 로하스와 고성능의 폭발물 제조 기기를 발견한 뒤, 그가 폭발물을 만드는데 성공했으며 밴은 위장에 불과했고, 그 근방에 아직 폭발물이 있을 것이라는데에 생각이 미친다. 이에 한나는 사건 현장에서 시민들과 언론에게 대응 중이던 포어스텔 국장에게 다급히 전화를 걸고 포어스텔은 지하철역으로 달려가는데, 이때 폭발물이 터지고 만다.

이후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따르면 FBI의 통제에 의해 민간인 사망은 없었으나 당시 사건 현장을 조사 중이던 FBI 요원들과 포어스텔 국장이 이번 폭발로 인해 사망했다고 한다. 분노한 한나는 김준에게 책임을 물으며 사형을 받게 하고 말 것이라 소리치고, 이에 김준은 자기도 협박 받은 것이라며 그가 무엇이든 발살하면 여자친구인 정민을 죽이겠다고 해 아무 말도 못 한 것이라고 한다. 협박범이 누구냐며 다그치는 한나에게 김준은 위스콘신가와 24번가 사이에 있는 공원에서 처음 만난 사람이었다며 결백을 주장한다. 그곳이 쿠나미 대사관 건너편임을 바로 알아챈 한나는 애런에게 이를 보고하고, 이를 토대로 애런은 쿠나미 정부가 로하스에 송금한 기록과 볼티모어 항구를 방문한 기록, 그리고 김준이 도망친 이후 발견되었던 창고의 소유주가 쿠나미의 유령회사인 것 등을 찾아낸다. 쿠나미 대사를 백악관으로 불러들인 커크먼 대통령은 증거자료를 늘어 놓으며 동훈치우와 쿠나미의 무기 거래가 160억 달러에 이르는데 동/서훈치우 분쟁이 잦아들면 큰 손해를 보게 되므로 이런 일을 벌인게 아니냐며 다그친다. 쿠나미 대사는 160억 달러는 분명 큰 액수며 미국과 쿠나미의 관계가 좋았던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쿠나미가 미국을 적으로 돌릴만큼의 힘이 있는 것도 아니라는 걸 알지 않나며, 반박할 증거를 찾을 시간을 달라 한다. 그러나 이미 한계치에 도달한 커크먼 대통령은 대사를 돌려보낸 뒤 쿠나미 침공을 지시한다. 참모진들을 비롯해 다비 부통령은 NATO 회원국 및 최소한의 동의 절차가 필요하다고 조언하지만, 커크먼 대통령은 전에 없던 강경한 모습을 보이며 선제공격 명령을 내린다.

한편 지난 에피소드에서 척을 통해 모스 전 장관이 그간 백악관 내 기밀 정보를 유출했다는 것을 알게 된 에밀리는 대통령 지시를 받아 특검 선임을 통해 그에게 죄를 물으려 한다. 하지만 데인즈는 상대하려는 자가 모스 전 장관인 이상 준비를 더 단단히 해야 한다며 이제까지의 사건 기록을 정리해 달라고 한다. 그런데 척을 통해 불법으로 기자의 통신 기록을 조사했던 에밀리는 이 문제로 인해 특검 선임이 어려워질 듯 하자, 지금껏 백악관 내 기밀을 유출한 것이 모스 전 장관이라는 사실을 백악관 출입 기자에게 익명으로 보내고 만다. 사건이 공론화되어 버리면 증거자료에 관계 없이 모스 전 장관을 조사할 명분이 생길 것이라고 본 것. 그러나 이 사실을 알게 된 데인즈는 법적 절차와 공정성을 비서실장이 나서 침해한 이상 이것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는 장담할 수 없다며 에밀리의 행동을 비판하고 실망하는 모습을 보인다.

17. 17화

17화 Overkill
일자 2018-04-11
개요 방사능 폭발물 사건으로 인해 미국의 쿠나미 침공이 시작되고, 커크먼 대통령은 국왕에게 무조건적인 항복을 요구한다. 한편 해커범의 뒤를 쫓던 척과 데미안은 유의미한 단서를 확보하게 되지만 또 다시 사건이 터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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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 브랜트역 폭파 사건으로 인한 FBI 요원 사망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쿠나미 선제공격을 지시한 커크먼 대통령. 우선 여론은 85%로 대통령의 쿠나미 침공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의회와 기업체 및 참모진들은 타협 없이 쿠나미를 몰아 붙이는 대통령의 모습에 불안함을 느낀다. 그런데 공습 중 옥상에 병원 마크가 사라져 있었던 한 민간 병원이 폭격에 의해 폭파되는 일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민간인 22명이 사망하게 되자 언론과 UN, NATO에서 미국의 자제를 촉구하고 나선 것은 물론이고, 쿠나미왕 또한 미국이 민간인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고 있다며 국제 사회에 도움을 호소하기 시작한다. 참모진들마저 공습 강도를 낮추는 것을 제안하지만 커크먼 대통령은 타격 전 시설에 대한 검토를 더욱 상세히 하되, 쿠나미의 무조건적인 항복 전에는 공습이 중단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 못 박는다.

그 사이 쿠나미 국왕과 백악관의 의견을 몇 번이나 전달하러 분주하게 다니던 쿠나미 대사는 국왕이 타국으로의 망명을 요청했으며 동결된 600억 달러의 계좌를 풀어주면 왕위에서 내려오겠다고 했다는 최후의 말을 전하지만, 방사능 폭파물 사건에 대해서도 시인하라는 커크먼 대통령에 말에는 절대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한다. 커크먼 대통령은 무조건적인 항복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 했냐며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전쟁 또한 계속될 것이라며 그를 돌려 보낸다. 이에 대사는 쿠나미가 항복 의사를 밝혔음에도 커크먼 대통령이 전쟁을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며, 일방적으로 미국을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사실 임기 초반 사람 한 명의 생명을 결정하는 것도 수 없이 생각해야 했던 커크먼 대통령이었기에 전쟁을 선포하면서도 마음이 편할 리 없었고, 이 상태에서 비난 여론이 커지자 뜻을 굽혀야 하는지 고민에 빠진다. 그러나 트리샤 심스와의 대화를 통해 대통령의 의무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고, 기자들의 총공세를 받고 있는 세스의 브리핑 세션 현장에 찾아가 이번 전쟁의 배경과 목표, 그리고 미국의 대원칙에 대해 강조하여 말한다.

이때 아르투로 로하스의 배후를 계속 추적하던 한나와 척은 로하스가 폭파 이틀 전에 묵었던 호텔의 공용 화장실에서 14분간이나 머물렀던 것을 확인하는데, 이때 화장실에 출입한 사람 중 의외의 인물을 발견하게 된다. 바로 에피소드 15에 등장했던 동훈치우 김위원장의 고문인 '그레그 보웬'이었던 것. 그레그 보웬을 알아본 한나는 그가 쿠나미와 손을 잡고 폭파 사건을 일으킨 뒤 동훈치우에 죄를 뒤집어 씌우려 했던 것이라 생각하고 그를 긴급체포해 온다. 한나는 조국에 대한 애국심도 정치적 신념도 없이 돈 하나만 보고 이런 행동을 한 그레그 보웬에게 비난의 말을 쏟아 내지만, 그레그 보웬은 자신을 비즈니스맨이라며 정보를 줄테니 죄를 감면해달라고 한다. 그가 제시한 정보는 쿠나미 국왕이 오랫동안 쫓고 있던 반란군 지도자 '아말 함지'로 몇년 전 죽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그는 살아서 숨어 있었다며, 아말 함지라면 이길 수 없는 이 전쟁[32]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배신자의 말을 믿는 것이 내키지는 않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에는 틀림 없었기 때문에 한나는 쿠나미로 건너가 현지에 파견되어 있는 특수부대 3팀의 호위를 받아 국경 서쪽에 있는 아말 함지를 만나러 간다. 그러나 아말 함지의 정보원인 '라미 바시르'와 접선하기로 한 곳에서 매복해 있던 적군의 공격을 받게 되고, 교전 과정에서 통신기기를 잃은 한나는 병장 한 명[33]과 무리에서 이탈한 채 정보원인 라미 바시르를 우선 따라가기로 한다. 그러나 이동 중 기도를 하는 라미 바시르의 모습에 그가 첩자임을 깨닫고[34], 그를 제거한 뒤 소지품에서 핸드폰을 발견해 애런과 연결하게 된다.

퇴각을 명령하는 애런의 명령을 거부한 채 아밀 함지의 근거지 좌표를 받아 향하는 한나와 심스 병장. 이윽고 도착한 아밀 함지의 근거지에서 그에게 커크먼 대통령의 서신을 전달하고 대통령과의 화상 연결을 통해 대화를 나누기를 요청하는데, 그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책상에서 아밀 함지와 쿠나미 대사가 주고 받은 편지를 발견하게 된다. 즉, 결국 이번 폭파 사건의 배후는 왕을 내쫓고 정권을 가로채려던 쿠나미 대사였으며, 아말 함지와 손을 잡고 이번 일을 계획한 그는 그레그 보웬을 매수해 자연스럽게 미 정부에 아말 함지에 대한 정보를 흘리도록 한 것. 결국 모든 사건의 전말을 파악한 커크먼 대통령은 사건의 주범 및 공범들을 체포하여 구금하는데 성공하지만, 결과적으로 잘못된 정보에 의해 쿠나미를 침공한 것이 되어 곤란한 상황에 처한다. 그러나 이때 현지에서 철수 중이던 한나로부터 연락이 와 국왕이 최악의 경우 사용하려고 만들어 놓았던 생화학 무기를 대량 발견했다고 보고한다. 자신이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나선 커크먼 대통령이었으나 타당한 명분이 생김으로써 무사히 상황을 수습하게 되고, 이후 관저에 들어가 지친 얼굴로 자신의 선택에 대해 회의감을 표하나 동생인 트레이의 격려에 다시 힘을 얻는다.

한편 한나가 자리를 비운 사이 척은 데미안과 함께 해킹 사건의 배후를 쫓게 되는데, 데미안은 모든 해킹 사건에 공통적으로 등장했던 앨런 튜링의 풀네임 '앨런 매티슨 튜링(Alan Mathison Turing)'을 애너그램 해 본 결과 '나는 끝내주는 매춘부다(I am a stunning Harlot)'이란 문장이 나왔음을 발견하고, 이 이름으로 해커 게시판에 지속적으로 글을 올린 사람이 있었음을 찾아낸다. 아직도 데미안에 대한 복잡한 악감정이 남아있는 척으로서는 그와 함께 일해야 한다는 사실에 처음에는 애런에게 직접적으로 반발할 정도로 싫은 내색을 표하지만, 이후 데미안이 발견한 단서를 토대로 글의 작성자인 '모니카 반'이란 여성을 찾아낸다. 그녀는 자신이 그 이름으로 글을 올린 것은 맞지만 범인은 아니라며, 예전에 소속되었던 크래커 단체의 사람들은 모두 앨런 튜링에게 관심이 있었으며 이 중 가장 뛰어났던 것은 '개민(Gamine, Enigma의 애너그램)'이었다고 한다. 그에 대해 아는 대로 모두 말하라며 정보를 얻어낸 척과 데미안. 그러나 가망성 있는 용의자를 추려내기도 전 또 다시 해킹 사건이 터지는데, 대통령의 심리 상담사가 컴퓨터에 상담 결과를 기록해 둔 녹취 파일이 전부 유출된 것. 심지어 대통령의 심리 상담 자체는 백악관 내에서도 비밀리에 진행되던 사항이라, 참모진(에밀리, 애런, 세스, 리올, 데인즈, 마이크, 한나, 척) 밖에 모르는 사안이라 문제의 심각성은 더 커질 조짐이다.

18. 18화

18화 Kirkman Agonistes
일자 2018-04-18
개요 커크먼 대통령의 심리상담 기록이 유출되자 그의 직무 수행 능력에 의문을 표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급기야 내각 관료들은 탄핵안을 빌미로 한 청문회를 요구하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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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 유출된 커크먼 대통령의 심리상담기록 파일 유출 사태는 그야말로 일대 파란을 가져온다. 들끓는 여론에 참모진들은 심리상담이 3개월 전에 진행되었다는 점, 대통령의 상태는 계속해서 나아지고 있었다는 점, 심리상담 자체는 회복을 돕기 위한 수단으로 오히려 긍정적으로 평가 받아야 할 일이지 비난받을 일이 아니라는 점 등을 이유로 들어 대통령을 변호하려 필사적으로 힘쓰지만, 의회에서는 다 통과된 것이나 다름 없던 법안에 갑자기 반대 의견을 제시하고 대법원장직을 제안 받았던 후보자는 자신의 명성을 고려해 자리를 고사하겠다 밝히며 합동 대테러팀 구성을 약속했던 동맹국은 노골적으로 정신병이 있는 대통령을 신뢰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이에 담당 심리상담사였던 라우덴 박사를 설득해 유출된 내용이 초기 임상분석에 관한 것이었고 이후 대통령의 상태가 개선되었다고 말하도록 하고, 정신과 의사 출신인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대통령 지지 의사를 밝혀줄 것을 요청하며, 대통령이 언론과의 인터뷰에 직접 나서서 상황을 해명하기도 하지만 논란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때 내각의 지지의사를 모으기 위해 연락을 시도하던 리올이 비서를 통해 부통령이 비밀리에 모든 내각 관료들과 접촉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보고를 받은 커크먼 대통령은 다비 부통령을 집무실로 호출한다. 다비 부통령은 탄핵 모의 사실을 긍정하면서도 의회에는 아직 탄핵안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결의에 앞서 대통령에게 직무 수행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 싶다 한다. 그녀가 제안한 방식은 일종의 ‘청문회’로, 백악관에서 제출한 증인과 증거를 토대로 유명 법조가 ‘이선 웨스트’가 대통령에게 질문을 한 뒤 답변과 자료에 기반해 직무 수행 능력을 평가하겠다는 것. 사실상 검사와 판사의 역할을 동시에 하겠다는 것으로 다비 부통령과 그 자신은 공정한 절차를 약속하지만, 참모진들은 이제껏 재판에서 패소해 본 적이 없으며 승리를 위해서라면 직업 윤리따위 개의치 않는 그가 이 일에 나섰다는 것 만으로 압박감을 느낀다.

리올은 저 쪽이 불공정하게 나오는 이상 우리도 인정사정 봐 주지 말고 가자며, 내각에서 탄핵안이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지 못하도록 이에 확실한 찬성 의사를 보인 관료를 미리 해임하는 방식을 제안하지만, 커크먼 대통령은 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 누군가를 해임시키는 일은 없을 것이라 말한다. 참모진들이 부통령이 제안한 청문회를 놓고 각자의 자리에서 문제를 해결해보고자 노력하지만 마땅한 수가 없어 보이는 가운데, 7시간 분량에 이르는 녹음 파일은 인터넷 상에 순차적으로 공개되며 논란을 더해가고, 특히 최근의 상담기록에서는 대통령이 ‘앤드리아 프로스트’ 박사에게 특별한 감정을 품고 있는 것처럼 비춰져 어수선한 상황에 가십까지 더해진다. 커크먼 대통령은 리올을 찾아가 객관적인 상황 판단에 대해 묻고, 리올은 청문회에서 이겨도 져도 득될 것이 없다고 솔직히 말한다.[35] 그럼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대통령의 질문에 리올은 ‘선생님’이시지 않냐며 자진해서 사퇴해 나중에 역사의 평가를 받는 쪽을 제안한다.

리올과의 대화를 통해 어느 정도 마음을 정리한 커크먼 대통령은 일정을 취소했던 과학경진대회에 참여해 앤드리아 프로스트 박사에게 상담 기록과 관련해 솔직한 얘기를 전하고[36] 예정대로 심사에 참여하는가 하면, 오랜만에 딸인 페니를 만나 진솔한 얘기를 나누기도 하고, 탄핵안을 꺼냈던 부통령에게도 화를 냈던 것에 대해 사과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 해준 것에 대해 감사함을 전한다. 이후 이선 웨스트를 불러들인 커크먼 대통령은 그에게 과거 자신의 행동과 결과를 통해 평가 받을 수 없다면 이 자리에서 내려오겠다며 그 외에 어떤 조건도 제시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한편 애런과 한나, 척은 국가안보국을 통해 자신들이 먼저 조사를 받은 뒤 백악관 참모진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의 핸드폰과 노트북을 검사해 심리상담 기록 유출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찾아보려 하지만 관계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렇다면 심리상담 시간 앞뒤를 전후해 대통령과 만난 사람 중 관계자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으로 34명의 용의자를 추려냈을 무렵 데미안이 러시아 정보국으로부터 ‘개민’과 관련된 정보를 얻어오고, 이 중 반복되는 9자리 숫자(계좌번호) 검색을 통해 ‘미아 엥’이라는 사람이 앨런 튜링의 기념품을 지속적으로 구입한 사실을 찾아낸다. 가장 최근의 구입 내역이 앨런 튜링의 노트라는 것을 발견하고 해당 경매장을 찾은 한나와 데미안.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구매자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는 직원을 뛰어난 연기로 속인 뒤 정보를 빼내오고, 물건이 배송된 ‘셰이디 엘름스’라는 클럽에 찾아간다. 사설 클럽인 셰이디 엘름스의 명단을 받은 한나는 척에게 이 자료를 보내고, 척은 이 중 ‘미아 엥’은 없지만 심리상담 시간을 전후해 대통령을 만난 34명의 사람 중 공통된 사람이 있음을 찾아낸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사람은 ‘앤드리아 프로스트’ 박사. 당황스러운 결과에 데미안은 추가 조사 이후 상황을 보고하자고 하지만 한나는 프로스트 박사가 대통령과 너무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는 만큼 지금 바로 알려야 한다며 애런에게 전화를 건다. 그런데 이때 길을 걷고 있던 두 사람에게 한 대의 차가 지나가며 총을 쏘고, 한나를 막으려던 데미안은 총에 맞고 병원에 실려가지만 정황상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19. 19화

19화 Capacity
일자 2018-04-25
개요 커크먼 대통령에 대한 청문회가 예정대로 열리고 노련한 이선 웨스트의 질문과 증인, 증거자료로 상황은 불리하게만 흘러간다. 한편 한나는 앤드리아 프로스트 박사가 해킹 사건의 배후라고 확신하지만 증거는 턱없이 부족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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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에서 요청했던 커크먼 대통령에 대한 청문회가 열리고, 담당 정신상담사였던 라우덴 박사를 시작으로 국가안보보좌관인 애런, 비서실장인 에밀리 등이 증인석에 서게 될 예정이다. 그간 의사로서의 전문성 때문에 중립적 태도를 유지하려 노력했던 라우덴 박사가 '이선 웨스트'의 의도가 빤히 보이는 질문에 커크먼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나섬에 따라 분위기는 대통령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듯 했으나, 이후 믿었던 애런과 에밀리가 모두 예상치 못한 질문으로 인해 대통령을 변호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자[37] 청문회의 결과는 점점 더 점치기 어려워진다.

한편 지난 화 총격 사건으로 데미안을 잃은 한나는 이성을 잃고 피가 묻었던 옷을 그대로 입은채로 백악관에 찾아와 대통령을 접견하려 한다. 그러나 마침 한나를 마주친 애런은 지금의 증거로는 빈약하다며 한나에게 우선 좀 씻고 옷도 갈아입은 다음 증거를 보강해서 대통령을 설득하라고 한다. 하지만 척과 애런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분노에 눈이 먼 한나는 지금까지의 증거 자료만 가지고 휴정 시간을 이용해 잠시 집무실로 돌아온 대통령을 찾아간다. 커크먼 대통령에게 이제까지의 증거 자료를 설명하며 '앤드리아 프로스트' 박사가 해킹 사건의 배후라고 주장하는 한나. 하지만 이미 프로스트 박사에게 업무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을 뿐더러 개인적으로도 친구 이상의 감정을 가지고 있는 대통령에게 한나의 주장은 음모론에 불과했다. 그간 줄곧 한나를 말려왔던 애런까지 나서서 그녀가 이제까지 해온 일들을 생각하면 전혀 설득력이 없는 말은 아닐 수 있다고 두둔해보지만 대통령은 자신을 설득하려면 좀 더 확실한 증거를 찾아오라고 한다.

그런데 다시 재판장에 들어선 대통령 앞에 프로스트 박사가 증인으로 나타나고, 이때까지만 해도 대통령은 민간인을 증인으로 삼은 이선 웨스트에 대해 분노하지만 증인석에 앉은 그녀는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기 시작한다. 에피소드 18에서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힘든 내색을 하며 '이 일을 잘해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한 것을 언급하며, 대통령이 스스로도 직무 수행 능력에 대해 자신감 없어 했다고 말한 것. 휴정을 신청한 데인즈는 대통령에게 프로스트 박사와 그 대화를 나눌 때 집무실에 다른 사람이 있었는지를 묻고, 둘 밖에 모르는 대화를 굳이 그녀가 법정에서 발설한 것은 악의가 있다고 보아 한나가 찾아낸 해킹 관련 수사 결과로 그녀를 심문하기를 요청한다. 그러나 여전히 프로스트 박사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대통령은 데인즈에게 절대 해당 자료를 활용하지 말라고 지시하고, 이에 데인즈는 한나를 개인적으로 만나 이 내용을 전달한 뒤 보다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고민이 됐는지 자신의 오랜 친구이자 사업가인 '덱스 민터'를 부르는데, 그에게 프로스트 박사에 대해 묻자 덱스는 '그럴 만한 능력이야 당연히 있지만, 그럴 생각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면서도 이 바닥이 사람을 신뢰하기 어려운 곳이다 보니 확실히 말하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마음이 급해진 한나는 이선 웨스트를 직접 찾아가 앤드리아 프로스트는 국가적 테러인 해킹 사태의 유력한 용의자라며, 그런 그녀와 사전에 논의하여 대통령의 청문회에 증인으로 세운 것은 이후 범죄가 확인될 시 공모죄가 될 수 있다며 압박한다. 그러나 이선 웨스트는 자신은 대통령과 프로스트 박사의 대화에 대해 익명의 편지를 받고 둘 사이의 대화를 알게된 것 뿐이라며, 백악관은 이미 침몰 중이라는 의미심장한 말과 함께 자신이 받은 편지를 보여준다. 이 편지 또한 프로스트 박사가 전한 것이라 생각한 한나는 그녀가 점심을 먹고 있는 식당에 찾아가 범죄 사실을 인정하라며 소리를 지르는데, 눈 하나 깜빡하지 않는 그녀는 다시 한번 자신에게 이런 모욕을 줬다가는 백악관이든 어디든 발을 못 붙이게 하겠다고 싸늘하게 말한다. 대낮에 사람 많은 식당에 찾아가 저명한 기업가를 망신 준 일은 곧 소문이 나게 되고, 소식을 접한 애런은 한나에게 실망을 표하며 이 사건에서 손을 떼라고 한다.

상황이 어려운 것은 백악관도 마찬가지인데, 마감 기한일이 된 예산안을 놓고 상원의원은 대통령이 마지노선으로 정했던 조건까지 무시한 채 자신들의 협상 조건을 밀어 붙인다. 알고보니 비밀리에 진행 중이던 청문회 정보가 새어나간 것으로, 입지가 불확실한 대통령과 굳이 좋게 타협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상원들이 무리한 조건을 요구하고 나선 것. 게다가 100%의 승률을 자랑하는 이선 웨스트는 만에 하나라도 지는 경우를 막기 위해 대통령에게 원하는 조건으로 자진 사임하는 협상안을 제시하나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대통령의 동생인 트레이가 '98년에 조울증 진단을 받았던 것과 어머니의 우울증 입원 사실까지 들춰 정신병이 대통령의 가족력이라는 쪽으로 문제를 몰고간다.

게다가 끝판왕 느낌으로 법정에 나타난 모스 전 장관은 준비해왔던 것처럼 커크먼 대통령의 자질 부족에 대해 증언하기 시작한다. 데인즈는 모스 전 장관의 직권 남용으로 인한 해임 사실을 지적하려 하나 에피소드 12에서 당시 일을 조용히 처리하고 싶었던 대통령과 참모진이 모스 전 장관이 자진 사임한 것으로 일을 처리했었기 때문에, 반박할 수도 없는 상황에 처한다. 그제서야 커크먼 대통령과 참모진들은 이 모든 일의 배후에 모스 전 장관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모스 전 장관을 멘토로 여기고 따랐던 커크먼 대통령이었기에 내각 구성 당시 그의 추천을 전적으로 따랐는데, 그것이 결국 이번 긴급 탄핵안 발의를 가져온 것이나 다름 없었다. 게다가 모스 전 장관 입장에서는 일이 잘못 되어 커크먼 대통령이 계속 자리에 있게 되어도 만약 특검을 선임하게 되면 증인석에서 대통령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자신에게 정치적 보복을 한 것으로 보일테니 이 또한 쉽지 않을 것이었다.

이렇게 하루 종일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을 당하고, 사생활은 모욕 당하고, 이러한 위기 마저 기회로 삼으려 달려드는 사람들을 상대하며 지친 커크먼 대통령은 마침내 발언대에 올라 오늘 증인들의 발언을 모두 인정하냐는 이선 웨스트의 질문에 모두 긍정한 뒤, 대통령이자 한 인간인 자신의 의무와 책임, 그리고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예산안을 타결시키러 떠난 커크먼 대통령은 상원 의원들에게 자신이 없더라도 다비 부통령에게 예산 협상 기준을 남겨놓을 것이기 때문에 변하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강경히 얘기함으로써, 기존의 조건대로 예산안을 통과시키는데에 성공한다.

다비 부통령에게 '다비 대통령에게'라는 제목과 함께 당부의 말을 써놓고 집무실에서 통보를 기다리는 커크먼 대통령. 늦은 밤 대통령을 찾아온 다비 부통령은 내각 관료들의 과반수 이상이 대통령이 계속해서 직무를 맡아주기를 원했다고 이야기한다. 뜻밖의 결과에 의문을 표하는 대통령에게 다비 부통령은 두 가지 이유를 말하는데, 하나는 마지막까지도 대통령과의 신의를 지키기 위해 진심으로 노력하던 참모진들의 모습 때문이었으며, 나머지 하나는 국회의사당 테러 직후 취임 선서를 한 이후 1년 반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올곧고 신념을 지키는 대통령의 모습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벅찬 마음으로 다비 부통령에게 썼던 편지를 다시 집어든 커크먼 대통령은 누군가를 집무실로 부르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한나. 대통령의 귀에도 한나가 낮에 일으킨 소동은 들어간 상황이었다. 커크먼 대통령은 한나의 그간 노고에 감사함을 표하면서도 이런 명령 불복종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면서 해임을 통보한다.

20. 20화

20화 Bad Reception
일자 2018-05-02
개요 백악관 만찬에 참석했던 불탄 대사가 갑자기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양국의 긴장 상태는 커져 간다. 한편 지난 화 면직 처분된 한나는 혼자서 해킹 범인의 뒤를 쫓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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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에피소드는 지난 화 내각 청문회를 통과한 커크먼 대통령이 백악관 춘분 기념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연회에 참석한 귀빈들에게 여유롭게 인사를 건내는 한편 참모진들로부터 주요 인사들에 대한 정보를 보고 받는 커크먼 대통령. 오늘 내빈객들은 순환 도로의 국채 발행을 위한 주요 출자자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강조하는 리올에 이어, 애런이 찾아와 불탄 대사가 도착해 있음을 알린다. 커크먼 대통령은 그렇잖아도 기다렸었다는 듯 불탄 대사를 찾아가는데, 이유인즉슨 현재 불탄에는 음악 교류회에 참가하려고 현지를 방문했다가 장난으로 벽에 낙서를 하고 만 10살 짜리 미국인 소년 ‘메튜 제닝스’가 체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불탄에서는 이미 10년 이상의 중형을 선고할 것이라 엄포해 놓은 상태인데, 이것은 사실 미국과 공동 통치권을 가지고 있는 툴루섬에서 석유를 채취하려는 불탄이 그간 줄곧 반대의사를 밝혀 온 미국의 승인을 얻어내기 위해 벌인 일종의 인질극이나 다름 없었다.

그러나 불탄 대사는 커크먼 대통령의 설득에도 아랑곳 않는 반응을 보이더니, 연회 중 갑자기 쓰러져서 숨지고 만다. 민감한 이슈에 대해 협상하러 갔던 자국의 대사가 백악관에서 급사하자 불탄 정부는 압박 수위와 공세 강도를 높여 가고, 이 와중에 지난 화 청문회에서 대통령을 강하게 밀어 붙였던 변호사 ‘이선 웨스트’까지 다시 등장해 메튜 제닝스의 담당 변호인임을 자처하며 사건 해결을 촉구한다. 다행히 마이크와 척의 활약에 힘입어 얼마 지나지 않아 불탄 대사의 살인범은 밝혀지는데, 그는 클라이밋카인드의 CEO인 벤자민 헤럴슨으로, 불탄 대사의 말농장 근처에 토지를 소유해 그와 오크나무 벌목건에 관해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던 차였다.[38]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어 오해가 풀린 불탄 정부와 다시 협상에 나설 수 있게 된 커크먼 대통령은, 결국 소년을 구해오기 위해 툴루섬의 한시적(6개월) 이용권을 불탄에 승인하기로 한다.

그런데 그 사이 메튜의 담당 변호를 맡은 이선 웨스트가 그야말로 광역 어그로를 시전하는데, 주요 매체에 인터뷰 및 보도자료를 통해 불탄의 사법체계 및 정부의 무능함, 폭력성 등에 대해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불탄 대통령은 자신을 농락한 미국에게 매우 분노하며 협상 결렬을 통보하고, 이에 커크먼 대통령은 이선 웨스트를 백악관으로 불러 들인다. 머쓱한 표정을 짓는 웨스트에시 커크먼 대통령은 이렇게까지 하는 게 이해가 안 가서 뒷조사를 해 보니 메튜의 이모와 대학 시절에 아는 사이였던 것으로 나오던데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이에 웨스트는 당시 가볍게 만나는 사이였던 그녀를 자신이 술집에서 보기로 해놓고 깜빡하는 바람에, 술집 앞에서 그녀가 강도로부터 살해를 당했다고 한다. 그래서 어떻게해서든 메튜를 지금 당장, 이곳에 데려오는 것으로 그녀에게 조금이나마 속죄를 하고 싶었다고. 이 말을 들은 커크먼 대통령은 자신도 같은 생각인만큼 그를 믿어 달라며 웨스트와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이후 불탄 대통령과 다시 화상을 연결한 커크먼 대통령. 불탄 대통령은 툴루 섬에 대한 무기한 채굴권을 요구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메튜에게 20년의 노역형을 선고하겠다고 한다. 이때 웨스트가 커크먼 대통령의 옆에서 등장하고 툴루 거주지역에 환경적 문제가 있음을 밝히며, 자신이 세계 최고의 유독성 불법 행위 분야 전문변호사인 만큼 불탄에서 채굴을 시행한다면 모든 국제 재판소에 소송을 걸 것이라고 말한다. 커크먼 대통령은 이 경우 불탄은 최소 수십억 달러를 소송비용에 들여야 함은 물론일 것이고, 채굴도 못 하게 될 것이라 한다. 뒤늦게 불탄 대통령은 기존에 논의하던 6개월 채굴권이라도 달라고 하지만 커크먼 대통령은 거절하고, 소송을 중지한다는 약속 하에 메튜를 당장 미국으로 돌려 보내라고 전달한다. 지난 화 마음의 상처를 다시금 헤집어 낸 청문회로 인해 웨스트에 대해서는 안 좋은 기억 뿐이었던 커크먼 대통령도, 처음으로 진 재판과 그 과정에서의 고민들로 인해 역시나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웨스트도 이번 사건을 통해 서로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게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화 엔딩에서 대통령으로부터 명령 불복종을 이유로 면직 통보를 받았던 한나는 마찬가지로 역시 지난 화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던 ‘덱스 민터’를 만나러 간다. 덱스를 만난 한나는 앤드리아 프로스트 박사에 대한 의심을 털어놓으며, 이러한 생각을 대통령에게 사실대로 전달드려 봤지만 해고 당하게 됐다는 말을 한다. 그러면서 덱스에게 프로스트 박사와 식사 약속을 한번 잡아달라고 한다. 덱스와의 약속을 위해 그녀가 외출한 사이 집에 들어가 범행의 증거를 찾겠다는 것이 한나의 계획인 것. 이 말을 들은 덱스는 처음에는 자신에게 범법 행위를 하라는 것이냐며 거절하지만, 이내 대통령의 신변을 정말로 걱정해서 부탁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한나의 말에 그녀를 도와주기로 한다.

이후 프로스트 박사가 집을 나서는 모습을 보고 척의 도움을 받아 집에 들어가는 한나. 이윽고 집의 벽장 안에서 EMP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이 나오는 것을 보고 비밀통로를 발견한 뒤 그 안으로 들어간다. 그 안에는 소도시 하나보다 더 많은 전력량을 소비 중인 컴퓨터와 수 많은 장비들이 설치되어 있는데, 한나가 카메라를 통해 척에게 영상을 연결해주자 척은 위성 원격 측정으로 해킹한 것이었다며 충격을 받는다. 이후 한나는 척의 원격 지원을 받아 프로스트 박사가 집에 돌아오기 직전 아슬아슬하게 증거자료를 받아 탈출하게 되고, 이에 확실한 증거와 함께 범인을 잡는데 성공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후 커크먼 대통령이 지목한 범인은 다름 아닌 ‘덱스 민터’다. 지난 화 청문회에서 프로스트 박사와 단 둘이서 집무실에서 나눈 얘기를 제 3자가 알고 있었던 것에 대해 의아함을 느낀 커크먼 대통령은 중앙정보국을 통해 집무실을 조사하게 되고, 에피소드 4에서 덱스가 선물로 주었던 전기차 모형 안에서 도청 장치를 발견하게 된다. 나사와 연방교도소의 해킹 사건은 물론이고 이전의 백악관 기밀 유출의 배후도 믿고 의지하는 친구인 덱스 민터가 범인이었던 것.[39] 즉, 지난 화 그를 불러 프로스트 박사에 대한 의견을 물어 주의를 돌리고, 이후 한나에게 집무실에서 해임을 통보한 일련의 과정이 모두 덱스를 방심하게 만들어 확실한 증거를 잡으려 했던 커크먼 대통령의 큰 그림이었던 것. 믿었던 친구이자 명망있는 사업가인 그가 왜 이런 일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고 배신감에 분노하는 커크먼 대통령에게 덱스는 지금 미국을 침몰하게 하는 것은 정부의 과도한 규제와 간섭이라며, 시장주의자를 넘어 반정부적 주장을 쏟아놓는다.

이후 덱스를 체포한 커크먼 대통령은 프로스트 박사에게 소식을 전하고, 그녀는 누명을 벗어 감사함을 표하는 한편 절친한 친구를 또 잃게 된 대통령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샌프란시스코 이동을 알리는데, 회사 인수합병 관련해 큰 건이라서 자신이 직접 움직이게 됐다고. 배우자를 잃은 같은 아픔을 공유하고 있는 동지로서 커크먼 대통령에게 힘들겠지만 또 마음을 열고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날이 오게 되길 바란다며, 자신 또한 노력해 보겠다고 한다.

한편 한나는 덱스의 집에서 압수해 온 드라이브에서 데미안이 죽은 직후 스미스&존스라는 회사로 돈을 입금한 정황을 발견하는데, 척은 곧바로 회사의 주소를 알아낸다. 하지만 한나는 주소를 듣자마자 그곳은 폐건물로 보통 불법 거래를 위해 임시적으로 사용하는 곳이나 다름 없다고 한다. 이에 회사를 등록한 사람이 추적을 지우기 위해 현찰로 거래했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된 한나와 척은 근방의 감시카메라를 조사하게 되고, 거기에서 ‘발레리아 포리스코바’를 발견한다. 한나는 그녀가 결국 데미안을 죽였다는 것을 직관적으로 알게 되지만, 사실상 이중 스파이였던 데미안의 복수를 위해 러시아 정보국 직원의 뒤를 쫓는다는 것이 양국의 관계를 위태롭게 할 것임을 알기에 고민한다. 이후 애런을 만나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힌 한나는 혼자서라도 그녀의 뒤를 쫓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21. 21화

21화 Target
일자 2018-05-09
개요 국방비 예산안을 논의하던 커크먼 대통령은 공화당과 민주당으로부터 차기 대선에 양 당을 대표해 출마해 달라는 제안을 받고 당황스러워 한다. 그리고 이선 웨스트를 특검으로 내세워 코넬리우스 모스를 수사하게 되지만 이 또한 뜻대로 풀리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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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예산안을 놓고 씨름 중인 커크먼과 참모진들. 국방비 예산의 총액은 확정되었지만 세부안에 대한 양 당의 기준이 달라 협의점을 찾지 못 하고 있는데.. 보훈부 예산의 추가 편성을 요구한 민주당의 크로웰 대표는 대통령에게 의료, 복지 관련해서는 민주당과 의견을 같이 하지 않냐며, 차기 대선 주자로 나설 것을 제안한다. 정권에 욕심이 없어 16개월 뒤 대선 또한 생각해 보지 않은 커크먼 대통령으로서는 닥친 문제부터 해결하자고 하지만, 뒤이어 찾아온 공화당의 펠러 대표 또한 전투기 개발에 대한 예산 확대를 주장하며 대통령이 국가 보안, 외교 측면에서 공화당과 가치관을 공유하므로 공화당의 차기 대선 주자로 나서면 좋겠다는 뜻을 밝힌다. 참모진들은 '정치란 보여지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당장 출마 의사가 없더라도 양쪽에 모두 넌지시 의사가 있다는 것 정도만 밝히라고 하지만, 커크먼 대통령은 이제와서 예산안 편성을 위해 마음에 없는 입당이나 정치적 쇼를 하지는 않겠다고 한다.

그러나 커크먼 대통령의 마음과는 다르게 상황은 점점 정치적으로 흘러가는데, 청문회 이후 본격적으로 커크먼 대통령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게 된 '코넬리우스 모스'는 각종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하며 현 정권의 미숙함을 공격하고 나서고, 분명 지난 화 대통령과 화해(?)를 한 듯 보였던 '이선 웨스트' 또한 불탄 사태에서 커크먼 대통령이 한 일은 '방해'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며 그를 저격한다. 만렙 저격수 두 명의 동시 공격에 참모진들은 분노하지만, 함께 TV를 보던 커크먼 대통령은 이선 웨스트를 특검으로 세워 코넬리우스 모스를 조사하게 하는 방법을 생각해낸다. 현 정권에 비판적인 웨스트를 특검으로 세우면 모스가 정치적 박해를 주장해도 설득력이 떨어질 것이라 생각한 것. 이에 리올은 곧장 웨스트를 찾아가 사건에 대해 의뢰하고, 이에 대해 웨스트가 백악관이 절대 개입하지 않으면 일을 맡겠다고 함에 따라 모스 전 장관에 대한 특검 수사가 시작된다.

한편 지난 화 백악관을 떠난 한나는 '발레리라 포리스코바'의 등록 주거지로 찾아가는데, 그곳에 숨어있던 남자와 몸싸움을 벌이던 중 신고를 받고 나왔다는 경찰에 의해 체포된다. 이후 연락을 받은 애런은 한나를 풀어주러 와서 집에 있던 남자는 발레리아 포리스코바의 부하로 보인다며 한나가 찾아갈 것이 뻔한데 포리스코바는 이미 러시아로 도망가지 않았겠냐며 그만 포기하라고 한다. 그리고 이제 백악관 직원이 아닌만큼 자신이 뒤를 봐주기 어렵다며, 모스에 대한 특검 조사가 시작되어 한나에게도 연락이 갈 것이니 협조해 달라고 한다. 이후 한나는 이선 웨스트를 만나 심문을 받게 되는데, 그간 그녀가 수행한 업무들이 비밀리에 진행된 것이 많고 음모론의 결과인 것이 대부분이라 설명할수록 뭔가 석연치않은 느낌을 남긴다. 게다가 이것은 다른 직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도 마찬가지라, 이선 웨스트는 조사를 할 수록 '코넬리우스 모스'보다는 '한나 웰스'가 사건의 중심에 있는 것 같다는 느낌까지 받게 된다.

조사를 끝낸 한나는 척을 잠시 만난 뒤 집에 돌아오는데, 발레리아 포리스코바가 집을 이미 한 차례 쓸고 간 뒤다. 척에게 전화를 걸어 역시 포리스코바는 아직 미국에 있었다고 하는 한나에게 척은 데미안의 집도 얼마 전에 누가 침입했었다는 사실을 알린다. 한나가 백악관을 그만둔데다 당시 데미안의 집은 이미 정리되어 그의 물건 또한 증거물 보관소에 옮겨진 상태였기 때문에 분실된 물건도 없어서 말하지 않았다고. 한나는 덱스 민터와 손을 잡은 포리스코바를 러시아 정보국에서 쫓고 있을 것이므로 그녀는 자신의 목숨을 보존하기 위한 거래용 정보를 찾고 있을 것이며, 아마도 데미안의 소지품에 그것이 있을 것이란 결론에 이른다. 애런에게 마지막 부탁이라며 데미안의 소지품을 5분만 열람하게 해 달라고 부탁한 한나는, 사망 당시 그의 옷 안에 '그곳에서 만나요(See you at our spot)'이라고 쓰인 엽서가 들어있었던 것을 확인한다. 이후 데미안이 말한 장소에 가서 벤치에 앉은 한나는 팔걸이 부분에서 이상한 감촉을 느끼게 되고, 그 안에 숨겨져 있던 USB를 발견한다. USB 안에는 죽음을 예감한 데미안의 마지막 영상이 담겨 있었으며 영상 속에서 그는 한나에게 그의 진심과 함께 영국에 있는 자신의 딸 '에이미'를 살려 달라고 한다. 16살인 에이미는 데미안을 그저 외교관으로 알고 있지만, 포리스코바는 분명 데미안에게 뭔가 문제가 생기면 딸인 에이미가 뭔가 정보를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해 그녀를 해치려 할 것이라는 것. 한나는 즉시 영국으로 떠나는 비행기를 예약한다.

이선 웨스트의 특검 수사는 계속 진행되어 결국 당사자인 코넬리우스 모스에게까지 이르게 된다. 자신은 결백하므로 두렵지 않다며 변호사도 대동하지 않고 심문 자리에 나선 그는 이선 웨스트의 질문에 막힘 없이 대답한다. 그는 모든 것은 나라를 위한 일이었으며 커크먼 대통령이 자신의 소임을 다 했다면 자신이 나설 일도 없었을 것이라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은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다.[40] 조사를 마친 모스는 커크먼 대통령을 찾아가, 특검은 판도라의 상자나 다름 없다며 어차피 자신이 기소되면 그의 입에서 가장 많이 나오게 될 이름은 '톰 커크먼'이라며 대통령을 압박한다.

이후 커크먼 대통령은 예산안을 놓고 정치적 수를 두는 양 당 대표를 모아놓고 지난 반년간 협의한 사항을 바탕으로 중재안을 작성했다며, 이에 협의하지 않는다면 자신이 가진 모든 정치적 수단을 동원해 국민들에게 국회의원들이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을 위한 예산을 가지고 정치적 도박을 하고 있음을 고발할 것이라고 한다. 강하게 드라이브한 커크먼 대통령의 국방비 예산안은 결국 각 당의 협의를 얻어 최종 통과하게 되는데, 이때 모스가 자신의 대선 재 출마를 할 것이란 소식이 들어오며 참모진들이 일제히 당황한다. 이에 아랑곳않고 커크먼 대통령은 수사에 대한 중간보고를 하러 온 웨스트를 만나러 가는데, 대통령을 만난 웨스트는 조사를 하며 보니 오히려 대통령이 정치적 견제를 위해 한나 웰즈를 통해 모스를 계속 감시해 온 것 같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한다. 어느것 하나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쳐하는 참모진들에게 커크먼 대통령은 오늘은 일단 들어가서 다들 푹 쉬라는 지시를 내리는데, 이때 데인즈에 집에 들린 에밀리가 총에 맞는 사고가 발생한다.

22. 22화

22화 Season 2 Finale: Run
일자 2018-05-16
개요 커크먼 대통령의 기소취하를 조건으로 차기 대선에 대한 의지가 없음을 공식화 할 것을 압박하는 입법부와 사법부. 커크먼 대통령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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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 커크먼 대통령에 대한 기소를 선언했던 이선 웨스트는 예정대로 법무장관 및 상/하원의장과 함께 백악관을 찾는다. 대통령에게 부여된 혐의는 강도, 증인매수, 공무집행방해. 그간 한나가 수사 과정에서 고의로, 혹은 불가피하게 저지른 일들에 대해 모두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은 것. 커크먼 대통령은 이 중 자신이 직접 지시를 내린 사항은 하나도 없을 뿐더러 그녀를 직접 관리하지도 않았다고 얘기하나, 웨스트는 법적 책임 관점에서 보면 이 또한 결국 감독을 소홀히 한 대통령의 잘못이라는 원론적 이야기를 반복한다. 데인즈는 그렇다해도 재임 중의 대통령을 기소하는 것은 헌정사상 유래 없는 일이 될 것이라며 비판하고, 이 말에 법무장관은 그래서 상/하원의장을 모셔 정치적 해결방안을 찾아보고자 한 것이라 대답한다. 이 말에 커크먼 대통령은 이런 혐의만으로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 대답하는데, 상/하원의장은 자신들이 생각한 대안은 커크먼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자신은 재임 의사가 없다는 점과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임을 공식발표하는 것이라며, 이렇게만 한다면 법무장관의 기소는 없던 일로 할 것임을 밝힌다. 덧붙여 이들은 대통령에게 내일 사건이 기소처리되면 어차피 전 국민이 알게될 것이니 어느 쪽이든 오늘 중에는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압박한다. 커크먼 대통령은 내각관료인 법무장관까지 의원들과 공모하여 자신을 반대하고 나서자 분노를 넘어 체념하는 모습을 보인다.

참모진들은 법무장관의 기소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에서 검토해 본다. 데인즈는 기소를 파기하기 위한 가장 간단한 방법은 대통령 특권을 주장하는 것이라 하지만, 애런은 이 경우 결국 법정다툼과 언론의 공세를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남은 임기 동안 행정업무의 마비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 한다. 그렇다면 차선으로 한나가 자신의 업무 수행방식이 대통령의 명령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고 진술서를 쓰는 방안이 있는데, 대신 지금 당장 작성되어야 법무장관과 이야기가 가능할 것이라고 데인즈는 말한다. 하지만 이 말에 애런은 그것은 불가능한 대안이라며 그녀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한다. 이는 한나가 지난 화 데미안이 남긴 마지막 영상을 보고 그의 딸인 에이미를 지키기 위해 영국으로 향했기 때문.

한편 세스와 리올은 독립을 위한 국민투표를 하겠다고 나선 ‘터라시(Taurasi)’섬을 찾는다. 미국이 경제적, 군사적 지원을 해 주는 대신 터라시는 군용 활주로와 항구 정박권 등을 제공하며 미국자치령에 따라 운영되고 있는데, 이번에 하발로 지사에 의해 그간 이야기만 나오던 독립투표를 실제로 시행하게 된 것이다. 세스와 리올은 하발로 지사에게 국민투표 결과는 당시 여론상황에 따라 편향되게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지 않냐며, 유럽연합을 떠난 영국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한번 생각해 보라고 한다. 지사와의 면담을 마친 리올과 세스는 터라시의 독립은 도미노나 다름 없을 것이라며, , 미국령 사모아, 북마리아나 제도의 연이은 이탈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 우려한다. 그런데 이때 터라시 해안 15마일 부근의 섭입층에서 규모 8.2의 지진이 발생하고, 이것을 감지한 미 지진정보센터는 이로 인한 대형 쓰나미가 섬을 덮칠 것이라 백악관에 경고한다. 비상 호출을 받은 대통령은 현지에 가 있는 세스와 리올에게 빨리 전화해 볼 것을 지시하지만, 이미 집채만한 파도와 해일이 쓸고 지나간 그곳은 어떤 연락도 닿지 않는다.

터라시섬에는 현재 1,500명의 미국인 관광객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미 수 백명이 사망했고 수 천명이 실종된 것으로 나타난다. 제 8 함대가 100마일 근방에 있어 해안이 정비되는대로 미국인들은 곧 수송해 올 계획이지만, 현지의 80만 민간인들이 입은 피해 또한 극심한 것은 마찬가지다 보니 커크먼 대통령은 지원물자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그러나 지원계획을 들은 상/하원의장은 미국으로부터 독립하려던 곳에 무슨 도움이 필요하냐며, 그들의 필요에 따라 미국이 휘둘릴 수는 없다고 한다. 커크먼 대통령은 인도주의적 가치에 호소하지만 양 당의 의장들은 기초 수급품만 간신히 준비할 수 있을만한 수준의 3백만 달러 예산안 편성을 밝히며, 이번 기회를 통해 대통령으로부터 대선 불출마에 대한 확답을 받아내려 한다. 수 십만 명의 목숨이 달린 상황마저 정치적 도구로만 이용하려는 이들의 모습에 커크먼 대통령은 환멸을 느끼고, 국방부, 보건부 등과 같이 대통령의 자유재량권으로 예산을 끌어다 쓸 수 있는 곳에서 지원물자를 알아보고자 한다. 이 때 터라시에 있던 리올과 드디어 연락이 닿고, 그는 영사관을 비롯해 대부분의 건물이 해일에 쓸려 무너졌다며 구조활동을 진행 하고는 있으나 피해가 너무 막심한 상황이라 크게 의미가 없을 지경이라 말한다. 게다가 사건 당시 호텔 밖을 나가 있었던 세스는 아직까지도 행방불명인 것으로 확인되어 모두의 가슴을 철렁이게 만든다.

한편 의회에서는 대통령의 자유재량권 행사에 대해 발빠르게 금지 신청을 하고 나서고, 이에 데인즈는 연방대법원에 즉시항고장을 접수하려 한다. 그러나 대법원에서는 현재 대통령과 의회의 극도로 민감한 정치적 상황을 고려할 때 자신들이 개입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접견을 거부한다. 이 소식을 들은 에밀리는 전 화에 총격으로 입은 부상이 아직 온전히 낫지 않았음에도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짐을 챙겨 나선다. 그런데 잠시 후 대법원장이 백악관에 찾아오고, 그의 첫 방문[41]에 커크먼 대통령은 놀란 반응을 숨기지 않는다. 에피소드 초반 커크먼 대통령의 일정 중 퍼트넘 판사의 추도식이 있었으나 상황이 상황인지라 조문인사만 대신 보내기로 했었는데, 알고보니 에밀리가 그곳에 갔었다고 한다. 대법원장은 비공식적인 자리에 비서실장을 보내 자신을 압박하면 대통령의 자유재량권에 대해 갑자기 승인해줄 것이라 생각했냐며 그를 몰아 붙인다. 그제서야 커크먼 대통령은 대법원장의 갑작스런 방문에 대해 이해를 하고, 자신이 지시한 일이 아니며 에밀리 또한 그럴 의도가 없었을 것이라 설득한다. 그러나 대법원장은 비서실장이 사법부의 독립성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자격 미달이라며 에밀리를 해고할 것을 주장한다.

커크먼 대통령은 에밀리를 불러 어찌된 일인지 물으며 그녀의 행동을 질책하고, 이때 데인즈로부터 결국 대법원에서도 대통령의 자유재량권 행사에 대해 불가 의견이 떨어졌음을 전해 듣는다. 이제 남은 것은 대통령권한 일방집행인데, 이것은 대놓고 입법부와 사법부의 결정을 무시한 것이나 다름 없어 결국 탄핵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 말한다. 그런데 때마침 터라시섬에서 세스가 무사히 생존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커피숍에서 만난 남자가 쓰나미 소식을 일찍 접한 덕분에 간발의 차로 함께 지붕 위에 대피할 수 있었던 세스는, 모터보트를 탄 경찰을 따라 터라시섬 전역을 돌아봤는데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은 지역에서도 약탈, 방화, 강도 등 전시적 상황이나 다름없는 문제들이 생기고 있어, 미국의 도움이 절실함을 강조한다. 세스의 말에 힌트를 얻은 커크먼 대통령은 8년 전 법안을 통과한 범용적 무력사용권[42]을 떠올린다. 이것은 국가적 전시상황과 이에 준하는 재난 상황의 경우 대통령의 판단 하에 모든 무력 사용이 가능하도록 한 법안으로, 현지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 법안을 발동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상/하원의장은 대통령의 편의에 맞게 법안을 해석하고 활용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현하지만, 커크먼 대통령은 정치적 생존과 안위를 위해 언제까지고 피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취임 초 자신의 의지를 다시 한번 굳건히 한다.

이선 웨스트와 법무장관, 그리고 상/하원의장과 약속한 시간이 다가오는 가운데 에밀리는 대통령에게 비서실장 자리에서 내려오겠다는 뜻을 밝힌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며 그녀를 위로하는 커크먼 대통령에게 에밀리는 어느 순간부터 대통령을 위한 행동이 오히려 그를 위태롭게 하고, 옳고 그름마저 판단할 수 없게 되었다며 방향을 잃은 자신의 모습에 대해 괴로움을 표한다. 끝내 에밀리의 사표를 받아들지 않고 그녀에게 언제든 다시 돌아오라는 말을 남긴채 착찹한 마음으로 집무실로 향한 커크먼 대통령에게 비서가 이선 웨스트의 방문을 알린다. 웨스트는 대통령에게 오늘 코넬리우스 모스가 자신에게 대선캠프 자문으로 와 달라고 제안했음을 밝힌다. 또 다시 넌씨눈 짓을 하려는건가 하는 생각에 대통령은 축하할 일이지만 대통령 마지막날에 당신과 이런 대화를 나누고 싶지는 않다며 빨리 얘기를 끝내라 한다. 이에 웨스트는 모스에 대해 자신이 잘못 생각했다며, 법무장관과 상/하원의장간 커넥션에는 모스도 있었던 것이라고 얘기한다. 커크먼 대통령은 이 어이없는 발언에 당신 워싱턴 생활을 얼마나 한 것냐며 그걸 이제 알았냐고 반문한다. 이 말에 웨스트는 이 커넥션에 누가 포함이 안 되었는지를 알 만큼은 워싱턴에 익숙하다며 그에게 접힌 종이를 하나 건넨 뒤 이것이 반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한다. 그가 나간 후 커크먼 대통령은 종이를 펴 보는데 그것은 그저 백지에 불과하다. 에피소드 18에서 내각 청문회를 열기 전 자진 사퇴를 제안했던 웨스트에게 커크먼 대통령이 한 행동[43]을 그대로 따라한 것. 커크먼 대통령의 뜻을 지지하고 그가 자신의 소신껏 결정할 수 있도록 등을 밀어준 웨스트의 행동에 기자회견장으로 향한 커크먼 대통령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무소속으로 재임을 위한 다음 대선 출마에 나설 것임을 밝힌다.

한편 영국으로 떠난 한나는 데미안이 알려준 주소지, 즉 웨이머스 애비 여자기숙학교에 도착해 ‘에이미 블리커’의 방을 찾는다. 방에서 혼자 가방을 챙기던 여자아이는 오늘은 봄방학이라 학생들 대부분이 집에 갔다며, 에이미 또한 학교를 나선지 좀 됐다고 한다. 에이미의 집 주소를 묻는 한나의 질문에 그 아이는 별로 친하지 않아서 모른겠다고 답한 뒤, 핸드폰 또한 쓰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한다. 사립여자기숙학교에 다니는 16세 소녀가 핸드폰이 없다는 것에 이상함을 느낀 한나는 방에 있는 또 다른 침대에 전혀 사용 흔적이 없는 것을 보고 대화 중인 소녀가 에이미인 것을 알아낸다. 그러나 에이미는 한나가 방심한 틈을 타 그녀를 습격한 뒤 도망가고, 기껏 에이미를 잡았지만 놓쳐버린 한나는 척에게 또 다시 도움을 청하게 된다. 에이미의 교통카드 기록을 조사한 척은 그녀가 런던에 등록된 ‘폴 블리커’라는 사람의 집에 자주 갔음을 확인하고, 폴 블리커가 데미안의 필명이었던 것을 안 한나는 주소를 받아 그곳으로 향한다. 집 앞에서 한나를 마주치자 에이미는 다시 도망가기 시작하지만 이내 막다른 길에 다다르고, 이에 소리를 지르겠다는 에이미에게 한나는 데미안의 버릇[44]에 대해 얘기하며 그의 부탁을 받고 에이미를 보호하러 왔음을 밝힌다.

직감적으로 아빠가 잘못되었다는 걸 알았던 에이미는 아빠가 쓰던 개인창고 같은 것이 없었냐는 질문에 한나를 안내하는데, 그 뒤를 ‘발레리아 포리스코바’가 쫓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이윽고 창고에 도착한 두 사람은 이미 그곳에 있던 자료가 탈취된 것을 확인하는데, 포리스코바보다 한 발 늦었다는 생각에 한나는 여기에 있던 자료가 무엇이었는지를 아는지 에밀리에게 묻는다. 에밀리는 다섯 페이지에 이르는 이름 목록이었다고 말하며, 갑자기 순간기억능력을 뽐내며 그곳에 있던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를 술술 외우기 시작한다(!). 척에게 이 내용을 전달해 확인을 부탁한 한나는 이것이 전세계에 있는 영국 정보기관의 첩보원 명단임을 알게 되고, 포리스코바가 에이미를 죽이려 할 것이 확실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덱스 민터’와의 거래로 러시아 정보국의 추적을 받게 된 포리스코바가 이 정보를 이용하면 사면권을 얻는 게 가능하겠지만, 에이미가 리스트를 알고 있는 이상 영국 정보에 이 내용이 유출되었음을 전함으로써 순식간에 정보를 무가치하게 만들수도 있기 때문. 화장실에 다녀온 에이미를 데리고 카페를 황급히 나선 한나는 다시 기숙학교로 돌아와 누가 봐도 에이미가 방에 들어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불과 스탠드를 모두 켜고 노래를 크게 틀어놓은 뒤, 에이미에게 무슨 소리가 나도 절대 방문을 열지 말라고 말하며 밖으로 나선다.

이윽고 어김 없이 나타난 발레리아 포리스코바와의 격투 끝에 그녀를 제압한 한나. 그러나 포리스코바는 자신은 외국에서 면책권을 가진 정보국 요원이자 외교관이며, 한나는 권한이 박탈된 민간인 신분이라며 체포한들 어떤 혐의도 입증할 수 없을 것이라 자신한다. 이 말을 들은 한나는 주저하지 않고 그녀를 총으로 쏴 사살해버린 뒤 그녀가 가지고 있던 USB를 챙겨 그곳을 떠난다. 이후 공항으로 가기 위해 택시를 잡는 그녀의 뒤에서 무거운 짐가방을 챙긴 에이미가 나타나고, 아빠가 죽어 연고가 없는 영국보다는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한나를 따라 나서겠다고 한다. 이건 아니라면서 골치 아파 하면서도 굳이 에이미를 막아서진 않는 한나. 결국 에이미와 함께 워싱턴행 비행기를 타고, 잠든 에이미 곁에서 포리스코바의 주머니에서 가져온 USB를 열어본다. 그런데 그 안에는 뜻 밖의 인물이 포리스코바와 서류를 주고 받는 영상이 나와 다시 한번 한나의 의심에 불을 지핀다.

[1] - 에밀리: 에밀리가 즐겨 마시는 고지 홍차버섯차(콤부차)의 향을 싫어해서 그녀가 못 마시게 하려고 워싱턴 북부에 파는 곳을 수배해 60상자를 구매해버림. 다른 주에 팔겠다는 사람이 있어서 이득을 보고 넘겼다는 깨알 자랑은 덤
- 세스: 세스가 없는 사이 그의 방에 무단으로 들어가 펜을 찾아 서랍을 뒤진다. 마음에 드는 펜을 발견하고는 세스에게 얼마냐며 자신이 가진 것은 16달러, 슬링키, 달걀 샌드위치 반쪽인데 교환하자고 한다. 그냥 가지라는 세스에게 비행기 납치 관련 언론 자료를 좀 손 봤다며 처음 두 페이지만 좀 고치면 되겠다고 하는데, 거의 난도질 해 놓은 것이나 다름 없다. 게다가 세스의 말에 따르면 원래 2장짜리 자료였다고 한다.
- 애런: 애런에게는 뜬금없이 방에 찾아와 피부에 광이 난다며 뭘 쓰냐고 물어본다. 비누와 물이라고 대답하는 애런에게 뭘 쓰는지가 중요하니까 물어봤다면서 커크먼 정부에서 쓰는 단어는 별로 좋지가 않다고 말하고 애런이 우크라이나 대사를 만날 때 사용한 호텔도 별로 좋지 않다면서 어김없이 깐 뒤 홀가분하게 사라진다
[2] 세스에게는 '비행기 납치(hijacking)'란 표현을 사용한 것을 예로 들며 그것은 통제의 상실을 의미하기 때문에 '테러리스트 공격(terrorist attack)'으로 바꿔 쓰는 것이 동정심을 유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애런에게는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열등감을 가짐과 동시에 자부심이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굳이 호텔에서 볼 필요가 없고, 백악관으로 초대해서 보는 편이 훨씬 우호적 대답을 끌어낼 수 있다고 조언한다. [3] 채터누가의 시장이었던 에밋 에이킨의 조각상이 연방 정부 법원 앞에 아직 놓여있는 것에 대해 남부유산재단은 테네시를 상징하는 인물인 에이킨이 그곳에 있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이나, 진보위원회에서는 노예 소유주이자 노예제도에 찬성한 그를 기리는 것은 그야말로 구시대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해 이를 철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극렬히 대립하던 이 문제는 결국 공동의 적(?)인 리올이 회의실에 다녀간 후 바로 해결이 되어, 조각상을 통행량이 상대적으로 작지만 상징성이 있는 치커모 국유림으로 이동시키기로 한다. [4] 극 중 남부 지역의 마틴 루터 킹 목사와 같은 인물로 묘사된다. 그런 만큼 아직도 그의 말 한 마디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5] 원래 요시다 의원실에서 인턴을 하고 있던 나디아가 이번 무역협정의 상황이 악화되기 시작한 2주 전 갑자기 플로렌스 의원의 사무실로 옮겼다는 점,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자 현 국가 안보 보좌관과의 회의 자리에 보좌관을 대신 내보낸 것, 국가와 인종 대립이 두드러진 이번 협정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에 일부러 자신과 같은 히스패닉계인 사촌 여동생을 대리인으로 보낸 것 등 [6] 바턴 쿠싱 사건의 피해자들의 변호를 맡고 있는 앨리스 롤런드가 나타나 대통령에게 연금 구제금융 법안이 좌초된 상황에 대해 묻고,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면 결국 국민을 호구로 보는 것이나 다름 없다며 언론사의 카메라 앞에서 이야기 해 버린다 [7] 부모님인 바브(Barb), 에드(Ed), 그리고 언니와 동생인 로라(Laura), 리(Lee), 샘(Sam)에게 사랑한다고 전해달라는 말을 남기는데, 그녀의 기록을 확인해보니 외동딸이고 부모님 성함도 미셸과 필립이었던 것. 이에 그녀가 말한 이름의 앞글자만 따 보니 BELLS가 되었고, 근방의 Bells Street에서 조건에 일치하는 폐건물을 척이 찾아낸다. [8] 전 fc 바르셀로나 축구선수와 동명이인일 뿐 오해하지 말자. [9] 역시 전 레알 마드리드 선수와 동명이인 [10] 핵무기 시설이 있는 터키의 비행장 사용 및 접근에 한계가 생기면 러시아가 중동 지역을 지배하게 될 것임 [11] 실제로는 평화 시위대를 군부가 제압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상자임 [12] 지난 화 에바 부커(커크먼 대통령의 장모)가 뇌물수수 혐의로 FBI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입수해, 대통령과 단독 인터뷰를 따낸 기자다. [13] 모다피닐 자체도 의대 시험을 준비하던 동생의 것이었다. [14] 적군이 잠복 공격 해 올 것을 예상한 상황에서 리더가 1km 떨어진 곳에 혼자 있었다는 것이 전술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 표현했고, 마이크의 특수부대 복무 경험과 그간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대통령에게 이 말이 매우 설득력있게 들렸음 [15] 너무 많이 채집할 경우 여왕벌이 알을 낳지 않게 되고 군집이 쇠락한다. [16] 케타민을 암시장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었고, 약국이 재정적 위기에 놓여 있었던데다, 근처에서 총을 맞은 마약단속국 직원의 혈흔이 약국으로 이어졌음. 다만 총기는 결국 발견되지 않았고 케타민을 유통했다기에 약사는 살면서 불법주차 딱지도 한번 떼 보지 않은 모범 시민이었음. [17] 한나가 16년 전 사건에 대해 조사하는 것을 보고 자신의 진실이 밝혀질까 두려워 그녀를 죽이려 함. [18] 이 때 비가 내리고 바람이 잠잠해지며 산불의 기세가 약해진 것도 한 몫 하게 되는데 세스는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 말하는 한편 리올은 우연의 일치라며 비웃는다. [19] 한나와 데미안이 영부인의 아버지 심장이식 수술 기록을 찾기 위해 잠입했던 의료기록창고에서 불이 났을 때 출동한 사람이자 에릭 리틀 살해현장에도 나타났던 형사 [20] 이 모든 사건 제기 자체가 살인마 패트릭 로이드가 남긴 문서에서 시작되었다는 점, 공소시효가 지난 30년 전의 증거가 불분명한 뇌물 사건 조사를 위해 70세의 노모에게 출석요구서를 이미 발부했었던 점, 이것이 기각된 후에도 FBI 요원 34명을 동원해 2천만 달러 이상을 사용해 가며 조사를 계속해 왔던 점, 포어스텔이 2018년 상원의원 출마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점 등 [21] 사실 그간 커크먼 대통령의 모습에 비춰볼 때 이것은 예견된 사태나 다름 없었으나, 객관적으로 미국의 대통령이 2달 넘게 정무를 신경쓰지 않는다면 실제로 그 후폭풍은 어마어마할 것이다. [22] 데미안을 쏜 것 자체는 그에게 혐의가 충분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이후 데미안의 시체가 발견되지 않았고 그와 러시아 연방보안국 사이의 연관점 또한 찾을 수 없었던 점 때문에 데미안과 연인 관계였던 한나가 그를 고의로 놔 준 것이 아닌가 하는 혐의를 사게 된 듯 하다. [23] 리올의 말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등 적국에 파병한 군인의 50%를 귀환시켰다고 하며, 국가 보안 예산 편성이 2배로 늘어났다고 함 [24] 제리 블런트너 플로리다 출신 상원의원. 에피소드 초반부터 플로리다 주민 32%가 쿠바 사람이니 올 수 밖에 없었다며 자신의 관심을 드러내는가 하면, 결정도 못 내리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며 애런과 한나 앞에서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서슴치 않아 어그로를 끌던 인물이었다. [25] 이것은 커크먼과 에밀리가 3번의 반문을 거듭한 끝에 나온 쉬운 답변으로, 처음에는 EATCS(External Active Thermal Control System, 외부 활성화 지열 통제 시스템)가 냉각수 펌프 문제로 작동을 멈췄다질 않나, 암모니아 냉각수가 정거장의 추진 장치를 따라서 광전지 방열 패널에 열을 전달해야 하는데 암모니아 결정화 현상이 일어난 것 같다질 않나 전문용어가 난무했다. [26] 식수를 오염시킬 수 있다, 극단적 양극화를 초래할 수 있다 등 [27] 레이시 커즌즈는 피커링 조약, 포타와토미 조약, K 조약 등을 예로 들며 미국 정부와 의회가 그간 소수부족과의 분쟁 해결을 위해 해온 수 많은 조약 중 지켜진 것은 없었음을 지적했고, 이 대화에서 커크먼 대통령은 이 중 오치올 부족이 서명한 조약이 있을 것이라 판단한 것. [28] '훈치우'라는 가상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만 비무장지대를 사이에 두고 군사적, 정치적으로 대립하고 있는 전반적인 상황이 북한 관계를 떠올리게 한다. 핵개발 의심을 받고 있으며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사일 실험을 하는 등 가난한 독재국가로 그려지는 동훈치우가 북한의 포지션이라 할 수 있으며, 미국의 우방이자 부유한 민주주의 국가로 묘사되는 서훈치우가 남한이라고 보여진다. 다른 점이라면 동훈치우는 미국에 영사관을 개설하고 핵무기의 존재를 부정하고 있으며, 서훈치우는 대통령 중임(또는 연임제)라는 것 정도다. [29] 동훈치우의 김위원장은 공짜로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얻는 것이나 다름 없지만 적국에 대한 위협이 사라지면 국내 쿠데타 위험이 높아질 테니 독재 정권 지도자로서는 그리 달갑지 않은 일일 것이며, 무엇보다도 이를 받아들일 시 핵무기를 포기해야만 한다. 서훈치우의 한대통령 입장에서도 외교적으로는 높이 평가 받을만 하나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데, 재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정치적 리스크를 감당하고 싶지 않았을 터. 양 국가의 대표가 이런 복잡한 속내를 가진 상태에서 저런 뉴스가 터졌으니 마침 탓할 대상이 생긴 것이나 다름 없었다. [30] 그러나 실은 이것은 훼이크로 협상 조건에 대해 우선적으로 의심을 하고 보는 동/서훈치우 대표에게 미국의 제안이 유리한 것이라고 느끼게끔 하기 위해 미리 프로스트 박사와 커크먼 대통령이 말을 맞춘 것이었다. 아파치 항공이 보게 될 손해에 대해서는 커크먼 대통령이 정부 계약 등을 통해 최대한 보상할 계획이라고. [31] 미국을 통해 망명에는 성공했으나 평생을 도망쳐야 하는 신세에 동훈치우에서처럼 부와 권력을 보장받을 수도 없으므로, 이번 폭발물의 배후가 김위원장인 것처럼 꾸며 미국을 통해 그를 제거하고 본국으로 돌아갈 계획을 세웠다는 것. [32] 사실 군사력만 따지면 미국이 월등히 앞서지만 여러 정치적, 사회문화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미국에게는 길게 끌어봐야 좋을 것 없는 싸움이다. 이라크 전쟁을 생각하면 될 듯. [33] 로이스 심스 병장인데, 공교롭게도 나중에 리올의 비서인 트리샤 심스(에피소드 11에 첫 등장)의 오빠로 밝혀진다. [34] 아밀 함지의 정보원인 라미 바시르는 수니파가 통치하는 마레즈 지역 출신으로 알려졌는데, 자신이 라미 바시르라 주장한 이 남자는 시아파의 관습에 따라 석판에 대고 기도를 하고 있었던 것. 참고로 극중에서 쿠나미는 시아파가 소수에 속하지만 국왕이 지지하고 있다고 한다. [35] 이겨도 청문회 내용이 유출되면 임기 내내 꼬투리 잡힐 것이고 지면 그야말로 불명예 퇴진이니 이제까지의 업적도 빛이 바랠 것이라는 것. [36] 그녀에게 약간의 특별한 감정을 가지게 됐는데 알렉스에 대한 죄책감이 너무 커서 복잡한 느낌이 들었다는 것. [37] 애런에게는 쿠나미 침공 당시 대통령의 의사결정 과정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으며, 에밀리에게는 대통령이 평소 업무를 지시하고 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로열티를 얼마나 강조하는지를 물으며 이것을 집착으로 몰고갔다. [38] 에피소드 초반 백악관 연회에서 리올의 소개를 받아 대통령에게 인사를 했던 기업가로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새우가 친환경적으로 양식됐겠죠?’라고 질문하며 잠깐 등장함 [39] 언론에 제보한 것은 모스 전 장관이 맞지만, 모스 또한 에피소드 11 이후로는 원천적으로 백악관에 출입이 불가능했던 상황이었으니 그에게 직/간접적으로 뉴스를 제공한 것은 덱스 민터였을 가능성이 높다. [40] 영부인의 법정 출석요구서는 기소 사유가 기밀이었을지는 몰라도 발급된 것 자체가 기밀은 아니었고, 백악관 내부 윤리검증 또한 기밀 정보는 아니었으며, 샬롯 손 의원의 살해사건 수사 때 둘 사이를 말0하지 않은 것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것 뿐이지 거짓말은 아니었다고 한다. [41] 독립성을 존중해 서로의 공간을 침범하지 않는 것이 암묵적 규칙이라고. [42] AUMF, Authorized For the Use of Military Force [43] 자신의 조건이라면서 백지를 건넨 뒤 자신이 과거에 한 행동을 통해 떳떳히 평가받는 것 외에 조건은 없다 했던 일 [44] 아침에 일어나면 홍차에 설탕을 넣어 달게 먹었다든지, ‘똑똑’하는 농담을 자주 했는데 그리 재미있지는 않았다든지, 웃을 땐 왼쪽의 눈썹이 올라가곤 했다는 등의 사소하지만 그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만 알 수 있을 법한 이야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