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3 12:35:09

주혜월

1. 개요2. 특징3. 도술4. 작중 행적
4.1. 1막(1~2권)4.2. 2막(3~4권)4.3. 3막(5~6권)4.4. 4막(7~)
5. 인간관계6. 기타

1. 개요

朱慧月[1]

못 미더운 악녀입니다만 ~추궁접서 교체전~의 더블 주인공 중 한 명.[2] 나이는 황영림보다 1살 연상이며 1~8권 기준 17세.

영(詠)나라 황태자 요명(堯明)의 다섯 추녀(雛女) 중 남령 주씨(南領 朱氏) 가문[3]의 추녀로, '추궁의 시궁쥐'라 부르며 멸시받은 악녀였으나 모종의 사건을 계기로 빌런에서 선역으로 전환, 특유의 불운과 이능으로 황실의 비밀을 파헤치며 성장하게 된다.[4]

2. 특징

외모는 큰 키와 글래머러스한 몸매, 히메컷과 풍성한 머릿결을 가진 머리카락과 주근깨가 달린 얼굴을 하고 있다. 주근깨와 끝이 올라간 눈꼬리, 특유의 성격으로 인한 사나운 성격 때문에 외모 디버프가 크지만 주근깨만 가리면 요염하고 화려한 미녀가 된다. 피부가 워낙 좋아서 어지간한 화장도 끄덕없다고. 키 크고 몸매 좋고 건강해서 영림은 혜월의 몸을 부러워한다. 한편 영림의 몸을 사용할 때는 영림 특유의 우아함은 없어지지만 대신 새침하고 귀여운 인상이 강해져서 이쪽이 더 어울린다는 평이 많다.

성격은 한 마디로 말해 격정적이고 어린아이 같은 성격이며, 갱생한 이후에도 주혜월의 성격은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어린아이같은 면이 강하다고 묘사된다. 불행한 성장환경 때문에 정신적으로 제대로 성숙해지지 못한 게 원인. 원래 격정적이고 사랑과 증오가 모두 무거운 건 불의 기운을 타고난 주씨 가문의 공통적인 기질이지만, 주혜월은 그중에서도 가장 극단적이다.[5] 그리고 츤데레다. 리리와 남령 천민들도 츤데레끼가 다분한 걸 보면 이것도 남령 사람들의 특성인 듯.

감정이 풍부한 만큼 표정도 매우 풍부하며 특유의 새침함까지 합쳐져 특유의 분위기가 매우 강해 황경창은 어떤 몸을 써도 바로 알아볼 수 있다고 평할 정도다.[6] 잘 삐지고, 잘 화내고, 잘 울고, 금방 남 탓을 하면서도 남이 신뢰하면 목숨 걸고 나설 정도로 의리가 강한 평범하면서도 인간적인 성격이다. 소시민적인 면과 중요할 때 근성과 기지로 위기를 헤쳐나가는 매우 복잡한 성격의 소유자. 황태자는 '미숙하고 감정적이고 불운한 여자'라 평했고, 황경창은 남들이 기대와 사랑을 주면 그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실로 키울 보람이 있는 아이라고 평했다.

남령 주씨 가문에서는 귀비가 물러나 혜월이 실질적인 주구궁의 주인이 된 이후에도 혜월을 내키지 않아해서 추녀를 교체하고 싶어하지만 황씨 가문과 황태자의 비호 때문에 버티고 있는지라 주씨 가문의 추녀라지만 실질적으로는 황씨 가문의 또 다른 추녀나 다름없는 신세다.

애정을 강하게 갈구하는 남령 사람의 특성과 애정결핍이 심한 성장환경까지 겹쳐 애정을 강하게 갈구하는 성격이지만, 황씨 가문의 극단적인 면을 겪고 나서는 생각이 바뀌었다고. 혜월의 성격과 잠재력이 키우고 가꾸기를 좋아하는 황씨 가문이 매우 '키우고 싶어하는' 타입의 성격이라, 황영림뿐만 아니라 황경창도 이 점에 호감을 갖고 있으며 황씨의 성질도 가진 요명도 3권 이후로는 호의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대신 괴롭힐 때의 반응이 좋아서 자주 괴롭히기는 하지만.

시골 농가에서 나고자란 데다 어릴 때부터 재능이 부족해서 교양과 예술은 아무리 노력해도 잘 늘지 않는다고 묘사된다. 갱생하고 제대로 노력하기 시작한 3권 이후에도 늦게 시작한 것도 있지만 그냥 습득력 자체가 부족하다고 지속적으로 묘사되는 걸 보면 도저히 재능이 없는 게 맞는 모양. 사실 예술은 일정 이상의 성과를 내려면 그때부터는 재능을 크게 요구하기 때문에 혜월이 일정 이상으로 올라가는 게 힘든 건 어찌 보면 당연하다. 연기력은 아주 뛰어나지는 않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기지를 발휘하는 편이며, 영림의 재능과 괴짜 기질을 생각하면 연기하기 힘든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기는 하다. 적어도 답이 안 보이는 영림의 연기력보다는 훨씬 낫다.

평범한 성격에 모자란 지식, 격정적인 성격 때문에 오판도 종종 벌이지만 의외로 상황 판단력이 예리하고 중요한 상황에서는 말솜씨를 발휘하는 등 머리가 나쁜 건 결코 아니다. 주아미가 자신을 저주한 걸 알아차리자마자 주아미의 진짜 목적이 황후 주살을 위한 사전 준비임을 바로 간파하고 저주로 저주를 돌려주는 것으로 파쇄한 게 대표적이다. 정상적인 성격 때문에 주연이 너무 폭주하려고 하면 츳코미도 여러 번 걸며 본인의 말솜씨로 상황을 헤쳐나간 적도 많고, 관심이 있는 상대에 한해서는 상대의 본질을 간파하는 것도 능해 혜월이 영림을 싫어한 이유 중 하나가 주위에 관심없으면서 상냥한 척하는 걸 간파했기 때문이고[7] 영림의 본성을 안 이후에는 영림의 생각을 정확히 알아맞추는 모습을 여러 번 보여준다.

3. 도술

주조연 중 현재로서는 혜월만이 가능한 시그니처 기술이자 본작 전개의 핵심. 당장 주혜월과 황영림의 몸 교환을 둘러싼 여러 사건사고가 본작의 중심이다.

혜월은 여러 분야에서 재능이 없다고 묘사되지만 도술에 대한 재능은 가히 신이 내린 재능이다. 혜월은 도술에 대해서만큼은 전문가의 모습을 보여주며, 황태자와 더불어 초능력이 제대로 묘사되는 단 둘뿐인 인물 중 한 명이라 데우스 엑스 마키나급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불을 지배하는 힘은 본능만으로 각성했고 누구의 도움 없이 혼자서 아버지의 도술을 모두 익혔는데 한문도 제대로 읽기 힘들어하는 혜월이 어떻게 독학으로 어린 나이에 모두 익혔는지 놀라울 정도.

더 대단한 건 본작 시점에서는 도사 탄압이 아니더라도 남령을 제외하면 황실, 기도사, 지방을 가리지 않고 기 감지조차 못할 정도로 기가 쇠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만한 재능을 타고난 것이다.[8] 혜월은 기에 매우 민감하며 자연의 기를 읽는 데 뛰어나 황태자의 자연을 다루는 힘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기를 다루고 모으는 모습을 보여준다.[9] 아버지도 그리 뛰어난 도사가 아니었다는 걸 보면 혜월이 어쩌다 초월적인 재능을 타고난 모양.
  • 불 지배 : 지식 없이 본능만으로 익힌 본인의 시그니처 기술. 없는 불을 발화시키지는 못하지만 불이 존재하기만 하면 마음대로 키웠다 줄였다 가능하고 움직임을 자기 마음대로 다룬다. 불은 엄밀히 말하면 물질이 아니라 격렬한 산화 반응의 일종인 연소가 일어나는 과정에서 생기는 뜨거운 열과 빛이 방출되는 현상이기 때문에 연소 과정에서 일어나는 열량을 제어한다고 볼 수 있다.
  • 영상통화 : 불의 내부를 영상으로 전환시켜 영상통화를 하는 게 가능하다. 전근대 통신기술로는 엄청난 연락 속도다 보니[10] 황태자조차도 감탄할 정도. 초고속 통신의 특성상 작중에서 가장 애용되는 기술이며 작중에서 주인공 일행이 여러 작전을 짤 때 혜월의 영상통화는 기본으로 깔고 들어간다.
  • 몸 바꾸기 : 본인 스스로도 엄청난 기가 소모된다고 말한 도술임에도 다른 도술과 병행해서 사용하는 일이 많다. 여러 번 몸을 바꾼 황영림에게는 감정의 폭주만으로도 아무 술법 없이 발동이 가능할 정도. 이 경우에는 기를 너무 낭비해서 며칠간 회복에 전념해야 한다. 자신뿐만 아니라 제3자간에도 사용이 가능하며, 4권에서는 신체의 일부만 바꾸는 식으로 응용해서 운람과 강씨의 상처를 교환했다.
  • 저주 : 위험성 때문에 2권에서 한 번만 썼지만 저주에 대한 지식은 상당해서 저주의 '형태'만 보고 주아미의 것임을 간파하거나 주아미의 저주인 '거미'를 '거미를 먹은 지네'로 돌려주는 저주를 걸어 주아미에게 되돌려줬다. 언령을 쓸 때에 한해서는 평소 시와 노래를 그리 못한다는 혜월이 아주 능숙하게 해내서 영림이 놀라워했다.
  • 독학하던 시절 실수로 손만 고양이로 바뀌었다거나 동물과 시야를 공유하거나 하늘로 뜨려고 했다는 서술이 있는 것으로 보아 불이나 몸 바꾸기 외에도 각종 초자연적 현상을 일으키는 것도 가능한 모양이다. 다만 혜월 본인이 진짜배기 용의 힘에는 한창 못 미친다는 것으로 보아 대자연에 간섭하는 황태자의 용의 힘과 달리 작은 현상을 일으키는 정도인 듯. 하지만 황태자가 도술이 편리하다고 감탄한 걸 보면 세밀한 제어와 응용력은 훨씬 높은 것으로 보인다.

5권에서 혜월은 도사가 쓰는 도술과 기도사가 쓰는 신통력은 엄밀히는 둘 다 용의 힘에서 기원한 신통력이며 기도사는 타고난 것이라면 도술은 술법과 주문을 통해 후천적으로 익히는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혜월은 아무 지식 없이 불을 지배하거나 몸을 바꾸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혜월의 신통력은 도사인 아버지의 유전으로 인해 타고난 것이라는 설이 있다.

4. 작중 행적

4.1. 1막(1~2권)

선대 황제 시절 도술 탄압으로 몰락한 도사와 주씨 가문의 몰락한 방계 가문 출신이었던 주씨 여인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 주씨는 몰락 귀족의 스트레스를 자식을 학대하며 푸는 사람이었고 혜월은 학대와 방치를 연달아 겪으며 심신이 피폐해져갔다. 어릴 때는 주씨가 혜월에게 나름대로 교육을 시키려 했지만 어린 시절의 혜월은 의지는 있어도 재능이 떨어져서 자신이 바라는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해 실망한 것도 컸다고. 혜월은 홀로 감금당한 상황에서 우연히 불을 지배하는 힘을 각성하고, 혜월은 아버지의 도술 서적을 발견해 도술임을 깨닫고 도술에 매진하였다. 이전까지 소심하게 맞고만 살던 혜월이 방어기제로 포악한 행동을 보인 것도 이때부터였다.

도술이라도 잘하면 부모님이 자신을 봐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졌지만 독학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였다고 생각했을 때 부모는 빚을 못 버티고 자살해버렸고, 부모의 막대한 빚을 물려받은 혜월은 시골 농가에서 가난하게 성장한 자신의 처지로 갚을 수 없어 주씨 본가의 시녀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본가를 방문한 귀비 주아미가 우연히 혜월의 불을 지배하는 도술을 목격하고, 주아미는 정말로 도술이 실존한 거냐고 놀라워했다. 주아미는 이런 재능이 있는데도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다니 불쌍하다며, 자신에게 도술을 가르쳐준다면 너를 자신의 후계자인 비妃로 만들어주겠다 약속하고 추궁으로 데려왔다.

당시까지 주혜월은 권력욕이 있다기보다는 애정결핍으로 인해 자신의 처지가 더 나아지고 사랑받기를 원해서 이에 응했지만, 막상 추궁에 들어간 뒤로는 교육의 부재와 모자란 재능으로 인해 후궁 생활에 적응을 못했고 몰락한 방계로서 시골 처녀로 성장한 주혜월을 주씨 가문의 시녀들이 모두 따돌리고 괴롭혔다. 주혜월은 이에 주아미에게 해결을 요청했지만 주아미는 이를 방관하며 "차라리 황영림과 몸을 바꾸면 좋겠다"는 대답만 하였고, 추궁에서 교육도 못 받는 상태로 방치와 괴롭힘을 당하자 스트레스가 폭발한 혜월은 시녀와 환관들에게 무제한적으로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다.[11]

자세한 사정을 알 리 없는 다른 가문과 황태자가 이런 주혜월의 태도를 보고 노력도 안 하면서 괴롭히기만 하는 포악한 악녀로 소문이 난 건 당연지사였다. 물론 이때 혜월의 처신이 잘한 건 절대 아니었지만, 주씨 특유의 예민하고 격정적인 기질을 타고난 혜월의 천성과 성장환경이 범죄로 나타났다는 흔한 사례라 볼 수 있다. 주혜월이 당시 교양과 예술을 갈고닦지 않은 건 주씨 가문이 주혜월을 방치하며 교육을 안 시킨 것도 있고, 주혜월 본인이 어릴 때부터 아무리 노력해도 재능 없다며 무시당한 것에 번아웃이 온 것도 있었다.

주아미의 몸을 바꾸라는 세뇌와 환경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폭발한 혜월은 자신과 달리 후궁 모두에게 사랑받으며 황후가 될 것이 사실상 확정되었다고 여겨진 영림의 몸을 빼앗을 계획을 세우고 성공, 영림의 행세를 하며 혜월의 몸에 들어간 영림에게 누명을 씌우려 하지만 실패한다. 오히려 영림의 몸이 병약한지라 엄청나게 고생한다. 거기에 비정상적일 정도로 생사를 오락가락하는 영림의 몸에 어떻게 이러고도 지금까지 무사히 살아서 그렇게 아픈 척도 안 하고 있었는지 의구심까지 느끼기까지 할 정도. 그러나 그럼에도 자신을 원망하지 않는 데다가 자신을 구하기 위한 파마의 활 시위 의식을 손을 다치고 혼절까지 할 정도로 정성을 바친 영림의 헌신에 인지부조화를 일으키다 동설로 인해 자신의 정체가 밝혀질 상황에 놓여 멘탈이 붕괴하다 결국 자신은 영림을 증오하는 게 아닌 삐뚤어진 동경심을 품었음을 받아들이고 오열한다.
거기에 더해 자신을 거두었던 귀비 주아미가 알고 보니 영림을 죽이기 위해 온갖 독충들을 향으로 피우는 저주인 고독으로 영림을 저주해왔단 걸 알게 되고 자신을 어여삐 여긴 주 아미가 영림을 죽이고 자신 역시 영림의 몸에 씌운 채 죽도록 방치한 걸 깨달으며 모든 원흉이 아미이자 자신은 그저 영림을 죽이기 위한 자폭용 도구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절망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끝까지 자신을 좋게 봐주며 용서해준 영림의 헌신 덕분에 1막 종반부에 본래 자신의 몸으로 돌아오며 영림의 개입으로 벌을 받지는 않는다.

엔딩에서는 영림과 악우지간이 되었으며 주구궁의 귀비 사무까지 모두 대리해서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이 와중에 영림이 혜월과 주기적으로 몸을 바꾸는 내기를 요명과 하면서 요명이 혜월을 종종 찾게 되어 혜월의 입지도 다소 안정되었고, 영림이 몸 바꿔달라고 조르면 툴툴거리면서도 바꿔주고 있다. 영림과 몸이 바뀔 때의 혜월은 이전의 원한을 기억해두고 있는 동설에게 연약해빠진 몸으론 살아남을 수 없다며 스파르타식 교육을 하여 무예를 몸에 때려박히느라 근육통으로 죽을 맛인 나날을 보내는 편이다.(...)

4.2. 2막(3~4권)

3권에서는 하필 혜월의 영지에서 외유(外遊)를 하기로 결정된 탓에 당혹스러워한다. 영림의 도움을 받으면서 외유 준비를 힘내지만 의식을 방해받아 초조해진 나머지 힘이 폭주, 본의 아니게 영림과 다시 몸이 뒤바뀌게 된다.

4.3. 3막(5~6권)

4.4. 4막(7~)

5. 인간관계

전반적으로는 좋지 않지만, 한번 친해지면 의리가 강하다는 특성상 의외로 관계가 돈독하다. 초반에 사이가 나빴던 황태자와 황동설도 3막 이후부터는 상당히 친해진 걸 확인할 수 있다.
  • 황영림 : 소울프렌드이자 구원자. 혜월은 영림에게 한 악행을 사과한 적이 없지만 이는 본인도 자각하고 있어서 황영림이 자신에게 들이댈 때마다 다소 난감해할 정도다. 황영림의 애정이 워낙 무겁다 보니 부담스러워할 정도. 그래도 한번 친해지면 목숨 걸고 의리를 보이는 주혜월인지라 황영림이 인간성을 되찾고 '살아간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는 데에 주혜월의 도움이 컸다.
  • 황경창 : 3권 이후로 기묘하게 많이 엮이는 사이. 혜월은 경창의 괴롭힘 때문에 질색했지만 경창은 자기 취향의 아가씨면서[12] 어딘가 닮은[13] 점 때문에 일찍부터 호감을 가졌으며 7권에서는 둘이 본격적으로 썸씽이 나온다. 하지만 주혜월은 요명의 약혼자다 보니 둘 다 현 시점에서는 자각이 없다.
  • 리리 : 한때는 혜월이 괴롭혀서 매우 사이가 나빴지만 3권 이후에는 화해하고 친하지는 않아도 주씨 특유의 성격으로 같이 정상인 츳코미 포지션을 맡고 있다.
  • 황동설 : 1막까지는 사이가 최악이었지만 2막 이후에는 다소 원만해졌으며 3막 이후에는 황동설이 주혜월도 착실히 보좌하며 주혜월도 황동설과 잘 맞춰주는 걸 보면 계속 어울리면서 사이가 괜찮아진 모양이다. 황동설이 현씨 특유의 기질이 강하기는 해도 엄연히 황씨 특유의 기질도 섞인지라 계속 어울리면서 주혜월을 받아들인 모양이다.
  • 영요명 : 1막 시점에서는 애정결핍을 충족시킬 대상으로 갈구했지만 사랑한 건 아니었기 때문에 3권 이후부터는 평범하게 대한다. 오히려 황영림의 폭주를 둘이서 같이 말리면서 폭주하는 애 돌보는 부모 기분을 함께 공유 중. 그래도 3권 이후부터는 전반적으로 무난한 모습을 보이며, 요명은 경창처럼 혜월은 은근슬쩍 놀리며 자신이 지킬 '아내'로 받아들인 모습을 보인다. 요명에게서는 영림 다음으로 친하며 어떤 의미로는 가장 부부지간에 가까운 사이.

6. 기타

유독 작중에서 전반적으로 불운하다는 묘사가 자주 나온다. 오죽하면 황태자조차 불운한 여자라고 평할 정도. 그러면서도 정말 극적인 순간에는 운이 따라주는 걸 보면 악운은 강한 모양이다.

마냥 선한 성격은 아니지만 인간적이고 상식적인 면모, 어린아이같은 유치하고 사랑스러운 성격, 특유의 고생복 덕분에 본작 최고의 인기 캐릭터로 꼽힌다. 인기투표에서 황영림을 제치고 1위를 거둘 정도. 황영림과의 케미가 가장 인기가 많으며 황경창과의 커플링도 본작의 다른 커플링이 다 불호가 강한 반면 이쪽은 호평이 많다.

괴짜가 많은 본작의 주역 중에서 리리와 더불어 가장 정상인에 가깝다 보니 독자들에게 가장 공감이 가는 캐릭터로 꼽힌다.

3권 이후부터는 영림의 몸을 사용할 때는 몸이 다소 허약해도 나름 정상인 모습만 보여주고 영림과 혜월의 성격과 이미지가 바뀐 몸이 더 어울린다는 점 때문에 둘의 관계에 대한 의혹이 있다. 또 혜월의 도술을 시조신의 이능에 비유한 영림의 말을 부정했지만 혜월의 비정상적인 도술 재능 때문에 정말 시조신과 모종의 연관이 있지 않냐는 설도 제기된다.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인물 중 한 명이다. 경창과의 커플링 때문에 추녀 자리를 내려놓고 경창과 결혼한다는 설도 있고, 혜월이 '황태자의 아이를 낳는 것'이 강조되는 서술이 몇 번 있어서[14] 차기 황제의 어머니가 되는 게 아니냐는 설도 있다.


[1] 정확히는 어머니가 주씨로, 주씨 가문의 추녀(雛女)가 되면서 어머니의 성을 따랐다. [2] 나머지 하나는 황영림이다. [3] 영나라 남부를 지배하는 대호족으로 동방 남씨, 직할령 황씨, 서령 금씨(舊 백씨), 북령 현씨와 더불어 5대 가문에 속한다. [4] 황영림이 능력은 완성되어 있고 정신적으로 성장(정확히는 인간화)되는 타입이라면 주혜월은 능력과 성격 모두 바닥에서 정상으로 올라가는 전형적인 성장형 주인공이다. [5] 직계에서 멀수록 주씨 특유의 기질이 약해짐에도 이렇게 주씨의 성질이 강하게 발현된 건 혜월의 엄청난 도술 재능의 영향으로 보인다. [6] 다만 이건 황경창이 3권 당시부터 혜월에게 호감을 가진 것도 원인이다. [7] 정확히는 몸이 너무 나빠 그럴 여유조차 없어 상대의 거짓을 간파하는 데는 능하지만 상대의 감정보다 '내 몸 상태가 주위에 어떻게 보일지'에만 집중했다고 한다. [8] 도술에는 풍부한 감정과 신앙이 필요한데 남령을 제외한 타 지방은 현실주의 때문에 신앙이 모두 쇠퇴했다. 이런 남령에서도 기 감지조차 불가능한 사람이 수두룩하니 얼마나 쇠퇴했는지 알 만하다. [9] 혜월이 천민을 싫어하는 이유가 더러운 것에 몸이 닿으면 기가 손상되기 때문에 제대로 씻지 못한 사람을 기피할 정도로 예민하다. [10] 서신 하나 전하는 데만 며칠이 걸리던 시절에 '즉결' 영상대화가 가능하다는 건 어마어마한 메리트다. [11] 이 과정에서 리리나 환관처럼 무고한 피해자가 나오기도 하였다. [12] 황씨 가문 특유의 키우고 싶어지는 욕망을 자극한다나. [13] 영림의 표면만 알았을 때는 싫어했지만 영림의 지나치게 부담스러운 환경을 알고 동정해서 친해진 것. [14] 찬앙례의 꽃 심사에서 무화과를 소개하며 자신은 열매를 맺는다는 국모의 본질은 수행이 가능할 거라고 말하거나 8권에서 영림이 혜월은 황태자의 아이를 낳아 이능을 물려줄 수 있다고 말할 때 요명이 동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