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군대의 전투식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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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군 시절의 전투식량
일본군 시절에도 의외로 식량의 보급에 신경쓰기는 했으나, 반합을 밥솥 역할을 겸하게 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육군과 해군 육전대는 야전에서 쌀을 직접 보급해 밥을 개인 혹은 소부대 단위로 지어먹게 하는 방식이 흔했으며, 고체 연료를 지급하지 않아 연료와 식수를 구하기 어렵고 연기가 오르는 등 한계가 많았다. 해동이 필요없는 형태의 포장해둔 혹은 대형 캔 형태인 식량을 야전 취사장에서 조리하는 방식으로 야전식을 배식했던 2차대전기 미군에 비하자면 역시 체계화가 덜 된 부분이 많았다.
또한, 병영식과 야전식을 어느 정도 체계화하고자 시도했던 것에 비해서 전투식량 용도로는 주먹밥이 여전히 사용되는 등, 이쪽 방면으로는 발전이 다소 부진한 면이 있었다. 이 때문에 전투식량 용도로 쓸모가 있을 법한 무언가를 찾아 보려 하였던 듯 한데, 예를 들자면 서양의 하드택을 개량해 건빵을 만든 것도 일본이다. 에도막부 시절부터 일부 선구자들이 건반[1]보다 빵이 낫다는 것을 깨닫고 연구를 거듭해 특유의 작은 건빵에 도달했다고. 초기에는 개당 100g 정도 되는 커다란 널빤지라서 잘 부스러지고 먹기 힘들었다. 다른 지역에서는 줄에 꿰어 휴대할 수 있도록 고리 모양으로 생긴 건빵도 개발되었는데,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에서 한 장면 나온다.
그외 열량식이라 하여 식량을 소형화 시키려는 시도도 있었다. 에너지바 같이 열량 높은건 다 넣고 압착시킨 물건으로 어떤건 딱딱한 사탕이고 또 다른건 부드러운 캐러멜이거나 참깨나 땅콩을 넣은 물건도 있었다 한다.
거슬러 올라가 전국시대에는 병량환 (兵糧丸) (영상 있는 글)[2]이라는 전투식량이 가문별로 있었다.[3] 일방적으로 곡물이나 고기 등을 건조해 가루내어 술이나 물로 빚어 건조시키는 방식으로, 가문마다 제작법이 다른 만큼 크기도 주먹만한 것부터 유리구슬 정도까지 제각각. 한국에는 나루토를 통해 조금 알려졌다. 챠크라를 채워주는 약이 되어 있긴 했지만. 어쨌거나 이 병량환은 제조방식만 봐도 그냥 밀가루 반죽해서 굽고 다시 굽는 건빵보다 만들기 불편한지라 19세기쯤에는 건빵으로 대체되었고, 처음에는 서양식의 큼직한 녀석이었다가 한입에 넣을 수 있는 작은 크기로 개선되고 별사탕이 추가된다.
2. 현대의 전투식량
Steve1989MREInfo의 영상. 댓글에는 일본 MRE에는 쌀밥만 1,000kcal가 들어 있다고 놀라는 분위기.(...)
기본적으로는 미군의 전투식량을 벤치마킹한 구성으로, 통조림으로 구성된 구형인 '전투양식 I형(戦闘糧食 I型)'과 레토르트팩으로 구성된 신형인 '전투양식 II형(戦闘糧食 II型)'으로 나뉘는데, 신형인 II형은 다시 개선형이 추가되었다.
메뉴도 다양하다. 반찬 양이 적어[4] 부실하다는 말도 있지만, 전통적으로 자위대 식량은 1식의 밥이 2홉(400g) 기준이라 양 자체가 많다.[5] 자위대원이 하루 세끼로 섭취하는 평균 열량은 3,200㎉고, 전투식량도 이에 맞춰 한끼의 취득 열량은 1,100㎉ 정도로 맞춰져 있다.
일반적인 밥은 쌀 160g 대 물 100g으로 전분을 호화시켜 만들어지므로 1천㎉인 쌀 250g으로 밥을 지으면 대강 400g이 나오니까 딱 맞으며, 일본의 전통적인 식생활이 쌀을 중심으로 소량의 찬을 이용해 넘기는 식이었기 때문에 이에 맞춘 것이다. 미군의 전투식량도 한끼 1,200㎉ 정도로 크게 차이는 없다. 북유럽의 혹한기용 전투식량은 한끼에 2,000㎉가 넘어가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게 추운 동네는 아니니까.
일본어 위키백과의 戦闘糧食I型 항목에 따르면 법률적으로 자위대 장비에 '전투식량'은 존재하지 않고, 예산회계상 '비상양식'으로 구입한 뒤 보존기간 동안 재해대비로 보관하다가 훈련 등에서 공급할 때 편의적으로 전투식량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사실 자위대의 전투식량은 전투보다는 지진 등의 재해시의 구호물품으로 쌓아놓는 감각이 강하고 난민 구호용 유사 전투식량 HDR을 뿌리는 미군을 제외하면 이런 경우는 드물다. 이렇게 구호물품으로서의 성격이 강한 덕에 1950년대부터 오랫동안 자위대 전투식량에 포함되어 왔던 팥밥이 동일본 대지진 이후부터는 단종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일본에서 팥밥은 경사스러운 날에 먹는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재해를 당해서 피난소나 가설주택 등에서 생활해야 하는 이재민들에게 배급되는 구호물품에 팥밥이 들어가 있는 건 상식적으로 이상하다는 이유에서이다.
대신 보유량은 넘치도록 많아서 자국 내에서라면 몇 년 단위로 먹을 양을 쌓아놓는다고. 무기 비축에 상당한 한계가 있어 소총조차 재활용 못 하게 꼼꼼하게 부숴서 폐기하는 것과 차이가 난다.
상기하였듯이 전반적으로 벤치마킹 대상이었던 미군의 전투식량의 구성을 따라가고 있기에 여러모로 미군의 MCI나 MRE와 공통점이 많은 편이다. 또한 미군의 LRP나 한국군의 2형 전투식량과 같은 동결건조형 전투식량은 쓰지 않는다는 것도 자위대의 전투식량이 갖고 있는 특징이다.
2.1. 종류
2.1.1. I형(캔형)
구형인 I형은 자위대가 창설된 1954년부터 채용되어 그 당시의 미군의 전투식량을 참고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칸메시(カンメシ)'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캔밥이라는 뜻이다. 별명답게 찹쌀이 섞여 있는 쌀밥과 팥밥, 닭고기와 섞은 밥 등이 캔에 담겨 있고, 여기에 2~3가지의 반찬 캔이 추가된다. 캔 크기가 각각 다른 것은 취식 후 겹쳐 넣어서 부피를 줄이는 목적.
부식은 닭고기 야채조림, 양념참치 통조림, 쇠고기 양념졸임, 송어 야채조림(ます野菜煮), 햄버그 등 총 8개 메뉴이며 주식이 건빵인 메뉴(캔 식량 1번)도 있다. 1번 건빵은 찍어 먹는 오렌지 스프레드와 별사탕이 들어있고 비엔나소시지 캔(ウインナーソーセージ) 하나로 되어있어 다른 메뉴보다 훨씬 가벼운 것이 특징. 나머지 밥과 반찬 메뉴는 단무지 캔(たくあん漬)이 항상 끼어있어서 질릴 것 같은데 정작 사용자들 입장에서는 인기있었단다.[6] 한국에서 흔히 보는 노란 단무지가 아니라 일본식의 큼직하고 짠 녀석이 3토막 들었있었다고.
I형은 아무래도 통조림 식량이다보니 무거워서 휴대하기 불편하고 캔따개가 별도로 필요한 등 비슷한 시기에 개발된 미군의 MCI와 공통된 단점이 있다. 간혹 캔은 받았는데 캔따개가 없어서 허둥대는 일이 있다는 것도 심지어 한박스에 캔따개가 4개씩 들어있다는 것마저도 같으니 그야말로 컨셉의 공유. 다만 MCI는 직경은 같고 높이가 다른 캔 4개를 조합해 박스에 맞춰넣었는데, I형은 밥캔이 압도적으로 큰 것이 다르다. 현재는 2형으로 대체되었는데 풀톱식 통조림은 그만큼 비싸고 내구성이 약하므로 굳이 개량하기보다는 레토르트 포장인 2형을 도입한 듯하다.
덤으로 먹으려면 25분간 데워야 한다. 특히 밥캔은 아직 베타화 단계에 있기 때문에 굳은 양초 같아서 숟가락이 들어가지도 않고 억지로 먹어도 소화를 시킬 수 없다. 캔에 표기된 '한번 데워두면 3일간은 먹을 수 있다'가 이런 의미로, 일단 데워야만 먹을 수 있고, 데웠으면 3일 안에 먹으라는 뜻. 그런데 고체연료같은 게 없다! 보통은 각각 휴대하고 있었던 것을 걷어가 한꺼번에 데워서 재분배하거나, 처음부터 데워서 배부한다.
사실 현행 자위대에도 캔형 고형연료가 있기는 하지만 유럽제 전투식량처럼 식량과 동봉된 것이 아니라 별도로 주는 물건이다. 데우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덩치가 큰 밥캔은 불 위에 올려도 전체가 잘 익지 않으며 반찬캔은 사이즈가 안 맞아 고형연료에 올려놓기 힘들어서 쓰기 어려운 관계로 앞서 말한대로 데워서 재분배 하는 것이 보통이고, 고형연료는 밥 데우는데 쓰기보다는 야전 휴대 난로 용도로 쓰는 일이 더 잦다고 한다.
재해지에 배부할 때 현지에 중탕 설비가 없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1995년의 한신 아와지 대지진에서는 해상자위대 호위함의 욕조 설비를 이용해 데웠다는 이야기가 있다. 사실 중대형 군함이나 상선 등은 자체 식량이나 의약품, 연료 등도 많은 편이고 인간이 거주할 것을 전제로 만든 데다 발전, 청수 생산 등도 가능하기에 재해로 인프라가 대거 파괴되었을 경우 매우 유용하다.
2014년 II형 사용실험이 완료된 결과 2016년 제조분부터 육상자위대 납품이 종료된다.
2.1.2. II형(레토르트팩형)
신형인 II형은 미군의 MRE처럼 레토르트팩으로 포장된 것으로서 팩밥이라는 뜻으로 '팍크메시(パックメシ)'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구형 식단의 포장을 레토르트 비닐 포장으로 바꾸었으며 구형의 단조로움을 극복하고 신세대의 취향을 맞추기 위해 반찬 가짓수를 좀 늘려서 메뉴가 총 14개로, 일반적인 쌀밥만 들어있는 게 아니라 잡곡밥 등 다양한 밥이 섞여 있어서 그럭저럭 다양한 편이다. 가끔 반찬인지 밥인지 헷갈리는 약밥도 들어간다. 그리고 미역국이나 된장국, 계란국 같은 것이 하나씩 들어있고, 반찬으로 미트볼이나 야키토리, 김치, 포테이토 샐러드, 참치 스테이크, 햄 스테이크[7], 카레[8] 등 2개 정도. 대체로 밥 2팩, 국 1, 반찬 2 구성이다. 1끼니 밥의 양은 I형과 마찬가지로 2홉 기준이지만, 1홉씩 2팩으로 나뉜 것은 밥의 양을 조절하면서 먹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10분간 데우면 되어 좀 빨라졌고, 가열팩도 추가되었다. 미군의 MRE히터[9]와 달리 온도가 높은 핫팩 형식이라 데우는 데 거의 한시간 걸린다고 한다. 자위대 전투식량은 전투식량에 "한 번 데워두면 사흘 정도까지는 그냥 먹을 수 있다"는 문구를 자주 붙이며, 이론적으로는 한 번 데운 것을 지급해서 일정 기한동안 알아서 먹도록 했다. 그런데 홋카이도 주둔부대와 같은 한지에서는 일시적으로 데워봤자 조금 갖고 다니면 다시 꽝꽝 얼어서 배탈의 근원이 되므로,
타국의 전투식량과는 달리 스푼은 포함되지 않아, 팩을 뜯어서 그냥 짜먹는다. 카레 같은 반찬류는 구석 모퉁이만 조금 뜯어서 부어 먹거나 짜 먹는다. 꽉꽉 눌린 찐밥 형태라 주먹밥 먹는 감각으로 먹는다고. 야전에서 나뭇가지를 깎아 젓가락을 급조하기도 하며, 물론 지휘관은 따로 식기에 담아서 올린단다.
많은 나라에서 그렇듯이 외부 반출 금지. 2016년 10월에 중앙즉응집단 예하 제1공정단에서, 2017년 12월에 제1헬리콥터단에서 빼돌려 인터넷 경매에 올렸던 사례가 있다.[10] 발각되어 판매자 모두 징계면직되었다. 이후 포장에 재판매 금지란 문구가 추가되었다.
덧붙여 자위대에서는 신형인 II형이 도입된 이후에도 구형인 I형 역시 계속 병용되고 있었는데, 이는 II형은 레토르트 포장의 한계로 인해서 보존기간이 1.5년 정도로 3년인 I형보다 짧아졌기 때문이라는 것 같다. 다만 상기한 대로 2014년에 II형의 사용실험이 완료되어서 2016년 생산분부터는 I형 공급이 종료된다.
2.1.3. II형 개선형(레토르트형, 트레이)
한편 II형의 개선형은 2003년에 개발이 시작되어 2009년부터 납입되었다. 밥이 담긴 봉투가 아니라 자체적으로 플라스틱 밥그릇에 담기고 플라스틱 스포크도 추가되어 있다. 동결건조국이 팩에 포장된 콘스프로 대체되고 반찬으로는 정어리나 꽁치, 고등어 조림 등이 한 두가지가 추가되어 결국 밥 2개, 반찬 1~2개,숟가락 하나가 고작인 구성이다. 햇반형 밥도 그렇고, 미트볼, 참치 샐러드, 비엔나, 야키토리, 치킨 숯불구이, 소시지, 햄버그 스테이크 등의 반찬은 여러모로 마트나 편의점 같은 데에서 볼 수 있는 인스턴트 식품이나 편의점 도시락을 연상케 한다. 일본의 인스턴트 식품 시장이 크고 다양한 점도 있는지 군용 식량이라기보단 신세대에 많이 맞추었다는 느낌. 심지어는 전자렌지 사용시의 안내문까지 붙어있다고 하며, 이는 재해시 피난민 배부 목적으로 보인다. 메뉴는 대략 21가지.2형 개선형과 함께 가열팩도 개선되어, 핫팩처럼 산소 반응식으로 느리고 오래가던 기존 가열팩과 달리 MRE처럼 물과 반응하여 빨리 데울 수 있는 형식으로 바뀌었다. 설명 블로그(VPN 필요)
하지만 현역/전직 자위관들에게 2형 도입 후 야전에서 전투식량을 어떻게 먹었냐고 물어보면 대부분은 따뜻한 물에 30분 이상 데워서 먹었다고 말하고 특수부대나 그에 준하는 부대 출신자조차도 발열팩을 아주 가끔씩 써본 적 있다고 말하고 있는 지경[11]이고 이걸 인지한 것인지 2010년대 후반부터 나오는 버전부터는 아예 겉표면에다가 겉포장을 뜯지 말고 그대로 따뜻한 물에 넣고 데우라고 문구를 넣어두고 있다.
2.1.4. 훈련식 식단
또한 II형이 도입되면서부터 미군의 MRE가 그러했듯이 열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훈련식단도 따로 제공되게 되었다. 보통 야전 훈련을 나갔을 때 급양반이나 조리차량이 올 때까지의 사이를 때우기 위한 것.훈련식은 정규 전투식량이 아니라 민수용 식량을 유용한 것들(포장은 자위대용으로 맞춘 것)이나 민간 업체에게서 납품받은 다양한 제품을 사들였는데, 종류가 다양하고 친숙한 맛이 나서 대원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각종 덮밥, 레토르트 팩밥 외에 컵라면이나 빵캔, 오뎅캔 등등이 있다.
시중에 팔리고 있는 자위대 특유의 위장패턴으로 된 전투식량은 자위대용 납품회사에서 만들어서 기본적으로 자위대용과 양이 조금 더 적은 거 빼고는 다를 게 없다보니 일부 부대에서 훈련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 데 이건 원본 전투식량보다 더 심플해서 밥 1개,반찬 1개,숟가락이 끝이며 민간 버전의 경우에는 12가지 종류로 되어 있다고 한다.
2.2. 미디어에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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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 - 자위대. 그의 땅에서, 이처럼 싸우며에서 쓸데없이 상세하게(?) 등장. 초반에 마을 사람들을
납치구출한 이타미가 서류처리하느라 저녁 굶고 복귀해서 I형 캔메시를 꺼내 먹...으려다가 레레이가 나타나는 바람에 결국 굶었다. 후반 야오의 마을에 염룡사냥을 갈 때도 중간에 먹는 장면이 있는데, II형 개선형인지 FRH(Fireless Ration Heater. 물을 넣으면 열을 내는 MRE 히터)를 사용한다. 코믹스판 쿠나푸누이 조사 에피소드에서는 햇반 모양인 II형 개선형(트레이)을 식관(....)에 넣어 한꺼번에 데워서 배분하는 모습도 나온다.
- 작전명 충무에서는 초반 한국군 기습으로 자위대의 보급체계가 혼란에 빠져, 며칠이나 굶은 자위대원들 눈앞에서 밥차가 폭격당했다. 한국군은 이럴 때를 대비해서 전투식량을 휴대하지만 자위대는 지금 폭격맞은 트럭에 실려있던 게 그 전투식량이었다고. 한국군 병사들이 KCTC에서 한번쯤은 당하는 그 느낌을 실전에서 겪은 자위대원들은 일제히 멘붕해버렸고, 덕분에 이어진 공습을 눈치채지 못하고 치명타를 입었다. 이후 점령지의 한국군들은 일본산 인스턴트 식품을 대량으로 구입해 야전배식 용도로 활용한다. 지극히 정치적인 전쟁이라 한국이 일본 민간인들의 생활과 경제 활동을 인정하며 진행하였기에 일어난 상황. 군표조차 아니라 신용카드로 결제했고, 병사들에게도 점령지에서 함부로 돈을 주고 성매매 따위를 할 수 없도록 외화 사용을 추적할 수 있게 BC카드로 바꿔주었다고 언급된다. 일본은 인스턴트 시장이 크고 제품도 다양해 병사들은 팔자에 없던 호강을 했다지만 이 사실이 알려지자 전쟁도 신토불이로 해야 한다(...)는 헛소리까지 나왔는데, 아무리 일본 잠수함의 방해가 없다고 해도[12] 제한된 보급선으로 포탄과 연료 보급하기도 바쁜 판에 식량을 현지에서 조달하는 편이 한국군에게 유리하니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었다.
- 파이어 데이에서는 자위대가 너무 급격하게 확대되고 해본 적 없는 침략전쟁중이라 보급 계획이 엉망진창이라고만 나온다. 오래간만에 들어온 보급에 아귀다툼을 벌여 따끈하게 데워진 카레밥 봉지 하나 집어든 자위대원이, 한국군 A-10II(...)에게 30mm 포탄을 5발이나 맞아 박살나는 장면이 괜히 상세하게 묘사. 한발만 맞아도 사람이 박살나는데 머리에만 두 발 맞았다고... 그 외에는 낙오되어 한겨울의 백두대간을 헤메는 자위대원이 마지막 건빵 몇 개 씹는 장면이 역시나 끈질기게 묘사된다.[13] 덤으로 자위대 사령관은 이런 상황을 고쳐달라며 본국의 방위청장을 찾았다가 통돼지 바비큐로 호의호식하는 걸 보고 단단히 열받는다. 애초에 전쟁은 무리라는 자신의 의견을 무시하고 어떻게든 보급은 부족하지 않게 해주겠다며 등 떠민 인간이 이 방위청장이었다.
- 카와구치 카이지의 만화 지팡구에서는 직접적으로 등장하지는 않지만 조리병들이 전투중에 대원들이 먹을 주먹밥을 만들고, 배가 근탄 피격당해 진동하자(큰 피해는 없었다) 조리장이 부하에게 "전투식량을 끌어모아!" 라고 명령한다. 탈출해서 표류가 길어질 경우나 무인도에 표착하는 경우 등을 대비해 전투식량을 챙겨 나오는 것이 조리병들의 탈출시 직무인듯.
[1]
전국시대에 도입된 말린 쌀.
[2]
참고로 해당 영상은 87년작 대하드라마 독안룡 마사무네의 19화 콜드오픈이다.
[3]
한 알만 먹어도 1주일을 버틸수 있었다는건 대책없는 과장으로 실제로는 한끼 분량 정도에 불과했다.
[4]
흔히 제시된 고기조림 등은 40g에 불과했다. 대신 엄청나게 짰다고.
[5]
공깃밥이 대략 200g 정도 한다. 반찬이 부실한 대신 밥을 그만큼 더 먹어 열량을 채우는 셈.
[6]
김치를 생각하면 특별히 이상하게 볼 것은 아니다. 절임류 특유의 짠 맛은 식욕을 돋궈주는 역할을 한다.
[7]
얇은 햄을 압축해서 가공한 것이라 먹다보면 분해된다고 한다.
[8]
일본에서는 드라이카레라고 하는, 질척하지 않고 가루로 된 카레.
[9]
물을 넣으면 반응하여 열과 증기를 내뿜는 형태
[10]
구매자를 딱히 추적은 안하는 듯. 한국에서도 전투식량 유튜버들이 종종 리뷰하곤 한다.
[11]
참고로 해당 발언한 제 1 공정단 출신 전직 자위관 말로는 초창기 2형 발열팩을 훈련때 사용했었는 데 효과가 별로라 30분 이상 놔두었는 데도 제대로 데워지지 않았고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지면 발열팩 효율성이 더 떨어진 등 여러모로 말썽이 많았고 사용 후 처리 문제도 골치 아픈 일이라서 그 이후에는 야전 훈련이라도 발열팩을 가지고 가지 않았다고 한다.참고로 발열팩은 전투식량과 별개로 지급되는 형식인지라 이걸 매 훈련때마다 오고가는 것도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라고 한다.
[12]
상술했듯 민간인들의 경제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상호간에 보급선 절단을 하지 않는 기괴한 전쟁이었다. 일본은 해외에서 자유로이 군수물자를 수입하고 한국 역시 자유로이 군수물자를 수송하여 상호간 군사력만으로 정면격돌하는 전쟁.
[13]
건빵은 그를 발견한 한국군 병사가 그냥 놔주면서 한봉지 준 것이다. 사실 이시점에선 한국 정부도 갈데까지 가버려 포로는 없다를 공식적으로 외치는 판국이지만, 그런 명령을 수행하는 한국군 병사 입장에서도 다 말라죽어가는 자위대원을 보다 못해 놔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