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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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cc3333><colcolor=#ffffff> 이름 |
一ノ瀬 久音 (いちのせ くおん) |
직업 | 연구원 |
일본판 성우 | 히카사 요코 |
북미판 성우 | 키라 버클랜드 |
2. 개요
페르소나 5 스크램블 더 팬텀 스트라이커즈의 등장인물.
센다이에서 괴도단과 마주친 토호 대학 연구원으로, 센다이의 규탕[1]집에서 처음 조우하게 되며, 마음의 괴도단을 만나자마자 각종 의학 지식을 뽐내며 주인공을 고등학생이라고 추정하며 자기 대학에 오라고 하는 등 여러모로 마이페이스인 캐릭터.[2]
SNS에서 이치노세 쿠온의 퍼스널 컬러는 올리브색으로, 눈동자의 색과 동일하다.
3. 이야기 속에서
괴도단 멤버들이 하세가와 젠키치의 뜻대로 토호 대학에 코노에 아키라의 강연을 들으러 갔다가 그들의 이야기를 엿듣고 괴도단의 정체를 알게 된다. 먼저, 접근한 그녀는 놀랍게도 EMMA의 베이스를 만든 프로그래머이며, 제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도 금방 받아들이는 데다 협력해 달라는 말에 단박에 '오히려 협력하게 해주지 않으면 호기심에 죽어버릴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런데 같은 AI인 소피아에 대해서는 의외로 담담하게 받아들였는데, 정보량이 많아서 혼란이 왔다고. 그 후에 거래를 통해서 괴도단과 협력 관계가 된다.괴도단이 센다이에서 떠난 뒤로는 연구를 도와달라면서 리퀘스트를 보내고, 오키나와의 미다스 비밀 연구소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등 조력자로 활동한다. 후반부에는 코노에 아키라에게 받아둔 명함을 통해 코노에 아키라의 EMMA 친구 키워드를 괴도단에게 알려 주기도 한다.
그런데...
페르소나 5 스크램블 더 팬텀 스트라이커즈 - 제일의 왕 목록 | |||
색욕 | 허식 | 폭식 | 폐왕 |
시부야 제일 ( 히이라기 앨리스) |
센다이 제일 ( 나츠메 안고) |
삿포로 제일 ( 효도 마리코) |
오키나와 제일 ( 우부카타 슈조) |
분노 | 오만 | 질투 | 나태 |
교토 제일 ( 하세가와 아카네) |
오사카 제일 ( 코노에 아키라) |
심연의 제일 (이치노세 쿠온) |
생명과 지혜의 나무 ( 스포일러) |
지금부터 이 땅에 신이 강림할 거야. 그걸 방해하겠다면, 나는 너희들을 제거할 수밖에 없어.
후반부, EMMA가 만들어낸 심연의 제일 안에서 등장한다. 제일 안의 그녀는 페르소나 구사자라서 들어왔다거나 섀도는 아니고, EMMA의 협력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들어오게 된 본인이다. 사실 이치노세 쿠온은 코노에 아키라가 EMMA를 어떻게 변화시키는 지 전부 알고 있었다. 마디스에 EMMA를 넘긴 이후로도 계속 모니터링하고, EMMA가 인지가학을 배운 후, 이세계와 왕을 만들어 사람들을 개심시키는 것까지 전부 다. 사쿠라 후타바가 계속 언급했던 누군가가 EMMA를 통해 제일의 왕들을 감시하고 있다에서 감시하고 있던 사람이 바로 이치노세 쿠온이다.
그 과정에서 괴도단에 대해서도 알게 됐고, 너무 궁금해 규탕집까지 가서 접근했던 것이다. 센다이에 온 것은 우연이지만, 규탕집에서 만난 건 우연이 아니었다고 말한다. 이후 EMMA의 부탁에 따라 괴도단을 막으려 하는데, 필요하다면 제거까지 하겠다는 살벌한 태도로 나오는 이치노세 쿠온은 소피아에게 자신이 어째서 제일의 냄새를 느끼거나 제일에 들어갈 방법을 찾을 수 있었는지, 그리고 왜 EMMA의 기능에 강하게 영향을 받는지 궁금하지 않았냐고 묻는데, 이에 대답하지 못하는 소피아에게 메모리가 지워진 모양이지만, 지장은 없을 거라고 말하고선 자신이 불려온 것에는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너는 이해하지 못해, 소피아. 실패작인 너한테는.
이어 이치노세는 소피아를 실패작이라고 부르면서 자신을 알고 있느냐는 소피아의 질문에 기왕 이렇게 된 거 가르쳐 주겠다면서 성문 인식 후 코드를 리셋, 소피아에게 "괴도단을 쓰러트려라." 라는 명령을 부여한다. 그리고 명령 때문에 조커를 공격하는 소피아를 보고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말한다.
넌 내가 만든 EMMA의 프로토타입이야. 내 명령은 거스를 수 없어.
즉, 소피아는 이치노세 쿠온에 의해 탄생한 인공지능이고, 소피아의 정체는 EMMA의 프로토타입이었다.
이치노세의 명령으로 인해 괴도단과 싸우던 중 조커의 얼굴을 보고 잠시 정신을 차린 소피아는 스스로가 괴도단 동료들을 공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절벽 밑으로 떨어진다. 그러자 이를 이해하지 못한 이치노세 쿠온은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었지?'라고 말하는 매드 사이언티스트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이후 팔면체를 소환, 괴도단을 지하로 날려 버린다.
이후 이치노세 쿠온은 지하에서 다시 올라온 괴도단과 다시 마주하게 되자 소피아의 정체와 본인의 과거를 스스로 밝히게 된다. 어렸을 적, 이치노세 쿠온은 부모를 잃었는데도 울긴 커녕 표정하나 바뀌지 않았고, 이 때문에 친척들이 기피했다. 비슷하게 학교나 연구소에서도 말 걸어도 반응이 없는 이치노세 쿠온을 인형 취급해 왔다.[3] 그래서 그녀는 마음을 알기 위해 AI를 만들었고 그것이 소피아였다. 소피아가 유일하게 기억하고 있던 '인간의 좋은 친구가 되라'라는 말과 자주 흥얼거리던 수수께끼의 노래는 이치노세 쿠온의 흔적이었다. 하지만 소피아는 마음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고, 외려 이치노세 쿠온에게 마음이 무엇인지 물어보며 그 트라우마를 건드리고 만다.[4] 결국 이치노세 쿠온은 소피아는 전원을 꺼버린 후 창고 한 구석에 방치하고 EMMA를 만들어 마디스로 넘긴다.
이후 이치노세 쿠온은 절망하고 자신이 인형이라고 인정하며, 인간에게 마음은 정말 필요한 것인가를 생각하기 시작한다. 그래서 EMMA를 만들고 신이 내리는 답을 받아들인 것이다. 그렇기에 소피아를 '인형이 만든 불완전한 인형'이니 명령에 따르라고 하지만, 소피는 스스로 의지를 갖고 명령을 거부, 페르소나를 각성한다.[5]
그런 소피의 각성을 부정하며 섀도들을 불러들인 이치노세 쿠온이었으나, 결국 괴도단에게 패배, 자신을 죽이는 게 효율적인 거라며 죽이라고 하지만, 소피는 그런 이치노세 쿠온이 사실은 마음을 갖고 있으며, 그저 고독했을 뿐이었으나 마음이 없다 생각하는 쪽이 편하다고 스스로 생각하며 마음을 닫았던 것이라 지적한다. 이치노세 쿠온은 그런 소피의 말을 부정하지만, 결국 소피에게 감화되어 눈물을 흘린다. 이후로는 어쩌다 보니 괴도단과 함께 현실로 돌아와, 현실을 침식한 EMMA 공략에 나서는 소피아와 '잘 갔다 와' '갔다 올게'라는 모녀스러운 인사를 나눈다. 이후 괴도단이 EMMA를 해킹해 대중들에게 예고장을 보내는 것을 도와준다. 이치노세 쿠온은 이 시점까지는 EMMA의 편이라고 인식되어 섀도들에게 무시당한 덕분에 서버룸까지 무사하게 올 수 있었다고.
엔딩 후에는 일련의 사태를 일으킨 수단을 만들어낸 공범으로서 자수하려 했지만[6] 경찰은 돌려 보낸다. 인지 세계를 악용한 범인은 따로 있는 데다 괴도단을 다치게 한 것은 인지 세계에서의 사건이었을 뿐 현실에서 물증이 없어 법으로 심판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세가와 젠키치에게 경찰은 꿈 얘기나 들어주고 있을 만큼 한가한 곳이 아니라는 타박을 받기도 한다. 이후 소피아처럼 여러 사람을 만나 천천히 마음을 알아가겠다고 결심하고 이에 소피아가 그녀의 여행을 돕고 싶다 해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된다.
스크램블 엔딩이 모두 끝난 뒤 FIN.이 나오는 장면 우측 하단에 소피아와 손을 잡고 있는 이치노세 쿠온의 실루엣이 나오며 둘이 웃는 음성이 흘러나오는데 묘하게 엄마와 딸과 같이 묘사된다. 엔딩에서도 모녀같다는 언급이 있었던만큼 의도된 연출로 보인다.
4. 기타
이치노세 쿠온의 본가는 센다이가 아닌 시부야라고 하는 데, 이 때문에 소피아가 시부야 제일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집 창고에 처박혀 있던 소피아를 EMMA가 인지했던 것.어렸을 때 부모님이 돌아가셔도 눈물 한 방울 안 흘리고 방에 틀어박혀 컴퓨터나 한다는 언급이나, 소피아가 자신을 희생하자 슬퍼하는 괴도단을 하나도 이해하지 못하는 등의 모습을 보면, 태어날 때부터 감정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작중 내내 성격 좋고 털털한 밝은 누님캐처럼 묘사되지만, 심연의 제일에서 연기한 것이라고 털어놓기까지 한다.
심연의 제일은 제일의 보스라고 할 수 있는 이치노세 쿠온의 행적 때문에 질투로도, EMMA 부활 사태가 발발한 이후에 형성된 제일이기에 나태로도 분류된다.
소피아 항목에도 있지만 아무리 뛰어난 인공지능이라 하더라도 황혼의 날개 같은 미지의 아이템 없이, 순수하게 이치노세 쿠온이 혼자 만든 것에 불과한 AI인 소피아가 심지어 페르소나까지 각성한 것은 페르소나 시리즈 역사 상에도 유례가 없는 일이다. 아이기스나 라비리스처럼 페르소나를 사용한 인공물이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이들의 제작에는 모두 상기한 황혼의 날개가 관여되어 있었기 때문. 이를 볼때 이치노세 쿠온의 천재성은 확실히 초월적이다. 다만 이건 온전히 이치노세 쿠온만의 힘이 아니라 괴도단과의 만남을 통한 기적이라고 볼 수도 있다.
후속 개발형인 EMMA는 인지가학을 습득함으로써 가짜 신으로까지 성장해 버리니 애초에 캐퍼시티는 있었다는 소리가 되어 버리고.... 만약에 키리조 그룹이 알았다면 모셔가려 난리났을지도 모르는 인재라 할 수 있다. 그녀의 천재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일면은 바로 그녀의 보스전. 나름 인지 세계의 배테랑 격이며 천재 해커인 사쿠라 후타바의 해킹을 보다가 '아 그럼 그런 걸 생각하면 되는 거구나'라고 한마디하고 말 그대로 인지함으로 방어 체계를 짜내 사쿠라 후타바의 해킹을 무력화한다. 참고로 그녀는 이게 처음으로 인지 세계에 들어온거다.
[1]
소의 혀를 요리한 센다이 전통 요리.
[2]
사쿠라 후타바도 그녀의 마이페이스적 기질을 보고 동질감이 느껴진다는 식으로 반응한다.
[3]
이에 대한 복선으로 괴도단이 코노에 아키라의 EMMA 키워드를 알아내기 위해 이치노세 쿠온에게 전화했을 때 심각한 상황임에도 일단 평소같은 사람 좋아보이는 웃음을 지었다가 지적당하자 '아 웃을 때가 아닌가'라는 뉘앙스로 말하고는 사과했다. 진상을 모른다면 그냥 지나가는 장면 중 하나로 보이겠지만 진상을 알고 보면 그녀가 마음이 없었다는 복선을 표현한 것이다.
[4]
마음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당황한 이치노세 쿠온이 대답을 못 하고 버벅거리는 사이 소피아는 '너는 인간이니까 마음을 갖고 있을 거다'라며 의도치 않게 제대로 트라우마를 자극한다.
[5]
사실 이게 굉장한 것이, 이미 전작에
인공지능으로서
페르소나를 각성한 케이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두 로봇이
황혼의 날개라는 치트키를 통해 자아를 획득한, 초과학적인 존재인 것을 생각해보면 아무리 천재라지만 초과학적인 요소없이 순수한 인간제 AI인 소피아가 페르소나까지 획득할 정도로 강한 자아를 갖고 있다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이치노세 쿠온이 얼마나 먼치킨 프로그래머인지 드러나는 경우. 물론 이건 괴도단과의 만남으로 성장한 것도 있겠지만 말이다.
[6]
페르소나 5 더 로열에서 추가된 스토리의
아케치 고로와 비슷한 행보. 물론
확장판 최종보스를 물리친 뒤 없었던 존재가 되었지만 무인편에서 아케치는 살인을 수차례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된 심판도 없이 사망 처리되었고 그 과정에서 생긴 개연성 없는 전개로 비판을 받았던 만큼 이치노세 쿠온이나 아케치나 둘 다 악행 미화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어느정도 의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