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3 13:33:49

제이크 로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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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ke 'The Snake' Roberts

1. 프로필2. 개요3. 경력
3.1. WWF 데뷔 전 (1970년대 ~ 1980년대)3.2. WWF 데뷔 : Jake 'The Snake' Roberts (1986~1992)
3.2.1. WWF : 메인이벤터가 되다. (1989~1990)3.2.2. WWF : Trust Me (1991~1992)
3.3. 그 이후 (1992~2014년)3.4. 올 엘리트 레슬링 데뷔
4. DDT의 창시자5. Badass 캐릭터의 선구자6. 주변인들의 평가7. 가정사8. '더 스네이크'가 된 이유9. 여담10. 둘러보기

1.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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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EW
WWE 명예의 전당 헌액자
본명 Aurelian Jake Smith Jr.
별칭 The Snake
출생일 1955년 5월 30일 ([age(1955-05-30)]세)
출생지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
거주지 미국 네바다 주 헨더슨
신장 198cm
체중 113kg
가족 배우자 제시 미츠손, 슬하 8명
피니시 무브 DDT
테마곡 Snake Bit
Trust Me
주요 커리어 AWN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
AWF 푸에르토 리코 헤비웨이트 챔피언
BBOW 헤비웨이트 챔피언
NWA 내셔널 텔레비전 챔피언
NWA 월드 텔레비전 챔피언 2회
Mid-South 루이시아나 헤비웨이트 챔피언
Mid-South 노스 아메리칸 헤비웨이트 챔피언 2회
Mid-South 텔레비전 챔피언

2.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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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은 WWE의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슈퍼스타였다. 이 사람은 관중들을 소유했다. 그리고 이 사람은 절대로 혼자 다니지 않았다.'

WWE의 제이크 로버츠 소개 문구
"Trust Me. (날 믿게.)"

미국 WWE의 前 프로레슬러.

WWE 역사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며, 그의 언변 또한 WWE 역사상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다. 당대의 확고한 메인 이벤터는 아니었으나, 분명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가 WWE에서 단 한 개의 타이틀을 얻지 못한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지만, 반대로 그 사실 때문에 '무관의 제왕' 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1]

또한 아래 후술할 불행한 가정사와 약물 중독에서 일어선 성공한 인물이기도 하며,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이 가장 존경하고 따르던 인물이기도 하다.[2] 그의 이야기를 하면 눈물을 글썽일때도 있다고 한다. 그야말로 전설들의 전설이다. 선수들이 가장 존경하는 선수 중의 한 명이고, 다양한 제자들을 길러내기도 했다. 대표적인 제자로는 다이아몬드 댈러스 페이지 레이븐, 타미 드리머[3]등의 슈퍼스타들이 있다.

3. 경력

3.1. WWF 데뷔 전 (1970년대 ~ 1980년대)

제이크 로버츠는 1974년 루이지애나 주에 있는 인디 단체에 선수 겸 심판으로 데뷔했다. 이후 인디 단체에서 자신의 명성을 높여가던 제이크 로버츠는 폴 앨러링의 악역 스테이블인 리젼 오브 둠에서 활약하기도 하였으며, NWA 월드 텔레비전 챔피언십을 두고 론 가르빈과 대립했다. 1984년에는 WCCW에 입단하여 크리스 아담스와 지노 에르난데스와 함께 팀을 이뤄 본 에릭 가문과 대립하기도 하였다. 이후에는 중남미 레슬링으로 복귀하여 1986년까지 활동했다.

3.2. WWF 데뷔 : Jake 'The Snake' Roberts (1986~1992)

제이크 로버츠는 1986년 WWF(현 WWE)에 데뷔했다. 그리고 한 달 후에 PPV 데뷔를 하였는데, 그 무대가 바로 WWF 레슬매니아 II였다. 그는 조지 웰스를 꺾고 그의 애완 뱀인 데미안을 조지 웰스의 목에 감으며 충격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이후 제이크 로버츠의 첫 대립 상대는 다름 아닌 리키 '더 드래곤' 스팀보트였다. 이 대립 중 1986년 5월의 Saturday Night's Main Event에서 제이크 로버츠는 리키 스팀보트의 아내 앞에서 그를 콘크리트 위에 DDT를 시전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데미안과의 키스를 시전한다.이후 리키 스팀보트는 부상을 당했고, 부상에 복귀하면서 그는 제이크 로버츠의 강력한 무기인 데미안과 상대할 수 있는 무기를 들고 오는데... 그건 무려 코모도 드래곤이었다. 하지만 대립을 하면서 제이크 로버츠는 리키 스팀보트에게 단 한 번 밖에 승리하지 못했다.

1986년 11월에, 제이크 로버츠는 '마초맨' 랜디 새비지 인터컨티넨탈 챔피언십을 치른다. 당시 해설자였던 빈스 맥마흔은 팬들이 제이크 로버츠에게 야유를 보낼거라고 했으나, 오히려 경기 내내 팬들은 제이크 로버츠에게 큰 환호를 보냈다. 아쉽게도 경기는 DQ로 끝이 나서 타이틀에 변동은 일어나지 않았다. 원래 WWE는 제이크 로버츠를 헐크 호건과 대립시킬 예정이었다. 이는 제이크 로버츠의 토크 쇼였던 The Snake Pit에서 제이크 로버츠가 헐크 호건을 DDT하면서 시작되었으나, 팬들이 제이크 로버츠에게 큰 환호를 보내자 이를 무마시키기위해 결국 대립을 취소하게 된다. 당시에는 선역과 선역의 대립이라는 개념이 굉장히 생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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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스 쿠퍼 지미 하트를 협공하는 제이크 로버츠

그는 홍키 통크 맨과 대립하며 완전히 선역 레슬러가 되었다. 홍키 통크 맨은 Snake Pit 도중에 제이크 로버츠를 기타로 내리쳤다.그리고 이 대립은 이어져 WWF 레슬매니아 III에서 WWF 인터컨티넨탈 챔피언 벨트를 놓고 이 둘이 경기를 치르게 되는데, 당시 제이크 로버츠는 앨리스 쿠퍼를 매니저로 내세웠다. 하지만 경기에서 패배하며 타이틀은 얻지 못한다. 이후에도 몇 번이나 도전하지만 번번히 실패한다. 사실 WWE는 제이크 로버츠가 WWF 인터컨티넨탈 챔피언이 되게 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운이 없게도 홍키 통크 맨이 기타로 제이크 로버츠를 내리칠 때 부상을 입었고, 그 계획은 취소된다. 여러모로 운이 없다.

이후 제이크 로버츠의 최고의 대립이라고 할 수 있는 '래비싱' 릭 루드와의 대립이 시작된다. 당시 릭 루드는 링에 올라와서 여자 한 명을 선택하여 키스하는 것을 즐겨했는데, 그만 제이크 로버츠의 아내를 선택하고 만 것이다. 제이크 로버츠의 아내 셰릴은 키스를 거부했고, 이후에 릭 루드는 제이크 로버츠를 모욕하기 시작했다. 이후에 릭 루드는 셰릴 로버츠가 그려진 바지를 입고 나오는 등 계속해서 둘을 모욕했지만, 나중에는 결국 제이크 로버츠가 그 바지를 벗겨버린다!

특히 WWF 서바이버 시리즈(1988)에서 릭 루드의 바지를 벗긴 뒤 전광석화같은 DDT로 박살내는 장면은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이다.물론 아쉽게도 이미 스네이크는 탈진한 상태라 결국 최후의 승자는 앙드레 팀이 되긴 하지만[4], 당시 WWF 서바이버 시리즈는 언제 어느상황이든 한방 걸리면 끝난다는 DDT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경기였다.

3.2.1. WWF : 메인이벤터가 되다. (1989~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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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더 자이언트가 유일하게 두려워 하는 것은 데미안(제이크가 들고있는 뱀)과 제이크 로버츠 뿐이었다.

이후 제이크 로버츠는 앙드레 더 자이언트와 대립을 시작한다. 제이크 로버츠가 릭 루드와 경기를 하고 있는데, 앙드레 더 자이언트가 릭 루드를 도왔다. 압도적인 피지컬을 가지고 있던 앙드레 더 자이언트였지만, 제이크 로버츠에게는 꼼짝도 못했다. 왜냐하면 제이크 로버츠에게는 데미안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WWE 역사상 최고의 거구인 앙드레 더 자이언트는 데미안만 보면 도망치기 바빴다. 심지어 WWF 로얄럼블(1989)에서 앙드레 더 자이언트가 링을 지배하고 있을 때 제이크 로버츠가 나와 데미안을 풀었는데, 앙드레 더 자이언트가 데미안을 보고 무서워서 자진 탈락 했다... 유명한 장면이다. 이후 레슬매니아 5에서 제이크 로버츠는 앙드레 더 자이언트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메인급 스타가 된다. 앙드레 더 자이언트는 WWE 역사상 최고의 레전드 중 한 명이고 자신이 인정하지 않는 상대와는 대립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랬던 그가 제이크 로버츠만은 인정하며 대립을 진행했다. 제이크 로버츠는 이 일에 굉장히 영광스러웠다고.

이후에는 '밀리언 달러 맨' 테드 디비아시와 대립을 시작하는데, 바로 테드 디비아시의 상징인 밀리언 달러 벨트를 두고 대립한다. 한번은 제이크 로버츠가 밀리언 달러 벨트를 훔쳤는데, 재밌게도 테드 디비아시의 수하인 버질이 데미안을 훔쳐서 서로의 가장 소중한 것을 훔치는 재미있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 둘은 레슬매니아 6에서 밀리언 달러 벨트를 걸고 경기를 펼치는데, 제이크 로버츠가 카운트 아웃으로 아쉽게 패배한다.

이후에는 '더 모델' 릭 마텔과 대립하는데, 릭 마텔이 제이크 로버츠의 눈에 향수를 뿌려 그가 실명할 위기에 처하는 상황까지 갔다. 이후 이 둘은 레슬매니아 7에서 경기하는데, 무려 블라인드 폴드 매치였다. 서로가 안대를 쓰고 경기하는 최초의 경기였다. 그러나 마텔과는 달리 로버츠가 마텔이 있을 법한 방향을 가리키면 관중들이 Yes로 알려 주면서 경기는 일방적으로 흘러갔다. 결과는 DDT를 꽂은 제이크 로버츠의 승리.

3.2.2. WWF : Trust Me (1991~1992)

이후 어스퀘이크와 대립하던 도중 각본상 어스퀘이크가 데미안을 깔아뭉개서 죽인다. 제이크 로버츠는 상심했지만 다음 애완 동물로 코브라루시퍼를 데려온다. 그리고 제이크 로버츠는 악역으로 턴힐하여 최고 수준의 악역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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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E 역사상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 '마초맨' 랜디 새비지의 팔을 무는 루시퍼.

'마초맨' 랜디 새비지의 결혼식을 방해하며 그와의 대립을 시작하여 루시퍼로 그의 팔을 물게 하는! 유명한 장면도 연출했다.[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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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F 레슬매니아 VIII에서 언더테이커를 상대하는 제이크 로버츠

이후로는 괴물 신인 언더테이커와 대립을 하고, 레슬매니아 VIII 에서 경기했지만 그의 연승의 두 번째 제물이 된다. 이 경기부터 DDT의 위상은 상당히 낮아졌으며, 언더테이커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제이크 로버츠는 WWE를 떠나게 된다.

3.3. 그 이후 (1992~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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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과의 경기

WCW ECW 등 다양한 단체에서 활동했다. 1996년부터 1997년까지는 잠시 WWE에 복귀했다. 이 때 WWF 킹 오브 더 링(1996) 결승전에서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과 경기했는데, 이 경기가 바로 전설적인 3 : 16의 탄생이 되었다. 이 당시부터 제이크는 실제로 신앙심이 이전보다 강해져서 성경에 의지하기 시작했는데, 오스틴이 이를 이용해 마이크웍으로 오스틴 3장 16절 드립을 쳤고, 이게 엄청난 대박을 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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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3월 14일자 RAW 출연 당시 이 날 랜디 오턴에게 RKO를 맞으며 그에게 'Kill' 된 레전드 중 한 명이 되었다.

이후 계속해서 인디 단체에서 활동했으며, 2005년에는 잠시 RAW에 출연해서 당시 '레전드 킬러' 기믹이던 랜디 오턴에게 조언하다가 RKO를 맞기도 했다. 이후 TNA에도 잠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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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6일자 RAW 출연 당시

2014년 1월 6일자 RAW에 출연하여 딘 앰브로스에게 데미안과의 키스를 시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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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WWE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제이크 로버츠. 어쩌면 너무 늦은 걸지도.[7]

그리고 2014년 WWE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헌액식 당시 제이크 로버츠가 한 연설은 굉장히 감동적이었다. 자신이 얼마나 레슬링을 사랑하며 자신이 고난을 어떻게 이겨왔고 자신이 가족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프로모의 제왕이 자신의 진정한 생각을 밝히는 순간이었다.

건강 문제와 알코올 중독 문제로 굉장히 오랫동안 고생했지만 다이아몬드 댈러스 페이지가 요가로 도와준 이후 완전히 갱생했으며 새 사람이 되었다. 뇌 종양과 같은 문제로 고생했지만 본인은 괜찮고 쾌차하고 있다고 밝혔다.

3.4. 올 엘리트 레슬링 데뷔

2020년 3월 4일 AEW 다이너마이트에 데뷔하여 세그먼트를 진행하였는데, 코디를 시저로 칭하며 의뢰인이 있고, AEW에서 코디의 몫을 빼앗으러 왔다고 선포한다. 그리고 존경을 하거나 두려운 사람한테는 등을 보이면 안 된다고 배웠다며 코디에게 등을 보이고 퇴장한다.

2020년 3월 11일 AEW 다이너마이트에서 랜스 아처와 함께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후로 꾸준히 랜스 아처의 매니저로 등장하고 있다.

4. DDT의 창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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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링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 중 하나인 DDT를 창시한 인물로, 많이 대중화되어 위력이 하락한 기술로 여기는 현대의 레슬링 팬들은 DDT의 위력과 그 가치에 의문을 표하기도 하겠지만, 당시 로버츠가 등장하면 경기 중에 관객들이 'DDT' 챈트를 수시로 연호할 정도로 거의 초필살기 급으로 대우받던 당대 최강의 기술이었다. 프로레슬링 역사를 통틀어봐도 이런 식으로 피니쉬 챈트가 연호되는 경우는 찾기 힘들다. 스네이크의 경기를 보면 프로레슬링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조금만 스네이크에게 공격찬스가 오면 관중들이 한 목소리로 "DDT!"를 연호했다.

예를 들어 다른 선수들의 피니쉬들은 맞고 나면 고통스러워 하는 액션을 취한다면, DDT는 맞으면 무조건 K.O였다.[8] 그 이후 실신한 선수의 몸에 뱀을 풀어 몸을 휘감으며 기어다니게 하는 장면을 연출하여 공포스러운 기믹을 어필하곤 했었다.[9]

PPV급에서는 기습적으로 DDT가 작렬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당시 슈퍼스타즈라는 지역 선수들을 상대하는 무대에서는 나름의 승리 패턴 공식이 있었다. 먼저 상대의 팔을 꺾고 자기쪽으로 끌어당기며 클로스라인을 하고 나면, 이때부터 관중들이 다음 기술은 DDT임을 직감하고 엄청난 환성과 함께 DDT를 연호하는데, 스네이크가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돌려 보이며 DDT를 하겠다는 신호를 보내면 장내는 완전 열광의 도가니가 되곤 했다.


선수생활 말기인 1996년 타이탄트론을 보자. 다시 선역으로 돌아왔는데돌아온 카리스마, 여전히 한결같은 카리스마를 뿜어냄을 알 수 있다. DDT를 보면 알겠지만 찰지게 드러가며, 특히 1분경 타탕카에게 시전하는 DDT를 보면 정말 깔끔하게 들어감을 알 수 있다. 타탕카는 DDT를 당하고 그대로 엎드려 있는데(기절), 전성기 시절 자버에게 DDT가 들어가면 이런 식으로 "기절"했다. 1996년경에는 DDT의 봉인이 풀려 DDT를 일반 기술로 사용하는 선수들이 종종 등장하여 DDT의 이미지가 많이 떨어진 시대였으나, 그래도 썩어도 준치였다. 스네이크가 타탕카에게 DDT를 성공시키자 관중들이 기립하며 열광하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정말 시원하고 화끈하게 들어간다.

개요에 있는 악역시절 타이탄트론을 보면 1분경부터 여러 명의 자버에게 DDT를 시전하는 모습이 연달아 나오는데, 위의 타탕카처럼 전성기 시절 DDT에 직격당한 자버들은 마치 스턴건에 직격당한 듯 그 어떤 리액션도 없이 그대로 엎드려서 죽은 듯 축 쳐져 있었기에 가공할만한 초필살기 수준이었던 데다가 스네이크 특유의 호러 이미지와 맞물려 더욱 무서운 이미지로 승화된 측면이 있었다. 위 타이탄트론을 보면 알겠지만 음악부터가 음산하고 박진감 넘치는 명곡인데다가 스네이크가 몸에 뱀을 휘감은 채로 뱀의 얼굴을 보면서 미소지으며 후하고 부는 것만 봐도 뭔가 좀 음습하고 호러스러운 이미지임을 알 수 있다. 스네이크는 선역시절이든 악역시절이든 항상 고독한 이미지였는데, 저렇게 뱀 하고 친구 먹고 다녔으니 선역들도 기피할만 했다(...). 악역들은 항시 뱀을 보면 도망갔는데 선역들이라고 뱀을 좋아할리 없으니까 말이다. 악역 시절에는 매니저도 없었기에 특별히 반칙을 하진 않았으나 아예 뱀자루도 없이 그냥 한 손으로 뱀을 들고 나와 뱀을 보며 씨익 웃는 듯한 모습을 보여 비호감을 안겼는데, 선역시절에도 한결같다(...).

재밌게도 DDT의 탄생은 우연한 사고였다고 한다. 경기 중 상대방이 제이크의 발을 밟는 바람에 같이 넘어지면서 제이크가 엉덩방아를 찧었다고. 기술명은 아침식사를 하며 본 신문에 "미국 정부가 DDT[10]를 금지하다"라는 헤드라인을 보고 즉흥적으로 붙인 거라고 한다.

여담으로 DDT 시전 직전 상대방의 등을 손으로 툭툭 쳐 주곤 하는데, 이는 상대방에게 기술을 접수할 대비 시간을 주는 일종의 신호라고 한다.

제이크에게 DDT를 당하고 핀이 들어간 상태에서 킥아웃을 한 레슬러는 역사상 단 한 명도 없다. 레슬매니아 8에서 언더테이커가 당한 후 싯업을 한 적은 있지만 이 당시에는 당한 후 바로 핀이 들어가지 않았으며, 그 언더테이커도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에나 싯업을 하였다. 그 외에 테리 테일러가 당한 후 로프 브레이크로 핀폴이 무효화 된 적이 딱 한번 있었으나, 이는 테일러가 맞은 후 쓰러진 곳이 로프 근처여서 우연히 브레이크가 된 케이스였고 테일러 본인은 완전 KO를 당한 상태였다. 링 정중앙에서 시전하고 바로 핀폴을 한 상태에서는 커리어 내내 100% 승률을 자랑한 몇 안되는 기술이다

5. Badass 캐릭터의 선구자

확실히 로버츠는 선역 시절과 악역 시절 모두 당대의 일반적인 선역 악역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었다. 당시 선역이라면 헐크 호건이나 브렛 하트처럼 '바른 생활 사나이'같은 정직한 슈퍼 히어로의 이미지였다면, 로버츠는 그 음산한 테마 음악에 걸맞게 항상 광기 서린 탕아처럼 묵묵히 뱀자루를 들고 등장했는데,[11] 선역을 표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이 가까이 하기엔 굉장히 무섭고, 또 범접하기 힘든 그런 섬뜩한 아우라가 늘 존재했다. 거기다 당시 프로레슬링 판도에서 이런 유형의 캐릭터가 결코 흔치 않았던 시절이었던 것도 있고.[12]

헌데 이런 음침한 카리스마는 무려 악역 시절에도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이었다. 랜디 새비지 숀 마이클스 같은 친근하고 반듯한 이미지의 선역들도 악역이 된 후에는 모두 매니저를 대동하고 다니며 거만한 행동과 비열한 반칙을 구사하는 경향이 있었다. 헌데 로버츠는 악역으로 전환한 이후에도 선역 시절과 똑같이 그저 묵묵히 뱀자루 하나만을 들고 담백하게 등장할 뿐이었다. 이런 모호한 선역, 악역 구도와 카리스마는 오스틴의 이미지와 흡사한 경향이 있다.

또한 오스틴 하면 떠오르는 피니시 무브 스터너가 프로레슬링 팬덤에서 굉장히 유명한데,[13] 로버츠 하면 떠오르는 DDT 역시 마찬가지다. 당시 로버츠의 경기 중에는 수시로 관중들의 'DDT' 챈트가 울려퍼졌으며, 비릿한 미소를 지은 뒤, 상대방의 머리를 냅다 옆구리에 끼우고 그대로 링 매트에 때려박는 그 임팩트가 워낙 무시무시해서 이거 한방 걸리면 무조건 실신인 당대 최강의 '일격 필살' 피니쉬 무브 급으로 대우를 받았다.[14]

오스틴 역시 선역 시절에도 '고독한 무법자'에 가까운 독고다이 이미지였는데, 사실 로버츠도 캐릭터가 캐릭터인지라 그다지 다른 선역들과 어울리지 않았으며, 별로 도움을 받지도 못했다. 심지어 서바이버 시리즈에서도 말이다! 당시 악역 팀은 당대 최강의 최종 보스 캐릭터인 앙드레 더 자이언트를 위시하여 로버츠의 라이벌인 '래비싱' 릭 루드 등이 포진해있었는데[15], 이에 비해 선역 팀은 상대적으로 너무 약했고, [16] 순식간에 선역들이 다 탈락하여 로버츠 혼자 남아 1:4의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 빠지게 되었다.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서 계속된 위기를 맞으면서도, 근근히 버티면서 경기를 이끌어 나가는 장면은 관중들을 전율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거만한 릭 루드가 로버츠의 몸 가운데에 서서 허리를 돌리는(...) 특유의 뇌쇄적인 퍼포먼스를 할 때, 간신히 몸을 일으켜 릭 루드의 바지를 벗긴 뒤[17][18] 뒤이어 바로 피니쉬 무브인 DDT를 작렬시켜서 릭 루드를 탈락시킬 때는 거의 기립박수 수준의 열광적인 함성으로 경기장이 뒤덮였다. 다만 릭 루드를 탈락시킨 순간 당대 최강의 보스 앙드레가 로버츠에게 무지막지한 공격을 했고, 심판의 콜에도 아랑곳없이 죽일 듯이 목을 조르면서 로버츠는 미스터 퍼펙트에게 핀폴을 허용하고 탈락했다. 하지만 이 경기의 진정한 승자는 사실상 로버츠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고독한 카리스마와, 그의 강력한 피니쉬 무브 DDT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준 명경기였다. 릭 루드에게 보복도 했고, 그 앙드레 자이언트가 반칙패로 탈락해 가면서 로버츠를 공격하고 나서야 핀폴을 허용했으니...

결국 다음 PPV인 레슬매니아 5에서 앙드레 자이언트와 1대 1로 붙게 된다. WWF 서바이버 시리즈(1988)에서 로버츠의 경기는 서바이버 경기다운 협력 등의 이벤트가 없이 '원맨쇼'에 가까운 스윕이었던지라 평점은 낮으나, 당시 WWF팬들에게 거만한 밉상이었던 릭루드의 바지를 벗긴 뒤 냅다 DDT를 꽂아버리며 실신시키는 순간만큼은 최고였는데, 당시 헐크 호건 정도나 상대하던 자이언트에게 중견급 강자인 로버츠가 겁없이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이 경기는 특별심판으로 나온 빅 존 스터드를 자이언트가 공격하며 로버츠의 DQ승으로 허무하게 끝나긴 했으나, 그래도 이 경기 역시 로버츠의 카리스마가 작렬한다. 당시 자이언트에게 DDT를 시전할 수 있는지 여부가 관심사였는데, 아쉽게도 DDT를 꽂아넣는 장면은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달러맨이 로버츠의 뱀인 '데미안'을 훔쳐 달아나고 로버츠는 뒤를 쫓고, 자이언트가 스터드를 공격하며 아수라장이 되었는데, 이때 뱀자루를 되찾은 로버츠가 전속력으로 링위로 달려와 뱀 '데미안'을 풀어놓아 자이언트를 쫓아내고 링을 평정하는 장면만큼은 카리스마가 있었고 하이라이트 명장면으로 자주 나온다. 이때 스터드를 구출해줬기에 대개 서로 악수하며 포옹하거나 고마워하거나 이런 장면이 나오기 마련인데, 스터드는 로버츠의 승리 선언을 하고 거리를 두며 그뿐이었고, 로버츠의 음악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링 위를 평정한 로버츠는 반쯤 무릎을 꿇고 뱀을 잡고 숨을 고른 후 뱀을 몸에 두르고 홀로 나간다.

이 고독한 카리스마는 악역일때도 그대로 유지되었다. 앞서 말했듯 당시만 하더라도 선역과 악역 구도가 매우 뚜렷하여, 항시 개인 매니저를 대동하고 다니며 비열한 반칙을 저지르는게 일상다반사였던 시절이었는데, 로버츠는 매니저 따위 없이, 여전히 묵묵히 뱀자루 하나만 들고 나오는 차별성을 보였다.

특히 당대의 새파란 신예이던 언더테이커와 대립할 때 스네이크의 악역 카리스마가 빛을 발했는데, 당시 언더테이커는 그야말로 공포의 상징이었다. 당시 2m에 달하는 언더테이커를 꼬맹이로 만들어버린 그야말로 아무것도 무서운 게 없던 2m 44cm의 거인 레슬러 자이언트 곤잘레스도 언더테이커의 종소리가 울리면 호들갑 떨며 두려워하는 상황을 연출하는게 일반적이었다.[19]

하지만 로버츠는 그 언더테이커를 상대로 전혀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레슬매니아에서 홀로 당당하게 입장하는데, 두려워하거나 위축된 표정 하나 없이 여유롭게 걸어나오면서 카메라를 향해 냉소적인 미소를 지어보이기까지 했다. 이 장면에서 그는 비록 악역이긴 했지만 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거기서 더 나아가 당시 경기를 보면 경기 도중에 기습적으로 DDT가 작렬했으나, 카운트를 채 세기도 전에 언더테이커가 곧바로 싯 업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걸 본 로버츠는 일반적인 선수들처럼 겁을 먹는게 아니고 오히려 다시 가서 덤벼들었다.

원래 로버츠의 승리 패턴은 상대방의 팔을 돌려 꺾은 다음, 자신에게 확 끌어당겨 반대쪽 팔뚝으로 목을 후려치는 '암 렌치 클로스라인'을 시전한 다음, 관중들에게 DDT 사인을 보내며[20] DDT를 작렬시키곤 했는데, DDT를 맞았음에도 멀쩡히 일어나는 언더테이커를 보고 당황하지 않고 다시 차분하게 정석적인 패턴대로 시전했던 것이었다.

클로스라인을 맞자마자 언더테이커가 다시 싯 업을 하는 공포스러운 상황이 연출됨에도 로버츠는 그냥 쿨하게 무시하고 자기 하던 패턴대로 DDT 사인을 다시 날린 후, 또 한번 DDT를 작렬시킨다. DDT를 맞고 일어난 언더테이커도 경악스러웠으나, 그런 언더테이커를 보고서도 덤덤히 '어 일어났어? 그럼 또 한번 먹이지 뭐' 이런 식의 카리스마를 보인 악역은 로버츠가 유일했기에 지켜보는 관중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두번째 DDT가 작렬한 후에는 언더테이커가 제법 오래 누워있었는데, 이때 로버츠는 언더테이커의 매니저인 폴 베어러의 놋항아리가 거슬렸는지 바로 링 밖으로 나가 폴 베어러를 공격하며 놋항아리를 뺏으려고 실갱이를 하다가, 이때 일어난 언더테이커에게 뒤에서 공격당해 툼스톤 파일드라이버를 맞고 패하게 되는데[21], 오히려 선역인 언더테이커가 매니저의 도움으로 승리를 한 굉장히 이색적인 경기였다.

알다시피 무적 캐릭터 보정 때문에 당시 언더테이커를 정정당당히 상대하여 이길 수 있는 악역 선수는 한 명도 없었으며, 언더테이커를 이기는 악역 선수들은 보통 매니저나 다른 선수들의 도움을 받아 반칙으로 비열하게 이기는 게 고작이었다. 당시 주요 악역이었던 요코주나가 언더테이커와의 경기에서 10명이 넘는 악역 선수들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언더테이커를 제압했던 사실을 떠올려 보자[22]. 이런 경악스런 캐릭터의 언더테이커를 상대로 그 흔한 매니저도 없이 혼자 나와서 거의 대등하게 싸우다가, 폴 베어러와의 실갱이 도중에 틈을 보여 툼스톤을 맞게 되는 악역이라니, 패했어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카리스마를 보여주었으며, 악역임에도 일반적인 다른 악역과는 차원이 다른 캐릭터성을 보여줬다.

확실히 이런 점에서 오스틴의 Badass성 캐릭터의 선구자격 선수는 제이크 로버츠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오스틴이 유명해진 경기가 1997년 WWF 레슬매니아 13의 대 브렛 하트 전이었고, 이때 악역임에도 비열한 반칙에 의존하지 않고 근성으로 끝까지 아득바득 덤벼들며 샤프슈터에 당하고서도 끝내 항복하지 않고 그냥 실신하는 장면이[23]일반 악역과는 다른 굉장한 카리스마를 보여줘서 유명해진 것인데, 이런 식의 선역, 악역이 모호한 캐릭터는 로버츠가 원조였다.

로버츠가 선역이었던 시절의 인터뷰를 봐도 알수 있는데, 레슬매니아에서 짐 더간 어스퀘이크에게 비열한 반칙을 당한 뒤 그의 피니쉬 무브인 힙 스플래쉬를 여러 차례 당했다. 당시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비열한 반칙을 한 악역 어스퀘이크를 질타해야 했으나, 당시 로버츠는 선역이었음에도 인터뷰에서 "앞의 경기 어떻게 보셨습니까?"란 질문에 둘다 미친놈들이지(...)라는 시크한 한마디를 남겼다.

6. 주변인들의 평가

"그는 항상 뭔가가 있었어요. 그 뭔가가 항상 관중들을 놀라게 하고, 경악하게 하고, 두렵게 했죠."

빈스 맥마흔
"1980년대의 탑 슈퍼스타 중 한 명이죠. 그는 정말 놀라울 정도로 대단했어요."

헐크 호건

7. 가정사

유년기 가정사가 아주 막장이다. 제이크 로버츠의 아버지인 그리즐리 스미스[24]는 원래 제이크의 할머니의 데이트 상대였다. 제이크의 할머니에게는 폴라 로린 스미스라는 12살짜리 딸이 있었고 제이크는 그리즐리가 폴라를 강간해서 낳은 아들이다. 그리즐리가 딸을 강간한 충격 때문인지 제이크의 할머니는 암에 걸려 사망하였고, 이후에도 폴라 로린 스미스는 그리즐리로부터 지속적으로 성적 학대를 당한다. 그로 인해 폴라 로린은 17살이 되기 전에 제이크의 여동생(조린 스미스)을 낳고, 그리즐리는 폴라에게 그래왔던 것처럼 조린에게도 지속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25]

조린 스미스는 그리즐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이혼남과 결혼한다. 이때 조린 스미스의 나이는 18살, 남편의 나이는 51살이었다. 그러나 1년 후 남편의 전처에게 납치 후 살해당한다. 남편의 전처는 살인을 저질렀음에도 증거 불충분으로 징역 10년밖에 받지 않았고, 훗날 조린 스미스의 남편과 전처는 조린 스미스의 생명보험금을 챙겨서 어딘가로 사라졌다고 한다.

이러한 비극적인 가정사 때문에 제이크는 11살부터 술에 손을 댔으며 마약에 의존하는 경우도 흔했다고 한다. 그리고 훗날 결혼한 뒤에도 "나는 아버지가 되는 법을 알지 못하며 아버지가 가졌던 악마가 나에게도 나타날까봐 두려웠다."는 인터뷰를 했다. 이 정도의 가정사라면 제이크가 비뚤어지거나 자살하지 않은 것 자체가 매우 대단할 정도다. 제이크와 마찬가지로 가정환경이 정상적이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는 뉴 잭이 범죄자가 아닌 프로레슬러가 된 게 대단한 것과 비슷하다.

제이크 로버츠와 이복남매 사이인 록킨 로빈 역시 그리즐리 스미스에게 성적 학대를 당한 경험이 있다.

제이크의 남동생인 샘 휴스턴은 2005년에 약물 복용 상태로 운전을 해서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일도 있었다.

8. '더 스네이크'가 된 이유

제이크 로버츠는 원래 뱀 공포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WWF 활동시절때 데미안을 데리고 왔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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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이 죽고 난 뒤 코브라 '루시퍼'를 새로 데리고 다녔다. 각본상 어스퀘이크가 데미안을 깔고 앉아서 압사시켰다고 되어있지만[26] 실제로는 굶겨 죽였다고 한다.

9. 여담

  • 3명의 아내로부터 10명의 자식을 뒀다. 다만 그 3명 모두 이혼했다.(...)
  • 오스틴의 방송에 출연한 언더테이커의 회고에 따르면, 언더테이커가 장의사 기믹으로 WWF에 데뷔할 당시 그의 캐릭터 구축에 관여하며 가장 큰 도움을 주었던 사람이 바로 제이크 로버츠였다고 한다. 제이크 로버츠는 신인이었던 언더테이커에게 특히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을 하였고, 언더테이커는 이를 충실히 따랐다. 그가 스톤콜드 오스틴의 캐릭터 구축에도 도움을 줬던 것을 생각해보면 프로레슬링 업계에 대한 안목이 보통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이 대목에서 오스틴과 언더테이커는 모두 입을 모아 제이크 로버츠의 천재성을 높이 평가했다.
  • 2019년 피넛 버터 팔콘에서 샘 역으로 출연하여 레슬링을 선보였는데, 다운 증후군 환자인 주인공 잭을 상대로 살살하기로 돈까지 받아놓고, '여기는 복지 재단이 아니다.'라는 트레쉬 토크를 날리며 진지하게 상대하다가, 잭의 괴력에 몸이 들려서 링 밖으로 던져지는 장면을 연출한다.
  • 1996년에 스티브 오스틴 브라이언 필먼의 대립 도중 글록 9mm 권총을 발사한 각본으로 인해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10. 둘러보기

역대 트리플매니아 메인이벤트[★]
1994.5.15
트리플매니아 II-B
베스트 투아웃 쓰리 폴즈 식스맨 루차 리브레 룰즈 태그팀 매치
코난(O) & 페로 아구아요 & 시엔 카라스
vs
제이크 로버츠 & 러브 머신 & 미구엘 페레즈 Jr.(X)
1994.5.27
트리플매니아 II-C
베스트 투아웃 쓰리 폴즈 루차스 데 아푸에스타스 헤어 vs 헤어 매치
코난 vs 제이크 로버츠
1997.6.13
트리플매니아 V-A
식스 맨 루차 리브레 룰즈 태그팀 매치
페로 아구와요 & 티니에블라스 Jr. & 카네크
vs
제이크 로버츠 & 킬러 & 고저스 고저 3세
1997.6.15
트리플매니아 V-B
에이트 맨 아토미스코 태그팀 매치
페로 아구와요 & 옥타곤 & 시베르네티코
vs
제이크 로버츠 & 고저스 고저 3세 & 푸에르자 게레라
파일:WWEHOF.jpg
2014년 WWE 명예의 전당 헌액자
파일:PWI 로고.png PWI 선정 올해 감동을 준 레슬러
배리 호로위츠
(1995)
제이크 로버츠
(1996)
테리 펑크
(1997)
파일:v2T9qSqP_400x400.jpg 슬램 레슬링 어워드 선정 최고의 비레슬러
창설 툴리 블랜처드
제이크 로버츠
젤리나 베가
폴 헤이먼
안 앤더슨
(2020)
폴 헤이먼
(2021, 2022)

[1] 사실 이 당시 WWE에서는 헐크 호건이 정상을 지키고 있어서 이 시기 웬만한 거물급 선수들도 챔피언 벨트를 얻지 못했다. 대표적으로 할리 레이스, 더스티 로즈 등은 NWA의 거물급 선수였지만 챔피언에 오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2] 각본상의 이야기지만, 3:16 탄생시점을 생각해보면 참 아이러니하다... [3] 레이븐과 드리머는 스승과 똑같이 DDT 피니쉬 무브로 쓴다. [4] 앙드레 더 자이언트가 제이크 로버츠를 목을 조르면서 DQ로 탈락하고 미스터 퍼펙트가 바로 핀폴로 제이크 로버츠를 제거하면서 앙드레 팀의 승리. [5] 물론 독은 제거한 상태였다. [6] 이 사건으로 인해 얼티밋 워리어와의 커리어 매치에서 패하면서 현역에서 은퇴하고 해설자로 활동하던 새비지가 컴백할 수 있었다. [7] 제이크 로버츠 못지 않게 너무 늦게 헌액되어 팬들이 아쉬워 하는 선수로 랜디 새비지가 있다. 로버츠는 그나마 살아서라도 받았지만, 새비지는 헌액되기 약 4년 전에 타계했다. [8] 마치 스턴 건에 직격당하는 상황과 흡사하다. [9] 또한 당시 거만한 갑부 기믹의 '밀리언 달러맨' 테드 디비아시와의 대립으로 WWF 레슬매니아 VI에서 붙었는데, 경기 자체는 DQ로 끝났으나, 달러맨에게 DDT를 먹인 이후 입에 현금 달러를 입에 쑤셔박는 장면(원래 달러맨이 자버들에게 하던 행동)은 레슬매니아다운 명장면이었다. 퇴장하면서 관객들에게 달러맨의 달러를 나눠주는 장면은 최고의 팬서비스였다. [10] 살충제 [11] 어떤 때는 기본적인 손목 테이핑조차 안 하고, 그냥 타이즈와 부츠만 착용한 채로 뱀자루를 들쳐메고 등장하며 광기의 탕아 컨셉을 어필하곤 했다. [12] 즉 다시 말해 언더테이커의 데뷔초때에서 언데드 기믹만 빼면 제이크 로버츠의 설정과 흡사하다. 허탈하고 크게 소리지르는 듯한 당시 레슬러들의 마이크 워크도 그는 나직하고도 조용한 목소리로 하고 호쾌한 움직임도 없는 그야말로 무감정, 무감각 캐릭터를 선보였다. 그나마 간간히 보이는 웃음마저도 오싹함을 선사했을 정도. [13] 스터너는 어느 상황이든 극적인 연출이 가능하여 좋은 피니쉬 무브의 예로 거론된다. [14] 또, 이 DDT의 입지를 올려준 레슬러로 안드레 더 자이언트와 밀리언 달러 맨이 있다. 특히 이 둘은 DDT를 두려워하는 모습을 찰지게 표현해서 재미를 높였다. [15] 이 래비싱 릭 루드와의 대결기믹 역시 볼만한 것이었다. [16] 그나마 하이 미드카더 급인 짐 더간은 각목을 써서 반칙패로 탈락(...) [17] 이에 관중들은 열광했다. [18] 당시 TV에서는 검열로 이 장면이 가려진채 방송되었다. [19] 이는 공포스러운 캐릭터성을 살리기 위해 그를 상대하는 선수들은 언더테이커를 보면 겁을 먹고 호들갑을 떨어야 하는게 암묵적인 룰이었다. 특히 언더테이커가 악역의 피니쉬에 당하고서도 특유의 싯업으로 벌떡 일어났을 때는 눈이 똥그래지며 겁을 먹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이 열광하곤 했었다. 이는 랜디 오턴과의 대립때 절정을 이뤘는데, 당시 기믹상으로 WWF 시절 내로라하던 왕년의 슈퍼스타들과의 대립을 승리로 이끌고 '레전드 킬러'라는 칭호를 얻고 언더테이커에게 겁도 없이(?) 도전했다가 호되게 당한다. 특히 언더테이터가 출현했음을 알리는 호러스런 연출(암전, 연기 자욱한 주변환경, 그리고 벨소리와 번개를 구현한 효과장치, 여기에 옵션으로 등장하는 관)에 공포에 질려 우왕좌왕하는 연기가 압권. [20]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빙빙 돌리는 동작. [21] 이때 언더테이커의 가공할 파워를 나타내기위해 팔에 경련을 일으키는 연출을 했다. [22] 랜디 오턴 역시 아버지인 밥 오턴의 도움으로 그나마 이길 수 있었다. [23] 더구나 이 당시 오스틴은 브렛 하트에게 타임 벨로 맞아선혈이 낭자한 상황이었다. [24] 1932년에 출생하여 2010년에 사망했다. 1970년대까지 NWA, AWA에서 활약한 전직 레슬러. 1980년대 이후부터는 WCW에서 로드 에이전트로 주로 활동했으며 미드 사우스 레슬링에서 부커진을 역임한 적도 있다고 한다.악마 같은 놈이 더럽게도 오래 살았다 [25] 조린 스미스의 증언으로는 6살부터 학대가 시작되었고 18살 때까지 여러 차례 강간을 당했으며 3번의 임신을 겪었다고 한다. [26] 실제 경기에서는 링 아래에서 진짜 데미안이 들어 있는 뱀 자루를 스타킹과 쇠고기, 기계 장치로 움직임을 연출한 가짜와 바꿔치기했다고 한다. [★] 밑줄이 승리자. 다자간 매치의 경우 이름 옆 (O)가 핀폴자, (X)가 피핀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