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자 | |
貯 | 藏 |
쌓을 저 | 감출 장 |
물건이나 재화 따위를 모아서 간수함. 본래의 의미는 대개 식품에 쓰이며 저장이 용이한 식품을 저장식품이라 한다.
근래에는 컴퓨터 파일을 보존하는 것, 영어로는 ' save'를 '저장'으로 번역하여 쓴다. 주로 '불러오기'( load)와 함께 쓴다.
2. 원리
컴퓨터의 작업은 CPU(중앙처리장치)가 계산하고 메모리(주기억장치)에 그 내용을 써 가며 작동된다. 때문에 전원이 내려가거나, 혹은 프로그램을 종료하면 작업중인 내용은 모두 사라지게 된다. 이런 일을 막기 위해서 보조기억장치에 '쓰기'를 통해 작업한 내용을 기억해야 한다. 그래서 메모리의 내용을 어딘가에 써 두고, 다음번 프로그램이 시작할 때 다시 그 내용을 불러오면 작업을 계속 이어서 할 수 있는 것이다.컴퓨터의 파일은 0과 1로만 이루어진 이진(바이너리)파일과 텍스트 파일 두 가지로 구분된다. 어떤 방법으로든 형식만 다른 것일 뿐 저장은 가능하다. 프로그램이 파일 안에 기록된 내용을 인식하고 다음번 작업을 복원할 수 있도록 맞추면 되는 것이다.
3. 게임 진행상황 저장
켠왕을 하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플레이 도중 여러가지 사유로 인해 게임을 중단해야 할 때가 있다. 게임을 껐다 킬 때마다 처음부터 다시 하는 것은 엄청나게 비효율적이므로, 중단한 지점부터 다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만들 필요가 있다. 그럼으로서 나온 것이 게임 진행상황 저장하기.저장과 불러오기를 반복하면 몇 번이고 같은 부분을 반복 플레이가 가능하므로, 클리어가 어려운 부분도 어찌저찌 넘어갈 수 있게 되는데 이를 세이브로드신공이라 한다.
3.1. 기기 / 장르별 역사
3.1.1. 게임기
과거 게임기는 보조기억장치인 롬 카트릿지 자체도 매우 비쌌기에 저장을 지원하는 게임이 상당히 나중에야 나오게 되었다. 그래서 초창기에는 엄청나게 많은 글자로 이루어진 패스워드를 생성해서 그것을 받아 적게 만들었다. 매우 불편하고 한 글자라도 틀리게 적으면 게임을 다시 이어할 수 없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다.이후 패미컴 디스크 시스템이 나오며 디스크의 빈 공간에 게임을 저장하는 것이 가능해졌으나, 해외판으로 이식되면서 세이브 기능이 없어지는 심각한 상황도 벌어졌다. 대표적인 예가 패미컴 디스크 시스템으로 나온 게임들은 원래 세이브 기능이 시스템에 있어서 가능했지만 북미로 카트리지 이식되면서 세이브 기능이 증발한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예가 캐슬배니아와 메트로이드[1] 그런데도 악마성 시리즈는 북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것을 보면 팬들의 집념 또한 만만치 않았던 듯 하다. 반대의 케이스는 젤다의 전설이며, 이 게임은 카트리지로 이식 및 재발매되었을 때 팩 자체에서 지원하는 세이브 기능이 생겼다.
뒤이어 배터리 백업 시스템이 등장한다. 이것은 RAM에 게임 내용을 기억해두고 게임팩 안에 들어있는 수은전지로 전력을 공급하여 기억을 유지시킨다는 방법이었다. 이 방법은 게임기에서 널리 사용되는 저장 방법이었으나 내장된 수은전지의 수명이 다하면 (몇 년 정도) 세이브가 날아간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심지어 각종 충격에도 약해서 의도치 않게 세이브를 날리거나, 정품이 아닌 복사팩이 엉터리로 만들어놔서 저장이 되지 않거나 쉽게 날아가는 경우도 많았다. 후기로 가면 배터리가 필요 없는 EEPROM이나 FeRAM을 사용하는 게임팩도 등장하여 배터리 걱정이 없어진다. 다만 단가 문제로 여전히 SRAM을 사용하는 게임팩이 일부 존재했다.
플레이스테이션 시대로 들어오면서 게임기의 저장은 플래시 메모리 시대로 접어들게 된다. 플레이스테이션의 주 매체가 시디였던 탓도 있지만, 자신의 게임 데이터만 따로 보관하게 만든다는 발상을 대중화 한 소니의 공로는 정말 크다. 플래시 메모리이기 때문에 전원의 걱정 없이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었다. 초창기 닌텐도 64 게임을 제외하면, 배터리 백업 시대는 이후 모든 게임의 저장 매체는 플래시 메모리 시대로 대체된다.
현재 게임기의 저장 방법은 플래시 메모리와 하드 디스크 그리고 클라우드 서비스로까지 발전하게 되었다.
3.1.2. PC 게임
컴퓨터는 게임기에 비해 저장 공간이 여유로워 일찍부터 게임의 상태를 저장하는데 별 문제가 없었다. 때문에 원하는 대로 얼마든지 저장할 수 있었다. 또한 이런 게임의 저장 파일을 여기저기 주고 받을 수 있었던 것 또한 PC만의 특권이기도 했다.웨이스트랜드라는 초창기 고전 RPG 게임은 용량을 아낀다고 게임 데이터를 그대로 덮어 씌웠기 때문에 원본을 따로 복사해두어야만 했다.
플로피 디스크가 주 매체였던 시절에는 빈 디스크를 따로 준비하여 저장할 때 빈 디스크로 갈아넣고 저장한 뒤에는 다시 게임 디스크로 갈아넣는 작업을 거쳐야 해서 좀 번거로웠다. 하드 디스크 시대로 넘어오면서 이런 번거로운 과정이 사라졌다.
F5와 F9가 빠른 저장/불러오기 버튼으로 많이 사용된다.
3.1.3. 온라인 게임
온라인 게임의 저장은 항시 이루어진다. 과거에는 순진하게 로컬에 플레이어의 정보를 기록하는 게임도 많았으나 모두 해커의 먹잇감이 되어서 이젠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서버에 실시간으로 기록된다. 온라인 게임의 세이브가 돌아가는 일은 게임 안에서 버그가 터진다거나, 서버가 날아가서 복구한 정보가 그 시점 뿐이라거나 하는 경우 뿐.3.2. 저장 위치
저장 위치를 따로 정할 수 있는 워드프로세서 등 다른 프로그램과는 달리 게임 세이브 파일은 대체로 저장 공간이 정해져있다. 이 위치는 게임마다 조금씩 다르다.게임 설치폴더 내 세이브 폴더를 따로 만들기도 하고, 내 문서 폴더에 만들기도 하고, 숨겨진 사용자 폴더[2]에 만들기도 한다. 일부 게임들은 스팀 같은 플랫폼과 연계하여 클라우드 저장 기능을 제공하기도 한다.
워드프로세서는 저장 위치를 직접 정할 수 있지만 프로그램별 디폴트 위치는 있다. 아래아한글의 경우 초기 버전은 설치 폴더에 저장되어 컴퓨터 초심자는 순간 못 찾고 헤맬 수도 있었다. 지금은 대체로 내 PC - 문서 폴더에 저장되는 것이 디폴트 설정이다.
3.3. 저장 방법
평범하게 메뉴-저장 버튼을 눌러 저장하는 게임들도 있지만, 특이한 저장 방식을 취한 게임들도 있다.- 날아라 슈퍼보드 -환상서유기- - 후반부 마탑에 들어가면 내부에 있는 세이브 룸에서만 저장할 수 있다. 그러나 F2 버튼으로 강제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 닌자 가이덴 드래곤 소드
- 다이카타나 초기 버전 - 맵 곳곳에 배치된 세이브 보석을 얻어야 세이브 할 수 있다.[3]
- 데드 라이징 2 - 화장실 변기에 액션을 취하면 저장화면이 열린다.
- 데드 스페이스, 데드 스페이스 2 - 곳곳에 위치한 카메라 아이콘의 저장소에 액션을 취하면 저장화면이 열린다. 실시간으로 진행되므로 저장하다가도 공격당할 수 있다.
- 동굴 이야기 - 플로피 디스크 모양의 세이브 포인트가 있어, 말을 걸면 세이브가 된다.
-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 교회의 신부님이 세이브 포인트를 담당한다. 돈을 지불하면 독과 저주를 해제하거나 죽은 파티원을 부활시킬 수 있다.
- 록맨 제로 시리즈 - 시엘과 대화할때 데이터 관리에서 데이터를 저장 할 수 있다.
- 마녀의 집 - 중간중간 등장하는 검은 고양이에게 말을 걸면 세이브할 수 있다.
- 메탈 기어 솔리드 시리즈 - 전통적으로 주파수 140.96으로 무전하여 저장하지만, 4에서는 예외적으로 그냥 메뉴화면에 저장 항목이 있다.
-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 맵 중간중간에 위치한 타자기에 기록하는것으로 세이브를 한다. 타자기를 쓰기 위해 '잉크 리본'[4] 이라는 아이템이 필요하며, 잉크 리본이 없을 경우 세이브는 불가능.[5]
- 사일런트 힐 - 마을 곳곳에 놓여진 빨간 메모장에서 액션을 취한다. 후에 사일런트 힐 3에서 당시 주인공이 남긴 메모들을 읽어 볼 수 있다.
- 사일런트 힐 2 - 마을 곳곳에 놓여진 붉은 사각형에서 액션을 취한다.
- 사일런트 힐 3 - 맵 중간중간에 그려진 붉은 태양의 후광 문양에 액션을 취하면 저장화면이 열린다.
- 사일런트 힐 4 - 302호에서 일기장에 글을 쓴다.
- 슈퍼 마리오 RPG - S라고 쓰여진 블록 위로 점프하면 마리오가 붕 솟아오르면서 저장화면이 뜬다. 이후에 나온 작품들인 페이퍼 마리오 시리즈와 마리오&루이지 RPG 시리즈도 비슷한 방식을 취한다.
- 악마성 드라큘라 시리즈 - 탐색형 작품의 경우 세이브 포인트가 성 각처마다 존재한다. 알루카드는 관에 들어간다.
- 악튜러스 - 마을의 여관, 또는 필드·던전맵에 존재하는 푸른 빛의 세이브 포인트로 가면 저장하기와 파티원 회복 커맨드가 출력된다. 물론 해당 필드맵이나 마을에 여관이나 세이브 포인트가 없을 수도 있는데, 2장 이후로 가면 마을이 점점 파괴되어 가기 때문에 여관에서 세이브할 기회가 많이 없어진다.
- 언더테일 - 곳곳에 빛 모양 세이브 포인트가 있는데, 이 곳을 이용하면 "(세이브 포인트 주변을 묘사하는 문장)... 당신은 의지로 가득 찼다." 라는 메시지가 나오며 저장된다.
- 영웅전설 4 - 여관이나 텐트를 이용해야만 저장할 수 있다.
- 원피스 일곱섬의 대보물 - 두 가지 저장 방식이 존재하는데 정상적인 저장은 맵 상에 위치하는 보라색/붉은색 보석이 박힌 기둥(붉은색 기둥을 조사하면 파티원 전원의 모든 상태가 정상이 된다.)을 조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셀렉트 키를 통해 강제저장을 하는 것이다. 후자의 방법으로 저장하면 자동으로 시작 화면으로 이동한다.
- 이코 - 커다란 의자에 이코와 요르다가 함께 앉게 되면 저장 화면이 뜬다.
- 일렉트로닉 퍼플 - 공중전화 박스에 들어가서 전화카드를 사용하면 저장화면이 나온다.
- 용과 같이 시리즈 - 공중전화 박스 및 전화기[6]를 클릭하면 저장화면이 나온다. 유신부터는 일시정지하여 옵션에서 저장이 가능[7].
- 젤다의 전설, 링크의 모험 - 1P컨트롤러 스타트 버튼과 2P컨트롤러 A+UP. 동시대 다수 NES 게임들의 비기 커맨드이다.
- 젤다의 전설 무쥬라의 가면 - 일본판에서는 시간의 노래를 연주해서 첫 날로 리셋할 때만 세이브 가능. 북미판에서는 워프 포인트에서도 세이브 가능하다.
- 젤다의 전설 스카이워드 소드 - 곳곳마다 있는 모뉴먼트에서 저장 가능. 던전 곳곳에도 있고 맵 곳곳에도 많아서 던전 진행 도중 저장하기가 용이하다. 이들 외의 모든 젤다 시리즈는 메뉴에서 아무때나 저장 가능하다.
- 진 여신전생 3 녹턴 - '터미널'이라는 원통형 오브제에서 저장. 터미널은 전송기 역할도 한다.
- 코드 베인 - '겨우살이' 라는 식물에서 휴식을 취하면 체크포인트겸 자동저장이된다.
- 크라이 오브 피어 - 맵 상에 출현하는 테이프 레코더가 세이브 포인트 역할을 한다.
-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 9편까지는 월드맵 이외의 장소에선 곳곳에 있는 세이브 포인트 위에 서야 저장할 수 있다. 이후 작품은 포인트가 아닌 크리스탈 비스무레한 거에 말을 거는 방식이 주가 되며 이 경우 대개 회복도 가능.
- 파 크라이 2 - 언락 가능한 세이프하우스의 그물침대에서 잠을 자면 세이브가 가능하다. 기상시간을 손목시계로 조정할 수 있다.
- 페르소나 1 리메이크 - 아가스티아의 나무라는 분홍색 나무에서 세이브. 마을과 던전 내에 곳곳에 있으며, 학교 양호실에는 화분 형태로도 있다.
- 페르소나 3 - 주인공의 자리 (학교), 기숙사 명부 (밤), 타르타로스 1층의 세이브 포인트에서 저장 가능.
- 페르소나 4 - 도지마 가의 달력이나 교실 안, 이나바 상점가 남쪽, TV 속 광장에서 나타나는 나비를 통해 세이브 가능.
- 테일즈 오브 시리즈 - 필드맵에서는 메뉴에서 언제든지 세이브할 수 있는 방식이지만 마을이나 던전에 들어가면 특정 세이브 포인트에서만 세이브가 가능하다.
-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 - 게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사인펜을 남자 화장실에 있는 낙서장에 사용하면 저장 화면이 열린다. 난이도에 따라서 사인펜의 등장 빈도가 달라지며, 하드 모드와 왕리얼 모드에서는 사인펜을 입수할 수 없어 세이브가 불가능하다.
- 환상수호전 - 여관을 이용하거나 던전 내 파란 구슬을 이용하여 저장한다.
- 환세취호전 - 석상에 다가가면 체력 및 마력을 회복함과 동시에 게임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 MOTHER, MOTHER 2 - 전화기로 아빠에게 전화를 하면 아빠가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을 말해달라며 세이브된다.
- MOTHER 3 - 개구리가 세이브와 DP 보관의 역할을 해 준다. 은근히 골때리는 게, 사막 한복판에 개구리가 있는 이유를 설명하는 팻말이 있지를 않나 연구실에 있는 박제 개구리가 세이브를 해 준다던가.
- I Wanna Be The Guy를 위시한 IWBT류 게임들 - 세이브 포인트를 총으로 쏘면 세이브된다. 가끔 트랩 바로 위에서 세이브가 되기도 한다. Impossible 모드에서는 세이브 포인트 자체를 사용할 수 없지만, 버그로 딱 한 군데 사용할 수 있다.
- GTA 2 - 5만 달러를 들고 교회에 들어가면 현재 상태가 저장된다. 이 때 "Halleluiah! Another Soul Saved!(할렐루야! 또 다른 영혼이 구원받았네!"고 말하는 언어유희(save=구원하다, 저장하다)가 나온다.
- Grand Theft Auto III, VC, SA - 세이프 하우스로 들어가기. 실내 탐색이 가능해진 VC에선 카세트테이프, SA에선 플로피디스크 모양의 세이브 포인트에 닿으면 된다. 각각 작중의 시대적 배경에서 가장 보편적이었던 저장 매체이다.
- Grand Theft Auto IV, Grand Theft Auto V: 침대에 눕기. 핸드폰으로 빠른 저장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5편에서는 핸드폰을 이용한 저장의 아이콘이 클라우드 스토리지 모양이다.
- Steve Jackson's Sorcery! - 게임북 기반 RPG/ 어드벤처 게임으로, 게임북을 보면서 전에 봤던 페이지를 다시 읽는 느낌을 살리기 위해 모든 진행 과정이 히스토리 형태로 저장된다. 그래서 원한다면 모든 진행 과정을 undo/ 되감기할 수 있다. 마지막 편에서는 목적지 입구에 도달하면 강력한 마법에 의해 되감기 기능이 차단되고, 2회차 이상 플레이에서는 영구적 죽음을 적용할 수 있다.[8]
- VVVVVV - 세이브 포인트가 크게 2개로 나뉘어져 있다. 하나는 체크 포인트라고 해서 죽으면 자동 부활하는 지점. 또 하나는 포탈로 게임을 종료했다가도 그 곳에서 시작할 수 있는 지점이다.
3.4. 특이한 게임 저장
게임 저장을 게임에 어울리는 컨텍스트로 풀어내는 게임들이 일부 있다.- 패러디 게임 용자 주제에 건방지다 or2에서는 적군 중 세이브 포인트에서 부활하는 용자가 있다. 세이브 포인트를 부숴주지 않으면 부활한다.
-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같이 저장을 하려면 특정 아이템이 필요하고, 저장을 많이 하면 랭크가 떨어지는 게임이 하나 둘 나왔고, 저장의 기회, 혹은 장소를 제한함으로써 플레이어의 긴장감을 높이는 게임이 여럿 나오기 시작했다. 대부분 이러한 제약이 하나의 장치가 되기 좋은 호러액션이나 어드벤처물 등에 이런 세이브 제약이 들어가서 플레이어들을 골머리 썩게 만들었다.
- 데드 스페이스 2같은 경우 하드코어 난이도를 선택할 시 어려운 난이도에 더불어 세이브 횟수 제한을 걸어 공포감과 긴장감을 극대화시키기도 했다.
- 업링크나 이상한 던전 시리즈 같은 게임은 무조건 자동저장이다.
- 게임의 세이브 회수를 제한하거나 연속된 보스배틀 중에는 세이브를 제한하여 게임의 긴장감을 높이는 것이 흔한 수법이었으나,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의 경우는 치명적인 버그가 많아서 언제 강제종료 될지 몰라 엄청난 긴장감을 안고 게임을 해야 했고, 창세기전 3까지 이어졌다.
- 로그라이크 계열 RPG는 게임을 종료하는 시점에서만 세이브가 가능하고, 캐릭터가 죽으면 세이브 파일이 곧바로 지워지도록 되어있다. 심지어 캐릭터가 사망한 기록을 재활용해서 이후 플레이에 추가 몬스터나 장애물로 끼워넣기도 한다. 로그라이크의 클리어는 당연히 노 세이브 클리어기 때문에 클리어하는 것 자체가 업적일만큼 난이도가 높아지는데, 세이브를 하고 싶다는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세이브 파일을 미리 복사해둬서 사망 시에 바꿔치기하는 것은 반칙(Cheating)으로 규정된다. NetHack, Dungeon Crawl Stone Soup 등 메이저한 타이틀은 호스팅 서버에 접속해서 원격으로 플레이를 할 수도 있고, 이 경우 세이브 파일에 대한 접근 자체가 차단된다. 진짜로 클리어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서버에서 남들 보는 앞에서 클리어하고 그 기록을 간직하는 것이다.
- 동물의 숲 시리즈에서는 게임을 저장하지 않고 끈다면 그 이후에 도루묵씨가 등장해서 전원 끄기 전에 무조건 저장하고 꺼라고 설교를 늘어놓는다. 다만 튀어나와요 동물의 숲에서는 한 번밖에 등장하지 않으며, 그 이후에 저장하지 않고 다시 켰다면 여울이 다음부터 저장하고 꺼달라고 부탁한다.
- 메이지 유신: 1989년 패미컴으로 발매된 게임이다. 대화할 때 나오는 선택지 중 세이브 데이터를 완전히 지워버리는 선택지가 존재하며, 세이브를 할 때 기력이라는 능력치를 소모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세이브 제한이 있는 게임이다. 해당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평가는 좋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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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토끼 제작 인디 게임 '메타용사'에서 세이브/로드는 주인공만의 고유 능력이다. 상황에 따라 이전 세이브를 로드해 되돌아갈 수 있다. 초반엔 기존 세이브를 로드만 할 수 있지만 이후엔 세이브도 가능해진다.
3.5. 저장과 보안
세이브 파일은 컴퓨터의 헛점을 노릴 수 있는 좋은 연결 통로이다. 적게는 세이브 파일의 기록을 조작하여 최강 상태로 게임을 진행하는 방법이 있으나, 크게는 각종 파일의 취약점을 이용하여 컴퓨터의 권한을 탈취하는데 자주 쓰인다. 이런 해킹 방법에는 그림 파일의 취약점도 동원되기도 했다. 게임기가 발전하고 플래시 메모리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SD카드에, PC를 통해 옮길 수 있도록 허락해 줬더니 해커들이 이를 악용하여 세이브 파일을 이용해 익스플로잇을 제작하게 된 것. 그래서 WiiU 에서는 세이브 파일의 이동을 허락하지 않으며, PS Vita 또한 메모리 카드를 자체 규격으로 사용하고 지정된 방법으로만 세이브 파일을 백업할 수 있게 만들어 뒀다.현재 세이브 파일을 에딧 가능한 콘솔은 PS4계열말곤 없다. 엑스박스는 원천적으로 외부로 세이브 파일을 옮겨 올수 없고 스위치는 기기외부로 옮길수 없다.
4. 자동 저장(오토 세이브)
저장을 안 하고 있다가 자료를 잃는 위험이 있는데도 자동 저장은 꽤 최근까지 지원이 되지 않았다. 그 이유인 즉 기억장치의 공간을 많이 차지하기 때문이다. 메모리나 보조기억장치 기술이 발달한 요즈음에는 클라우드 플랫폼처럼 작업 히스토리도 저장하고 명시적 저장도 지원하는 플랫폼이 다수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문서 작업에서는 문서 추가가 이루어질 때마다 자동 저장이 이루어지는 것이 많다.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은 특정 시간마다 자동 저장을 해서 불의의 사태 때 조금이나마 자료를 보존할 수 있도록 한다.게임에서도 자동 저장이 많이 이루어진다. 영어로 ' 오토 세이브'라고도 많이 한다. (요즘엔 많이 짧아졌지만) 저장 하면서도 시간이 걸리고 저장 행위 자체가 게임의 맥을 끊는 감이 있어서 2010년을 즈음하여 나오는 게임들은 대체로 자동 저장을 지원하는 편이다. 심지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도록 해서 플레이어에게 고통을 주는 것이 게임의 컨셉인 항아리류 게임도 갑자기 튕길 때 등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기본적인 자동 저장 시스템은 갖추고 있다.[9]
5. 여담
일본에서는 컴퓨터 세이브를 '保存'(ほぞん, 보존)이라고 한다. 사실 한국어 '저장'도 결국에 오래 보존하는 행위를 뜻하는 것이니 의미는 같다.6. 동음이의어
- 저장( 低 張): 한 용액의 삼투압이 다른 용액보다 낮음.
- 저장( 抵 掌): 손뼉을 치며 좋아함.
- 저장( 苴 杖): 상을 치르는 사람이 짚는 지팡이
- 저장성( 浙 江 省): 한국 한자음은 절강성이다.
[1]
북미판에서는 패스워드 기능이나마 추가가 되었다.
[2]
%userprofile%\\appdata
[3]
이는 초기 패키지 버전에만 해당되는 사항이며, 스팀, GOG 등에서 판매중인 최신 버전에서는 이런 세이브 보석 시스템이 따로 필요 없이 아무데서나 세이브가 가능하다.
[4]
0~3편까지는 잉크리본이 필요, 4편은 타자기만 있으면 세이브가 가능하다
[5]
바이오해저드 0~4편까지는 타자기 세이브지만 5는 자동세이브로 바뀌었다. 이 점도 5가 이전 시리즈와의 이질감을 느끼게한 부분
[6]
제로에서는 '숄더폰 남자'라는 서브 퀘스트에서 숄더폰을 가지고 있는 이도즈카와의 인연도를 최대치까지 올리면 그가 세이브 포인트의 역할을 해준다.
[7]
특히하게도
제로에서는 불가능하며,
극 1에서 다시 옵션 세이브 기능이 생겼다.
[8]
설정상 시간을 되감을 수 있는 기능은 수호신이 부여한 권능인데, 평소 주인공은 느끼지 못하지만 되감기 기능이 차단되는 순간 세상이 무자비하게 변했다고 느낀다.
[9]
반대로 과거에는 딱히 고통을 줄 의도가 아니었어도 실수로 저장을 깜빡하고 있다가 오랜 작업을 날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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