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7 21:50:48

이치노세 카이


1. 개요2. 숲의 피아노3. 작중에서의 행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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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ノ瀬 海(いちのせ かい)[1]

이시키 마코토(一色まこと)가 그린 일본의 예술 만화, 피아노의 숲의 주인공. 극장판 성우는 우에토 아야. TVA 성우는 사이토 소마 / 조니 용 보시, 시라이시 료코(아역).

숲의 가장자리라 불리는 빈민촌[2]에서 태어난 소년. 어머니로는 '이치노세 레이코'가 있고, 아버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벤'이란 사람이 있긴 한데, 어디까지나 떡밥 수준).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외모가 상당히 여성스럽고 예쁘다. 사진만으로 이치노세를 본 사람들은 열이면 열 여자라고 오해하며 실물을 봐도 여자로 착각하고 접근하는 인물들도 꽤 나온다. 실제로 영화를 봐도 댓글에 '카이가 여자인줄 알았다'라는 반응은 꼭 한개씩 있다.[3]

게다가 기억력이 상당히 좋다. 아주 예전에 아지노가 했던 말을 잊지 않고 전부 기억하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 본 악보를 암기했다가 그대로 집에 있는 벽에 옮겨 적었다.

카이에게 있어서 슈헤이는 자신에게 피아노를 가르쳐주고 그와 같은 선상에 서고 싶다는 이유로 피아니스트의 길을 택하게 만든 가장 소중한 친구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슈헤이를 응원하고 슈헤이의 피아노에 감동한다. 그러나 슈헤이는 카이의 괴물같은 재능과 아버지에게서 알게 모르게 받은 압박감으로 카이를 어려워하고 적대시했으나 최종적으로 결국 둘은 다시 화해하고 같은 길을 걷는 라이벌이자 친구로서의 관계를 정립하게 된다.

2. 숲의 피아노

숲의 가장자리에 버려져 있던 이른바 '숲의 피아노'를 어릴 때부터 계속해서 쳐 왔기 때문에 재능이 뛰어나다. 몇 번 듣기만 한 곡을 외워서 완벽하게 친다.

이 피아노는 원래 굉장히 무거운 건반이었기 때문에, 카이의 타건 강도가 크다는 묘사가 나온다. 그래서 콩쿠르 도중 피아노 현을 몇 개 끊어버리는 사고도 겪는다.[4]

또한 숲이라는 피아노에게 굉장히 좋지 않은 환경[5]에서 계속 연습을 했으니 피아노를 조율하는 능력까지도 가지고 있다. 사실 모든 목재로 만든 악기가 습기에 굉장히 취약하다. 고대 이집트에서 돌을 쪼개기위해 나무와 물을 사용했을정도. 나무가 물을 빨아먹으면서 불어서 바위를 쪼개버린다.

'숲의 피아노'는 현재 카이의 스승이자 과거 유명한 피아니스트였던 아지노 소우스케가 사고로 손을 다치기 전, 피아니스트 시절 사용하던 피아노였다. 아지노는 사고 후 다시는 피아니스트로서 활동할 수 없다는 절망감에 피아노를 싼 값에 팔아 버리고, 그 피아노는 (건반이 무거워 보통 피아니스트들은 치기 힘들다는 이유 때문에) 이곳저곳에 팔려 다니다 카이의 집 근처인 '숲'에 버려지게 된 것. 결국 '숲의 피아노'는 카이에게 있어서는 피아노의 시작이었으며 아지노에게 있어서는 과거의 영광, 그리고 '이치노세 카이'를 통한 새로운 시작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참고로 이 피아노는 카이의 첫 콩쿨 후 비가 많이 오던 날 번개에 의한 숲의 화재로 홀라당 불타버렸다. 사실상 카이라는 피아니스트를 길러낸다는 역할을 다한 뒤 장렬하게 사라진 셈.

3. 작중에서의 행보

숲의 피아노를 쳐오던 카이는 슈우헤이를 통해 모차르트를 알게 되고 아지노를 통해 쇼팽을 알게 된다. 쇼팽과의 운명적인 만남은 '강아지 왈츠(Op. 64, No. 1)'로 시작되었다. 아지노가 친 강아지 왈츠를 귀로 듣고 외운 카이였으나 어찌 된 일인지 '숲의 피아노'로는 칠 수가 없었다.[6]

결국 카이는 아지노에게 스스로 찾아가 쇼팽을 칠 수 있게 피아노를 가르쳐 달라는 부탁을 하게 되고, 그 부탁을 미끼로 삼은 아지노 소스케의 꼬드김에 넘어가 전국 학생 피아노 콩쿠르까지 나가게 된다.

카이는 콩쿠르에서 낙선하지만, 소스케는 카이의 어머니에게 카이를 세계로 내보내지 않겠냐며,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7]를 위해 연습을 시킨다.

쇼팽 콩쿠르는 예비 선발과 1차 심사, 2차 심사 전부 통과해서, 최종 결선 연주만을 남겨 두고 있다. 작중에서 레프 시마노프스키, 팡 웨이, 올레나 유센코 등 카이보다도 훨씬 높게 평가받는 피아니스트는 여럿 보이지만 어마어마한 주인공 보정이 합쳐져 청중들의 평가는 가히 그들 이상이다. 2차 심사 때는 평가가 동점이었던 사람들을 구해주자는 이야기가 심사위원 사이에서 나왔는데 한 국수주의자같은 심사위원이 대신 카이를 떨어트리자는 이야기까지 하는 어처구니없는 짓을 당할 뻔했다. 본인은 모르지만...[8]

마지막 무대 직전에 카이가 손을 다쳤느냐고 마루야마 다카코가 아지노에게 상담하는 부분이 있어서 아지노가 불안에 빠지는데, 그건 페이크. 사실 카이는 아지노가 피아니스트로서 재기하길 바라고 있었다. 콩쿠르 도중에 카이가 병원에서 손 전문 외과의사를 만나 손 X선 사진을 갖고 상담하는 대목이 있는데, 그걸 타카코를 항상 따라다니는 시라유키가 본 것. 손 전문 외과의사를 병원에서 만났을 때 가지고 간 손 X선 사진은 사실 아지노의 손 사진이었던 것.

마지막 무대에서는 갑자기 불이 나가버리는 불운한 상황에서도 최고의 연주를 선보인다. 심사결과 공개라는 조건 덕분[9]도 있지만 17세의 나이로 4개의 상중 마주르카 상, 콘체르토 상, 소나타 상의 3개를 흽쓸며 1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차지했다.[10]

하지만 대회 도중에 뜻하지 않게도 숲의 가장자리의 주민이라는 것이 밝혀져 그곳의 폭력조직이 그를 이용해 먹으려는 생각을 지니고 있어 아직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11]

그러나 유튜브에 올라온 '숲의 가장자리'의 동영상에, 숲의 가장자리에 숨어있던 몇몇 대형범죄자들이 스치듯 비치게 됐고, 세계의 범죄조직들이 그 곳에 숨어들어온 배신자들을 잡으러 들어와서 큰 소동이 벌어지고, 해외의 수사기관도 들이닥치는 와중에, 결국 아무도 손을 대지 못했던 '숲의 가장자리'는, 공권력의 개입과, 범죄자들의 대량 체포로 인해서 허물어지게 되고, 이로써 카이를 이용하려던 폭력조직도 일망타진 됐다. 그 구역은 다 허물어지고,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 됐으며 또한 그 곳에서 계속 살아왔던 사람들은 아지노의 후견으로 주거인정을 받아서,[12] 숲 한구석에 '피아노의 숲'이라는 이름의 카페를 짓게 된다.

이후 미국의 갈라쇼에서 대형 회사의 오퍼를 받고, 세로가 자신의 변호사를 동원해서 안전하게 계약을 맺을 려던 찰나에 아지노의 손 수술 후 재활이 잘 안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계약을 중지하고 일본으로 귀국하여, 치료 직후인 왼손은 갓 태어난 손과 같으니 자신과 같이 시간을 들여 천천히 재활하자고 조언을 한다. 그리고 세로의 추천을 받아 파리 음악원에 들어간다.
[1] 끊어치기 언어 유희로 하나의 세계(いちの せかい)...마루야마 다카코는 '피아니스트 이치노세 카이'의 글자 순서를 바꾸면 세카이이치노 피아니스트(세계 제일의 피아니스트)가 된다고 했다. [2] 마루야마 타카코가 카이의 집으로 찾아가려 했던 일이 있는데, 그 때 시라유키가 숲의 가장자리에 대한 정보를 흥신소에 문의해서 나오는 것으로 보건데 부라쿠민 집락, 즉 도와(同和)지구다. 애시당초 숲의 가장자리라는 명칭부터가 부라쿠를 돌려 말하는 것이므로[13] 사실상 빼박이다. [3] 이 외모를 이용해서 아르바이트가 금지된 학교를 다닐 때 여장을 해서 정체를 숨기고 피아노를 치는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었다. [4] 하지만 순식간에 끊어진 현을 치지 않는 곡으로 원곡을 편곡해 버린다. 괴수가 따로없다. 다만 콩쿠르는 정확성 역시 점수에 반영되기 때문에 아무리 대단하다고 한들 우승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카이가 나간 그 콩쿠르에서는 카이를 특별상으로 두고 '우승자 없음' 이라는 꼼수를 썼다. 실제로 이 콩쿠르의 모티브가 된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는 1990년, 1995년 대회 우승자가 없다. [5] 원래 습기는 피아노에게 치명적이다. [6] 특히나 강아지 왈츠처럼 짧은 스타카토가 많은 곡이라면 무거운 건반으로 재현하기가 아주 힘들다. 작중에서도 그냥 일반 피아노로 시도하자마자 바로 해결된다(...). [7] 현실 세계에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라고 불리는 매우 권위 있는 콩쿠르다. 이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는 일이다. 한국에서는 조성진이 2015년도 대회 우승을 차지해 이름을 알린 적이 있다. [8] 현실 쇼팽 콩쿠르의 심사 또한 논란거리가 많다. 1980년 대회에서는 1965년 우승자였던 마르타 아르헤리치도 심사를 맡았는데 이보 포고렐리치를 탈락시키기로 결론이 나자 아르헤리치는 인정할 수 없다며 즉시 심사위원을 그만두었다. 조성진이 우승했던 2015년 대회 역시 조성진에게만 1점을 부여한 심사위원 때문에 파문이 일기도 했다. [9] 여기서 불공정한 심사를 했다가는 그 심사위원에겐 영영 꼬리표가 붙게 된다. [10] 하지만 현실에서 쇼팽 콩쿠르 일본인 우승은 아직 없다. 아시아인으로 우승자는 베트남인 당타이선(1980), 중국인 윤디 리(2000), 그리고 한국인 조성진(2015) 뿐. 일본은 우치다 미츠코와 소리타 쿄헤이의 2위가 최고 성적이다. [11] 애시당초 '숲의 가장자리'는 그곳 출신의 사람들(요컨대 매춘부의 자식들)은 전부 숲의 가장자리 소유라고 여기며 대를 이어서 남자는 기둥서방, 여자는 매춘부가 되는 곳이었다. 카이도 만약 아지노의 도움이 없었다면 숲의 가장자리에서 종업원(기둥서방)이나 해야 할 처지였다. [12] 즉, 재개발 보상금을 받았다는 소리다. 숲의 가장자리 거주자들 형편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큰 돈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