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6 18:13:11

일본 산텐제약 독극물 협박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사건 전개3. 대처 방법4. 여담

1. 개요

일본 산텐제약 독극물 협박 사건(大衆向け目薬異物混入を装った脅迫事件)은 2000년 6월 일본 오사카부에 본사를 둔 산텐제약이 협박범으로부터 2,000만 엔을 송금하지 않으면 벤젠이 함유된 안약을 살포하겠다는 협박을 당한 사건이다. 경영진의 발빠른 대처로 피해자 발생을 방지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일본 제약업계의 모범적인 사례로 남았다.

2. 사건 전개

2000년 6월 산텐제약 본사에서는 용의자로부터 "2,000만 엔을 송금하지 않을 시 벤젠을 넣은 안약을 살포하겠다."는 협박 소포를 받았다. 경영진 측은 그 날 당일 기자회견을 열어 협박범의 협박 사실을 공개하였으며 이후 3억 엔에 달하는 손실을 감수하고 안약을 전량 회수하였다. 이로서 안과적 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협박범도 경찰로부터 검거되었다.

3. 대처 방법

산텐제약 본사에서는 협박 사건과 관련이 있는 안약을 약국, 병원 등지에서 일시에 회수하여 품질 점검을 다시 실시하였다. 이후 해당 안약의 시장 점유율은 원상 회복을 넘어 더 올라가게 되었다.

4. 여담

  • 협박 사건과 연관된 안약은 2000년 9월부터 12월 사이에 이 회사가 생산한 모든 안약에 히토미 스코야카 랩핑(ひとみ・すこやか・ラッピング)이라는 플라스틱제 랩핑 포장을 하고 판매를 재개하였다.
  • 이 사건과 유사한 사례로는 1982년 존슨앤드존슨 타이레놀 독극물 주입 사건이 있는데 존슨앤드존슨도 문제가 된 타이레놀을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약국, 병원으로부터 일시에 수거하여 더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다. 심지어 이 사건에서는 최고 경영자가 광고에 직접 출연하여 'xxxx년 x월 x일 이전에 제조된 타이레놀을 복용하거나 유통하지 말라.'는 말까지 남겼다. 이러한 경영진의 발빠른 대처로 타이레놀의 점유율은 원상 회복을 넘어 오히려 더 올라가게 되었다.
  • 산텐제약의 경쟁사인 로토제약도 비슷한 시기에 협박범 때문에 피해를 본 적이 있다. 일본어 위키백과 문서에 「この直後にはライバルのロート製薬も同種の被害に遭っている。」[1]라는 내용이 있다.

[1] 이 직후에는 경쟁사 로토제약도 같은 종류의 피해를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