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라이야호걸담에 나오는 가공의 도적 또는 닌자
自来也에도 시대 후기의 독본 <지라이야호걸담>에 등장한다. 가부키 등의 번안을 통해서 두꺼비 요술을 쓰는 대표적 닌자 캐릭터로서 인식되어 만화, 게임 등에서 자주 나온다.
여기에 중국 송나라 대의 대도둑 아래야(我來也)의 이야기가 일본으로 전래되면서 일본식으로 변형된 것이 그 원형이라고 한다. 물건을 훔치고 난 뒤 항상 아래야(我來也, 내가 다녀가다. 그러니까 '왔다 감'.)라는 쪽지를 남겨서 아래야라고 불렸다고. 당시 조선에도 일지매란 이름으로 전해졌다.
두꺼비 요술을 쓴다는 점에서 17세기에 태국을 다녀온 실존 인물 덴지쿠 도쿠베(天竺徳兵衛)와 혼동되기도 했고, 더 나아가서 그 정체가 조선의 악마 모쿠소호간, 즉 김시민 장군의 아들이어서 아버지의 복수를 하러 일본을 침입한 요괴라는 소설까지 나왔다고 한다. 김시덕 교수의 글 조선의 박씨전처럼 당시 일본의 시대상을 반영했는데[1][2], 해당 이야기의 주인공이 선역이였던 박씨전과는 달리 텐지쿠 도쿠베는 일본을 공포로 몰게 한 악인으로 묘사되며, 끝에는 다키카와 사콘노스케가 두꺼비의 천적이 뱀이라는 사실을 이용해 뱀의 해, 뱀의 날, 뱀의 시간에 태어난 자신의 피로 도쿠베의 요술을 없애버렸고, 힘을 잃은 도쿠베는 스스로 목을 잘라 자결하면서 일본이 평화를 되찾는 결말로 끝난다.
다만 덴지쿠 도쿠베 이야기는 1700년대에 나왔고, 지라이야 호걸담은 1839년에 나왔다. 거기다 지라이야 호걸담도 사실 1806년의 지랴이야 설화(自来也説話)를 토대로 리메이크한 것.
아래에 기재되는 캐릭터들은 한자표기는 다를지언정 대개는 이 캐릭터가 모티브다.
100만인의 노부나가의 야망 |
2. 1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 나루토 - 지라이야
- 닌자전대 카쿠레인저 - 닌자 블랙 지라이야
- 록맨 2: 더 파워 파이터즈 - 섀도우맨
- 은혼 - 지라이아
- 일혈만걸 - 지라이야
- 천외마경 - 지라이야
2.1. 세계닌자전 지라이야의 주인공
磁雷矢.토가쿠시류 제 34대 종가인 야마지 테츠진의 양자로 이름은 야마지 토우와. 우리나라 현지화명은 '지동하', 우리말 성우는 안효민. 평소에는 가게일을 하고 있으며 비보 파코를 지키는 사명을 띄고 지라이야스트로 변신해서 싸운다. 무기는 자광진공검.
변형한 모습은 일반 히어로와 다를 바가 없을 정도. 일단 가면의 눈 부분이 뚫려있어 아무리봐도 메탈히어로라고 볼 수 없을 정도. 후일 지라이야 파워 프로텍터를 장착하여 지라이야 제 2장착이라는 파워업을 이루며 이때는 투구가 완전히 가려져 그나마 메탈히어로에 가깝게 된다.[스포일러]
수리검전대 닌닌저와의 콜라보로 닌닌저 34화에 출연했다.
2.2. 페르소나 4의 페르소나
하나무라 요스케의 초기 페르소나로 질풍속성의 스킬을 사용한다. 약점은 전격속성.
[1]
도쿠베의 아버지가 김시민이라는 것부터가
임진왜란 이후 조선인들을 향한 경계심을 의미하며, 김시민의 뒤를 이어 도쿠베가 일본을 공격한다는 전개는 언제 조선이 일본에 역공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을, 도쿠베가 천축(인도)에서 배운 기독교 주술로 두꺼비를 소환한다는 내용은 포르투갈, 인도 등과 무역을 하던 시기에 쇄국정책으로 인한 기독교가 박해를 받던 시기를 반영했다. 당연히 이야기의 내용은 기독교를 옹호한게 아니라 오히려 당시 사람들의 기독교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을 반영했지만, 기독교 주술이랍시고 마법을 발휘하는 도쿠베의 모습은 시대의 한계를 보여주었다.
[2]
또한 실존인물인 덴지쿠 도쿠베가 이렇게 묘사된 이유는 쇄국정책으로 해외에 가는게 금지되었음에도 3번의 항해를 해오면서 이국의 문화를 일본에 알렸기 때문.
[스포일러]
정체는 파코를 지구로 옮긴 우주인의 후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