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윤민혁의 소설 강철의 누이들에 나오는 등장인물 에레니엘 슈베린의 별명이자 그녀 특유의2. 방식
작중에서 대령으로 첫 등장한 에레니엘 슈베린은 퐁텐블로-모르뉘 가도 전투에서 9:1의 수적 열세에 맞서 이 "정밀시계 에레니엘"을 가동하여 승리했다. 이것이 작중에 등장한 첫 정밀시계 사례다.정밀시계 에레니엘은 이런 방식으로 전개된다.
- 예하 부대를 가능한 한 많은 중대급 제대로 만들며, 중간지휘부는 아예 운용하지 않고 지휘반을 통합해서 또 별도로 중대급 제대를 다수 만든다. 이를 통해 에레니엘은 10개 이상의 중대급 제대를 확보한다.
- 이 부대들에 대해 철저하게 계획된 다수의 기동계획을 배포, 상황에 따라 기동계획을 취사 선택함으로서 적의 기동계획을 철저하게 에레니엘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제한하고, 자신이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부대를 원하는 부대로 공격, 격멸한다.
- 공격 및 격멸은 해당 부대가 확실히 할 수 있는 수준에서만 지시되며, 이 과정에서 에레니엘은 그 진행 및 결과를 거의 100%에 가까운 확률로 미리 예측한다.
- 만에 하나 예측이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 해도, 미리 수립해 둔 다수의 예비계획을 적용함으로서 잘못된 예측을 강제로 수정, 어떻게든 상황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돌려 버린다.
3. 장단점
한 마디로 말해서 말도 안 되는 전술지휘다(…). 게다가 작중에서 두 번째로 등장한 정밀시계 발동에서는 대대를 소대급으로 나누어서 그 소대들을 안개 속에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기동시키면서 현란한 기동으로 적을 몰아치게 해서 적들이 각 소대를 중대로 착각하게 만드는 굉장한 일도 저질렀다.물론 결점도 있어서, 이는 어디까지나 적의 행동 및 아군의 행동이 예측 가능한 범주 안에 있을 때만 실현 가능하며, 만에 하나 적의 행동이 완전히 비상식적인 수준이거나 예하대의 행동을 에레니엘 본인이 제대로 예측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아주 간단하게 파탄날 수 있다. 사실상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딱딱 떨어지는 상황이 계속된다는 전제 하에서만 성립하는 지휘패턴이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다. 또한 중간지휘부를 전혀 이용하지 않는 그 특성 때문에, 에레니엘 휘하에 들어온 영관급 참모 및 중간지휘관들은 사실상 소부대전투에서의 사살전과를 제외하고는 일체의 공훈을 세울 수 없게 된다는 부작용도 있다.다만 기갑 갤러리에서는 조금 다른 분석이 나왔는데, 말도 안되는 정도는 아니지만 독일이 아닌 소련식 임무형 지휘체계이며, 기본적으로 상급자가 하급자를 신뢰하지 않고(...) 상급자가 직접 모든 것을 계획 및 통제하는 방식이라고 한다. 사실여부는
그리고 임무형지휘를 중시하는 미테란트 군에서 이질분자 취급을 받는 걸 봤을때는 발터 모델이 모티브가 된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 실제 발터 모델도 정찰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각 부대의 작전안을 세밀하게 짠것으로 유명하고, 임무형지휘를 지휘의 기본 개념으로 하는 독일군 내에서 명령형 지휘체계를 선호한 사람이었다.
이런저런 결점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은 현란하고 치밀한 지휘는 구사 당사자인 에레니엘 슈베린을 작중에서 제일가는 먼치킨 캐릭터[1]로 만들었다. 작가 본인부터가 이 캐릭터를 가리켜 무전기로 부대를 컨트롤하는 제갈공명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할 정도. 그리고 그런 먼치킨성 때문에 군 내부에서는 상하를 막론하고 에레니엘 슈베린 본인에 대해 높은 신뢰를 품고 있는 것으로 자주 언급된다.
아마 강철의 누이들2에서는 전술은 쥐뿔도 모르는 외계인들을 처절하게 관광시키거나, 아니면 외계인의 무기의 성능 or 전술이 너무나 비현실적이고 말도 안돼서 쳐발리거나 둘중 하나 일 듯하다(…).
[1]
물론 먼치킨의 법칙에 따라 보자면, 사람에 따라서는 먼치킨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군사 분야에서 상당히 엄격한 리얼리즘을 추구하는
작가 개인의 성향으로 볼 때, 본인은 이 정도면 말도 안 되는 먼치킨이라고 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