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7-06 23:53:15

제라툴(김성모)

1. 개요2. 작중 행적

1. 개요

스타크래프트(김성모)의 등장인물로 원작의 제라툴과는 그리 상관은 없는 것 같다.

2. 작중 행적

그건 이 인물이 어째서인지 암흑 기사가 아닌 고위 기사로 나오기 때문이다. 게다가 네라짐이 아닌 칼라이의 최고 지도자다![1] 작중의 위치는 대의회 심판관들 중에서도 대장로. 다만 분명히 칼라이 프로토스로 묘사됨에도 본편 세계에서의 자신과 같은 네라짐들처럼 신경삭이 잘려 있는 건 마찬가지. 다른 대의회 심판관들은 전부 신경삭이 제대로 붙어있다. 어차피 이들은 원작의 칼라이들과는 다르게 칼라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전혀 쓰지 않는 듯 하니[2], 제라툴처럼 신경삭이 잘린 개체들도 심판관의 직무를 수행하는 데 별 문제가 없었던 듯 싶다. 신경삭이 잘린 영향인지 무기 자체는 원작에서처럼 네라짐 양식의 변형 차원검을 쓴다는 건 동일하긴 한데, 이거 그냥 원작의 제라툴 일러스트를 복붙한 장면이라서 그렇다. 칼라이로 설정했으면서 다른 심판관들하고 다르게 신경삭이 잘려있는 것도 비슷한 맥락인 듯.

평소 테란의 진출을 묵인하고 있었지만, 그들의 침공이 점점 근거지가 있는 행성까지 미치고 프로토스인들이 학살당하게 되자[3] 정식으로 나서기로 결심하여 전사 사르가스[4]를 보내고, 자신은 주인공인 케인[5]의 부대와 대치하게 된다. 허나 레이너는 이를 대비해 사르가스가 있는 곳에 미리 설치해 놓은 핵을 가동해버렸고, 이러한 학살에 분노한 제라툴은 케인의 부하들을 전부 몰살해버린다. 허나 이것이 되려 케인의 분노를 유발시켜 잠재되어 있던 케이다린 에너지를 일시적으로 개방시켰고, 이에 놀라 방심하는 바람에[6] 부상을 입지만 즉각 반격하여 사이오닉 폭풍[7]으로 쓰러트린다.

그런데 같은 프로토스라 해도 쉽게 처치해버리는 위력의 사이오닉 폭풍을 맞았음에도 케인은 살아있었고, 이에 제라툴은 의문을 가지던 중 그의 머리에 부착된 세뇌장치를 보고는 그걸 뽑아내 부순 후 살아남은 동족들과 함께 사라진다.

그 후 휘하의 잔존 기사들을 이끌고 600년 전 잠적해버린 네라짐을 찾아 행성 아이어[8]로 돌아오게 되고, 그곳에 숨겨져 있던 암흑 기사들의 잊혀진 도시 탈레마트로스(직접적인 명칭은 언급되지 않는다.)와 암흑 기사들의 대장 아둔을 만난다.

이 때 제라툴의 과거가 일부 드러난다. 과거 그가 600년 전 네라짐의 도시를 파괴하라는 명령을 내린 적이 있었는데, 그 곳은 정체불명의 외계 생물로 인해 오염지대로 변한 곳이었다.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많은 수의 네라짐들을 죽일 수 밖에 없었던 것.[9] 하지만 아무리 설득해도 아둔과 휘하 암흑 기사들이 분노를 누그러뜨리지 못하자 기어이 자신의 눈 하나를 내놓는 대범함을 보여줘서 겨우 설득시킨다. (이 때 아둔은 제라툴이 이렇게 극단적으로 나오는 모습을 통해 정말 프로토스족에게 문제가 생긴걸 깨닫고 분노해 다크 아칸이 된다)

이후 잊혀진 도시 심층부에 있는 케이다린 수정을 보고는 프로토스의 영광을 위해서라면 죽음도 불사하는 각오로 아둔처럼 자신을 일시적으로 집정관화시켜 수정에 에너지를 주입해 넘치는 에너지로 그동안 입었던 피해를 복구시키고 재무장하게 된다.

케인의 부대가 저그군단을 패퇴시킨지 1년 후, 그동안 모은 병력으로 테란을 공격하기 위해 직접 지구로 출정하여 공격을 시작한다. 하지만 전쟁을 끝내기 위해 케인이 자기 팔을 내놓는 숭고함까지 보이자 과거의 자신이 눈을 뽑았던 것이 떠올라 협상을 맺고는 물러난다.

원작에 비해 아주 심각하게 뒤틀린 인물로 원작에서는 레이너와는 둘도 없는 절친이며 또한 자기 동족보다 레이너를 더 신뢰할 정도[10]로 레이너와 친분이 깊음에도 불구하고 여기서의 제라툴과 케인의 관계는 그야말로 엉망진창이다.[11] 물론 태사다르나 멩스크에 비하면 이는 새발의 피지만(....).[12]

원작의 제라툴(1865~2506)에 비해 나이가 많은데, 2222년 당시 1000살이 넘었다는 듯. 분명 프로토스들 중에서 나이가 많은 편이긴 한 것 같지만 노년기라기보다는 중년기에 가까워 보일 정도로 정정하다. 원작에 비해 이 만화의 프로토스들은 수명이 몇배는 긴 편인데, 네라짐의 수장 아둔은 제라툴과 동년배로 보이지만 역시 그다지 늙진 않은 것 같다. 또한 젊은 시절 모험을 떠나 800년을 돌아다녔다던(프로토스의 성년기가 200대 중반이라는 거 생각하면 이들도 1000세가 넘었다는 뜻이다.) 태사다르와 피닉스 역시 그리 나이가 많은 편으로 취급되진 않는 듯.

사실 능력이나 행보 등이 원작의 암흑정무관 제라툴보다는 차라리 심판관 알다리스에 더 가까운 편이다. 아이어 지하로 내려가 아둔과 함께 집정관으로 변신해 케이다린 수정을 공명시키는 장면에선, 원작 에피소드4의 최후반부에서 제라툴 아르타니스가 우라즈와 칼리스 수정을 사용해 젤나가 사원을 작동시키는 장면을 연상시킨다. 즉 알다리스를 기반으로 아르타니스의 행적도 뒤섞여 있다는 것. 원작에서의 자신과는 신경삭 잘린 거랑 변형 차원검을 쓴다는 점만 똑같다.


[1] 그래서인지 레나사 부족의 특징인 복면을 쓰지 않는다. [2] 애초에 김화백 만화에선 칼라 자체가 본편의 대울과 같은 헌법체계로 설정되어 있다. 본편의 칼라에 해당되는 정신 네트워크에 대한 언급은 조금도 없다. [3] 본판에서는 설정상 테란이 프로토스에게 선공을 건 사례는 유사이래 단 한번도 없었다. 테란이 프로토스와 싸운건 프로토스가 먼저 선공을 걸어와 반격 차원에서 싸웠거나, 둘이 동시에 한 지점에서 충돌했거나, UED 같은 외부 세력 내지 특수한 경우 정도 뿐이다. [4] 아마 설정에 있는 사르가스 부족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김성모 만화에선 '부족'의 이름이 '캐릭터'의 이름이 되었다. [5] 원작의 짐 레이너를 대체했다. [6] 테란이 쓸 수 없는 프로토스의 에너지였기 때문이다. [7] 김성모 만화에선 사이언 폭풍이라 나온다. [8] 원작의 샤쿠라스. 이 만화의 프로토스들은 자기네들 모성하고 이 지역을 똑같이 아이어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것 같다. 그런데 원래는 모성을 아이어라고 안 불렀는데 어느새 원작처럼 아이어라고 부르게 되었다? [9] 자신의 부족이 사는 곳이 그렇게 변했어도 결과는 같았다고 말하는 대목에서 그의 결단성을 알 수 있다. [10] 우주의 운명이 걸린 중대한 예언을 이한 수정에 담아 동족이 아닌 테란의 레이너에게 넘겨준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다만 이는 그 예언에 프로토스가 그토록 증오하던 사라 케리건이 엮여있어 프로토스에게 맡길 수 없었다는 상황이 문제긴 했다. [11] 물론 이 만화가 나올 시는 스타2는 나오지도 않았고 스타1에서 묘사된 둘의 관계는 그 정도로 친밀하지 않았다. 그냥 같이 싸웠던 그래도 신뢰할만한 동료 수준.물론 그 이전에 애초에 이 작품의 전개와 캐릭터가 원작과 백만광년은 떨어진다는 점은 감안한 필요가 있다. [12] 김성모 만화의 태사다르는 그냥 잘 싸우는 장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고 멩스크는 인격적으로 완벽한 혁명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