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1-10 14:08:41

이념적 소비


영어: ideological consumption

1. 개요2. 의미3. 반박4. 여담5. 관련 항목

1. 개요

2010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문용식 나우콤 사장과 트위터 키배 중에 만들어낸 신조어.

사건의 발단은 '이마트 피자'이다. 신세계 자회사인 이마트에서 자체 제조하는 이마트 피자를 판매하자, 동네피자와 같은 지역 상권에 악영향을 끼칠 수있다며 이를 비판하는 의견이 넷상에서 많이 있었다. 그러자 정용진 부회장은 트위터로 이를 반박하였고, 여기에 문용식 전 사장이 참가해서 키배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정용진이 저렴한 이마트 피자가 아닌 동네피자를 소비자가 구입하는 것은 일종의 '이념적 소비'란 표현을 쓰며 이마트 피자의 판매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

2. 의미

문맥상으로 보면 기존 경제학의 전제인 경제적 인간(Homo Economicus, 이기적이고 합리적인 인간)의 "가격과 품질을 최우선 순위에 두는 합리적 소비에 반하는 "동네 상권을 살려야 한다는 목적 아래 값이 조금 비싸더라도 토착 업체의 제품을 소비하는" 행위를 뜻하는 말인 듯.

3. 반박

정작 신세계그룹 이마트 월마트의 한국 진출시에 "애국심" 운운하며 애국 마케팅 사용하였다.(...) 이렇게 가격과 품질은 뒤로 하고 애국심을 우선하는 소비를 조장했던 신세계에서 합리적 소비 운운하는 것은 앞뒤에 맞질 않다. [1]

경제학에서도 소비자의 효용을 우선으로 따지기 때문에, 소비자의 효용함수에 중소상인의 후생증가분이 포함되어 있다면(즉, 동네 피자집 주인들이 장사 잘 되는 것에 의해서 내가 기쁨을 느낀다면) 이들의 물건을 사주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다. 그리고, 그걸 떠나서 이런 선택에 대한 평가를, 그것도 이런 식으로 소비자 스스로도 아닌 감히 판매자가 하는 것도 난센스. 이건 판매자가 '내 상품을 구입하지 않으면 비합리적이고 어리석은 소비 행위'라고 주장하는 것처럼 보이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4. 여담

저 발언에 한 네티즌이 직격탄을 날렸는데 바로 고현정과의 "실용적 결혼/이혼". 이 공격과 함께 곧이은 색깔론 발언으로 인해 비웃음을 사고 말았다. 정작 저 키배 당시에 정용진 대표가 색깔론 따위 헛소리하지 말고 클럽박스 피디박스의 저작권 침해 문제로 문용식에게 공격을 날렸어야 했다는 사람이 많다.

5. 관련 항목


[1] 다만 이는 인신공격의 오류 중 피장파장의 오류에 해당하는 논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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