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9 05:59:11

이케가미 료이치

<colbgcolor=#000000><colcolor=#fff> 이케가미 료이치
池上遼一| Ryoichi Ikegami
파일:이케가미 료이치.jpg
출생 1944년 5월 29일 ([age(1944-05-29)]세)
일본 제국 후쿠이현 타케후시
(現 후쿠이현 에치젠시)
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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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만화가
장르 극화
데뷔 1962년 단편 만화 〈마검소태도〉
경력 오사카예술대학 캐릭터 조형학과 교수
링크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
1. 개요2. 생애3. 특징
3.1. 작화
4. 작품 목록
4.1. 장편4.2. 단편집4.3. 화집
5. 여담6.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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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일본 극화 만화가.

2. 생애

중학교를 졸업한 후, 오사카로 가서 간판집에서 일하면서 만화를 그리다, 1962년 대본소 만화 출판사 히노마루 문고의 단편집 <마상(魔像)>에 단편이 실리고 대본소 만화가로 데뷔. 대본소 만화가의 어시스턴트를 하면서 틈틈이 만화를 그렸지만 생활고로 좌절했다. 이때 동료 3인과 결성한 만화창작집단은 3개월간 월세가 밀려 쫓겨나면서 해산, 다시 간판을 그리는 곳에서 조수로 일하지만 3평짜리 방 한 칸에서 7~8명이 자야하는 등 힘든 생활을 했다.
저는 솔직히 말해서 미즈키 시게루 선생님의 어시스턴트가 될 때까지 선생님의 이름조차 몰랐습니다. '만화가가 되기 위해 일단 도쿄로 가자. 불러준다면 아무나 상관없어'라는 느낌으로 미즈키 선생님에게 갔습니다. 거기에 츠게 요시하루 선생님이 계셔서 깜짝 놀랐어요. 저는 사이토 타카오 선생님의 열렬한 팬이었는데, 츠게 선생님의 작품도 사회파적인 이야기를 서정적으로 그려서 너무 좋았습니다. 어시스턴트가 되고 나서 미즈키 선생님의 작품을 여러가지 읽게 되어 '대단한 선생님에게 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만(웃음).
이케가미 료이치 #
다시 간판집의 조수로 일을 하면서 투고한 단편 <죄의식>이 1966년 가로 9월호에 실리고, 이것을 본 < 게게게의 키타로>의 작가 미즈키 시게루가 그를 어시스턴트로 고용하고 싶다고 가로의 편집부에 연락해서 그의 제자가 된다. 막상 어시스턴트가 되기로 마음먹었는데도 오사카에서 도쿄로 갈 차비가 없어서 곤란해하자, 미즈키 시게루가 교통비를 부담해주었다는 후일담이 있다.[1]

파일:external/www.asahi-net.or.jp/garo6609C1.jpg

1966년 만화 잡지 < 가로>에 실린 단편 '죄의식'.

미즈키 시게루의 어시스턴트로 2년 반 정도를 일하면서, 몇 개의 단편을 발표하고, 1970년에는 소년 매거진에 일본풍으로 어레인지한 < 스파이더맨>을 연재했다. 아메리칸 코믹과는 다른 일본인의 정서가 담긴 괴작으로 유명하다. 그럼에도 마블 코믹스본사에서 스파이더버스 등지로 최소한이나마 언급하는것으로 보아 정사격 평행세계로 취급해주긴 하는 모양이다.

이후 1974년 주간 소년 선데이에서 신인인 카리야 테츠가 글을 쓰고 이케가미 료이치가 그림을 그린 < 오토코구미>(남조;男組)가 크게 히트하였고, 둘 다 유명 작가가 된다. 1979년까지 연재되면서 만화책으로 20권이 넘게 나왔고 영화로도 몇 편이 만들어 졌다. 이노우에 다케히코도 좋아하는 만화로 꼽고, 같은 이름의 남성 아이돌 그룹도 존재하는 등 주변 문화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돌격 남자훈련소 시끌별 녀석들 멘도 슈타로, 돌격!! 크로마티 고교 호쿠토 타케시 등 많은 패러디를 낳았다. 여담이지만 카리야 테츠 맛의 달인의 작가라는 것을 생각하면 잘 매치가 안된다. 다만 오토코구미 역시 좌익적인 분위기의 작품으로, 일본의 현 상황을 비판한다는 점에서 맛의 달인과의 공통점은 있다.
얼마 전 돌아가셨습니다만, 스토리 작가인 코이케 카즈오 선생님과의 만남이 저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아이우에오보이[2]'부터 시작해 ' 상처를 쫓는 자', ' 크라잉 프리맨' 등 코이케 선생님의 많은 작품에서 스토리를 받았는데, 특히 제 추억에 남아 있는 것이 '아이우에오보이'입니다. '아이우에오보이'는 전에 없던 진지한 줄거리 때문에 스토리대로 그리려면 그림을 사실적으로 그려야 했습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 쿠레미 타케오는, '강한 남자'이면서 '지적인 느낌이 드는 남자'입니다. 제가 그리는 '좋은 남자'의 캐릭터가, 자신 속에서 "정해졌다"라고 느꼈습니다. 이후 ' 생추어리'의 스토리 작가 후미무라 쇼 선생님을 비롯해 다양한 선생님으로부터 스토리를 받아 '좋은 남자'를 그려왔는데, 모두 '아이우에오보이'에서 나온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케가미 료이치 #
1970년대 초반부터 스토리 작가 코이케 카즈오와 자주 협업을 했다. 영화로도 만들어진 < 크라잉 프리맨>, < 상처를 쫓는 자>, <붉은 비둘기>, <오퍼드> 등 많은 히트작을 만들었다. 1990년대부터는 북두의 권으로 유명한 부론손과 손을 잡고 < 생츄어리>, <스트레인>, < 히트>, <신삼국지 覇-LORD-(원제는 覇-LORD-)>[3], <오딧세이>, < BEGIN> 등을 작업했다.

2020년부터는 부론손과 결별하고 미스터 키튼의 스토리 작가인 나가사키 타카시와 함께 M의 수급이라는 만화를 그리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GHQ의 수장이 된 맥아더를 암살하려는 자와 그런 암살자로부터 맥아더를 지키려는 자의 대결을 다룬 만화다. 재밌는 건 암살자가 맥아더를 죽이려는 이유는 전쟁때 일본군의 똥군기에 시달렸던 의뢰자가 맥아더가 죽으면 좆같은 일본도 망할 거라고 생각해서 의뢰했고 암살자는 그게 재밌다고 생각해 받아들였다는 점이다.

2020년 12월부터 아이실드 21 닥터 스톤의 스토리 작가 이나가키 리이치로와 함께 트릴리온 게임을 연재중이다. IT기업으로 대성공하는 이야기를 담고있으며, 기존 극화체 만화 특유의 느와르적인 과장이 지나치게 넘쳤던 이전 작품들과 다르게, 서브주인공 파트는 프로그래머로써 나름대로 실제 IT산업을 반영한 현실적인 개발사의 고증을 따르고 있다.

2023년 앙굴렘 국제만화제에서 특별 영예상을 수상했으며, 이듬해에는 트릴리온 게임으로 커리어 두번째 쇼가쿠칸 만화상을 수상했다.[4]

3. 특징

만화계에서 50년이 넘게 활약해오면서 수많은 작품들을 그려왔으며 좀 유명한 작품들만 잡아도 20여개가 넘는다. 그의 만화의 특징은 한 마디로 마초이즘으로 고독하지만 강한 한 남자가 세상의 폭력들을 이기고 부와 명예, 사랑을 모두 얻는 인생의 승리자가 된다는 내용이 많다.

70년대부터 폭력 만화의 주류를 이끌었으며 초기작은 주로 학원 폭력물이 많았다. 그 내용들은 대부분 김화백의 < 럭키짱>을 연상시키는 황당하고 엽기적인 폭력물이었으며, 대한민국 국내보다 상대적으로 훨씬 느슨한 일본의 만화 심의기준 덕분에 더 자극적이고 선정적이었다.

SF 사무라이 시대극 등등 여러 장르를 장르를 섭렵하지만 내용은 기본적으로 여전히 폭력을 소재로 한 성장물이었으며, 중국 암살단의 국제 범죄첩보물이었던 < 크라잉 프리맨>의 큰 성공 이후 < 상처를 쫓는 자>, <스트레인> 등등 전세계로 스케일을 넓힌 폭력물을 만들어 나간다.

마초적이고 선이 굵은 그의 작품 내용전개도 후세대의 일본 만화들, 특히 하드보일드 폭력물에 큰 영향을 끼쳤다. 다만 거의 모든 작품이 스토리작가와의 협업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직접적으로 '이케가미 료이치의 영향'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참고로 이케가미 료이치가 직접 스토리를 쓰지않는 이유는 가로 출신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나치게 어두운 내용만 쓰게되기 때문이라고.

이후 중요한 작품인 <빛과 그림자>(생츄어리:성역)를 만드는데 정치와 폭력계를 둘다 건드리는 이 작품에서 일본 정치계의 실상을 꽤 밀도 있게 까발려 정치계에서 연재를 중단해달라는 압력을 받았다고도 한다.

2020년대 들어 환갑도 지나 벌써 팔순을 넘겼음에도 여전히 정력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 성실한 작품활동으로 후배 만화가들에게 많은 존경을 받으며 귀감이 되고있다. "우리 세대가 현역이었을땐 수일간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마감을 지켰는데, 현재의 만화가들은 툭하면 휴재나 연기를 한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5]

국내에서는 대부분 느와르 폭력물만 그리는 일본판 김성모라는 오명이 있었지만, 스토리작가를 적극 수용하고 놀랍게도 최신 IT기업이 성공하는 비즈니스 물인 트릴리온 게임을 연재하면서 발전을 멈추지 않는 작가로 평가가 반전되기도 했다. 물론 스토리 작가의 덕이 큰편이지만 칠순의 작가가 젊은 작가랑 일하는 것 자체가 대단하긴 하다.

3.1. 작화

파일:external/decadeview.ocnk.net/205-4.jpg 파일:external/cdn-ak.f.st-hatena.com/20140215172605.jpg
크라잉 프리맨 시절의 그림체 히트 시절의 그림체[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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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이케가미 료이치 2.png 파일:이케가미 료이치 3.png

'극화계 제일의 화력(画力)'이라는 별명이 있다. # 마치 사진처럼 정교하게 대상을 모사하는 그의 사실적인 그림체는 극화를 그리는 동북아의 후배 만화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특히 홍콩, 대만 중국계 무협, 폭력물 만화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는데, 여전히 많은 중국계 작가들이 그의 그림체를 본받아 작품을 그리고 있다. 예를들면 홍콩에서 연재한 스트리트 파이터 만화인 가두쟁패전도 료이치삘나는 그림체다. 80~90년대의 한국에서도 만화가들이나 문하생들 사이에서 '교본'으로써 통용되던 작가.[7] 특히, 머리카락의 표현을 펜이 아니라 붓으로 그리는 기법을 처음으로 도입했는데 이것은 이현세도 영향을 받았다. 심령소녀 마이(Mai, the Psychic Girl)는 쿠도 카즈야가 글을 쓰고 이케가미 료이치가 그림을 그린 초능력자 소재의 만화인데 여기서 주인공의 눈알에서 쏘아지는 공격을 이현세가 아마겟돈에서 그대로 베꼈다.

2000년대의 경우 김성모 럭키짱 이후 자신의 그림체를 이 사람의 그림체와 비슷하게 바꿔버리기도 했다. 그림체를 바꾸고 낸 작품들이 바로 용주골 시리즈와 대털이다.

4. 작품 목록

4.1. 장편

<rowcolor=#ffffff> 연재 기간 작품 스토리 작가 연재처 비고
1968년~1969년 괴기 대작전
(怪奇大作戦)
없음 소학삼년생 전7화
1970년~1971년 스파이더맨
(スパイダーマン)
히라이 카즈마사 (7화~13화) 월간 별책 소년 매거진 전8권
1972년 오엔의 사랑
(おえんの恋)
없음 월간 만화 가로 전1권
1972년~1973년 외톨이의 린
(ひとりぼっちのリン)
아즈키다 신야 주간 소년 매거진 전4권
1973년~1977년 아이우에오보이
(I・餓男)
코이케 카즈오 극화 KING SERIES 6권까지만 담당
1974년~1979년 오토코구미
(男組)
카리야 테츠 주간 소년 선데이 전25권
1976년 음수 트리스테사
(陰獣トリステサ)
타치바나 소토 증간 영코믹 전1권
1980년~1982년 남대공
(男大空)
카리야 테츠 주간 소년 선데이 전15권
1982년~1984년 성운아 성 소년전사전
(星雲児―聖・少年戦士伝)
아카네 코카(각본) 전6권
1982년~1986년 상처를 쫓는 자
(傷追い人)
코이케 카즈오 빅 코믹 스피리츠 전11권
1984년 청권랑
(青拳狼)
기무라 하지메 주간 소년 선데이 전3권
살애
(殺愛)
코이케 카즈오 스튜디오 쉽 전2권
1985년~1986년 마이
(舞)
쿠도 카즈야 주간 소년 선데이 전6권
1986년~1990년 노부나가
(信長)
빅 코믹 오리지널 증간
빅 코믹 슈페리어
전7권
1986년~1988년 크라잉 프리맨
(クライングフリーマン)
코이케 카즈오 빅 코믹 스피리츠 전9권
1988년~1989년 붉은 비둘기
(赤い鳩)
전6권
1989년~1990년 오퍼드
(OFFERED)
전4권
1990년~1995년 생추어리
(サンクチュアリ)
후미무라 쇼 빅 코믹 슈페리어 전12권
1991년 박스
(BOX)
카리부 마레 빅 코믹 전1권
1991년~1992년 오오리츠인 쿠모마루의 생애
(王立院雲丸の生涯)[8]
히로이 오지 주간 소년 선데이 전3권
1993년~1995년 쿄코
(今日子)
이에다 쇼코 빅 코믹 스피리츠 증간호 전2권
1995년~1996년 오딧세이
(オデッセイ)
부론손 빅 코믹 슈페리어 전3권
1996년~1998년 스트레인
(strain)
전5권
1998년~2004년 히트
(HEAT-灼熱-)
전17권
쇼가쿠칸 만화상 청년일반부문 수상작
2000년~2004년 유월초
(ベスティア~流月抄)
없음 모닝 전4권
2004년~2011년 '신' 삼국지 覇 LORD
(覇-LORD-)
부론손 빅 코믹 슈페리어 전22권
2009년 슈라유키히메 외전
(修羅雪姫 外伝)
코이케 카즈오 주간 플레이보이 전1권
2011년~2013년 SOUL 覇 제2장
(SOUL 覇 第2章)
부론손 빅 코믹 슈페리어 '신' 삼국지 覇 LORD 후속작
전3권
2013년~2015년 로쿠몬센 록
(六文銭ロック)
전4권
2015년~2016년 아담과 이브
(アダムとイブ)
야마모토 히데오 전2권
2016년~2020년 BEGIN
(ビギン)
부론손 전9권
2020년 M의 수급 맥아더 암살 계획
(Mの首級 マッカーサー暗殺計画)
나가사키 타카시 전1권
2020년~현재 트릴리온 게임
(トリリオンゲーム)
이나가키 리이치로 연재중
쇼가쿠칸 만화상 수상작

4.2. 단편집

<rowcolor=#ffffff> 출판 연도 작품 비고
1997년 이케가미 료이치 근대 일본 문학 명작선
(池上遼一近代日本文学名作選)
1999년 이케가미 료이치 탐미 코믹 걸작선 피부의 기억
(池上遼一 耽美コミック傑作選 肌の記憶)
2000년 이케가미 료이치 환상의 코믹 걸작선 「짐」
(池上遼一幻のコミック傑作選「ジム」 )
2010년 이케가미 료이치 자선집 「YUKO」
(池上遼一自選集「YUKO」)
이케가미 료이치 자선집 「OEN」
(池上遼一自選集「OEN」)

4.3. 화집

<rowcolor=#ffffff> 출판 연도 작품 비고
2005년 이케가미 료이치 캐릭터 극화집 -화가 이케가미 료이치 전사일 –
(池上遼一キャラクター劇画集―絵師池上遼一全仕事 –)
2012년 아라시~ ARASHI~ 이케가미 료이치 화집[9]
(阿羅紫〜ARASHI〜 池上遼一画集)
2019년 이케가미 료이치 Art Works 남자편&여자편[10]
(池上遼一 Art Works 男編&女編)

5. 여담

  • 한국에선 그의 이름 한자를 그대로 읽어 '지상요일(池上遼一)' 이라고도 많이 불렸다.[11] 또한 유명한 해적판 작가 명의인 성운아도 정황상 이케가미 료이치의 만화인 세이운지에서 따왔을 가능성이 높다. 세이운지의 한국 한자음이 성운아이기 때문이다.
  • 성적인 묘사가 빠지지 않고 등장해 한국에 소개된 초창기에는 대표적인 성인물 작가로[12] 알려지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정식발매는 거의 2000년대 이후에나 이루어지기 시작했고, 80년대부터 꽤 오랫동안 해적판 형태로 대표적인 '일본폭력만화'로 음지에서 많이 돌아다녔다. 주로 해적판의 작가명으로 사용된 이름은 '구호'로, 작품 이름은 '대남', '대벌', '대룡' 등등 '대'자 돌림으로 많이 지어졌다.
  • 성적인 묘사를 제외하더라도 모든 작품에서 등장인물이 수시로 전라가 된다. 살인 훈련을 전라로 한다거나, 아군에 신호를 보내야 하는데 도구가 없으니까 바지를 벗어서 이용하기 위해 전라가 된다거나, 적진에 침투해 전라가 되어 대화함으로써 화목한 분위기를 만든다거나, "알몸으로 칼춤을 춰라"라는 말을 들으면 기꺼이 전라가 된다거나, 새로운 결의를 나타내기 위해 전라로 운동이나 무술을 한다거나... 무슨 원인을 대든 간에 작품마다 전라가 되는 장면은 반드시 등장한다. 심지어 몸매가 좋은 젊은 남녀만 그런 것이 아니라, 환갑을 훌쩍 넘긴 노파부터 엄청나게 뚱뚱한 여자에 이르기까지 성별과 나이와 몸매를 가리지 않고 전라가 된다.
  • 극화를 그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멋진 남자, 멋진 미녀를 그리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
  • 캐릭터 구축의 특징 중 하나는, 단순히 '남성 주인공의 서브 캐릭터로서의 여자 히로인' 뿐만 아니라 '스토리를 능동적으로 이끌어가는 근육질 여성 캐릭터'[13]들도 등장시킨다는 점이다. 이들은 '강력한 조력자' 혹은 '위협적인 적'의 포지션에서 남성 못지 않은 액션을 펼친다.
  • 그의 과거 작품들은 만화 작법서나 만화 평론집 등에서 작화의 품질과는 별개로 연출이 형편없는 작품의 대표적인 예시로 자주 언급된다. 만화를 깊게 분석하는 TV프로그램 <BS망가야화>의 레귤러 중 한 명이기도 한 만화비평가 겸 만화가 이시카와 쥰은 그의 저서 '만화의 시간'에서 오토모 카츠히로의 그림과 비교해서 비판을 했다. 똑같이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는 컷을 늘어놓고 양쪽 컷에서 속도감을 나타내는 배경의 자선을 제거한 다음, 동세가 확실해서 금방이라도 속도감이 느껴지는 오토모 카츠히로의 그림과 그렇지 못한 이케가미 료이치의 그림을 비교한 것이다.[14] 물론 세상에는 이케가미 료이치보다 못한 작가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지만, 작가의 유명세와 더불어 높은 품질의 작화와 반비례되는 형편없는 연출력 때문에 자주 거론되는 케이스다.
  • 이케가미 료이치는 모델이 될법한 얼굴 사진을 두고 나머지 복잡한 동세나 각도의 경우 본인이나 어시, 혹은 인물자료사진을 참고하는 정도로 작업한다.[15] 반면, 이케가미 료이치와 비슷한 수준의 실사체 작가들이 많은 편인 미국코믹스 작가들의 경우, 오로지 원고작업에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전문모델이 캐릭터의 복장까지 입고 포즈를 취한 갖가지 사진 자료들을 활용해서 원고 작업을 한다. 극화작가는 많지만 그 중에서 실사에 가까운 그림을 그리는 작가는 드물고, 그 중에서도 이케가미 료이치의 그림이 실사 정도로는 수준급임을 감안하자면 동세 부족은 그림체와 바꾼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 국내에 괴작으로 알려진 <남대공>이나 그 이전 작품인 < 남조>를 보면 그림체가 좀 더 투박하고 반만화체에 가까운데, 이것은 초기이기 때문이 아니라 '일부러 그렇게 그린 것'이라고 작가 본인이 인터뷰에서 이야기했다.[16][17]
  • 극화 외 만화가들에게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그중에서는 타카하시 루미코를 높게 평가한다고. 재미있는 점은 루미코는 자신의 자전만화나 인터뷰에 의하면 학창시절에 이케가미 료이치를 동경해왔고 그를 만나고 싶어서 만화작가의 꿈을 키웠다는 것.
  • 1990년 오다 노부나가를 주제로 한 <노부나가> 연재 중, 무단도용으로 소란이 있었다. 실사에 가까운 극화[18]를 그리는 작가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참고한 자료사진이 문제가 됐는데[19], 신푸성(新府城) 복원도를 참고했던 것이 원저작자인 산업디자이너에게 항의를 받았던 것이다. 당시 무단으로 해당 복원도를 참고해 그린 배경이 실린 <노부나가>의 완결권은 결국 출판되지 않고 작품 자체가 절판됐지만, 훗날 2003년에 문제가 된 배경 부분을 새롭게 그려 재발간(복간)했다. 한국에선 2000년 초반에 동아일보 사이트에 무료 연재되었다가 도중에 끝냈고 2000년대 중순에 출판만화로 정발되어 완결했다.
  • 미즈키 시게루의 인생을 그린 NHK 아침드라마 '게게게의 여보'의 등장인물 쿠라타 케이이치[20]는 이케가미 료이치를 모델로 하고 있다. 오사카에서 간판 가게에 근무하는 한편, 잡지에 투고한 만화가 시게루의 눈에 띄어, 그의 어시스턴트가 되는 것으로 그려진다. 마지막에는 만화상 대상을 차지하고 만화가로 데뷔해 어시스턴트를 졸업한다.
파일:external/pbs.twimg.com/Bv40hIGIYAEV2zG.jpg 파일:external/livedoor.blogimg.jp/c511c8c0.jpg
  • 2017년 6월부터 일본 만화 잡지 빅 코믹 슈페리어에 비긴(BEGIN)이라는 극우 성향 만화를 연재하고 있다. 내용이 가관인데, 독도(다케시마)는 일본 땅인데 왜 한국이 실효지배하게 놓아두느냐, 그러면서 감히 미국한테 대들 생각을 하느냐 라며 혐한 극우 여론을 부추기는가 하면, 심지어 일본이 중국과 손잡고 중국을 민주화시켜서 미국과 맞선다는 황당한 줄거리가 등장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옆의 링크 참조. 일단 스토리 작가는 부론손인데, 이케가미 료이치가 같은 성향인지 알수는 없으나 비판받을 부분이다. 최근에는 일본이 미국의 핵버튼을 가진다는 허무맹랑한 내용까지 나오면서 되려 우익을 까기위한 만화가 아니냐는 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비긴의 최신 내용에는 일본은 중국이 1천년 걸려도 따라잡을 수 없는 나라라느니, 일본이 백인국가에 맞서 싸우며 한 발도 물러서지 않은 동양의 유일한 국가라느니[22] 하는 일본발 국뽕이 잔뜩 들어간 것이 확인되어 빼도박도 못할 극우 미디어물임이 확인되었다. 링크 차라리 태권더 박 어이가 없어서 웃기기라도 하지만 이건 진짜 쓰레기 만화이다. 그런데 마지막에 일본이 핵을 맞고 망하는 충격의 결말로 끝나 일본 우익 독자들은 완전히 손절했다. 정말 우익스러운 내용을 다뤘으나 결말을 보면 일본이 이렇게 행동하면 핵을 처맞을 것이다 라는 메세지로 비춰지기도 해 순수 우익물이라 판단하기엔 미묘한 면이 있다.

6. 외부 링크


[1] 함께 어시를 한 사람이 <나사식>을 그린 츠게 요시하루. 미즈키 시게루는 자신의 제자인 이케카미 료이치를 그린 단편 '만화광의 시 이케가미 료이치전(漫画狂の詩 池上遼一伝)'을 남기기도 했다. 엄청 성실하고 부지런한 사람이었다고 그를 회상했다. [2] 국내에서는 '열혈쾌남'이라는 제목으로 알려져 있다. [3] 2004년 9월부터 2011년 2월까지 연재. 단행본 총 25권. 후속작 SOUL 覇 第2章(2011년 6월부터 2013년 3월까지 총3권 연재)까지 총 25권. 한국엔 1부의 13권까지 번역되었다. 번역가는 김완. 이게 왜 중요하냐면, 작화는 최고인데 내용은 완전 이고깽 양판소식 고증파괴이기 때문이다. 설명하자면 주인공이 야마토국에서 중국까지 건너가 개 쓰레기인 유비를 죽이고(...) 대신 유비행세를 하는데다가 조운이 여자라던지, 관평이 조운과 여포의 자식이라던지... 미쳐나간다. [4] 2003년에 히트로 쇼가쿠칸 만화상을 받은 바 있다. [5] 이는 '만화 그 자체로 승부를 볼 수 밖에 없었던' 세대의 만화가들과 '애니메이션 등의 2차 저작물을 통한 부가수익이 더 많은' 세대의 만화가들의 차이이기도 하다. [6] 조금 더 선이 굵고 강렬해졌으며 딱 보면 알겠지만 김성모 대털 그림체의 모티브이다. [7] 김성모 역시 성인 극화 그림체로 넘어갈 때, 이케가미 료이치의 화풍을 모델로 한 것으로 보인다. 대털에 패러디까지 있다. [8] 한국에서는 분노의 세월이라는 해적판으로 알려졌다. 일본만화 해적판을 모아놓은 만화천국이라는 잡지에 수록되었다. # [9] 과거에 발표한 작품 중에서 특히 '성'을 이미지한 장면을 선택한 극화집. [10] 남자편, 여자편 2권 세트, 총 288쪽이다. [11] 그림 실력이 워낙 압도적이다 보니 "지상유일"이라고 잘못 알고있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 [12] 여기서 말하는 '성인물'이란건 일반적인 국내 인식이 그렇듯 '음란물'이나 '폭력물' 즉 '아동유해매체'을 이야기한다. [13] 키는 180cm 이상에 맨손으로 벽돌을 부수는 등 엄청난 전투력을 소유하고 있다. [14] 이 책 내용에서 이런 식의 비판은 이케가미 료이치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 자신의 개그만화를 표절한 것으로 확신하는 개그만화를 싣고 직접 비교하며 자신의 것보다 수준이 떨어짐을 비판하였고, 고르고13의 경우 얼굴 표정이 모두 같아서 복사기로 얼굴만 복사해 붙여넣기만 해도 완성할 수 있다는 식의 시연을 펼쳐보이며 조롱을 했다. [15] 단 특별한 얼굴의 캐릭터일 경우 한정으로, 주역급에 쓰이는 마스크는 전반적으로 동일하다. 작가 스스로 말하길, 아무리 현실의 얼굴형이 무궁무진하더라도 독자들에게 '미형(호감형)'으로 받아들여질수있는 범위가 좁기 때문이라고... [16] 인쇄 기술의 발달하고 만화책의 종이질이 좋아짐에 따라 원본원고에 가까운 출판본을 만드는 것이 가능해지고, 혹은 애초에 종이질 자체에 관계없이 디지털환경으로 작품을 발표하는 것이 가능한 요즘에는 간과되기 쉬운 부분이지만.. 만화의 그림체는 인쇄기술이나 매체, 즉 종이의 질과 역사를 함께한다. 아무리 정밀한 그림을 '빨리' 그릴 수 있다고 해도, 원본에서 저하되는 것이 '필연'인 출판만화 환경에서는 그림이 뭉게지거나 더욱 알아보기 힘든 그림이 될뿐이기 때문이다. 즉, 과거의 만화가들은 평소 세밀한 표현을 할 줄 알아도, 향후 인쇄돼 나올 출판본의 한계에 맞춰서 그림체를 조절하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었다. [17] 단, <남조>와 <남대공>의 경우 소년만화이기 때문에 그림체를 바꾼 경우이기도 하다. [18] '극화'는 그림풍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내러티브를 구사하는 방식에 대한 구분이다. [19] 사실 이케가미 료이치의 경우에는 어쩌다보니 '창작물(복원도)'을 도용하게된 특이케이스이지만, 카와구치 카이치 역시 침묵의 함대서 참고한 밀리터리 화보집이 문제가 됐던 적이 있고 이노우에 타케히코 역시 슬램덩크의 농구포즈에 NBA카드를 참고해 문제가 됐던 적이 있다. 그림 자체가 '실사풍'과는 거리가 있는 고르고13의 사이토 타카오 같은 극화 작가들은 이런 경우가 드물다. [20] 쿠보타 마사타카가 연기했다. [21] 이케가미 료이치 특유의 화풍에서 눈코입 비율을 좀 더 얼굴의 중심 쪽으로 몰아놓으면 노나카 에이지의 그림과 비슷해진다. [22] 이게 얼마나 말도 안 되는 헛소리인지 간단히 알 수 있는 증거가 바로 지금도 일본이 러시아한테 돌려달라고 애걸하는 쿠릴열도 4개 섬이다. 2차 대전 말기에 일본은 사할린섬 남부와 쿠릴열도 4개 섬을 소련군한테 빼앗겼고, 소련이 망한 이후에도 여태까지 계속 러시아 영토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