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주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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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 |
주지태 · 마리아 다카스코스 | ||
남일고등학교 | ||
격기3반 | 양기훈 · 이자경 | |
격기반 2학년 | 김동원 · 영웅 | |
격기반 1학년 | 여은솔 · 권태영 · 차소월 · 심하민 · 장천수 · 기바람 · 최영준 · 방정음 | |
취업반 | 이지은 · 나옥동 | |
굴다리 세력 | ||
레드헬 | 적두 · 써니 쟈 · 이창 · 오진 · 쌍둥이 | |
제철공단 | 강두일 · 이현걸 · 정보미 · 동근혁 · 김다혜 · 성미 | |
그 외 | 조수지 · 함초롱 · 김귀둥 · 김대산 · 윤엄지 · 배만수 · 질뿌기 | |
그 외 인물 | ||
주지태의 가족 | 주대각 · 최진희 · 주지현 | |
그 외 | 동광고등학교 · 윌라드 바르보자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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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격기반 입단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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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지태를 쓸모없다고 여긴 주대각은 자기 아들의 이마에 주먹을 날려 기절시킨다. 이후 시점은 현재로 돌아와 그때의 꿈에서 깨어난다. 이 일로 주대각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고, 고등학생이 된 지금은 전단지를 붙여가며 유괴된 여동생 지현을 찾고 있으며 그 전단지에는 당연히 주대각을 용의자로 하고 있다. 이마에는 주대각이 날린 주먹으로 생긴 흉터가 생겼다.[4]
남일고 취업반에 입학해 편의점 알바를 뛰면서[5] 동생을 찾는다는 전단지를 붙이며 그럭저럭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던 어느 날 친구인 이지은을 좋아하는 격기반 2학년인 김동원에게 시비가 붙는다. 계속 공격당하면서도 특유의 동체시력으로 한 대도 맞지 않는데, 이 때문에 마리아의 눈에 포착되어 스카웃당한다. 알고 보니 마리아 역시 주대각에 의해 가족을 잃었고 자신은 작년에 복수를 위해 한국으로 왔으나 실패했다고 말한다. 마리아는 주지태의 숨겨진 재능을 알아보고 그를 최강의 주지떼로[6]로 만들어 주겠다면서 동료가 될 것을 제안한다.
처음에는 폭력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거절했으나, 여동생 얘기가 나오자 과격하게 반응하는 등 감정을 주체 못 하다가 결국 마리아의 설득에 넘어간다. 학교 최강자이자 격기반 2학년 주장인 마리아인 만큼 학교에서 행사할 수 있는 권한도 많았고 마리아의 제의로 주지태는 취업반에서 격기반으로 이전하는 입단 테스트를 치르게 된다. 상대는 이사장이 직접 지목한 김동원.
주지태가 아무리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다 해도 체급 차이부터가 말도 안 되게 많이 나는 데다가[7] 김동원은 2학년 중에서도 상당한 실력자. 생초짜인 주지태가 이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마리아는 타격을 아예 포기하고 체급 차를 뛰어넘을 수 있게 플라잉 암바를 비롯한 기본기를 가르친다. 하지만 김동원은 이사장의 권유를 빙자한 협박[8] 때문에 격기 3반 소속인 양기훈에게 주지태의 발목을 부러뜨릴 것을 사주한다. 밤에 양기훈의 기습으로 인해 결국 발목이 부러지지만 워낙 유연해서 그런지 그렇게 큰 부상은 아니었다.
다음 날 옥상에서 발목이 부러진 사실을 마리아에게 말하고, 그곳에서 김동원과 함께 등장한 양기훈을 보고 자기 발목을 부러뜨린 사람이란 걸 알아본다. 이에 양기훈이 시비를 걸지만 어찌어찌 넘어가고 마리아와 함께 방과 후에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다. 발목 부상 때문에 마리아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는 실수도 하지만, 훈련을 통해 여러 기술들을 배운다.
다음 날 먼저 훈련실에 와서 오글거리는 대사를 하며 샌드백을 치다가 그 광경을 심하민에게 들키고, 엄청 쪽팔려하지만 심하민에게 펀치의 자세가 틀렸다면서 자세 교정을 받는다. 이후 마리아와 함께 훈련을 해서 김동원과 싸울 때 사용할 기술인 플라잉 암바를 배운다.
2. 입단 테스트
시간은 흘러 격기반 입단 테스트 당일, 심증은 가지만 명확한 증거는 없는 채로 주지태는 부러진 발목을 안고 테스트에 임한다. 뛰어난 동체시력과 나쁘지 않은 민첩성을 바탕으로 1라운드를 잘 버텨낸 주지태. 가만히만 있으면 입단은 물 건너간다는 생각에 플라잉 암바를 시도하지만 훈련 과정을 염탐했던 김동원은 이미 파악을 하고 있었고[9] 단숨에 이를 파훼하며 주지태는 K.O 당할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쓰러진 주지태에게 김동원이 스탬핑을 시도하자, 유튜브에서 우연히 봤었던 기술인 힐훅을 걸어서 금지기술 사용으로 반칙패한다.입단 테스트에서 패했으니 격기반 입단은 물 건너간 상황.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른 방법을 찾는 주지태는 주지태의 입단을 방해한 죄를 물어서 마리아가 김동원을 인정사정없이 패는 장면을 목격한다. 이에 폭력을 혐오하는 주지태는 마리아를 막아세우고, 비겁한 술수를 당했음에도 자신을 변호해주는 주지태를 본 김동원은 스스로 저지른 잘못을 코치에게 고백하며 주지태의 격기반 입단을 추천한다. 그러나 이미 마리아는 이사장에게 자신의 후원을 모조리 반납하고 주지태의 후원금은 자신의 외부 경기 상금으로 충당한다는 파격적인 거래를 통해 주지태를 기어이 격기반에 입단시키는 데에 성공한다.
격기반 입단에 성공한 후 후원 때문에 돈 걱정이 없어져 전에 하던 편의점 알바 또한 그만둔다. 밥 좀 잘 챙겨먹으라며 평소보다 돈을 더 챙겨주는 걸 보면 사장과 친했던 듯.
3. 랭킹전
격기 1반에 들어가긴 했으나 마리아의 빽으로 들어왔다는 소문이 퍼진 탓에 격기반 내에서 장천수에게 갈굼을 당하지만 심하민이 도와준다.[10] 훈련에서도 계속 낙오되는 등 그를 향한 시선은 곱지 않았다. 훈련 중 토까지 하여 자살충동을 느끼기까지 한다...학교에서 조퇴한 후 마리아에게 랭킹전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데, 어차피 승률 0%라는 말에 좌절하지만, 훈련을 열심히 하고 다음 학기를 노리라는 말을 듣는다.
얼마 후 1학기 랭킹전이 시작되었고, 주지태의 예선 첫 상대는 권태영으로 결정된다. 권태영은 귀여운 외모와 다르게 극진가라데를 수련하여 타격 면에선 엄청나게 강한 초강자. 1라운드는 권태영의 공격에 도망만 다니지만 엄청난 반응속도로 공격을 모두 피하고, 우연이긴 했지만 태풍의 눈인 중심을 공략하기도 했다. 정작 본인은 성공한지도 몰라서 멀뚱멀뚱 있었지만. 계속해서 시도하는 관절기도 피지컬 면에서 부족한 탓에 쉽게 파훼당하고 결국 전력을 낸 권태영의 정권 돌려치기를 얻어맞고 늑골이 골절되어 이후 경기는 모두 기권패로 처리되어 D랭크를 기록함과 동시에 광탈한다.
이후엔 랭킹전을 관전하며 자신과는 차원이 다른 격기반의 실력을 보고 과연 자신이 그들을 뛰어넘어 3반에 갈 수 있을까 하며 고뇌에 빠진다.
4. 한계
랭킹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계속해서 수련에 정진하는 주지태. 그렇지만 여린 성격 탓에 항상 상대를 때리는 데에 망설임이 있었고 이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우선으로 다가오게 된다. 주지태가 격기반에서 연습에 매진하는 사이, 옥동이는 임형철을 포함한 양아치 무리에게 잘못 엮여 심한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계속해서 돈을 뺏기는가 하면 높은 강도의 폭행 또한 이루어지는 상황. 하지만 주지태는 몰래 동거하던 마리아를 들키지 않게 하기 위해 달라진 옥동이에 대해 얘기하러 온 지은이를 쫒아내는 등 추한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다음 날. 우연히 강현우와 홍성아의 키스장면을 목격하고 나가려다 장천수 패거리와 만나 오인택에게 옥동이가 셔틀이 됐다는 것을 듣는다. 비슷한 시각 지은이가 이를 알아채고 임형철에게 대들지만 여자 남자 가리지 않고 때리는 양아치였던 임형철은 지은이마저 폭행한다. 옥동이를 찾다가 이 현장을 발견한 주지태는 처음으로 분노가 폭발[11], 다른 양아치들을 때려눕히고 임형철에게 전진하지만 유도를 전공하고 오랫동안 길거리 싸움을 해왔던 임형철을 이기는 것은 불가능했고 못 움직일 정도로 얻어맞는다. 이때 옥동이가 폭행당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임형철의 요구대로 사과하면서 머리를 조아리는 등 굴욕을 맛보는데, '오늘을 잊지 않겠다' 라며 속으로 다짐한다.그때 차소월이 주지태를 구해주고, 임형철을 쓰러뜨리고, 지은이가 학생주임 선생님을 데려오면서 사태는 종료된다. 이 사건 이후 주지태는 더 이상 사람을 때리는 것을 망설이지 않고,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으로 열심히 훈련에 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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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를 준비하는 시점부터 작품의 분위기와 함께 주지태 역시 달라지기 시작한다.
5. 길거리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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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길거리 싸움을 하며 실전 경험과 동시에 자기혐오, 폭력에 대한 거부감만 잔뜩 쌓여가던 도중, 우연히 최영준의 친구인 김쌍 일행과 시비가 붙고 그들을 일방적으로 두들겨 패버린다. 그때 최영준이 연락을 받고 현장에 오게 되고, 마리아가 갑자기 최영준에게 주지태와 싸우라고 말한다. 만약 주지태가 진다면 무릎을 꿇고 사과하겠다는 조건으로 싸움이 시작된다. 최영준의 싸움이 시작되고, 최영준의 공격을 피하며 그가 김동원의 힘과 권태영의 스피드를 합쳐놓은 듯한 느낌에, 격투기도 정석적이라며 이전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당황한다. 이때 최영준의 거짓말에 속아 한 대를 정통으로 맞고, 태클을 시도하지만 오히려 더 맞는다. 이때 바닥에 있던 유리조각을 보고 삼보와 그래플링은 쓰지 말자며 제안하고 최영준은 이에 응한다. 그리고 주지태는 방점음을 따라하며 최영준의 심기를 긁고, 흥분한 최영준의 공격울 맞다가 과거 랭킹전에서 권태영에게 했던 것처럼 그의 중심을 공략해 유효타를 먹인다. 그리고 기세가 넘어온 것을 놓치지 않고 계속 타격하다, 자신이 랭킹전을 관전하면서 본 여러 기술들을 사용하며 마지막에 자신이 겪어본 가장 강력한 펀치인 극진가라테 정권 돌려치기를 정통으로 먹인다. 마리아는 이를 보고 말도 안된다며, 주지태의 재능은 기술의 원리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동체시각 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주지태가 예상 외의 실력으로 밀어붙이자 당황한 최영준이 엘보로 반격한다. 최영준의 엘보에 맞고 코가 부러진 주지태. 호흡 또한 곤란해지고 크게 기세가 꺾여서 전의를 상실해 마리아를 부르지만, 주지태의 모습에서 주대각을 보고 크게 흥분한 마리아는 주지태를 가혹하게 밀어붙이며 계속 싸울 것을 종용한다. 결국 상대였던 김쌍이 이를 만류하려 하고 최영준이 내키지 않은 듯 때리다 못해 패배를 선언하고 마리아에게 굴다리에 가보라고 권하면서 싸움이 멈춘다. 최영준 일행을 가고, 마리아는 쓰러져 콜록대는 주지태 옆에 주저앉는다.
6. 고해
최영준과의 싸움이 이후 주지태의 가난하지만 행복했던 과거를 보여준다.[13]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정신을 차려보니 응급실이었고, 곁에는 지은이가 있었다. 또 깡패들과 만난 거냐는 지은의 물음에 괜히 시험 기간에 병원까지 와줘서 미안하다 하고 일아서 할 테니 돌아가라고 한다. 이에 지은이 자신은 지태가 어떤 것을 하든 내키지 않아도 도와주려 했지만 결과가 결국 이렇게 다치는 거냐며, 싸움 때문에 주변 사람 걱정은 하지도 않고 왜 이렇게 막 나가냐며 화를 낸다. 그러자...
{{{#!wiki style="text-align: left" 누⋯ 누군 좋아서 이러는 줄 알아? 나도⋯! 나도 싸우고 싶지 않아⋯! 이렇게 아픈데⋯ 싸울 때마다 얼마나 무섭고 힘든데! 왜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는 건지⋯ 왜 남에게 고통을 줘야 하는 건지 나도 모르겠단 말야! 내가 싸움질에 미쳐 있었다고? 내가? 나는 길에서든 옥타곤에서든⋯ 싸우면 싸울수록 폭력이 더 혐오스러워. 격기반에 가기 전에도, 그 후에도⋯ 단 하루도 빠짐없이 그 토악질 나는 지옥실을 구르면서도⋯! 늘 같은 생각을 했어. 나는 천성이 이 빌어먹을 싸움질을 좋아할 수 없는 인간이라고⋯! 하지만 어떡해? 동생을 찾으려면 이 방법뿐인 걸. 내가 싸워 나가야만 동생을 찾을 수 있는 걸⋯! 내가 하루 빨리 강해져서 격기반 녀석들을 모두 때려 눕히는 게 동생을 찾을 유일한 길이니까! 나는⋯! 나는⋯ 단지 지현이가 보고 싶을 뿐인데⋯ |
<table align=center><tablebordercolor=#fff> |
왜 이렇게 된 건지⋯.
왜 난 이렇게 약하게 태어난 건지.
왜⋯.
}}}||
한 평생 자신만을 위해 살아온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던 지태는 결국 그동안 참아왔던 설움이 폭발해 울먹이면서 폭력에 대한 자신의 사상을 드러낸다. 자신도 다치고 남도 다치게 하는 폭력이 혐오스럽고 천성이 폭력에 안 맞는 인물이라 격투기를 계속할수록 폭력에 대한 혐오감만 커져가지만, 동생을 찾으려면 싸움을 통해 격기반 녀석들을 모두 이기고 격기 3반에 들어가는 것이 동생을 찾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자신은 그저 동생이 보고 싶을 뿐이라며, 자신은 왜 이렇게 약하게 태어난 거냐며 한탄한다.[14]
이후 기말고사에선 시험을 보는 뒷 모습만 한 번 나오고, 성적 발표 때는 31명 중 28등을 한 것으로 이름만 나온다.[15] 기말고사 성적이 발표되고 얼마 뒤 남일고등학교는 여름방학을 맞이하게 되고 주지태와 마리아는 최영준의 말대로 길거리 싸움보다 더한 실전 경험을 위해 굴다리에 가게 된다.
그리고...
7. 굴다리에 들어서다
굴다리 입구에서 돈이 없으면 들어갈 수 없다는 문지기에 의해 꼭 들어가고 싶다고 마리아가 말하자, 그들을 쫒아내기 위해 덩치 큰 동료를 부른다. 그는 마리아가 자신에게 뽀뽀를 해준다면 마리아만은 무료로 들여보내준다고 하고, 마리아가 쿨하게 알았다며 얼굴을 가까이 대라 해 이왕이면 뽀뽀말고 다른 것을 요구하려 하자, 갑자기 주지태가 그의 안면의 주먹을 날리며, 쓰러진 그를 일방적으로 구타하기 시작한다. 그러자 문지기와 그의 동료가 싸움에 참가하고, 주지태는 자신에게 동시에 달려든 두 명중 한명을 쓰러뜨리지만 나머지 한 명의 공격에 넘어지고, 마리아가 그를 넘어뜨리자 근처에 있는 짱돌로 그를 마리아가 말릴 때까지 내려찍는다. 그러고 나서 저 잘했죠? 라며 섬뜩하게 웃으며 말한다.
이후 굴다리에서 김귀둥과 그의 패거리들에게 시비가 붙고, 자신에게 욕을 한 일행중 한 명을 기습적으로 구타하며 마리아에게 혼자서 이들을 다 쓰러뜨리겠다며, 여기서 지면 죽겠다며 마리아에게 말한다. 자신에게 달려든 세 명중 한 명을 쓰러뜨리고, 동시에 달려온 두 명을 전에 굴다리 입구에서와 같은 상황인 걸 알아채고 유효타를 허용했던 과거와 달리 우선 그들의 공격을 피하고 각개격파를 해 피해 없이 완벽히 쓰러뜨린다. 이때 뒤에서 김귀둥이 주지태를 덮쳐 넘어뜨리고, 여럿이 덤비는 게 쪽팔리지도 않냐며 말하고, 멀쩡히 돌아갈 생각 마라는 김귀둥의 말을 비웃는다. 그리고 주지태는 그들을 모두 다 쓰러뜨리고, 헉헉대며 쉬는 주지태에게 여럿을 상대하는 건 효율이 떨어진다며 입에서 피가 나는 걸 걱정하는 마리아의 손을 뿌리치고 쉬면 된다며 돌아간다. 최영준과의 싸움 때의 일로 주지태가 마리아를 원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
굴다리 패거리들 중 가장 세력이 큰 레드헬의 인원을 건드린 탓에[17] 그들이 보낸 한방만-한대만 쌍둥이와 다시 조우하게 되고, 3대 몇 치냐는 쌍둥이의 물음에 600이라 블러핑을 친다. 심리적 우위를 가지기 위한 계산은 아니었고, 그저 얕잡아 보여서 좋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한 것. 물론 이 때문에 쌍둥이가 방심해 동생 한방만에게 선빵을 때려서 싸움을 시작한다. 처음에는 덩치와 피지컬 차이 때문에 몸통박치기를 맞고 날아가는 등 힘든 싸움이 예상되었으나 쌍둥이 중 한대만이 관전하는 도중에 마리아에게 귀찮게 굴다가 죽빵을 얻어맞고 기절하는 바람에 기량이 하락한 한대만을 일방적으로 구타해 승리한다. 이때 항복을 선언하는 한방만을 비웃으며 마구 갈구는데, 이때의 대사가 마치 자기 자신에게 하는 대사같은 모습이 보인다.
8. 역광
이후, 공단의 국밥집에서 국밥 3그릇을 해치우는 모습으로 재등장. 마리아가 모자라면 자기 것도 먹으라고 권하자 웬일이지 하는 표정으로 쳐다본다. 국밥집으로 찾아온 레드헬의 병력과 식사 후에 붙으려 했으나[18], 제철공단 소속의 이현걸의 전화를 받은 국밥집 주인 밥샾이 지하수도로 도망치게 해 주면서 싸움이 무산된다. 이후, 지하수도를 걷는 와중에[19] 정체불명의 괴물같은 남자를 마주한다. 바닥에 깔린 물과 어둠 등의 변수 때문에 마리아는 주지태가 아직 싸우기에는 위험하다고 판단, 직접 나서서 압도적으로 상대를 바르고 주지태는 "여긴 죄다 덩치만 큰 모질이들 뿐인가···?" 하며 비웃는다. 그러나 괴물의 입에서 "마리아 다카스코스" 라는 정확한 이름이 튀어나오자 마리아와 함께 놀란다.이후, 괴물같은 남자의 얼굴이 드러나자 영웅임을 알아챈다. 그 전에 깍듯하게 인사하던 모습은 어디 가고 아프면 병원에 가지 왜 여기서 염병 발광이냐면서 마리아한테 빨리 가서 족치라고 한다. 그러나 마리아가 모종의 이유로 공포를 느끼고 식은땀을 흘리며 벌벌 떨자 얼굴에 후레쉬 라이트를 비추면서 어이없어한다. 마리아가 정신을 못 차리고 영웅에게 다가가서 대화를 시도하자 다급하게 반말을 하며 빨리 족치라고 소리친다. 마리아가 영웅에게 얻어맞고 쓰러지자 들고 있던 폰을 신발에 꽂고 자신이 직접 나서려 할 때, 마리아가 개조당한 영웅의 공격에 갈비뼈가 부러지며 리타이어한다.
기절한 마리아를 영웅이 다시 한 번 내리치려 하자 태클을 날려서 구해낸다. 다시 일어나서 덤비려 하던 순간, 주지태의 앞에 머리카락이 붙은 인골이 나타난다. 움찔하며 뒤로 물러난 순간 주지태가 본 것은 지하수도에 버려진 수많은 시체들이 하수도 물에 둥둥 떠다니는 광경이었다. 이때 주지태는 굴다리 에피소드에서 처음으로 공포를 느낀다. 이대로면 영웅에게 마리아와 주지태 둘 다 살해당하고 변사체가 될 상황.
으... 으으.....
떨지 마... 떨지 마...!
좀! 떨지 마아아아!!!!!
(얼굴 가죽을 손톱으로 찢으며) 으!! 크흐으으으!! 으아아아아!!!
...하, 됐다.
덤벼, 개자식아.
그 순간 과거의 심약한 자신을 떠올린 주지태는, 스스로 얼굴 살을 뜯어내며 광기로 점철된 분노로 공포를 억눌러버린다.[20] 눈 밑에서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영웅을 노려보는 광기 어린 주지태의 비명과 자기암시가 그야말로 소름. 영웅이 날린 주먹을 가볍게 피하고는 옆에 있던 두개골을 붙잡고 영웅의 머리를 강하게 내리쳐서 눈알을 뽑아버린다.떨지 마... 떨지 마...!
좀! 떨지 마아아아!!!!!
(얼굴 가죽을 손톱으로 찢으며) 으!! 크흐으으으!! 으아아아아!!!
...하, 됐다.
덤벼, 개자식아.
영웅이 어퍼컷으로 바로 반격을 하자 방어해서 날아가고, 한 쪽 눈알이 너덜너덜해진 영웅이 그 눈알을 뽑아서 버리는 순간 날아와서 헤드킥으로 영웅을 후갈겨버린다. 그 후, 영웅과 지근거리에서 노가드 난타전을 벌이는데, 영웅이 고통을 느끼지 못 하고 체급에서도 엄청난 차이가 나는 바람에 점점 밀려서 영웅에게 한 대 맞을 때마다 눈이 돌아가며 기절할 뻔하지만[21] 독기와 깡으로 버티면서 계속 주먹을 주고받는다.[22]
서로 노가드 상태로 미친 듯이 때리다가 크로스 카운터를 넣는데, 무통인 영웅에 반해 주지태는 강펀치를 턱에 얻어맞고 기절 직전까지 간다. 그러나 엄청난 오기로 쓰러지지 않고 버티며 다시 그대로 영웅의 빈 눈구멍에 손가락을 찔러넣은 다음 그대로 플라잉 암바를 걸어버린다. 주지태는 영웅에게 고인 물에 머리를 처박히면서도 엄청난 집념으로 암바를 건 손을 풀지 않지만 무통상태의 영웅이 탭을 칠 리도 없으니... 결국 물에 질식해버려 암바가 풀리게 되고, 영웅은 파운딩으로 주지태를 죽이려 하지만 겨우 일어난 마리아가 뒤에서 영웅을 덮친 뒤 영웅의 목을 꺾어서 주지태는 죽을 고비를 넘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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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걸이 레드헬에게 당한 거냐, 밥샾과 포비는 무사하냐 등의 질문을 해도 씹고 병원이 어디냐고 물어본다. 이현걸이 자기 질문이 먼저라며 대답을 독촉하자 엄청난 귀기를 내뿜으며 병원이 어디냐고 다시 묻고[23], 레드헬 주관이라 가봤자 소용없다는 얘기를 듣고는 절망한 표정을 짓는다. 그러다 뒤늦게 쫒아온 밥샾이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바람에 밥샾과 부딪혀 마리아와 함께 기절하고, 외부의 병원으로 옮겨진다. 이후 큰 부상을 입어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마리아의 병실에서 먼저 깨어나 마리아 옆을 지킨다.
9. 병원에서
그 이후, 지금까지의 주지태는 정상인으로 보일 정도의 광기를 보여준다. 에피소드 이름부터가 미치광이다. 자신을 진정시키려는 이현걸에게 기괴한 표정을 지으며 위협을 하고 화분을 집어던지거나 발로 걷어차며 침을 뱉고, 복도를 지나가는 간호사가 조용히 해달라고 하자 바로 쌍욕을 박은 후, 엎드려 사죄하는 연기를 하고[24][25] 다시 간호사가 나가자 '이것이 굴다리 엔딩' 이라며 미친 듯이 웃어제껴서 이현걸을 당황시킨다.그 후, 피곤하다며 이현걸에게 이제 그만 가라고 하며 병실 침대 옆 바닥으로 굴러가 잠을 잘 자세를 취한다. 그리고 이름을 물어보는 이현걸에게 "니 똥꼬 주름살" 이라고 엿을 맥이지만 이현걸은 차분하게 그럼 편하게 '니똥꼬' 라고 부른다고 하며 자신을 제철 공단 소속의 이현걸이라고 소개하지만 주지태는 "나는 로X단이야 현걸이 목 따서 축구 한 판 뛰는 게 우리의 목표지" 라는 개드립을 치며 계속 씹는다. 그럼에도 대화를 포기하지 않고 파이트 클럽에 대해 설명하는 이현걸에게 진심으로 빡쳤는지 팔다리 멀쩡할 때 조용히 꺼지라고 경고한다.[26] 더 이상의 설득은 불가능하다고 여겼는지, 이현걸은 레드헬의 독주를 막기 위해 주지태가 싸워주길 바라며, 돈은 물론이고 오진을 끌어오는 것 또한 가능하다며 머리 맡에 연락처를 쓰고 떠난다. 병실을 나가는 이현걸을 뒤로 고요하게 쓸쓸히 병실 바닥에 누워있는 장면이 나오고 주지태의 분량이 끝난다.
이후 병원에서 납부할 금액을 보고 옥상 벤치에서 멍하니 앉아있는 모습으로 등장. 엄마, 아들, 여동생으로 이루어진 화목한 가족을 보며 옛날의 자신의 가족을 떠올리곤 피식 웃는다.[27] 하지만 그 직후 벤치 아래에쪽에서 죽어버린 영웅의 환각을 보고서 기겁하며 벤치 뒤로 넘어져 버린다. 공포에 휩싸인 자신의 모습을 보고 가지가지 한다며 자조하고는 자신을 걱정하며 도와주러 온 시민을 상대로 비꼬며 걱정하는 척 하지 말라는 식의 시비를 틀곤 병원으로 향한다.[28] 이후 마리아의 병원비 때문에 차소월에게 연락을 하지만 3600원밖에 없다는 대답을 듣곤 욕을 내뱉으며 끊어버린다. 더이상 손을 벌릴 만한 곳이 없는지 결국 이현걸이 남기고 간 연락처를 보며 에피소드가 마무리된다.
10. 서부 굴다리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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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창 너머로 임형철에게 계속 말을 걸지만 임형철이 알아듣지 못하자 주먹으로 유리창을 깨버리며 반갑다고 말을 걸며 접근한다. 베인 팔뚝에서 피를 줄줄 흘리면서 컨테이너 문으로 다가가자 다혜와 함께 있던 2인방이 덤벼들지만 각각 단 한 방만에[31] 제압하며 문을 닫으려던 다혜도 집어던져 버리고 임형철과 대치한다. 너무나도 많이 바뀐 비주얼 때문에 임형철이 주지태를 알아보지 못하자 자신이 옥동이 친구라며 옥동이 말투를 흉내낸다.
이에 임형철이 기억을 되살려내고 오히려 당당하게 정의구현하러 왔냐며 비웃자 마구 폭소하다가 "그게 무슨 똥개 좆까는 소리냐능. 오늘 네가 나한테 죽는 건 그냥 내 기분이 더러워서라능"[32] 이라며 실없는 자세로 주먹을 엉성하게 붕붕 휘두르며 덤벼든다. 그러나 이는 페이크였고 넘어지는 척 하더니 뒷차기[33] 한방에 임형철의 코피를 터뜨리고 날려버리고, 직후에 스트레이트로 앞니 2개를 박살내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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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았냐능~. 순진하다능~. 아이 좋아! 아이 행복해!
라고 웃으며 가장 소름돋는 표정을 짓는다. 그야말로 주지태의 광기의 절정이자 현재의 정신상태를 여실히 드러내는 장면. 이후 임형철이 태클을 시도하자 스프럴로 막고, 직후에 업어치기에 당하나 싶더니 하체힘으로 버티고 옷만 벗겨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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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이리 내.
1년도 아닌 한 학기만에 만든 피지컬이다.[34]이때 드러난 몸은 칼로 그은 듯한 자상으로 덮여있었다. 그전까지는 옥동이의 씹덕 말투를 흉내내며 마구 웃어대다가, 옷이 벗겨지고 흉터가 드러나자 엄청나게 살벌한 표정으로 정색하며 옷을 내놓으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 다음에 마리아의 곁을 지키고 있는 이지은의 모습과 주지태의 과거가 나오는데, 지은이의 할머니가 보육원 봉사활동 중 구석에 있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어머니는 죽고 동생은 주대각이 데려가 둘 다 실종상태기에 보육원에 보내진 듯하다. 지은의 할머니가 그를 쓰다듬으려다가 이에 겁을 먹고 도망가는데, 주대각 사건의 트라우마 때문에 사람과의 접촉을 두려워하게 된 것이였다. 이에 지은의 할머니가 자신의 집에 방이 하나 비었다며 지태에게 오라고 권유하고, 이곳에서 지은이를 처음 만나게 된다. 지은이는 서로 보자마자 트라우마 때문에 자기 방으로 도망친 지태를 보며 자신이 치료해주겠다고 할머니에게 말한다. 자신은 널 해치지 않는다는 뜻을 전하려고 주지태에게 닿으려고 하지만 민첩한 주지태의 운동신경 때문에 늘 실패하고, 결국 지태가 학교에서 무거운 짐을 옮기고 있을 때를 노려 지태와 닿으려 한다. 그런데 이때 축구공이 날아오고, 주지태는 자신이 피하면 지은이가 다친다는 것을 알고 피하지 않고 그대로 공을 맞는다. 어릴때부터 친구를 아끼고, 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부분.
그리고 마지막에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자신의 몸을 피범벅이 되도록 자해하는 지태의 모습이 나오면서 자해로 만들어진 상처라는 것이 확실시 되었다. 코에 붙은 밴드로 보아 최영준에게 코가 깨지고 퇴원한 후 자해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직후 임형철을 문자 그대로 죽일 생각으로 구타한다. 유리창에 내던지고 컨테이너가 찌그러진 게 밖에서 보일 정도로 무자비하게 폭행하는데,[35] 다혜가 그러다 진짜 죽는다고 하자 그럼 진짜로 죽지, 가짜로 죽어?라며 오히려 비웃는다. 왜 이런 짓을 하는지 믈어보자 자신의 앞에서 똥폼을 잡았다, 목숨줄이 달린 상황에선 결국 다 똑같이 무릎꿇고 빌기 바쁘면서 센 척하고 다니는 게 혐오스럽다고 말한다. 이후 다혜의 연락을 받고 제철공단의 수문장 성미가 사춘기엔 매가 약이라며 주지태를 불러내자 약 빨리 줘! 라며 문을 박차고 나온다.
성미가 도착하자 다혜가 주지태를 도발하고, 이에 귀기서린 표정으로 다혜에게 다가가자 성미가 제지한다. 그런 성미를 보고 '저딴 년 때문에 뒤질 멍청한 년'이라고 비웃으며 압도적으로 두들겨 패버리고, 다혜가 잘못했다며 그만하라고 말리자 다혜를 밀쳐낸 후 방패막이는 더 없냐며 직접나서지 못하고 뒤에 숨기만하면서 급한 상황에는 비굴해지는 모습에 너도 똑같은 놈이라며 비웃는다.
다혜를 향해 성미나 다른 친구들을 폭력의 장에 떠밀어놓고 자신은 안전한 위치에서 구경하며 우월감을 누린다며 통렬하게 비판하고[36], 폭력에 물들어버린 자신을 자조하듯 이럴 거면 시작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며, 누가 상처입기 전에 도망쳐야 했다며 처절하게 성미를 구타하다 바닥에 넘어진다. 곧 바닥에 떨어진 유리조각을 주워 다혜에게 건네곤 우리에겐 불행한 최후만이 유일한 속죄라며 여지껏 안전하게 구경만 하고 방관해왔던 폭력의 장 속에서 직접 자신을 찌를 것을 종용한다.
이후 제철공단의 아지트로 장면이 전환되고 제철공단 일행들은 주지태의 실력이 과연 데스매치를 걸 정도인지 의심한다. 이현걸은 주지태의 실력을 직접 보진 못 했으나 그는 정신적 질환[37]을 앓고 있고 자기중요감을 상실한 채 광기라는 공상의 세계에서 욕망을 충족하며 이미 죽었기 때문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단 이유로 맥없이 도박을 한 것은 아니라 답한다. 다시금 장면이 전환되어 눈물을 흘리며 도망치는 다혜를 주지태가 쫓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현걸의 '이미 죽어있다'는 말이 무색하게 여전히 죽음을 바라는 듯 다혜를 향해 아직 살아있잖아!!라고 외친다. 이때 클로즈업 된 주지태의 얼굴엔 정황상 다혜가 유리조각으로 그어버린 듯한 상처가 입꼬리에서 광대까지 길게 이어져 있다.
결국 주지태는 지름길로 도망치는 다혜를 쫓아서 제철공단 본거지까지 가게 된다. 그러자 한 사람이 본거지로 와서 다혜가 주지태에게 쫓겨서 본거지까지 도망쳐왔다는 소식을 전했고 그걸 들은 제철공단 사람들은 지태를 저지하려고 한다. 이때 이현걸이 이들을 진정시키고 다혜를 본거지로 피신시킨다. 이후에 달려오는 지태를 막아서지만[38] 지태는 이현걸에게 니킥을 선사하며 비키라고 한다. 그러나 이에 지지 않고 이현걸은 지태를 업어치기로 바닥에 내리친다. 그러면서 "네가 싸울 상대는 우리가 아니다.", "우리는 서로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면 그만인 관계가 아니냐."라고 말한다. 그러자 지태는 한동안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다가 일어나서는 웃으면서 임형철에게 유도를 가르친게 너냐면서 또다시 분노한다.
하지만 이현걸을 죽여버릴 듯한 표정을 한 것과는 달리 입구를 초토화하고 수문장인 성미를 상대한 뒤 국대급 스프린트 기록을 자랑하는 다혜를 전속력으로 쫓아간데다가 이현걸에게 제대로 업어치기를 당한 여파인지 곧 옆으로 쓰러지고 만다. 이현걸이 체력적 한계를 이유로 싸움을 말리려 하자 주지태 또한 오늘 일은 미뤄두자며 이에 승낙한다.
입구 일은 어떻게 수습할 셈이냐 묻고 자신의 안전을 확보해달라며 이현걸에게 부축을 받지만, 너 하기 나름이라며 반감을 삼가달라는 이현걸의 말을 듣자마자 태도가 싹 바뀌곤 되려 이현걸을 유리조각으로 위협한다. 지친 듯 쓰러진 것은 유리조각을 줍기 위한 훼이크였고, 이현걸에게 한 질문들은 이현걸에 대한 정보를 얻고 인질로써 이용할 수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떠본 것이었다. 뒤이어 돈을 내놓으라며 삼류 악당 같은 대사를 치다가 뜬금없이 나타난 강두의 의수에 정수리를 정통으로 맞고 그대로 기절하고 만다.
제철공단 아지트에 기절하고 묶인 채 끌려오게 된 주지태. 그 사이에 레드헬을 배신하고 제철공단으로 들어온 정보미를 위한 축하파티가 열린다.[39] 기절한 와중에 주지태는 또다시 악몽을 꾸게 되는데, 지현이를 잃어버렸다는 트라우마와 시체굴에서의 트라우마, 그리고 마리아에게 쓸모를 증명하지 못하고 버려질까 봐 두려워하는 유기공포까지 합쳐진 끔찍한 내용의 꿈을 꾸고는 퍼뜩 깨어난다.
파티가 끝나고 깨어있는 인물은 주지태와 이현걸밖에 없는 상황. 이현걸은 주지태가 오갈 데 없는 분노를 표출하기 위한 수단으로 굴다리 사람들을 골랐다고 꿰뚫어본다. 이현걸도 마찬가지로 굴다리의 작태에 분노하곤 한다며, 묶여있는 김에 주정 좀 들어달라고 한다. 주지태가 칼같이 거절함에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현걸은 구구절절 굴다리의 역사를 설명한다.
이현걸은 사회적 사각지대에 방치된 채 지적 표상 없이 물리적인 힘을 서열의 기준으로 두고 자라온 아이들에 대해 이야기하나 범죄자를 두둔하는 듯한 뉘앙스에 질린 듯 주지태는 너희들이 나락 인생이 된 사연을 굳이 알아야 하느냐, 쓰레기가 된 이유를 다른 데에서 찾지 말라고 일갈하곤 사람을 물어뜯는 개새끼는 안락사가 답이라고 말한다. 이에 자기비하를 읽어낸 듯 이현걸은 주지태에게 스스로를 용서하고 인간을 이해하는 시도를 멈춰서는 안 된다고 하곤, 굴다리를 개선하기 위해 주지태가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주지태는 여전히 고까운 듯 엿먹으라고 대답한다. 이현걸은 주지태의 결박을 풀어주곤 네 분노를 이해한다며 자리를 뜨는데 주지태는 달갑지 않다는 듯이 그를 노려본다.
11. 파이트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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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어쨌든 스테로이드를 복용하지 않고 데스매치에 입성하게 된 주지태. 경기장에 먼저 들어서서는 나중에 입장한 창이를 보고 정작 자기가 ㅈ같다며 찢어버린 그림이랑 똑같이 생겼다고 한다. 창이가 자신을 아냐고 묻자 "알지. 너 소시오패스라며. 이 나쁜놈!"이라고 대꾸하며 더 소시오패스스러운 미소를 짓는 건 덤.
87화에서 동근혁이 주지태 옆에 나타나더니 마이크를 잡고 야마 돌면 성희롱 패드립에 죽빵부터 갈기는 정병 쓰레기라고 미사여구를 덧붙여 소개를 하자 "네 얘기냐?"라고 되묻는다. 물론 쇼맨십. 그리고 사회자인 질뿌기가 나타나 양측 인사를 권하고 창이가 "안녕. 난 소쇼패스 나쁜 놈."이라고 인사하자 거기에 "응. 안녕. 난 성희롱 패드립이야."라고 반갑게 답해준다.
그리고 질뿌기가 시작이라 말하면 시작이라고 했는데 준비 라고 말하자 "땅!"하면서 질뿌기의 인중을 가격해 마이크를 뺏고 바로 그 마이크로 창이의 아구창을 후리면서 정신나간 표정으로 "죽빵!!"이라고 외치면서 87화 끝.
마이크에 얻어맞고 쓰러진 창이 위로 마운트 자세를 잡은 후 마이크로 마구 내리치면서 린치한다. 왼손 손목을 부러뜨리고 피가 터지며 기절할 때까지 잔인하게 구타하나 창이에게 베팅하여 돈을 잃게 생긴 관객들이 오히려 죽이라고 단체로 함성을 지르기 시작하자[41] 분노가 폭발하여 마이크에 대고 닥치라고 고함을 지른 다음 관객석으로 돌진해서 관중들을 마구 폭행하다가 약물빨로 일어난 창이에게 기습당하고 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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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약물로 인해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창이를 보고 시체굴에 만나 영웅이가 생각이 났는지 일어나서 이번에 자신이 이긴다는 말을 중얼 거리면 정면으로 붙게된다. 창이의 공격을 피하면서 어느 정도 유효타를 넣지만 약물로 고통을 쾌락으로 받아들이는 창이 한테 밀리게 된다. 하지만 자신한테 달려오는 창이의 눈을 엄지로 공격해 눈쪽에서 대량의 피를 흘리게 한다. 완전히 파내지 못했다며 욕지거리를 내뱉는 것은 덤.
순간적으로 한쪽 눈을 공격당해 창이가 주춤하자 적극적인 공세로 돌아선다. 계속 눈을 의식하게 하며[42] 정신공격을 퍼붓고, 오블리 킥, 코 물어뜯기, 낭심 걷어차기 등의 경기에서는 대부분 금지된 실전기술들을 퍼부으며 창이를 압도한다. 무규칙 싸움에서 주지태가 얼마나 무시무시하게 강한지 보여주는 모습인데, 추후 살인까지 허용되는 발리투도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격기 3반에 최적화된 상태라는 것을 보여준다. 창이에게 허를 찔린 지태는 팔을 잡혀 골절의 위기에 처했지만 주지태는 일반인과는 유연성이 차원이 다른 이중관절이었기에 자신의 장점을 활용해 자력으로 팔을 돌려 무마한다. 주지태의 역공이 시작됐으나, 이미 핀치에 몰린 이창이었기에 이를 우려한 주지태는 타격기 대신 트라이앵글 초크를 걸게 된다. 이때 경기를 관전하고 있던 양기훈을 알아보고, 이전부터 주지태를 보고 낯이 익은 얼굴이어서 긴가민가했던 양기훈 또한 자신을 제대로 알아보고 소리를 질러 말을 건다.
모두가 주지태의 본명을 알게 된 상황이었으나, 주지태는 일단 이창을 트라이앵글 초크로 기절시킨다. 이창이 카펜타닐의 부작용으로 거품을 물며 발작하자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그를 걷어차곤 내 할 일은 끝났다며 정말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경기장에 난입한 정보미에 의해 승리가 확정되고, 이로 인해 관중들이 정보미를 향해 대놓고 적대심과 공격성을 드러내자 주지태는 갑자기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을 운운하며 정보미를 냅다 패버린다. 이를 보며 밥샾이 경악하지만, 포비의 반응으로 미루어보아 정보미가 린치당할 것을 우려하여 나름대로 구해준 것으로 추측된다. 물론 그냥 얻어걸린 걸 수도 있지만...
12. 첫 데스매치 이후
창이와의 대결 이후 양기훈의 억지때문에 리매치가 잡히는 바람에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주지태는 몸을 추스르는데 강인해진 몸과 흉악하게 몸을 뒤덮고 있는 흉터와는 대조되게 피폐해진 정신상태를 보여준다. 거의 자살하기 직전의 죽은 눈으로 멍때리는가 하면 멍하니 앉아있다 졸다가 쓰러져 눕자 잠들지도 못한 채[43] 그 상태에서 멍때리는가 하면, 어두워진 공업단지 거리를 보며 멍때리는데 입에서 침이 흘러나오는데도 알아채지 못할 정도이다.[44] 와중에 정보미가 찾아와선 노름꾼들에게 죽을뻔했는데 나름 도와준것에 대해 고마워하고, 같이온 호걸은 주지태의 신분이 노출된것 때문에 리매치가 잡혔다며 대체 그 VIP와 무슨관계냐며 묻자 다시 평소의 살기등등한 표정으로 돌아와서는 창이의 코랑 불알값 운운하며 자신의 배당금을 요구한다.이전처럼 정보미가 그려준 양기훈과 이자경의 그림을 보며 양기훈에 대해 설명해주자 너 네 고딩이냐, 자신은 22살이라며 어이없어하는 정보미와 외부인이 데스매치에 참가한 것과 학생이란 사실을 왜 미리 말하지 않았느냐며 묻는 이현걸의 말에 그림을 찢어서 현걸의 얼굴에 집어던져 현걸의 눈을 가리고 주먹을 날리는 동시에 정보미의 머리채를 잡아 책상에 꽂아버린다. 자신이 학생인게 언제부터 중요했느냐며 되묻고 현걸은 자신이 학생이였다는걸 미리 알았더라면 다른 대책을 세울수도 있었다고 대답한다. 이미 혐오와 불신이 극에 달한 주지태는 설교나 훈수도 질렸다며 아가리 터는 것도 한계가 있고 자기 팔도 걸려있으니 대신 싸우다가 죽어도 상관없을 자신을 앞세운 게 아니며 몰아붙이고는 강두의 팔이 잘린 것도 너 때문이었냐며 비아냥댄다.
나름 자신의 트라우마인 두목까지 언급하자 이현걸은 대화를 멈추고 서로 노려보며 분위기가 험악해진다. 그때 정보미가 데스매치에서 강두가 순간 참지 못하고 불새를 죽인 것 뿐이라고 대신 대답하면서 끼어드는데 배신하기 전 레드헬이었던 자신이 본 것이니 확실하다고 인증한다. 그렇게 배신만 하면서 빌붙어 사는 정보미를 지적하는데 '제철공단에서도 단물 빠지면'(버림받을 게 뻔할 것)이라며 팩트폭력을 날리려는 찰나 느닷없이 정보미 쪽에서 울분을 토하며 화를 낸다. 약하고 힘이 없는데 어쩌라는 거냐, 너처럼 이렇게 싸우란 거냐며 갑자기 머리끄댕이를 잡아 흔들고 마구 때리자, 당장이라도 때려눕힐 것처럼 협박하던 주지태는 한 마디도 반박하지 않는 것과 더불어 그대로 말없이 다 맞아준다. 이게 자기가 살아남는 방법이라면서 이현걸이 정보미를 말리다가 의자에 부딪혀 둘 다 넘어져버리자 서러움을 터뜨리고 주저앉아서 펑펑 우는 정보미를 이현걸과 함께 조용히 지켜볼 뿐이다.
잠시 후 술기운이 돈 상태로 자신의 모순을 인정한 이현걸이 파이트클럽 돈을 주면서 키다리 재단이 자신들에게 한 제안과[45] 제로섬 게임에 대해 언급하자, 돈에 대한 의미를 물어본다. 그 후 여러 이야기가 오다가 이현걸이 뜬금없이 빈 병을 머리에 올리며 마법을 믿냐고 묻자 욕과 함께 때리기 일보직전이였으나, 이현걸에게 뺨을 맞고 벙쪄버린다. 그리고 그에게서 영웅은 초인본주의, 트랜스 휴머니즘의 희생자라는 것을 듣게 된다.
이후 돈을 가지고 굴다리를 빠져나와 마리아가 있는 병원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 후 마리아가 입원한 병원에서 이지은과 만나며, 가방에서 병원비와 밀린 하숙비를 꺼내 건넨다. 지은이 어디서 난 돈이냐 묻자 굴다리에 간다고 말했었다고 시치미를 뗀다. 상처가 늘어난 것을 눈치채며 지태를 걱정하는 지은을 보며 지태는 서서히 눈을 감으며[46] 파이트클럽에서 번 돈인걸 말하게 된다. 그 뒤 이창을 언급하며 덩치도 크고 무서운 얼굴이었다고 말한다.[47] 그 뒤 이죽거리는 게 꼴보기 싫어 손 좀 봐줬다고 말하며 웃게 된다.[48] 그 뒤 코가 납작한 공주님으로 만들어 주었다고 말하며 미친 듯이 웃는다. 그러다 누워있는 마리아를 노려보며 언제까지 쳐 자빠져 있을 셈이냐고 중얼거린다. 그 후 임형철에 대해 언급하게 되며, 심각성을 알게 된 지은이지만 한번 멘탈이 무너져내린 지태를 떠올리며 결국 지태의 이야기에 거짓으로 옹호하게 된다. 임형철을 패버린 이야기를 하며, 옥동이와 네가 봤어야 한다고 말한다.
늦은 새벽임에도 마리아의 병실에서 곁에 있다가 졸면서 바닥에 엎어진다. 그러던 중 현걸이 복도에서 나타나는 듯한 환각을 느끼는데, [49] 이로 인해서 마리아가 누운 병상에 올라가 마리아를 끌어안고 벌벌 떤다. 한참을 떨다가 복도를 보니 아무도 없었고, 아까의 현걸은 환상임을 깨닫는다. 직후 마리아를 돌아보곤 피식하며 다시 끌어안는다. 한참을 끌어안다가 이내 일어나서 마리아를 응시한다.
주지태는 흑화 후 처음으로 미치광이의 탈을 벗고 혼수 상태의 마리아에게 말을 건다.[50]
{{{#!wiki style="background-color:#fff,#000;color:#000,#fff" 나⋯[51] 왜 살렸어요? 언제는 끝까지 싸우라더니. 이게 뭐야. 갑자기 굳어버려서는.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그⋯ 정말 죽었겠죠? 영웅 선배. 애초에⋯ 살아있긴 했던 건가. 그날⋯ 선배를 업고 나오면서 발에 걸렸던 시체들이 잊혀지질 않아. 고깃덩이마냥 뒤죽박죽. 달리는 내내 나도 모르는 새 죽어버린 건가. 지옥에 떨어진 건 아닐까 그 생각만⋯[52] 토나와. 그 시체들도 다들 한때는 멀쩡히 살아있었을 텐데. 우리랑 다를 것 없이⋯ 먹고 자고 웃고 울고 그리워하고. 그리운⋯[53] X발.[54] 생각하니까 X같네. 내가 시체굴에서. 처음에야 무서웠지. 한참을 달리면서, 응? 그 송장들을 차고 밟고. 무슨 마음이었는지 알아? 아아~ 고깃덩이들아. 난 너희들이 부럽다~. 너희들은 끝났잖아. 어쨌든 끝났잖아. 좋건 싫건 어쨌든 끝난 거니까. 죽으면 다 끝나는 거니까. |
<table align=center> |
죽었으면 끝났잖아!
왜 살렸어!
왜 살렸어! 왜!
왜!
왜⋯
왜⋯
왜 살렸어.
죽었으면 좋았잖아.
}}}||
누워있는 마리아를 보며 시체굴에서의 장면을 연상하고, 자신을 살린 마리아에게 자신을 죽게 내버려두지 왜 살렸냐며 마리아를 원망하며 마리아의 목을 잡고 때리려다가 베게와 침상을 대신 때리며 울고, 병원을 떠난다.[55]
이후 '칼날' 김귀둥과 연장전을 벌인 뒤의 동근혁 앞에 나타난다. 동근혁은 주지태에게 왜 온거냐며 묻고, 주지태는 리매치를 위해 제철로 다시 온 것이라 말한다. 주지태의 복귀에 감동한 제철은 파티를 열고, 주지태는 강두일 옆에 앉아 성대한 접대를 받는다. 이현걸은 식구들 돈을 훔쳐가면서(+자신의 팔이 진짜로 잘릴지도 모르는 상황을 감수하면서)까지 주지태를 사회로 되돌려보내려고 했으나 자기 발로 복귀했다는 말에 당황하며 말리려는 것 같았지만, 결국 예정대로 주지태가 리매치를 뛰게 된다.
13. 리매치
이후 데스매치 당일날 써니 쟈와 대면하는데, 써니 쟈가 심각한 얼빠라는 걸 알게 되었기 때문에 일부러 머리에는 스타킹을 뒤집어쓰고 코에 테이프를 붙여 돼지코를 만드는 등 추하게 분장한 뒤, 질뿌기의 턱시도를 찢고[56] 써니 쟈를 상대로 괴상한 도발을 해서 일부러 써니 쟈를 분노하게 만든다. 써니 쟈가 책략가 타입이라는 설정을 보았을 때, 일부러 분노하게 만들어 침착한 생각을 하지 못하도록 만든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다지 효과는 없었다.써니 쟈와의 대결 중 장난스런 모습을 보이다가 나무판자를 던져 시선을 분산시키고 기습하려는 얕은 수를 써서 기선제압을 시도했지만 써니쟈는 이미 예상한 듯 얼굴에 딥 킥을 정통으로 맞힌다. 자빠졌다가 일어나면서 코피를 흘리며 어지럼증을 느낀 후 진지하게 싸움에 임한다. 한 대 맞으니까 진지해졌다는 관중의 말에 아가리 닥치라며 분노하다 방심한 써니 쟈에게 유효타를 먹인다. 이후 써니 쟈의 딥 킥의 타이밍을 간파해 근접전을 하려다가 목을 잡히는데, 목에 기름칠을 해놔서 목을 놓친 써니 쟈의 얼굴에 정통으로 니킥을 먹인다. 반칙이 아니냐고 묻는 관중의 말에 " 지성 피부다 똘추들아!" 라고 대답하며 코뼈가 부러지고 두개골이 강타되어 셧다운 된 써니 쟈를 일방적으로 때리다가 무게가 실린 로우킥에 정통으로 맞아 한쪽 다리가 주저앉고 써니 쟈의 킥을 막다가 팔에 금이 가게 된다.[57]
이후로도 계속 공격을 시도하지만 막히고 계속 타격을 입는다. 써니 쟈의 양손을 잘라버리고 싶은 생각[58]까지 할 정도. 딥킥을 딥킥으로 맞대응하지만 이 또한 복부를 수년간 단련해온 써니 쟈에겐 먹히지 않았고, 과거 코가 박살난 기억을 떠올려 써니 쟈의 코를 공략하려 하지만 가드 때문에 계속 실패, 공격을 하는 족족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답은 그래플링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그래플링을 위해 태클을 시도하려 하지만 이 또한 실패한다.
이후 계속되는 태클과 타격 실패에 팔까지 깨물지만 복부 가격으로 금방 놓게 되고, 머리에 엘보우를 정통으로 맞아 정신을 잃는 듯한 연출이 나온다.
그렇게 쓰러지는 줄 알았지만, 쓰러지지 않고 버틴다. 하지만 이미 한계까지 온지라 다리를 맞고 주저앉는다. 주저앉은 상태에서도 써니쟈에게 공격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59] 일어나려 하지만 계속 실패한다. 그러자 이기지 못할바엔 그냥 죽으라는 관중들의 말에 일어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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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화하기 전의 순한 얼굴로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다. 그러자 사랑은 혐오를 혐오하는 것이 아닌, 감염을 허락하는 것이라는 나레이션과 함께 갑자기 써니쟈가 포옹을 하고, 당황하며 다시 흑화 표정으로 돌아온다. 써니쟈의 돌발행동에 순간 당황했지만, 곧바로 옷 위에 걸친 초록색 조끼를 벗어 써니쟈의 손목을 잡고 써니쟈의 코에 정통으로 박치기를 먹인다. 그러나 박치기로 인해 써니쟈의 약발이 돌게 되고 마치 초사이어인처럼 변한 써니쟈를 보며 멍하니 서있는다. 과거에 상대했던 뚜따영웅처럼 통증을 느끼지 않고 아무렇지도 않게 부러진 코를 맞추는 써니쟈를 보곤 사람이 아니라고 하지만, 써니쟈의 "난 그냥 나인데..." 라는 말에 무언가를 깨달은 것 같은 표정을 짓는다.[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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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크로스 가드를 사용하면서 자신이 죽으면 나중에 본인을 찾으러 올 자기 여친에게 끝까지 망설이지 않고 그럭저럭 잘싸웠다고 전해달라고 한다. 그 말에 써니쟈는 본인이 싸워봤던 그 누구보다 강했다고 말하며 주지태를 인정하고, 약기운으로 괴물이 된 써니쟈에게 한 방에 다운당한다.
14. 편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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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죽기 직전인 모습으로 숨을 픽픽 쉬면서 눈의 초점이 없어진다. 그리고 주지태는 과거의 시점을 회상하기 시작한다.
수술대 위에 있는 사람처럼 수술대 조명 같은 천장 조명을 보며 현걸에게 돈을 받은 직후, 병원에 돌아오기 전의 과거를 회상한다. 영웅이 트랜스 휴머니즘의 피해자라는 말을 들은 직후, 현걸에게 격기 3반에 대해 물어보지만 현걸은 이를 알지 못한다. 그 말에 주지태는 굴다리 사람들은 자기 밥그릇만 축내는 놈들, 현실을 부정하며 자위하는 놈들이라며 욕을 하는데, 자위라는 말을 들은 현걸이 폭력에 관해 말하기 시작하고, 주지태의 모순점과 그토록 혐오하던 폭력에 타협했냐며 지적하자 안면에 주먹을 날린다. 그리고 현걸에게 방향을 알기에 거꾸로 갈 수 있는 것, 선하기 때문에 악역을 자처할 수 있는 것이란 말을 듣는다.
자신이 선하다는 말에 의문을 가진 주지태는 더 먼 기억을 되짚는다. 최영준과의 싸움 이후 병원에 다녀온 후. 스스로를 자해하고 흑지태가 되기 직전의 시점이다. 셋방에 혼자 앉은 채 두통을 견디던 주지태는 여동생 주지현의 환각을 본다. 주지태는 그리웠다는 듯이 지현을 껴안지만, 직후 그냥 포기하면 안 될까? 라고 말하며, 그동안의 진심을 밝힌다. 사실 이제껏 주지태도 겨우 전단지 따위로는 경찰도 포기한 동생을 찾을 수 없음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스스로를 위안하고 죄책감을 털기 위해 속마음을 숨긴 채 전단지를 붙여왔던 것이다. 이내 지태는 맛간 표정을 지으며 사실 자기는 주지현이 그리웠던 것이 아니라 그저 자기가 편했던 과거가 그리웠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시점이 아주 잠깐 어머니가 죽기 전인 때로 돌아간다. 7살 때의 주지태에게 머리가 긴 누군가가 너... 지태 맞니? 라며 말을 걸어오고, 다시 시점은 자해하기 직전으로 돌아간다. 주지태는 전단지를 찢으며, 꼭 지현이가 아니어도 된다면서 찢은 전단지를 먹고, 마치 자유를 찾은 사람처럼 ㅈ같은 쌈박질에서 해방! 이라며 소리친다. 그리고 뗏목을 타고 누워있던 것처럼 편하게 있으며 이리도 쉬운 것을 무엇이 자신을 아프게 한 것인지 안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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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머리…! 머리…!!
아! 아아. 기억났다.
우리 엄마. 내가 죽였지.
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어머니의 사인이 밝혀진다.아! 아아. 기억났다.
우리 엄마. 내가 죽였지.
시점은 다시 7살 시절, 주지태에게 말을 건 사람은 과거 주대각이 경기 중 죽인 왕원표 선수의 모친이었다. 그녀는 감사의 선물로 꽃 바구니를 주겠다며 집까지 안내해달라고 했고 결국 집에 온 왕원표의 모친이 주지태의 엄마를 숨겨둔 칼로 찔러 살해한다. 즉, 자신이 엄마를 죽였다고 말한 건 엄마가 죽은 것이 왕원표의 모친을 집으로 불러들인, 원인을 제공한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했던 것.
15. 피의 사회
이 때를 회상하며, 주지태는 혼잣말로 타인은 너의 탓이 아니라고 매번 위로해왔으나 자신은 남을 미워하기를 싫어하는 성향 때문에 타인을 용서하되 자신만은 용서하질 못했다고 말한다. 결국 매번 그림자처럼 짙어지는 후회의 시발점이 주대각에 도달한다는 걸 깨달으며, 그 속죄의 방법이 아버지 주대각을 죽이고 여동생 주지현에게 용서받는 것이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하핫. 그렇구나.
간단한 질문이었어.
나의 속죄는 내가 아버지를 죽이고, 동생에게 용서받는 거야.
}}} ||결국 폭력을 혐오하며 매번 방황하던 주지태가 명확히 목적을 잡으면서, 목적을 위해서 더 이상 폭력을 주저하지 않는 성향으로 완전히 바뀌었다.[63][64]간단한 질문이었어.
나의 속죄는 내가 아버지를 죽이고, 동생에게 용서받는 거야.
써니쟈는 방금 전에 유언까지 남겨놓더니 뭔 헛바람이 들었냐며 빈정거린다. 주지태는 마음이 바뀌었고 죽는 건 너라며 다가오다가 다리에 힘이 풀려 자빠진다. 하지만 이내 호흡을 가다듬고 써니 쟈를 향해 돌진한다.
써니는 이제 아무도 널 보호해 줄 수 없고, 행운은 여기까지라고 말하며 달려오는 주지태에게 딥킥을 날린다. 허나 주지태는 날아오는 딥킥 위로 도약하더니 역으로 날아차기를 먹이는 데에 성공한다.
행운? ㅋㅋ 상황파악 못하는 미친X.
관성에 의해 날아가 넘어진 주지태는 다시 일어나 써니 쟈를 향해 빠르게 접근한다. 써니 쟈는 맞받아칠 자세를 잡지만 이전과 달리 주지태의 공격은 한 템포 빨랐고, 뒷손을 클린히트로 허용하고 만다. 물론 약빨이 돌았으니 맷집에 문제는 없었고, 써니는 반격에 나선다. 허나 공격은 허공을 갈랐고 써니 쟈는 자신이 상대의 움직임을 두 번씩이나 놓쳤다는 것에 놀란 그 순간, 사각에 있던 주지태에게 강한 리버샷을 맞는다.써니 쟈는 구토를 참으며 공격을 재개하지만 시도하는 족족 막히게 되고, 본인의 격투술이 읽혔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다운당한다. 몸을 내던져가며 싸우던 이전과는 다르게 특유의 동체시각을 사용하며 써니쟈의 모든 움직임을 간파하고 읽어내버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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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공격을 맞고 쓰러진 써니쟈를 얕보며 사실은 자신이 상대를 짓밟는 것에서 오는 쾌감과 안정감에 굶주려 있었음을 깨닫고 폭력에 대한 성욕까지 들끓는다. 다운당한 써니는 결국 이기는 건 자기라며 일어나고, 사이 좋게 큰 다운 한 번씩 주고 받은 둘의 마지막 라운드가 시작된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써니 쟈의 공격이란 공격은 죄다 피하거나, 체크하거나, 카운터치며 큰 우위를 점한다. 심지어 클린치 상황에서는 써니의 머리채를 잡고 그의 얼굴을 구타하며 폭소한다. 패색이 짙어진 써니 쟈는 손을 뻗어 입을 잡고 밀어내지만, 주지태는 이에 개의치 않고 박치기해 써니를 다시 한 번 다운시킨다. 하지만 그 반작용으로 주지태의 입이 찢어지고 만다.
- [ 공포 주의 ]
- ||<table align=left><table width=500><tablebordercolor=#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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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을 이기고 사람이냐는 써니쟈의 말을 떠올린 주지태는 지금 이 순간도 고통을 느끼기에 사람이라고 반박하며 희열에 빠지고, 아프지만 더 이상 죄책감이 없어졌기에 자유가 됐다며 머리를 쓸어올린다.[67] 그리고 자신을 착하다고 여겼던 이현걸을 대놓고 조롱하고서는 의식이 없는 상태의 써니쟈를 진심으로 죽여버릴 심산으로 패버린다.
그러다가 갑자기 난입한 이자경의 킥에 얼굴을 맞고 날아간다. 이자경은 주지태가 제철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룰 위반으로 리매치 역시 무효라며 폭로하고, 도박에 미친 굴다리 관중들의 폭동으로 상황은 난장판이 된다.
주지태는 혼란을 틈타 왼손 기습 어퍼컷으로 이자경에게 선제타를 먹이는 데 성공하지만, 나무 보드 파편을 주워 찍어 버리려는 후속타는 막히고 만다. 이자경은 주지태의 호전성을 칭찬하며 마리아 같다고 말하고는 "먹어치워 버려야지" 라며 주지태의 오른쪽 승모근을 물어뜯는다. 물어뜯기는 동안 주지태 역시 나무 파편을 이자경에게 찍는 것 자체는 성공했지만, 데미지 차이는 현격했고 이자경은 별 일 아니라는 듯 파편을 뽑아 버리고 왼손 잽을 날린다. 주지태는 상체 스웨이로 피하지만 발을 헛디뎌 넘어진다.
이자경은 헛구역질을 하고는 갑자기 움직이니 토가 쏠린다며 비틀거리더니 일반적인 경우라면 닿지 않을 초 원거리에서 왼손 훅을 날린다. 초인적인 동체시력의 주지태라면 피하는 게 당연한 결과였겠지만 주먹에 오른쪽 관자놀이를 가격당하며 날아간다. 공격을 보고 회피를 시도했지만 상식의 범주를 벗어난 이자경의 리치 때문에 훅의 사정거리를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훅의 데미지에 더불어 그동안의 싸움으로 반송장 상태가 된 주지태는 그럼에도 최후의 일격을 날려보고자 돌진하는데, 이자경이 잽을 날릴 것을 의식한채로 '투 스텝 스트레이트'를 노리고자 한다. 이내 이자경이 잽 자세를 취하자 크로스 가드를 올리지만 페이크였고, 스텝이 흐트러진 틈을 타서 이자경은 곧바로 더블렉에 이은 슬램으로 주지태를 바닥에 꽂아버린다.[68] 이 과정에서 뒤통수를 직격으로 맞아 기괴한 표정으로 게거품을 물며 쇼크에 빠진 후 완전히 기절한다. 다행히 이자경이 목을 옆으로 돌려줘 질식은 면했다.
이후 파이트 클럽을 찾아온 마리아가 기절한 주지태를 안고 이름을 부르자 기적적으로 정신을 차린다.
다..
다행이다, 일어나서..
정신을 차린 주지태는 마리아를 보자 역안이 풀리며 안심하듯 마리아를 껴안는다.다행이다, 일어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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큭큭큭… 놀고 있네.
그딴 거 하등 쓸모없는 감정이라니까.
난 갈길이 멀단 말야.
(과거 자신의 볼을 잡아당긴다.)
찾았다, 요 엉큼한 꼬맹이!
네 놈이 마지막이야.
잘가라, 주지태!
그렇게 주지태는 과거의 자신에게 주먹을 날리며 과거의 자아를 현재로부터 완전히 끊어내버린다.[70]그딴 거 하등 쓸모없는 감정이라니까.
난 갈길이 멀단 말야.
(과거 자신의 볼을 잡아당긴다.)
찾았다, 요 엉큼한 꼬맹이!
네 놈이 마지막이야.
잘가라, 주지태!
과거의 자신을 끊어낸 주지태는 갑자기 뒤로 자빠지고[71] 내면에 있던 과거의 주지태는 흑화한 자신의 손에 완전히 죽어 없어졌음을 나타내는 장면, 허리에 통증을 느끼며 주춤한다. 마리아는 주지태에게 괜찮냐고 묻고, 주지태는 다시 역안을 띄우며 폭소하고는 일어나 답한다.
마리아 다카스코스!
이제야 널 이해하게 됐어!
우린 정말 최고의 콤비야!
그리고 이자경이 난입하자 주지태는 저 놈 때문에 이긴 판이어서 죽일 수 있던걸 다 놓쳤다고 마리아에게 떼를 쓰기 시작한다.[72] 한술 더 떠서 몸이 망가진걸로 난리를 펼치자 진정시키려는 마리아 손길도 뿌리치고 내 몸 함부로 만지지마라면서 저 놈이나 잡아족치라고 윽박지르는 등, 고삐가 풀리면서 전보다 훨씬 더 막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한대 쳐맞지만 어쨌든 마리아랑 이자경과 싸움이 성립되자 다혜마냥 넌 뒤졌다며 신나한다.이제야 널 이해하게 됐어!
우린 정말 최고의 콤비야!
이후 이자경과 마리아의 싸움이 시작되자 파이트 클럽에선 본인 허락없이 그 어떤 경기도 시작할 수 없다는 말과 함께 달려오는 질뿌기가 팝콘과 색안경이 올려져있는 나무판자에 부딪히며 팝콘과 색안경이 떨어지자 주지태와 질뿌기에게 색안경이 씌어지게되고 두손엔 팝콘을 들게되면서 질뿌기와 함께 이자경과 마리아의 싸움을 구경한다.
싸움이 교착 상태가 되자 차소월이 난입해 발을 묶고 장천수가 장도리로 이자경의 대가리를 깬다. 이에 매우 통쾌해다가, 결정타를 날리려던 장천수를 차소월이 말리자 "염병들 떨고 있네!" 라고 말하며 장천수의 망치를 뺏으려 한다. 장천수와 언쟁을 벌이다 그냥 꺼지라며 밀친 뒤 그냥 맨손으로 이자경에게 기어가 파운딩을 먹이기 시작한다. 살인의 선을 다시 넘으려던 찰나, 마리아가 뒤에서 목을 졸라 기절시키며 말린다.
도무지… 사태파악 못하는 건 변하질 않네.
네가 날 이해한다고?
내가 왜 이 지옥 같은 나날들을 죽지 않고 살아가는지…
전혀 모르는 것 같은데?
섣부르게 굴지 마…
애쓰지 않아도… 다 때가 있으니까…
때가 되면… 내가 죽여줄게… 걱정하지 마…[73]
네가 날 이해한다고?
내가 왜 이 지옥 같은 나날들을 죽지 않고 살아가는지…
전혀 모르는 것 같은데?
섣부르게 굴지 마…
애쓰지 않아도… 다 때가 있으니까…
때가 되면… 내가 죽여줄게… 걱정하지 마…[73]
이후 오인택에게 업히고 현걸과 빅마운틴의 호위를 받으며 안전하게 탈출한다. 탈출 이후 정확한 소식은 불명.
[1]
직업은 기자였다.
[2]
경기 중 상대 선수를 죽인 일로 영구제명당해서 격투가 신분이 아니다.
[3]
이때 주대각을 보며 처음 보는 사람처럼 '...아빠...?' 라며 속으로 생각하며 당황하는데, 많이 컸구나 라며 말하는 주대각의 말로 보아 어린 시절 이후로 만난 적이 없던 듯하다.
[4]
주대각이 진짜로 죽이려고 펀치를 날렸는지 과거 기사를 보면 두개골이 골절되어 중태에 빠졌었다고 나온다.
[5]
격기반 때문에 급식비가 비싸다며 폐기품을 챙겨가는 모습 또한 나온다.
[6]
주짓수를 베이스로 하는 격투가
[7]
주지태는 167cm에 50kg인데, 김동원은 180cm에 120kg이다.
[8]
주지태를 이기지 못한다면 격기반에서 퇴출은 물론이고 퇴학당해서 재기할 수 없게 만들어 주겠다고 했다.
[9]
훈련하는 모습을 몰래 창문 밖에서 지켜봤다.
[10]
물론 심하민이 도와준 이유는 장천수가 마리아에 대한 험담을 했기 때문. 심하민도 주지태를 좋게 보지 않았다.
[11]
이때 분노의 묘사가 뚜렷이 그려지는데 작 중 처음으로 작가의 필력이 담긴 나레이션이 나온다. 격기3반 팬 중 이 나레이션 부분에서 본격적으로 입문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12]
이때 도망치는 장면이 워낙 임팩트 있던 탓에 밈이 되었다.
[13]
반지하에 살면서 늘 동생과 놀아주고, 설거지도 하며, 동생을 위해 친구들과 노는 걸 거부하고, 피자를 먹고 싶어하는 동생에게 자신의 빵을 내주고, 일하고 돌아온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웃으며 떡볶이를 먹는다.
[14]
지태를 주대각이 쓸모가 없다고 평가한 이유는 신체적 왜소나 격투기 자체를 배울만한 능력이 없어서라기 보단 폭력을 혐오하는 기질과 마음가짐 때문이라는 추측이 있다. 애초에 작중에서 나오듯이, 지태는 아버지 주대각의 유전자 덕분에 동체 시각과 상대의 기술을 카피해 곧바로 응용할 수 있는, 격투기에서 매우 유리한 능력을 가졌다. 게다가 저 정도의 신체 스펙도 1년도 아니고 고작 한 학기 만에 만들 정도인 것을 보면 마음가짐과는 별개로 재능 자체는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15]
작중 초반에 여은솔과 방정음의 성적 차이를 보고 잘 하면 이길 수 있겠다며 자신한 모습을 생각하면 가히 안타깝디고밖에 말이 안 나온다.
[16]
不狂不及: '미치지 않으면 미치지 못한다' 라는 의미로, 뒤쪽의 '미치다' 는 '다다르다' 라는 뜻이다. 또한 주지태 흑화 직후 에피소드의 제목이기도 하다.
[17]
처음 굴다리에 진입했던 입구를 관리하는 세력이 레드헬 세력이었다.
[18]
드글드글한 깍두기들이 곤죽을 만들어 주겠다며 찾아왔는데 싸울 상대가 늘었다며 오히려 좋아한다.
[19]
굳이 도망나왔어야 했냐며 마리아에게 개기는 등 마리아를 대하는 태도 또한 완전히 변해있다.
[20]
이때 눈물선처럼 이어진 흉터가 이후에도 작가의 연출력으로 인해 광기와 슬픔이 어우러진 감정 상태를 매우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21]
무고통 + 체급의 유리함 때문에 난타전에선 처음부터 주지태가 불리한 상황이었다.
[22]
이때 지하수도에서 피를 튀기며 영웅과 처절하게 싸우는 주지태와 방학을 즐기면서 노는 다른 격기반 학생들의 대비가 이루어지며. 이때, 1년 전 양기훈 vs 영웅 전의 노가드 난타전의 실루엣이 주지태와 영웅의 실루엣이 동일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2학기 때 주지태의 랭킹전 우승과 평범한 삶을 살기에는 이제 글렀다는 것을 암시하는 듯.
[23]
이때 말풍선과 폰트의 모양이 하수도에서 조우한 뚜따영웅이 불 끄라고 말할 때와 똑같다. 계속 시간 끌고 대답을 안 해줬으면 이현걸도 반쯤 죽여버리려고 했던 모양.
[24]
옥동이를 괴롭히던 양아치들에게 엎드려 빌던 포즈와 같다.
[25]
"태어나서 죄송합니다" 라고 말한다. 자신에게 느끼는 혐오감이 들어간 듯한 모습과 함께.
[26]
주지태에게 폭력은 혐오의 대상이자 자신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데 장난으로든 돈을 위해서든 폭력의 장을 열고 그걸 관람하는 파이트 클럽이 좋게 보일 리가 없다.
[27]
이 장면에서 주지태의 상냥한 부분이 남아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28]
마리아에게 배신감을 느낀 이후로 모든 선의가 위선으로 느껴지는 듯하다.
[29]
얼핏 보면 눈물처럼도 보인다.
[30]
이때부터 턱도 사각턱으로 바뀌며 더욱 난폭해보이는 인상이 됐고 역광 때까진 조금이나마 남아있던 흑화 전 주지태의 모습은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31]
앞에서 오던 놈은 주먹 한방에 컨테이너가 찌그러질 정도로 세게 얻어맞고 기절했고, 뒤에서 오던 놈은 주먹을 잡아채고 니킥으로 강냉이를 털어버린다.
[32]
작가의 폭력 미화 반대 사상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사이다. 평범한 격투 만화라면 괴롭힘의 대상이 역으로 자길 괴롭혔던 일진을 압도적으로 바르는 일명 참교육 전개에 사이다를 느껴야 되는 상황이나 이를 주지태의 입을 빌려서 폭력 미화를 비꼬는 것이다.
[33]
격기반 입단테스트 준비중 나옥동이 주짓수에 대해 설명해주며 보여준 영상에 나온 호이스 그레이시의 상대선수가 사용한 사바테 발차기
[34]
얼마나 대단한것이냐면, 일반인이
스테로이드의 사용 없이 내츄럴로 저런 몸을 만들려면 최소 2년~5년정도 걸린다. 주대각의 근성장 유전자와 2차 성징 때 나오는 성장 호르몬이 결합되어 만들어진 결과물인 듯.
[35]
심지어 임형철이 한눈에 봐도 엄청난 양의
피를 토했다. 이 정도의 피를 토하려면
내장파열이 왔다는 뜻으로 까딱하면 진짜 죽는다.
[36]
이때 주지태가 독자를 노려보며 말하듯이 그려져있다. 이에 대해 여태까지 은유와 작중 맥락을 이용해 폭력을 우회적으로 비판해왔던 것과는 달리, 끊임없이 폭력적인 전개를 위시한 사이다 전개만을 바라는 독자들을 직접 겨냥한 셈이라는 해석이 있다.
[37]
ROUND 77. 삼대빌런(1) 에피소드의 표지에 적힌 단어들로 미루어보아
양극성장애, 혹은
경계선 성격장애로 추측된다.
[38]
이때의 연출이 작품 초반에 마리아가 김동원을 팰 때 주지태가 온몸으로 만류하는 모습과 똑같다.
[39]
와중에 묶여있는 지태에게도 파티용 고깔모자가 씌워져있다.
[40]
정확히는 이현걸이 그냥 같이 맞는 게 낫다며 둘이 함께 주지태에게 맞아준다.
[41]
데스매치는 이름과 달리 상대 선수를 죽이면 실격패다.
[42]
시체굴에서 영웅과의 싸움에서 눈을 뽑아버리고 거기에 손가락까지 집어넣은 것이 깊은
트라우마로 남은 것으로 추측된다. 트라우마를 상기시키는 상황에 집착하는 것도 전형적인 PTSD의 증상 중 하나다.
[43]
영웅에게 죽을 뻔한 공포심과 그의 눈알 한쪽을 날려먹게 만든 죄책감 , 자신을 몰아붙이는 마리아의 악몽 때문에 잠들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44]
일종의 무기력증이 의심되며 거리를 보며 멍때리는 장면을 보면 아직 예전의 모습이 조금이나마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창이를 대차게 박살낸 것과는 달리 아직도 폭력과 나약한 자신을 혐오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보인다.
[45]
실험에 필요한 인적 자원 제공과 시체 유기
[46]
이때 지태의 눈 흉터가 조용히 눈물을 흘리는 자국처럼 연출 된다.
[47]
영웅과 싸울 때 얼굴 피부를 스스로 찢으며 자신보다 세보이는 상대와 싸우는 공포를 완전히 극복한 것처럼 보였으나 지은이에게 본심을 말하면서 그렇지 못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쌍둥이에게 그랬듯이 무서운 걸 들키지 않으려고 일부러 과장되고 과격한 언행으로 대처하다가 이창을 더욱 심하게 공격해서 필요 이상으로 다치게 한 것이다. 폭력을 싫어하면서도 폭력에 의존하는 망가진 주지태의 정신 상태와 함께 저지르는 잘못된 행위를 보여주는 극 중 장치이다.
[48]
지태도 당황하여 미안하다 사과한 걸 보면 의도한 웃음은 아니었던거 같다.
[49]
정확히는 데스매치로 인해서 팔이 없어졌다며 팔을 내놓으라고 소리치는 현걸의 모습과 뚜따당한 상태의 영웅, 파이트클럽에서 눈이 찔리고 코를 물어뜯긴 이창의 모습이 합쳐진 모습이다.
[50]
자세히 보면 굴다리에 들어간 이후 지태는 내내 칙칙한 검은 옷만 입고 다녔는데, 이 장면만 예전의 하얀 옷으로 환복했음을 알 수 있다.
[51]
이 때 말풍선의 모양이 이전과 달리 둥근 타원 모양으로 나타난다.
[52]
흑화 후 주지태의 첫 내면 묘사다.
[53]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했던 단란한 유년기를 회상한다.
[54]
이 부분부터 둥그런 타원 모양의 말풍선이 이전처럼 투박하게 바뀐다.
[55]
이때 얼굴이 흑화 전의 얼굴과 겹쳐보이는 연출이 나온다.
[56]
이창과의 데스매치 당시 써니 쟈가 턱시도가 찢어져 나체가 된 질뿌기를 보고 토한 전적이 있기 때문.
[57]
이는 무에타이라는 무술 자체의 유용성보다는 시전자인 낙무아이의 신체적 강인함 때문으로,
볼프의 법칙을 통해 설명이 가능하다. 실제 낙무아이들의 정강이 컨디셔닝 수준은 상상을 초월한다.
[58]
실제 나레이션은 "써니 쟈의 양손을 잘라버리고 싶은 기모찌." 이 뜬금없는 개그 역시 깨어나나연과 마찬가지로 호불호가 갈리는 편.
[59]
이때 써니쟈도 한계였는지 발을 삐끗하여 공격을 하지 못한다.
[60]
이 뒤로 주지태가 죄의식과 폭력에 대한 혐오가 사라진 것을 보면, 이 시점에서부터 직전의 순한 모습 등은 옛 모습의 잔재 내지 회광반조처럼 보인다. 즉, 이제 주지태는 다시는 옛날로 돌아가지 못하고, 그 광기도 도저히 멈출 수 없는 영역에 이르게 된 것이다.
[61]
이때 전에도 계속 나오던 수술대 조명 연출이 나온다.
[62]
타인을 미워하는게 싫어서 그저 용서했다는 주지태의 발언과 완벽히 대조되는 발언으로, 목적을 위해서 더 이상 자신을 탓하지 않고 망설임을 버리는 상징적인 대사이기도 하다.
[63]
이전까지 묘사되던 주지태는 다혜에게 유리조각을 건네며 '싸우다 죽어라. 우리에겐 불행한 최후만이 유일한 속죄니까' 라고 하거나, 의식이 없는 마리아에게 자신을 왜 살렸냐며 죽었으면 끝났을 거라고 따지는 등 갈피를 못잡고 그토록 혐오하는 폭력을 쓴다는 죄의식을 못 견뎌 싸우다 비참하게 죽기를 바라는 듯이 굴었다.
[64]
더불어 이미지에서 보다시피 눈의 실핏줄이 터져나가는 바람에 역안 속성을 얻게 되었다. 물론 만화상 연출이 이런거지,
실제론 눈의 실핏줄이 터져나가 흰자가 새빨갛게 물들여진 훨씬 섬뜩한 모습이다.
[65]
위의 글은 주지태가 주대각이라는 단 하나의 적을 가지며 더이상 폭력을 주저하지 않음을 다시 한 번 각인시킨다.
[스포일러]
사실 해당 글은
주지태만을 말한 것이 아니었다.
[67]
이 과정에서 주대각으로 인해 생긴 흉터가 드러나게 된다. 원래는 흉터를 드러내기 싫어서 일부로 머리를 내려 감췄다는 걸 생각하면 사실상 기존의 자신을 완전히 내쳤음을 입증했다.
[68]
결과만 놓고 봤을 때, 크로스가드는 오히려 악수가 된 셈이다. 태클 방어를 위해서는 손이 내려가 있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 크로스가드는 안면 방어에만 효과적인 데다가, 심지어 양손이 교차되어 있기 때문에 태클 방어에 매우 불리하다.
[69]
주대각을 만나기 위해 격기3반에 입단하는 것
[70]
이때 현재의 주지태가 과거의 주지태에게 주먹을 날리는 장면은 1화에서 주대각이 주지태를 공격하던 구도와 완전히 일치한다. 그러나 그 당시의 공격을 피하면서 살아남았기 때문에 주지태의 선한 내면이 진짜로 사라졌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71]
주지태가 주먹을 날린 장면 직후에 몸이 뒤로 확 자빠지는 모습은 마치 과거의 자신에게 날린 본인의 주먹에 본인이 맞은듯한 모습을 보이며, 마치 매미가 탈피한 듯한 연출을 시전한다.
[72]
이에 이자경은 놈은 지고 있었다고 반박하는데, 파이트 클럽에서 사람을 죽이면 패배한걸로 여기니 마냥 틀린 말은 아니었다. 이내 주지태도 "그런 말장난으로.."라고 쌍욕하며 발끈한다.
[73]
마리아가 직접 말한 것인지. 주지태의 상상인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