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내려다본 요새
1. 개요
러시아어: Ивангородская крепость (이반고로드스카야 크레포스트)에스토니아어: Jaanilinna linnus (야아닐린나 린누스)
러시아 레닌그라드 주 이반고로드에 위치한 15세기 요새. 에스토니아와의 국경을 이루는 나르바 강 동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으며, 강 건너편의 에스토니아 나르바 시에 있는 헤르만 성과 마주보고 있다.
2. 역사
1492년 여름 이반 3세의 명령으로 건설된 이 요새는 발트해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했다. 1496년 스웨덴군의 공격으로 일시 함락되었으나 곧 탈환되어 확장 공사가 이루어졌다. 이후 리보니아 전쟁 중 중요한 요새 역할을 수행했으며, 1581년부터 1590년까지 스웨덴의 지배를 받았다. 1612년부터 1704년까지는 스톨보보 조약으로 스웨덴령이 되었다가, 표트르 대제가 대북방전쟁 중 탈환했다.2.1. 제1차 세계 대전 시기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이반고로드 요새는 러시아 제국군의 주요 방어 거점이었다. 러시아 제국군은 독일 제국군의 진격을 저지하기 위해 이반고로드 요새와 같은 요새들을 활용했으나, 대포와 같은 현대식 군사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중세 시기의 요새는 더 이상 효과적인 방어 시설이 되지 못했다. 결국 1918년 2월 25일 독일군에 의해 함락되었다. 같은 해 11월 독일이 항복하고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 요새는 에스토니아 독립 전쟁 과정에서 1919년 1월 에스토니아군과 북서부 백군에 의해 점령되었다. 이후 1920년부터 1921년까지는 독일과 러시아로 송환되는 전쟁 포로들을 위한 임시 수용소로 사용되었다.제1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에스토니아령이 되었다가(1919-1940), 소련 지배(1940-1941)와 나치 독일 점령(1941-1944)을 거쳐 1944년 이후 소련의 관할이 되었다. 1964년부터 복원 작업이 시작되어 현재는 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