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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장송의 프리렌/애니메이션의 평가를 서술하는 문서.2. TVA 1기
2.1. 평가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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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방영 전
감독이 봇치 더 록!으로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킨 사이토 케이이치로로 발표되었고 캐릭터 디자인 및 총 작화감독에는 takt op.Destiny에서 수려한 디자인과 높은 작화로 호평을 받았던 나가사와 레이코가 배정되어 바로 이목을 끌어모았다. 제작 프로듀서도 실력이 뛰어난 인맥이 많은 후쿠시 유이치로가 담당하고 #, 이러한 인선에 걸맞게 공개된 PV에서 작화부터 시작해 미술 배경까지 상당히 잘 뽑혀나와서 기대하는 반응이 모였다.원작은 액션 연출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았다. 사이토 케이이치로 감독이 액션 연출도 되는 감독이고, 캐릭터 디자인 및 총 작화감독 나가사와 레이코도 액션 작화를 구사 가능하며, 후쿠시 유이치로 프로듀서도 액션 애니메이터 인맥이 많아서 크게 보강되라라 예상들 하였다. 나중에 추가로 공개된 스태프 중 액션 디렉터로 이와자와 토오루가 배정되어 큰 기대를 받았다.[1] 최종 PV에서 잠깐 선보인 액션씬을 볼 때 믿어도 괜찮다는 호평이 많았다.
연속 2쿨 방영이 결정되었기에, 최소한 원작의 1급 마법사 시험편까지는 진행된다고 추정하였다.
원작 자체와 제작진의 인선으로 이미 기대작으로 뽑히는 상황에서 9월 29일에 1~4화를 묶어서 방영하는 2시간 스페셜이라는, 일반적인 심야 TV 애니메이션 편성에서는 전례를 찾기 힘든[2] 편성으로 화제가 되었다. 시간대 역시 금요일 21시의 금요 로드쇼로 방영하기로 결정되었다. 금요 로드쇼는 2020년대 초반 기준 일본에서 유일한 지상파 채널에서 전국 송출되는 영화프로그램으로, 시간대 역시 금요일 저녁 황금시간대이다. 애니메이션 작품은 스튜디오 지브리나 신카이 마코토, 호소다 마모루 같은 대중적인 작품 위주로 편성해왔고, 그외에는 루팡 3세나 명탐정 코난, 데스노트 같은 닛테레 히트작의 TV 스페셜이나 극장판 정도가 금요 로드쇼를 통해 방영된 사례가 있다. 완전 신작의 TVA가 첫 방송부터 금요 로드쇼로 방영됨은 처음 있는 사례이다.[3][4] 또한, 그 다음 주부터는 금요일 23시에 FRIDAY ANIME NIGHT라는 신규 방송시간대를 런칭하여 5화부터 순차적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동년 4월 【최애의 아이】 1기가 1화 90분 스페셜 편성을 했던 것이 신의 한수가 되어 대박을 쳤다. 이뿐만 아니라 해당 작품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친 오프닝 테마를 맡았던 YOASOBI가 프리렌의 오프닝도 맡았기에, 1~4화 방영 후 스페셜 편성이 미친 영향을 한동안 비교할 것이다. 게다가 스파이 패밀리 2기가 같은 분기에 방송되기 때문에, 첫 방송의 평가가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5][6]
2.3. 방영 후
방영 전부터 초호화 제작진들의 투입이 예고되었던 만큼 그 기대에 부합되는 퀄리티였다는 호평이 자자하다. 연출과 작화 모두 최상급 퀄리티로 나왔으며, 인물들의 세세한 몸짓까지 포착해 그려내는데 그치지 않고 배경 인물과 군중들도 다양하게 움직이는 작화까지 나왔다.[7] 원작에서 비판받았던 액션의 경우 원작의 한계상 다른 액션 애니 수준으로 치열하진 않지만, 진짜로 전투한다는 실감이 나게끔 원작초월급으로 개선되었다.
Evan Call의 장면에 맞는 웅장한 음악도 호평이다. 오케스트라로 녹음했고 몇 곡은 단 한 장면을 위해서 작곡했다고 한다. 2시간 스페셜의 모든 음악과 일부 회차의 몇몇 장면은 영화 음악을 만드는 방식과 동일한 필름 스코어로 만들었다고 한다.[8] OST 70곡 중 1/3 이상이 필름 스코어링으로 제작됐다. 원작의 매력 포인트인 시간 경과를 나타내는 대사 없는 컷들도 스틸샷 대신 풀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하고 여기에 수준급 OST가 곁들여지면서 원작 이상의 결과물이 탄생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드라마 연출의 일환이었던 원작의 느리고 느긋한 템포[9][10]가 애니메이션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면서 자극적이고 빠른 걸 좋아하는 시청자 사이에선 호불호가 갈리는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 다만 이 부분은 애초에 잔잔한 모험물인 작품 성격상 당연한 것이므로 평가를 깎아먹을 만한 요소라 보기는 어려우며, 밀도있는 진행을 위해 몽타주를 활용하여 느리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 편이다.
원작을 보지 않은 시청자 중에서는 두 분기 앞서 1화를 확장 방영해 성공을 거둔 【최애의 아이】 같은 초반부터 터지는 화제성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었지만, 그런 기대에는 부응하지 못했다는 반응도 있다. 물론 이런 차이도 원작의 성향이 확연히 다른 만큼 당연한 일이다. 장송의 프리렌도 【최애의 아이】와는 다른 의미로 확장 스페셜이 필요했던 작품이지만,[11] 선례 때문에 기승전결이 있는 한 편의 영화 같은 구성을 기대한 일부 시청자들은 단순히 1~4화를 몰아 보는 느낌에 실망했다고 표현한 것. 서사의 긴장감이 훨씬 느슨하고 잔잔한 장송의 프리렌을 환생과 복수 등 온갖 자극적인 소재를 때려넣은 【최애의 아이】와 비교한다면 더더욱 어쩔 수 없다.
6화는 액션 디렉터인 이와자와 토오루가 콘티와 연출을 하고 나카무라 유타카, 타나카 히로노리, 야마시타 신고, 와타나베 케이이치로 등등 1군 스타 액션 애니메이터들이 참가하여 슈타르크 VS 드래곤전을 역대 최상급 작화, 연출로 뽑아냈다. 비록 짧긴 했지만 극장판급 전투씬을 보여주었기에 원작에서 지적받은 무성의한 전투씬이 나올까 하는 걱정은 여기서 대체로 수그러들었으며, 이 기조는 끝까지 유지되어 작품 호평의 중심축이 되었다.
7~8화는 마족을 대하는 프리렌의 태도와 분위기를 매우 잘 살려냈고, 액션씬 역시 잘 뽑아내어 작화와 연출 측면에서 모두 호평을 받았다. 특히 8화에서 페른과 프리렌을 겹쳐 보이게 하는 연출과 류그너의 독백을 적절하게 섞어내 "장송의 프리렌"이라는 타이틀 회수 에피소드를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서양에선 타이틀 회수라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 장송의 프리렌의 영문 제목 Frieren: Beyond Journey's End가 직역에 가까운 매우 무성의한 번역이었고, 결국 8화에서 Frieren the Slayer라는 괴상한 번역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9화는 후지모토 코키의 연출 실력이 발휘되어 압도적인 작화, 전투씬으로 원작의 전투씬을 사실상 새로 쓰는 수준으로 만들어 매우 호평이었다. 특히 류그너 VS 페른전은 작화, 연출, 콘티, 각도까지 합해서 거의 극장판 수준이었다는 평가였다.
10화 역시 대호평이었다. 봇치 더 록!의 4화 연출로 여러 밈과 반향을 일으켰던 카리야 노부히데가 연출하여 방영 전부터 화제가 되었는데, 과거와 현재를 오버랩하며 프리렌 vs 아우라의 전투를 묘사했다. 연출·작화 모두 극장판 퀄리티였다는 호평이 많다. 자해해라, 아우라 씬은 서양권에서 인기 밈으로 부상했다.
11화는 아우라 일행 vs 프리렌 일행의 전투 후 내용상 상대적으로 쉬어가는 회차이지만, 사이토 케이이치로 감독이 직접 콘티를 그려내 좋은 작화와 연출을 보여주었다. 중간에 milet이 부른 삽입곡 역시 애니메이션과 어울려 좋은 평을 받는다.
15화에서는 원작에서는 단 1컷 분량이었던 댄스 장면을 1분 이상의 분량으로 재구성한 장면이 주목을 받았다. 담당 애니메이터인 MYOUN의 성향상 거의 3D 카툰 렌더링이나 로토스코핑으로 보일 정도로 리얼리즘적인 작화였는데, 뛰어난 퀄리티에 감탄하는 반응이 있는 반면 다른 장면들과의 밸런스가 무너져 연출상 튄다는 반응도 있었다.[12][13] 다만 비율상으로는 호평이 훨씬 많다. 댄스 신[14]의 안무 협력에는 오타케 타츠로 댄스 스쿨(大竹辰郎ダンススクール)의 실제 프로 댄서들이 모션 캡처 장비를 착용하고 참여했다.[15] #
원작에서 호평이 적었던 1급 마법사 시험 편은 중요한 회차마다 압도적인 작화, 연출을 보여줘 원작초월급이라는 호평이 지배적이다. 특히 미궁편이 시작된 23화는 준비단계인데도 불구하고 스피디하고 박력있는 전투묘사를 보여줬으며 최종보스를 방불케한 복제 프리렌 장면은 장엄한 OST와 함께 절망적인 상황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4. 총평
대체로 원작초월의 정석적인 애니메이션화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원작부터 원래 뛰어났던 드라마성과 잔잔한 감성은 십분 살려내면서도, 박진감 넘치는 액션신과 영화적인 연출로 부족한 부분을 매꿔 완벽에 가까운 애니화라는 평.방영 전부터 봇치 더 록!으로 뛰어난 연출력을 검증받았던 사이토 케이이치로 감독의 장기가 본작에서도 발휘되면서 원작의 드라마성 재현, 부족했던 액션 보완, 그리고 원작에서 컷 몇개로 간결하게 배치한 상황 설정을 다채로운 각색으로 좀 더 자연스럽고 풍부한 리액션을 곁들이면서 스토리의 보완까지 이룩해 몰입도와 작품성 모두 잘 버무려진 수작이라는 평가다.
방영하는 동안 2023년 4분기, 2024년 1분기에 가장 높은 화제성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꾸준히 언급되었고, TV애니메이션 시청률도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단행본 판매량도 기존의 2배에 가까운 2000만부를 넘기는 등 화제성과 흥행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았다.
특히 영미권 리뷰 사이트 MyAnimeList에서는 방영 중 평점 9.1점대로 Top Anime Series 1위를 유지하다 마지막 화 방영 이후에는 9.39점으로 폭등하며 기존 오랜 시간 1위를 유지하던 강철의 연금술사 BROTHERHOOD를 제치고 역대 애니 1위를 찍는 기염을 토했다.[16]
3. TVA 2기
3.1. 방영 전
팬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2기부터 다루는 내용이 원작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에피소드이고 또 1기가 원작초월로 좋은 평가를 받은 만큼 1기급의 각색과 퀄리티를 희망하는 반응이 많다.다만 제작진의 연임 여부가 미지수라는 점이 걸린다. 1기의 감독 사이토 케이이치로는 2기의 제작 결정 소식이 나온 시점에서 자신은 본작에 어떤 역할로 참여하는지 아직 말할 수 없다며 엠바고를 의식했고, 1기의 캐릭터 디자인이자 총 작화감독인 나가사와 레이코는 1기에서 무리하다 결국 건강을 해치면서 활동량을 줄이고 있어 2기에 작화로 참여할지 여부가 완전히 불투명하다. 이 때문에 1기의 제작진들이 2기에서도 대부분 참여하는 게 베스트겠지만 일부 주요 직책의 변동 가능성이 생긴 만큼 차후 밝혀질 제작진의 귀추가 주목되었다.
3.2. 방영 후
[1]
여담으로 이와자와 토오루는 나가사와 레이코와 부부 관계이다.
[2]
2시간 편성은 명탐정 코난 같은 국민적 애니메이션이나 어쩌다 한 번 특별하게 편성하는 수준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명탐정 코난의 TVA 219화
모여든 명탐정! 쿠도 신이치vs괴도 키드
[3]
한국의
토요명화나
명화극장과는 달리 금요 로드쇼는 한때 예능 프로그램이나 연속극이 방영된 적도 있었을 정도로 편성이 꽤나 자유롭다.
[4]
이 작품이 장생종 엘프를 주인공 삼은 수명물이란 특징과 엮어서 엘프의 시간감각을 기준으로 만든 것 아니냐는 드립을 치는 이들도 제법 많았다.
[5]
다만, 시작부터 반전들이 연속되면서 시작되는 【최애의 아이】와 달리 장송의 프리렌은 작품 초반 무난하게 빌드업을 하며 시작되는 만큼, 일본 내에 비해 해외에서도 초반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작품들은 높은 퀄리티로 차분히 진행하며 서서히 인기가 오르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
[6]
공교롭게도
프리렌을 맡은
타네자키 아츠미는 스파이 패밀리에서도 주연인
아냐 포저를 맡고 있다.
[7]
군중들이 움직이는 씬은 작화량이 많고 소화할 수 있는 애니메이터들도 많지 않아서 웬만한 애니들은 정지화면으로 때우는 경우가 많다.
[8]
Evan Call은
버클리 음대의 Film Scoring(영화 음악)을 전공했다.
[9]
특히 초반부가 옴니버스적인 측면이 있다. 2020년대에 이러한 작품들이 2~3화가 애니메이션 한 화에 편성되는 데 비해, 장송의 프리렌은 원작의 1, 2화를 비중 있게 편성하여 첫 2화까지는 원작의 3화까지밖에 전개되지 않아 스토리 전개가 상당히 느렸다. 그러나 4화에서는 원작 6-8화가 한 번에 전개되었고, 이후로도 애니 한 화에 원작 2편씩 진행하였다.
[10]
2022년 4분기에 방영된, 감독의 전작
봇치 더 록!는 템포 빠른 편집과 연출을 사용했다. 그러나 프리렌 애니에선
타카하타 이사오,
데자키 오사무식 연출을 쓰면서 느리게 잡았다.
[11]
일반적인 패턴대로 1주에 1화씩 방영했다면 방영 한 달째가 되어서야 스토리의 최종목표가 정해지고, 1쿨 후반부가 되어서야 첫 장편 에피소드가 나왔을 것이다.
[12]
Bahi JD가 이 부분을 지적하는 듯한 트윗을 올렸으나 얼마 후 삭제했다.
#
[13]
사실 흔한 일이다. 프레임 수가 유달리 높거나 모션이 과하게 부드러운 경우, 작화가 뛰어나다는 호평과 전체적인 밸런스를 깬다, 부자연스럽다는 혹평이 공존한다.
체인소 맨 TVA,
약사의 혼잣말 4화 등.
[14]
슈타르크&페른,
슈타르크&가벨
[15]
모션 캡처 데이터 자체는 사용하지 않게 돼 영상의 참조만 하게 됐다.
[16]
진격의 거인(애니메이션 3기) 파트 2,
카구야 님은 고백받고 싶어 -울트라 로맨틱- 등이 최종화의 임팩트로 잠시나마 제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