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5 13:13:21

중고모음


모음의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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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bee,#033> 전설 근전설 중설 근후설 후설
평순 원순 평순 원순 평순 원순 평순 원순 평순 원순
i y ɨ ʉ ɯ u
근고 ɪ ʏ ɪ̈ ʊ̈ ɯ̽ ʊ
중고 e ø ɘ ɵ ɤ o
ø̞ ə ɤ̞
중저 ɛ œ ɜ ɞ ʌ ɔ
근저 æ œ̞ ɐ
a ɶ ä ɒ̈ ɑ 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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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조음 방법
2.1. 전설 평순 중고모음2.2. 전설 원순 중고모음2.3. 중설 평순 중고모음2.4. 중설 원순 중고모음2.5. 후설 평순 중고모음2.6. 후설 원순 중고모음

[clearfix]

1. 개요

/ Close-mid vowel[1]

혀의 높이를 중모음보다는 높고 근고모음보다는 낮게 해서 발음하는 모음. 한국어에서 여기에 해당하는 모음은 //[e], //[ø], //[o]가 있다.

2. 조음 방법

2.1. 전설 평순 중고모음

[ruby(전설 평순 중고모음, ruby=close-mid front unrounded vowel)]

e

<colcolor=#fff> 혀 높이 <colbgcolor=#ddd,#2d2f34> 중고모음
혀 기울기 전설모음
입술 모양 평순모음
r화 모음


혀의 최고점을 앞으로 하고 입술을 평평하게 하면서 혀의 높이를 근고모음보다는 낮고 중모음보다는 높게 하여 발음하는 소리. 전 세계 언어의 61%가 이 음운을 보유하고 있다. 출처

한국어에서는 원칙적으로는 가 이 발음이다. 그러나 현대 한국어는 'ㅐ'와 'ㅔ'의 구별이 희미해진 탓에 ㅔ는 중저모음 ㅐ[ɛ]와 합쳐져 중모음 [e̞]로 음가가 변화하고 있고, 기존의 [e] 발음은 일부에서만 실현되어 의미 변별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변이음처럼 기능하고 있다. 참고로 비슷한 현상이 프랑스어에서도 일어나는 중이다.

반면 독일어, 스웨덴어처럼 이 음가를 철저하게 유지하는 일부 언어들의 경우, [ɛ]와의 구별을 지나치게 강조하다 보니 조음점이 올라가 고모음 [i]처럼 발음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특히 장모음 [eː], 들어보자). 심하면 네덜란드어처럼 이중모음 [ei]로 발음되기도 한다.

영어에도 이 발음이 있지만, 영어 화자들은 단어 끝에서는 이 발음을 잘 하지 못한다. 영어에서 외래어를 받아들일 때 단어 끝의 [e]는 보통 [eɪ]로 대체된다. E 문서에 자세한 설명이 있으니 참고할 것.

2.2. 전설 원순 중고모음

[ruby(전설 원순 중고모음, ruby=close-mid front rounded vowel)]

ø

<colcolor=#fff> 혀 높이 <colbgcolor=#ddd,#2d2f34> 중고모음
혀 기울기 전설모음
입술 모양 원순모음


혀의 최고점을 앞으로 하고 입술을 둥글게 하면서 혀의 높이를 근고모음보다는 낮고 중모음보다는 높게 하여 발음하는 소리. 전세계 언어의 3%가 이 음운을 보유하고 있다. 출처

한국어에서는 원칙적으로는 가 이 발음이다. 다만 표준 발음법상으로는 이중모음 [we]로 발음하는 것도 허용되며, 여기에 현대 한국어는 ㅐ와 ㅔ의 구별이 쇠퇴한 관계로 대다수의 한국어 원어민들은 ㅚ를 [ø]가 아닌 [we̞]로 인식하고 발음하고 있다. 기존의 [ø] 발음이 한국어에서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으나, [e]의 경우와 유사하게 변이음으로 축소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참고로 북한에서는 이 글자가 [wɛ](표준어의 /ㅙ/)로 소리난다.

독일어의 장모음 ö, 네덜란드어의 eu, 덴마크어 및 노르웨이어 ø에서 이 소리가 나며, IPA를 제정할 때 후자의 ø에서 이 발음을 나타내는 기호로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

2.3. 중설 평순 중고모음

[ruby(중설 평순 중고모음, ruby=close-mid central unrounded vowel)]

ɘ

<colcolor=#fff> 혀 높이 <colbgcolor=#ddd,#2d2f34> 중고모음
혀 기울기 중설모음
입술 모양 평순모음
r화 모음 ɘ˞

혀의 최고점을 후설모음이 되지 않을 만큼 뒤로 빼고 입술을 평평하게 하면서 혀의 높이를 근고모음보다는 낮고 중모음보다는 높게 하여 발음하는 소리. 전 세계 언어의 1%가 이 음운을 보유하고 있다. 출처

얼핏 들으면 의 중간발음처럼 들린다. 한국어의 경우 표준어에는 이 발음이 없으나 서울 방언에서는 가 장음화될 때 나타나곤 한다. 또 'ㅡ'를 이렇게 발음하는 경우도 있다. 독일어의 [ə]가 종종 이 발음으로 소리나기도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한국어의 독일어 표기법에선 'ə'를 'ㅓ'가 아닌 'ㅔ'로 표기한다. 카작어의 i, 폴란드어의 y가 이 소리가 나며, 오세아니아의 영어 방언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또 영어에서 강세를 받지않는 e도 이 소리.

2.4. 중설 원순 중고모음

[ruby(중설 원순 중고모음, ruby=close-mid central rounded vowel)]

ɵ

<colcolor=#fff> 혀 높이 <colbgcolor=#ddd,#2d2f34> 중고모음
혀 기울기 중설모음
입술 모양 원순모음

혀의 최고점을 후설모음이 되지 않을 만큼 뒤로 빼고 입술을 둥글게 하면서 혀의 높이를 근고모음보다는 낮고 중모음보다는 높게 하여 발음하는 소리. 이 모음은 ʊ나 ə와 꽤 가깝다. 무성 치 마찰음 [θ]의 기호와 비슷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혼동할 수 있다. 전 세계 언어의 1%가 이 음운을 보유하고 있다. 출처

의 중간발음[2]처럼 들리는데, 같은 위치의 평순모음과 마찬가지로 한국어에는 없다. 미국식 영어에서 [ʊ]로 소리나는 발음을 영국식 영어 및 오세아니아 영어에서는 [ɵ]로 발음한다. 스웨덴어의 단음 u도 이 발음이다. 러시아어에서도 나타난다. 보통 한국어로는 '우'나 '으'로 옮긴다.

2.5. 후설 평순 중고모음

[ruby(후설 평순 중고모음, ruby=close-mid back unrounded vowel)]

ɤ

<colcolor=#fff> 혀 높이 <colbgcolor=#ddd,#2d2f34> 중고모음
혀 기울기 후설모음
입술 모양 평순모음

혀의 최고점을 뒤로 하고 입술을 평평하게 하면서 혀의 높이를 근고모음보다는 낮고 중모음보다는 높게 하여 발음하는 소리. 유성 연구개 마찰음 /ɣ/의 기호와 비슷한데, 두 끝부분이 구부러져 있으면 모음이고 그렇지 않으면 연구개음이다.[3] ə하고 꽤 가까운지라 [ə]로 표기하기도 한다. 전 세계 언어의 3%가 이 음운을 보유하고 있다. 출처

한국어의 경우 표준어에는 이 발음이 없으나, 같은 위치의 원순모음인 ㅗ[o]가 한국어에 있기 때문에 한국인이 발음하기는 어렵지 않다. 조음 위치에서 알 수 있듯 ㅗ에서 입술을 오므리던 걸 풀면 자연스레 이 발음이 나온다. 마치 와 ㅡ의 중간발음처럼 들리는데, ㅡ에 비해서는 둔탁한 소리다. 현대 한국어에서 'ㅓ'는 장음이 될 경우 아예 음가 자체가 'ㅡ'에 가깝게 붕 뜬다([jɤː]). 동남 방언, 서남 방언 등 일부 한국어 방언에서 ㅓ의 음가로 발현되곤 한다.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예전 코너 화상고에서 김기욱의 유행어로 '흝짜'가 있었는데 들어보면 '허이짜'와 '흐이짜'의 중간발음처럼 들린다. 아마도 '흝짜'를 [χɤʎ̢.t͡ɕ͈ɐ]로 발음하는 모양.

한어병음의 e(다른 모음의 앞이나 뒤에서는 제외), 에스토니아어의 õ, 불가리아어의 ъ도 ɤ 발음이 난다. 한글로는 보통 '으' 또는 '어'로 옮기는 편이다.

2.6. 후설 원순 중고모음

[ruby(후설 원순 중고모음, ruby=close-mid back rounded vowel)]

o

<colcolor=#fff> 혀 높이 <colbgcolor=#ddd,#2d2f34> 중고모음
혀 기울기 후설모음
입술 모양 원순모음
r화 모음

혀의 최고점을 뒤로 하고 입술을 둥글게 하면서 혀의 높이를 근고모음보다는 낮고 중모음보다는 높게 하여 발음하는 소리. 전 세계 언어의 60%가 이 음운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모음 중 과반수의 언어에서 쓰이는 5개의 모음(/a/, /e/, /i/, /o/, /u/) 중에서 가장 적은 빈도이다. 출처

한국어에서는 에서 이 발음이 난다. 몽골어의 у도 이소리. 영어의 경우, 영국식 영어의 /ɔː/가 이 발음이다.(노동계급이나 하류층에 가까울 경우).
[1] 입을 더 닫은 중모음이라는 뜻이다. [2] 또는 ㅚ와 ㅜ 사이의 발음 [3] 예전에는 끝이 구부러지지 않은 '꼬마 감마'(Baby gamma)라는 문자를 썼으나 혼동하기 쉽다는 이유로 끝이 구부러진 '양뿔'(Ram's horn)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