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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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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인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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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의 등장인물. 배우 조인성이 연기한다.27세(종영 시점 28세). 개별테마곡은 이현섭이 부른 'My love'의류재벌 팍스 그룹의 차남으로, 젊은 나이임에도 마케팅 팀장 겸 팍스 그룹의 이사다. 회사일에도 관심이 없는데다가, 재벌2세라는 후광과 재력, 빼어난 외모와 의류재벌다운 패션감각[1] 덕에 수많은 여자들[2][3]과 스캔들을 양산하여 부모의 골치를 아프게 하는 망나니 왕자님이다.[4]그러나 재벌치고 자식이 매우 적어, 공식적인 자식이 달랑 아들 두명 밖에 없는[5] 아버지 정범진 회장의 상황 덕에 아버지에게 기대받는 부분이 매우 크고[6], 매번 그룹 핵심일에 재민을 넣으려고 압박을 주는 바람에 이로 인해 능력없는 재민이 더 괴로워 한다. 또 그런 기대의 반작용으로 맨날 아버지에게 쥐어터져 얼굴에 반창고 투성이인 적이 많다. 자기보다 체격이 훨씬 작은 아버지에게 두들겨 맞는 것도 겉으로는 거친 척하지만 속은 여린 그의 성향을 물리적으로 잘 보여준다.[7]
2. 작중 행적
약혼녀인 영주[8]가 과거 연인이던 인욱을 만나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가자 형인 일민의 도발로 영주를 쫓아가 공항에서 인욱과 영주가 같이 있는것을 보게되고 뒷조사를 시켜 과거 연인이었던것를 알게 된다. 후에 인도네시아의 유명 관광지인 발리 관광을 세명이서 하게 되고 거기서 가이드였던 수정을 만나서 그 후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초반에 한국에서 수정이 찾아왔을때 거절하는 등 수정과의 인연이 끊어질랑 말랑하다가, 오히려 약혼녀 영주와의 관계 문제로 자신과 연적관계였던 강인욱 때문에[9] 수정과의 인연이 연결되는 아이러니한 운명으로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그 후, 계속 수정에게 호감을 보이다가 결국 사랑하는 마음으로 발전하게 된다.하지만 발리 때부터 눈엣가시처럼 여기던 인욱이 수정에게 호감을 보이자 인욱과 또 다시 연적 관계를 형성한다.
수정에게 한없이 잘해주지만 서로의 경제나 집안 사정과 상황의 격차가 매우 심했기 때문에 때론 수정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수정도 이런 재민에게 흔들리고 마음을 주지 않는건 내 마지막 자존심이라는말을 하며 재민과 동침을 허락한다.하지만 오피스텔을 수정에게 얻어준것을 아버지한테 들켜버린 재민은 골프채로 죽기직전까지 두들겨 맞고 예정대로 영주와 결혼을 하게 된다.후에 인욱은 수정을 위로해주다 수정과 가까워지고 되고 프로포즈까지 하게되고 이를 결국 용납못하는 재민의 수정에 대한 사랑은 집착으로 변질되고 만다.재민은 이혼하고 다 버리고 데리러 온다고 수정에게 아무데도 가지말고 기다리라 하고 영주와 이혼하겠다고 가족들 앞에서 선언한다. 아버지 정회장은 사람을 시켜 수정을 납치하려 하지만 때마침 나타난 인욱이 구해주게 된다.인욱은 재민의 형 일민이 빼돌린 회사 자금을 자신이 역으로 빼돌리는데 성공하여 그 돈으로 발리로 영영 떠나서 돌아오지 않을 결심을 한다. 그 때 수정도 함께 가자며 제안을 하고 수정은 더 이상 재민이 자신 때문에 불행하지 않으려면 자신이 먼저 없어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인욱의 제안을 받아들여 인욱과 단 둘이 발리로 떠난다.형의 몰락과 인욱과 수정이 같이 발리로 출국한것을 알게된 재민은 배신감에 발리로 쫓아와 둘이 묵고있는 호텔도 알아낸다.수정은 발리에서 인욱과 좋은 시간을 보내지만 침대에서 인욱은 너의 눈을 보면 그리움, 공허함이 느껴진다고 네가 한국에 마음을 두고 온거 같다고 하자 수정은 마음만은 주지 않으려 했다고 그것만큼은 마지막 자존심으로 남겨두려 했다고 미안하다고 흐느낀다. 어느샌가 총을 들고 호텔에 잠입한 재민이 인욱과 수정이 한 침대에서 벗고 누워있는것을 본 재민은 홧김에 둘 다 쏴버린다. 인욱은 그 자리에서 바로 즉사하지만 수정은 간신히 숨만 붙어있던 상태에서 재민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죽는다.수정의 고백과 자신이 홧김에 무슨짓을 저지른지 알게된 재민은 수정의 손을 잡고 오열한다.후에 발리의 어느 한 해변가에서 노을이 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무릎을 꿇고 오열하다 천천히 머리에 권총을 가져가 자살한다.
겉으로는 센 척하고, 대범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매우 유약하고 소심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어색한 모습이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정재민이라는 캐릭터를 좋아하게 하는 요인이 되었다. 대표적으로 그의 유약함을 보여주며 모성애를 유발했던 외적 요소는 항상 남아있던 얼굴의 상처다. 강인욱, 아버지, 조폭 등과 싸우거나 두들겨 맞는 장면이 많아서 이수정과 마찬가지로 등장 분량 절반 이상 얼굴에 멍이나 상처, 반창고가 있다. 나중에는 분노로 거울을 부수는 자해를 해서 손까지 붕대를 두른다. 실질적으로 정재민이란 인물의 기본적인 속성은 사회 기득권층이라 약자계층을 짓밟기 쉽기에, 일반적인 드라마에서 활용될때 비호감을 살만한 악역에 가깝고, 오히려 드라마의 진주인공 속성에 가까운 역할이 강인욱이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선악과 진주인공 개념을 없애버리는 대신, 그렇게 갖춘 게 많은 정재민이 오히려 자기보다 계급이 낮은 강인욱보다 능력이 떨어진다는 열등감도 가진데다가 싸움도 못하고 약혼녀의 마음도 빼앗기고, 또다른 지배계층인 자기 아버지에게 두들겨 맞고 사랑도 지키지 못하는 등 비참하고 유약한 모습을 호소하도록 하여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느끼게 하고 드라마에 빠지게 하였다. 물론 수정에게 처음 느낀 순정을 감당못하고 술을 쳐먹고 봉천동 달동네인 수정의 집 앞에 가서 평상에 드러누워 자다가 얼어죽을 뻔 하는 등 별의별 추태를 다 부리기도 했지만..
이수정을 쫓아다니다보니 고급 입맛에 안 맞게 서민음식을 먹게 되는데, 수정과 미희네 집에서 밥을 먹었을때는 말로는 맛있다고 하지만 계속 국물을 같이 퍼먹은 뒤, 밥을 힘들게 끄윽끄윽 삼키면서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조인성이 대사를 치기 직전마다 일부러 음식을 끄윽거리며 오래 삼키는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보아 입맛이 안 맞는다는 설정의 고의적인 연출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재벌 2세치고 조금 어색하게 오피스텔 같은 집에 방이 2개고 결혼하고서도 거기 산다.[10] 물론 방2개짜리 집 치고는 상당히 넓고 고급스러운 집이고 좋은 가구와 전자제품들[11]이 있어 일반인이 사는 걸로는 매우 훌륭하긴 하지만 거기서 친구들과 여자를 불러 파티까지 하는 장면을 보면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춤을 추는 느낌이 들 정도인데[12], 많은 사람이 오기에는 확실히 좁아보여 상당히 부자연스럽다. 또한 권력자가 권력 없는자를 뜯어먹는 사회구조에 대한 비유기법인지, 집에서는 허구헌날 사자나 호랑이, 독수리 같은 육식동물들이 다른 동물 잡아먹는 다큐멘터리를 본다. 작위적이긴 하지만 상징성이 크게 작용하긴 했다.
3. 명대사
아버지, 저 ....
그 여자애 사랑해요
저를 어떻게 하셔도 좋아요.저 영주랑 못살겠어요.
아버지, 그 애 잘못아니에요.나 혼자 이러는거에요.
저도 애써봤는데요. 도저히 도저히 영주랑은 못살겠어요.
영주 잘못도 아니에요.저 때문에, 저때문에 영주까지 불행해요.
정회장:너 정말 그 여자애가 다치는 걸 보고 싶으냐
아버지, 제발 부탁이에요.
저 다 필요없어요 아무것도 필요없어요.
그 여자애만 허락해 주세요.
정회장:이런 등신같은 놈! 등신같은 놈!
널 이렇게 만든 그 여자애를 내 가만안둔다!
아버지, 그거 아니에요. 제가 생각이 짧았어요.
생각 다시 할게요,아버지.
제발, 걔만 걔만 좀 괴롭히지 말아주세요....[14]
저를 어떻게 하셔도 좋아요.저 영주랑 못살겠어요.
아버지, 그 애 잘못아니에요.나 혼자 이러는거에요.
저도 애써봤는데요. 도저히 도저히 영주랑은 못살겠어요.
영주 잘못도 아니에요.저 때문에, 저때문에 영주까지 불행해요.
정회장:너 정말 그 여자애가 다치는 걸 보고 싶으냐
아버지, 제발 부탁이에요.
저 다 필요없어요 아무것도 필요없어요.
그 여자애만 허락해 주세요.
정회장:이런 등신같은 놈! 등신같은 놈!
널 이렇게 만든 그 여자애를 내 가만안둔다!
아버지, 그거 아니에요. 제가 생각이 짧았어요.
생각 다시 할게요,아버지.
제발, 걔만 걔만 좀 괴롭히지 말아주세요....[14]
4. 여담
- 재민의 회사 팍스랜드는 서울역 앞 시티타워를 배경으로 촬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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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은 이 드라마에서 나온 정장 자켓(혹은 화려한 캐쥬얼 자켓)과 청바지, 스니커즈와 백팩이라는 뉴요커 스타일의 믹스 앤 매치를 유행시킴으로써 당대 최고의 TV스타 겸 패셔니스타로 다시 태어났다. 그 외에 화려한 털코트나 헤어스타일마저 유행이 되었었다.
물론 일반인들은 잘 안 어울린다. 다 조인성의 역대급 얼굴빨과 몸매빨 때문이었다. 브랜드 발리 섬 백팩, 흰색 스니커즈 위주로 착용했다.
- 아버지의 다리를 붙잡고 이수정만은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며 자기 입에 손등을 대고 우는 장면[15] 이 화제가 되었으며, 원치 않는 결혼 후 이수정과 통화하는 장면도 큰 화제가 되었다. 이 두 장면은 10년 넘게 방송에서 패러디된 적이 있을 정도니, 발리에서 생긴 일이 가히 조인성의 인생작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1]
실제로 당시 드라마 속 조인성의 패션은 엄청난 이슈였고, 그 스타일들이 유행이 되었다.
[2]
주로 여자 연예인들인 것으로 나온다.
[3]
회사내에서 불성실한 막장으로 유명한 재민이었는데도 너무 잘생겨서 여직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다는 설정도 있었다. 추후 강인욱도 잘생겨서 인기있는 직원이 되는 듯한 묘사가 나오기는 한다.극사실주의
[4]
드라마 1회 첫 등장인물이 재민인데, 약혼녀와의 예물을 고르기로 약속한 날에 묘령의 여자와 호텔에서 늦잠을 자다가 급하게 출발해서 양말도 안 신고, 단추도 잘못 채운채로 언발란스 패션 자기 어머니와 약혼녀가 기다리던 고급 보석점에 나타난다.
[5]
추후 팍스 회사 직원들끼리의 대사에서 회장도 '젊었을때 여자 문제로 사모님 속을 썩였었다'는 얘기가 나오기는 해서, 숨겨진 서자 같은 자식이 있을 수도 있으나 드라마 내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나오지 않는다. 오직 일민과 재민 둘만 나온다. 회장과 회장 부인 모두 철두철미하게 처리해 왔다는 설정인 듯.
[6]
심지어 그룹 전체의 핵심 부서라서 재민의 친형
일민이 평소 계속 노려 왔던 유통사업부 담당자를 재민에게 시키려고 한다. 이게 얼마나 파격적인 결정이면, 평소 늦둥이 재민을 항상 예뻐하는 역할인
어머니조차 크게 당황해서 "아니 그 핵심사업을.. 큰 애(일민)한테 맡겨야 되지 않아요?"라고 했을 정도였다. 게다가 평소 가식적으로 행동하던 일민조차 놀라 말을 더듬거리며 아버지를 말리다가 뜻대로 안 되자 이에 큰 분노를 느껴, 그후 재민과 단둘이 있을때 대놓고 견제하는 말을 했고, 재민을 줄곧 싫어하던 영주조차 그 얘기를 들은 날 태도가 바뀌어, '아버님이 되게 예뻐하나봐'라면서 평소에 잘 가지도 않던 재민의 집 안까지 일부러 들어가 술까지 달라고 하며 그날 재민과 자겠다고 할 정도의 큰 관심을 표현할 정도였다.
[7]
사실 이 속성 때문에 그 유명한 조인성의 '손 물고 울기' 장면도 탄생한 것이다.
[8]
집안 관계 때문에 정략결혼하게 된 사이지만, 처음에는 재민도 영주에게 어느 정도 마음이 있었다.
[9]
재민이 영주때문에 자꾸 인욱에게 회사 아닌 곳에서 만나자고 해서 인욱이 짜증난 나머지 옆집여자(당시 인욱은 수정인지 몰랐다.)가 일한다는 나이트 술집으로 오라고 하는 바람에 거기서 재민이 수정을 만나게 되었고 나중에 따로 찾아가서 명함도 준다.
[10]
결혼하고도 거기서 계속 산 건 영주가 재민의 어머니에게 우겨서 그랬던 것인데, 사실 왜 그랬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 아마도 결혼 자체가 본인에게 의미없었기 때문에 집 또한 딱히 필요하다고 보지 않았던 모양.
[11]
사실 이것도 재벌집치고는 꽤 적은 느낌이다.
[12]
재민의 본가 가족 파티 장면과 상당히 대비된다. 본가는 재벌 저택답게 넓어서 여러 가족친척들이 뷔페처럼 식사하며 대화한다.
[13]
갤러리에서 어머니 송여사가 수정에게 달려드는 것을 막으며 한 말.
[14]
회사에서 아버지 정회장의 다리를 붙들고 애원하는 장면으로 수도없이 패러디가 될만큼 조인성의 애절한 연기가 화제가 된 씬
[15]
이걸 신화의 앤디가 방송에서 개인기로 따라할때 입에 주먹을 집어 넣으면서히트를 쳤고 일반인들에게도 그게 원조인 거라고 오해되어 퍼져 개나소나 다 따라하게 되었다. 하지만 먼 훗날 조인성이 자신은 그렇게 연기하지 않았고 그냥 입이 손에 가까웠던게 오해된 것 같다고 방송에서 말하였다. 그 장면 설정만 봐도 아버지 다리를 꽉 붙잡고 말리는 것인데 힘줘도 모자를 손을 입에 넣을 수가 없다. 아마 조인성의 다른 우는 장면에서 손으로 입을 막던게 저것과 기억에서 겹친 듯 하다. 물론 그때도 넣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