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15 20:51:40

제롤드 라니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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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rold Lannister "the Golden"

얼음과 불의 노래의 과거 인물. 라니스터 가문의 전전대 당주이자 웨스터랜드 대영주. 온화하면서 똑똑한 인물이었다고 하며 독서를 좋아했다.

첫째 부인은 알리산느 파먼이었으나 자식이 없었고, 둘째 부인 로한 웨버로부터 아들 타이왈드, 티온, 타이토스, 제이슨 라니스터를 두었다. 로한 웨버는 당시 형의 조언가였던 제롤드가 한낱 소영주와 결혼하겠냐고 믿고 거절했다가 유스티스 오스그레이가 죽은 뒤 그와 결혼했다.

"흑색 사자" 데이먼 라니스터의 차남으로 210년 그가 봄의 대역병으로 죽자 형 타이볼트 라니스터가 대영주가 되었다. 그런데 고작 2년도 안돼서 죽자 그 딸 세렐이 세 살에 대영주가 되었으며, 삼촌이었던 제롤드가 섭정을 맡았다. 그런데 그녀도 1년만에 죽자 제롤드가 대영주가 되었고 이때문에 평생 형과 조카를 죽였다는 악소문에 시달렸다.

어쨌든 제롤드는 매우 유능한 인물이었기에 라니스터 가문과 웨스터랜드의 부를 많이 축적시키며 훌륭하게 잘 다스렸고 "황금 제롤드"라는 별명을 얻었다. 특히 아에곤 5세가 왕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 지지자 중 한명이었다.

그러다가 230년 부인 로한이 실종당하는 일이 벌어지고, 첫째 타이왈드와 둘째 티온이 각각 233년 피크 봉기와 236년 제4차 블랙파이어 반란에서 연달아 전사해 삼남 타이토스가 후계자가 되었는데, 타이왈드와 티온의 약혼녀였던 엘린 레인이 유부남이었던 타이토스를 유혹하려 들었으나 타이토스가 당황해 달아나는 바람에 실패했다. 이를 알고 분노한 제롤드는 즉각 엘린을 캐스털리 록에서 쫓아내 타벡 가문의 왈더란 타벡과 재혼시킨다. 이 일로 원한을 품은 엘린은 제롤드의 가슴을 후벼파기 위해 자신이 낳은 두 딸의 이름을 제롤드가 죽였다는 악소문이 난 조카 '시렐'과 실종된 부인 '로한'으로 지었다.

그의 뒤를 이은 타이토스는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인물이었고 제롤드 본인도 타이토스가 대영주로서는 부적합하다는 걸 알고 있었으나 삼남인 타이토스를 놔두고 사남인 제이슨을 후계자로 정할 수는 없었기에 없는 힘을 긁어모아 타이토스에게 벼락치기 후계자 교육을 시켰고, 손자 타이윈 라니스터를 보고 2년 뒤인 244년에 죽었다.

제롤드는 아들 타이토스가 잘 해내기를 바랬지만 그의 기대와 달리 타이토스는 최악의 지도자로 서부를 제대로 말아먹었다. 그래도 아들이 말아먹은 서부는 손자 타이윈이 다시 일으켜 세우게 된다. 타이토스가 유약하고 무능한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라니스터 가문이 바로 망하지 않고 타이윈 대에 순식간에 다시 일어날 수 있던 것은 타이윈도 대단하지만 제롤드가 쌓아놓은 바탕이 있었기에 어느 정도 가능했다. 제롤드가 쌓은 부는 충분했을 것이고 제롤드의 치세를 기억하고 동경하던 영주들도 많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