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1 18:09:22

인도인을 오른쪽으로

파일:인도인을오른쪽으로원본.png
사진의 차량은 닷지 바이퍼 GTS-R, 코스는 Mystery Ruins이다.

1. 개요2. 상세3. 패러디

1. 개요

インド人を右に

일본의 유명한 게임 잡지 게메스트 오자에서 유래된 일본어 네타.

2. 상세

워낙에 잦은 오탈자로 악명 높았던 게메스트에서 가장 유명한 오자 사례로, 1997년 4월 30일 발간된 게메스트 1997년 4월 30일호(No.193) 발행본에서 나온 오자. 세가의 아케이드 레이싱 게임인 스커드 레이스 리뷰 기사에서 난 오자로, 본래는 "くお~!! ぶつかる~!! ここでアクセル全開、ハンドルを右に!"(으악, 부딪힌다! 여기서 액셀을 전개하고, 핸들을 오른쪽으로!)였다.

그런데 당시에는 OCR은커녕 컴퓨터도 제대로 보급되지 않던 시기였기 때문에, 기사 작성은 기자가 원고를 손으로 쓴 뒤 그 작업물을 편집자가 컴퓨터로 옮기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었다. 이 과정에서 ンド / lンド / レ으로 보였는지 'ハンドルを右に'(핸들을 오른쪽으로)가 뜬금없이 'インド人を右に'(인도인을 오른쪽으로)가 되어버렸고, 그렇게 문맥과는 전혀 관련 없는 인도인이 등장하면서 이 기사는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며 전설의 오타로 남게 되었다. 게다가 단순 오타도 아니고 의미가 완전히 뒤바뀐 치명적 실수여서 일본 내 다수 매체에서 패러디되고 있다. 일설로는 문제의 원고를 쓴 기자가 "아무리 그래도 '인도인을 오른쪽으로'는 심한 거 아니냐!"라고 편집자에게 항의하러 가기는 했지만, 하도 악필이라서 기자 본인이 인정할 정도로 '핸들'이 '인도인'으로 보였다고도 전한다.

실제로도 ンドンド은 손글씨로 쓸 때 유독 많이 혼동되는 단어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훗날에도 핸들이 나와야 할 판이 갑자기 분위기 인도인 되는 일도 간혹 나온다. (예시)인도인을 깨끗하게[1]

3. 패러디


[1] 링크된 트윗의 내용은 대략 진흙투성이가 된 손으로 업무용 차를 운전하는 사람이 많아서 핸들에 '핸들을 깨끗하게!(ハンドルをキレイに!)'라고 써붙였더니, 이걸 본 직장 후배가 "'인도인을 깨끗하게'가 뭐예요?"라고 묻더라는 것. 트윗 작성자는 한 유저와의 멘션 대화에서 자신이 밈의 유래가 된 게메스트 기사 원고에 필적하는 악필이라고 덧붙였는데, 이를 본 다른 유저가 "혹시 게메스트 원고 쓰신 분이세요?"라고 묻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