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축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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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eeeeee,#191919> 이름 |
정종선 鄭鍾先 | Chung Jong Son[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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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66년 3월 20일 ([age(1966-03-20)]세) | |
경상남도 진주시 | ||
국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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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
축구선수(
수비수 / 은퇴) 축구 감독 축구행정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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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 <colbgcolor=#eeeeee,#191919> 선수 |
포항제철 아톰즈(1985) 상무 축구단(1987~1989 / 군 복무) 현대 호랑이(1989~1994) 전북 현대 모터스(1995~1997) 안양 LG 치타스(1998) |
감독 |
언남고등학교(2001 / 코치) 언남고등학교(2002~2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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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2016~2019 / 회장) | |
국가대표 | 9경기 ( 대한민국 / 1993~19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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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전 축구인.과거 선수와 지도자로서 좋은 성과를 내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던 유능한 지도자였지만 후술할 사건사고들로 추악한 모습들이 밝혀지면서 이미지가 다시는 돌이킬 수 없이 많이 망가졌으며, 결국 대한축구협회로 부터 영구 제명되었다.
비슷한 논란에 휩싸인 하금진처럼 대한민국 축구계 역사상 최악의 흑역사를 만든 장본인이니 축구계로 복귀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볼 수 있다.
2. 경력
2.1. 선수 경력
연세대학교 84학번으로, 1학년을 마친 이듬해인 1985년, 포항 스틸러스 입단을 통해 프로에 데뷔하였으나 이 시기에는 그다지 축구에 열정을 보이지 않았던 탓에 2군으로 떨어지기까지 하면서 사실상 축구를 포기하면서 팀에서 방출되었고, 이후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동에 카페 등을 차려 유흥가 사장으로 활동하면서 축구와는 잠시 거리를 두었다고 한다.
이후 1987년 1월 상무 입대를 했고 제대 뒤 1989년부터 1994년까지 6시즌동안 울산 현대에 입단하였다.
하지만 동계 훈련때 "나는 원래 뛰지 않는다"며 오징어를 주머니에 넣고 가서 질겅질겅 씹으면서 살살 산책이나 하는 등의 기행을 보이면서 차범근 감독과 사이가 좋지 않았고, 이로인해 정종선은 이적을 요구했지만, 차 감독의 이적 불가 방침으로 울산을 떠나지는 못했다.
이후 정종선은 달라진 모습을 보이면서 나름대로 실력을 인정받아 137경기를 소화하면서 K리그와 리그컵에서 준우승을 1차례씩 경험했다.
이후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전북 현대 모터스에서 3시즌을 뛰었고 1998년 안양LG에서 12경기만 뛰고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국가대표로는 1993년부터 1994년까지 9경기를 뛰면서 1994 FIFA 월드컵 미국 최종 예선에서 활약했고, 본선 엔트리에도 포함되었다. 독일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후반전에 홍명보가 미드필더로 올라가자 홍명보의 자리에 교체 투입되면서 짧게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여담이지만 그는 1993년 아시아 최종 예선 이라크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헛발질로 상대에 동점골 빌미를 제공하였고 이 여파로 손쉽게 본선에 진출할 수 있었던 대표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쳤다.
2.1.1. 플레이 스타일
과거 포항 스틸러스의 라데가 가장 독종으로 꼽았을 만큼 끈적한 밀착 마크로 상대의 진을 빼놓는 플레이가 인상적인 선수였다.2.2. 지도자 경력
현역에서 물러난 후 2001년도부터 계속 언남고등학교 축구부의 코치로 부임했고 1년 후인 2002년, 언남고 축구부 감독으로 선임된 이래 자율 축구를 표방하며 돌풍을 일으키면서 언남고를 전국 최강으로 이끌었고, 2013년에는 전국대회 3관왕을 차지하였다.
이후에도 각종 대회에서 팀을 여러차례 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으며,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의 부회장을 거쳐 2016년 12월 29일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의 새 회장으로 선임되기도 하였다.
2017년도에는 사상 최초로 언남고등학교가 추계 한국고교축구연맹전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고 2018년도와 2019년도에는 추계 한국고교축구연맹전에서 결승에서 부산 부경고등학교와 맞붙어서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성적 이외에도 김민우, 최성근, 유상훈, 조영욱 등 실력 있는 선수들을 많이 발굴 및 배출하기도 하였다.
여기까지만 보자면 나름대로 실력 있는 축구인의 선수 경력과 지도자 경력을 소개한 것처럼 보이겠지만, 사실 이 문서가 작성된 이유는 바로 아래의 사건사고 때문이다.
3. 논란
3.1. 횡령 및 학부모 성폭행 혐의
2019년 2월, 언남고등학교 축구부의 감독을 맡으면서 학부모들에게 수억 원의 금액을 갈취하고 횡령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었다. 수년 동안 학부모들로부터 축구팀 운영비를 빙자하여 돈을 뜯어냈으며, 이 중에는 퇴직금 적립비와 김장비 등 운영비 외적인 명목으로 갈취한 돈만 1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학부모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가 추가로 발견되어 수사가 확대되었다는 것. #개중에는 아들에게 문제가 있다며 상담을 명목으로 학부모가 학교를 방문하도록 하여 그 자리에서 완력으로 그에 의해 강간당했다는 믿기지 못한 증언도 나왔다. # 동시에 이 문제로 인해 전학을 가게되면 아들을 대학교 진학은 물론 프로까지 데뷔할 수 없도록 매장시켜버리겠다는 협박까지 가했다고 한다. 또한 선수들의 입시 및 프로 데뷔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쥐고 있어 피해를 입은 학부모들도 성폭력 피해를 외부에 알리기 어려웠다고 한다.[2] 이외에도 '감독이랑 학부모랑 똑같이 먹냐? 언제부터 이렇게 됐냐'며 감독과 학부모들이 같은 음식을 차려먹는 것을 거부하고, 속옷 빨래와 청소, 심지어 개밥 챙기는 일까지 학부모에게 시키는 황당한 갑질을 일 삼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
이러한 천인공노할 의혹에 대해 그는 해당 사건을 취재하던 JTBC 취재진에게조차 해명을 거부했고, 보도 뒤 변호사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횡령과 성폭행 혐의는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결국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고, 곧 구속영장이 발부될 예정이다. 또한 대한축구협회는 긴급회의를 열어 연맹 회장직 박탈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상황이고, 그 결과 1차적으로 직무정지 및 피해자들에게 접근금지 징계를 내렸으며, 최종적인 징계 수위는 26일 내리기로 밝혔다.
그 뒤 대기발령 처분에도 학부모들과 술자리를 지속적으로 가지고 언남고 축구부 경기 때도 작전을 지시하는 등 무소불위의 권한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또다시 논란이 되었고, 결국 KFA는 8월 26일부로 정종선을 축구인으로서 영구제명했다. #
그러자 이에 정종선 측은 변호인을 통해 이번 징계가 부당한 징계라는 입장을 밝혔다. #
2019년 9월 4일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했다. 그는 "성폭행 혐의는 사실이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성폭행 피해자가 다수인 것이 맞느냐", "아들이 코치로 일할 때 월급도 운영비에서 나간 것이 맞느냐"는 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
하지만 이후 정종선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했다. 금품 관련 주요 범죄혐의는 후원회비 관리자 등 핵심 관련자의 진술이나 피의자의 해명자료에 비춰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고, 나머지 범죄 관련 혐의는 피해자 진술 등 핵심 증거에 대한 반박 또는 해명 기회 부여 등과 같은 방어권 보장 필요성이 적지 않았다는 것과 더불어 그 밖에 피의자의 범죄전력 유무, 가족관계 및 주거현황 등을 고려하면, 현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필요성 및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기각 사유였다. #
2019년 11월 12일 MBC PD수첩에서 정종선에 대한 의혹을 다루었다.
2019년 11월 12일 대한체육회에서 열린 정종선에 대한 재심 심의에서 정종선의, 재심 청구를 기각했다. 지난 8월 대한축구협회에서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제명 처분을 한 데 대해 9월 축구협회의 상위 단체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한 것이다. 그러나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는 대한축구협회가 내린 제명 징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것.
이로서 언남고등학교 축구부는 사실상 공중분해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며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축구부가 사실상 해체되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2020년 1월 17일 영장 재청구 끝에 결국 구속 됐다. #
3.1.1. 1심
2021년 01월 21에 1심 선고에서 횡령 및 성폭력 혐의에 대해 법원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는 인정되어 법원이 벌금 3백만 원에 추징금 4천만 원을 정종선 전 감독에게 선고하였다.
3.1.2. 항소심
https://www.youtube.com/watch?v=ZvIw4QepQm82022년 9월 16일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20시간이 선고됐다. #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에서 무죄로 판단한 후원회비 1억여 원 횡령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였다. 하지만 1심과 마찬가지로 강제추행 및 성폭행 혐의는 피해자의 진술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달라져 신빙성에 문제가 있다는 원심 판단을 유지하여 무죄로 봤으며 성과금도 여러 학부모로부터 나누어 받은것으로 보고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도 무죄로 판결했다. 21일과 23일 정 전회장 측과 검찰이 각각 상고장을 제출하여 최종 판결은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게 되었다.
3.1.3. 상고심
2023년 4월 27일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했다. #성폭행 혐의 무죄 판단 근거 설명 기사
성폭행 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된 근거는 크게 세가지로 요약된다.
1. 처음엔 언급 없던 성폭행 피해 제보
경찰 수사는 2019년 2월 28일 A씨 등이 경찰에 정씨의 후원회비 횡령 등 혐의를 제보하면서 시작됐다. A씨가 처음 조사를 받을 땐 체육특기생 선발 의혹이나 횡령 혐의만 언급했을 뿐, 성폭력 피해사실은 일절 진술하지 않았다. 같은 해 6월 2일에야 A씨는 강제추행 혐의를, 6월 13일에는 유사강간 혐의를 추가하는 등 정씨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진술하기 시작했다. 이에 법원은 "다른 학부모들과 함께 있는 와중에 정씨가 가슴을 만졌단 점은 피해자에게 큰 충격으로 남았을 텐데, 경찰 조사가 시작될 때 바로 진술하지 않고 8개월 이상 진행된 시점에 비로소 처음 진술했다"며 수사 착수 배경에 의문을 제기했다. 또 "피해자가 공익제보자로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제보를 감행하면서 돈 문제보다 훨씬 심각한 불쾌감을 줬을 성적 추태를 제보하지 않았다는 것은 아무리 성폭력 피해자 대처 양상이 다르단 점을 감안해도 선뜻 납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 수사가 계속 될수록 일관성 없는 진술
재판부는 정씨의 성폭행 의혹을 증명할 수 있는 직접 증거는 피해자 진술이 유일한 상황에서, 강제추행 및 유사강간 혐의와 관련한 A씨의 진술은 여러 수사기관을 거치며 시간이 지날수록 구체화됐지만, 최초 진술과는 다른 내용으로 수차례 변경되어 일관성이 없다고 보았다.
2016년 2월 노래연습장 강제추행 사건에 대해 고소장에서는 정씨가 고의로 다리를 걸어 무릎 위에 넘어지게 했다고 적시하였으나 이후 경찰 조사와 법정 진술에서 의도적으로 다리를 걸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진술을 번복하였다.
정씨가 만졌다는 신체 부위도 '허리, 팔, 가슴'에서 '허리, 가슴, 배'로 바뀌었다가 법정에선 "가슴을 만지진 않았다"고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과의 신체 접촉은 이 사건 당시가 처음이었기에 비교적 분명히 기억할 것으로 보임에도 가슴을 만졌는지 여부에 대한 진술 번복이 있었단 점은 이례적"이라고 짚었다.
2016년 3월 노래주점 강제추행 혐의 관련해서도, A씨가 처음엔 '무릎에 앉게 했다'는 진술만 했다가 5개월 정도 지나 '앞가슴을 움켜쥐었다'는 내용을 더한 점이 신빙성을 떨어뜨렸다.
이 밖에도 "신체 접촉은 보지 못했다"는 다른 학부모들의 진술, 감독방 구조 묘사와 관련한 '카펫'의 존재 여부, A씨는 '여닫이문'이라 했으나 실제론 '미닫이문'이었던 점 등 피해자 주장과 엇갈리는 정황들도 진술의 신빙성을 흔들었다.
3.타인이 대필한 성폭행 피해자 진술서
A씨는 2019년 6월 13일 해바라기센터 조사 직전 한 커피숍에서 경찰을 만나 피해사실 진술서를 작성했다. 앞선 조사에서 '강제추행 이외에 추가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던 A씨는 해당 진술서를 통해 처음으로 정씨의 유사강간 의혹을 제기했고, 강제추행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진술을 보탰다. 그러나 이 때 작성한 진술서가 A씨가 아닌 제3자가 쓴 점이 드러났다. 진술서를 대필한 인물은 수사를 지휘한 경찰 간부의 지인이자 정씨와 적대관계인 축구협회 간부의 측근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