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56:46

이가라시 사쿠라/비판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이가라시 사쿠라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가면라이더 리바이스/비판
,
,
,
,
,

1. 개요2. 비판점
2.1. 캐릭터 설정2.2. 끝이 없는 편애
2.2.1. 가면라이더 잔느 데뷔 전2.2.2. 잔느 데뷔 후
2.3. 과도하게 넓은 인물 관계
3. 총평4. 본편 외 작품에서의 평가5. 관련 문서

1. 개요

가면라이더 리바이스의 등장인물 이가라시 사쿠라에 대한 평가 및 비판을 다룬 문서.

2. 비판점

2.1. 캐릭터 설정

공식 홈페이지에선 "두 오빠보다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일반적인 소년만화 주인공의 설정을 갖고 시작했다.[1] 일반적인 경우라면 이는 이후 데뷔할 가면라이더 잔느를 암시하는 글이였겠지만, 그 이후 키노시타 한타가 사실상의 주인공 취급을 하는 정황을 봤을 때 진짜로 주인공이라 생각해서 이런 설정을 넣은 것으로 보인다. 기획부터 문제가 있는 시한폭탄이었던 셈.

작명도 문제인데, 가면라이더 리바이스는 가면라이더 50주년을 대표하는 작품이기에 오십이 들어간 이가라시(五十嵐)가 주인공의 성씨가 된 것은 가면라이더 50주년을 위시한 것이라 많은 팬들이 생각했다. 하지만 이후 드러난 바에 의하면 이가라시 사쿠라(五十嵐 桜)라는 이름의 캐릭터가 키노시타 한타가 과거 집필한 소설 '악몽 시리즈'의 주요 등장인물의 이름임이 밝혀졌다. 즉, 이가라시라는 성은 가면라이더 50주년을 기념한 게 아니라 자신이 집필한 소설의 캐릭터 이름에서 따온 것이며, 그 유래가 된 캐릭터의 이름을 리바이스의 사쿠라에게 부여한 것이다. 이를 보아 기획 당시 가장 먼저 이름이 지어진 캐릭터가 사쿠라였을 가능성이 높으며, 주인공인 잇키 등 사쿠라의 가족들은 사쿠라를 중심으로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아래 문단에서 서술되었듯이, 키노시타가 원래 주인공으로 내정한 캐릭터는 사쿠라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 초기 기획이 좌절되자 잇키에게 주인공 자릴 넘긴 것으로 보인다. 사쿠라를 중심으로 지어진 가족들의 이름은 결국 사쿠라가 주인공이었던 리바이스 초기안의 흔적인 것.

이 외에도 카도타, 우시지마, 쿠도, 하츠시바 등 리바이스의 등장 인물들에의 성씨 대부분이 키노시타의 전작들에 사용된 것들이다.

물론 객관적으로 작명의 유래가 소설에서 따왔다고 해도 큰 문제는 아니다. 다만 이가라시라는 성에 대해 원래 가면라이더 50주년을 기념한 성인 줄 알았으나 그 유래가 키노시타의 소설이자, 편애로 욕을 먹는 사쿠라를 중심으로 삼아 따왔다는 것에 팬들은 엄청난 실망감을 느낀 것이다.

또한 작품의 등장인물 중 가장 상대방의 본질을 잘 꿰뚫는다. 잔느로 변신하기 전엔 페닉스를 의심할 이유가 없었음에도 페닉스가 정말 정의인지 작중 처음으로 페닉스를 의심했으며, 모두가 아길레라를 내쳤을 때 그녀의 상냥함을 알고 가장 신경을 써주었다. 또한 수상한 조직인 페닉스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면서 만만치 않게 수상해보이던 조직인 위켄드에는 덥썩 들어가는데, 그런 위켄드는 최종적으로 주인공의 마지막 소속 세력이 되어 선한 세력이 되었다.[2]

다 끝난 최종화에서는 뜬금없이 의대에 진학하겠다며 자신의 포부를 밝혔는데, 정작 어째서 물리적인 힘만 추구하던 사쿠라가 갑자기 의대를 목표로 공부하게 되었는지 그 계기는 전혀 언급되지도, 묘사되지도 않는다. 잇키는 가족들 때문에 포기했던 축구에 다시 도전하려는 듯한 암시를 줬고, 다이지는 작품 초반부부터 남들을 위해 일하고 싶어한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 묘사됐는데 사쿠라는 가라테 관장도 아니고 갑자기 의대라고 하니 다들 이해할 수 없다는 눈치. 사실 "무적이라는 이름을 가진 장발 머리의 강화 폼", "무적이란 키워드를 공유", 그리고 "의사"란 키워드들을 생각해보면 호죠 에무에 대한 오마주임이 확실한데[3], 그 둘이 이전까지 크게 겹치던 부분도 없었을뿐더러 캐릭터 설정보다 오마주에 중점을 둔 게 문제다.

2.2. 끝이 없는 편애

키노시타가 혼자 쓰는 소설과 달리 가면라이더는 그가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기에, 표면적으로는 잇키랑 바이스의 등장 비중이 가장 높긴 하다. 그러나 스토리적으로 잇키와 바이스는 특정 세력 & 특정 인물과 별로 엮이는 게 없으며, 극중 등장한 조직을 모두 아우르며 움직이는 캐릭터는 사쿠라뿐이다.

사쿠라는 페닉스와 위켄드에 동시에 주목받은 유일한 인물로, 애초에 가족이니 논외인 이가라시 가족들을 제외하면 아길레라를 시작으로 작품의 주조연 캐릭터들과 마구 엮인다. 잇키와 바이스는 높으신 분들의 지적을 피할 눈속임용 주인공일 뿐, 작품을 들여다보면 캐릭터의 관계 등 드라마의 '주인공' 역할은 사쿠라가 하고 있다.

리바이스 방영 전 키노시타가 올린 트윗. 자신만의 규칙을 정해 남들이 뭐라 하건 자신의 이야기와 캐릭터를 즐긴다고 결심했으며, 빨리 그 녀석들을[4]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2.2.1. 가면라이더 잔느 데뷔 전

원래부터 주인공인 잇키를 제외하면 평가가 미묘했던 이가라시 일가였지만 적어도 초반에는 별 다른 모습 없이 여동생 포지션이라 별로 신경 쓰지 않았던 인물이었으나 다이지의 내면의 악마가 밝혀진 이후인 9화부터는 전작 아카미치 렌에 이은[5] 발암 & 급발진 포지션으로 평가받으면서 이때부터 이미 캐릭터에 대한 평이 좋지 못했다.

특히 다이지 건으로 잇키와 히로미에게 막말을 한 상황에 대해서 비판이 시작되었는데, 이미 그 상황에서 잇키는 가족들이 동생을 구해주라고 압박을 가한 것도 모자라 카게로우 때문에 몸과 마음이 전부 상처입었고, 히로미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다이지를 구하지 못한 일로 인해 괴로워서 속으로 울부짖고 있었다는 게 바이스에 의해 밝혀질 정도로 양쪽 다 심란한 상황인데, 둘째 오빠만 신경 쓰며 두 사람의 심정을 생각하지 않고 기름 위에 불을 질러버린 점이 크게 비판을 받고 있었다.

심지어 11화에서는 절도 행위를 미화하려고 감성팔이 요소를 보이다 오빠들과 갈등을 일으킨데다가[6] 정의를 갈구한다면서도 정작 정의를 위해 싸우는 페닉스에 대한 의문을 품고[7], 다이지를 쓰러뜨리라고 말한 건 죠지인데 잇키에게 다이지를 내팽겨친 거냐 화를 내는 등, 시청자들로 하여금 대체 왜 저러는지 공감을 사지 못하며 오히려 잇키에 몰입하고 있는 시청자들 입장에서 짜증을 유발시키도 했다.

그리고 자세히 생각하면, 라이더가 되겠다는 동기는 이해하기 힘들다. 힘들어하는 스승을 돕고 싶어하는 것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스승은 병에 걸린 아들을 치료하는 일로 마음이 약해져서 데드맨즈의 유혹에 넘어갔다. 즉 사쿠라의 변신과 문제의 근본해결은 직결이 되지 않는다. 데드맨즈가 된 스승을 막는 것은 가능하나 스승의 아들의 치료와는 상관이 없고, 스승을 막는 거 마저 두 오빠와 히로미가 있었으니 사쿠라는 싸움에 난입할 필요는 더더욱 없었다.

2.2.2. 잔느 데뷔 후

이어진 데드맨즈와의 싸움으로 점차 내면의 나약함을 받아들이고 정신적으로 성장하면서 한 명의 가면라이더로 변신한 이후부턴, 아치에너미로 등장한 하이타니 아마히코와 정면으로 대립하며 주변의 인물들을 구출하고 당당하게 악을 쓰러트리는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기에 평가가 정상으로 돌아오나 했으나...

아마히코가 기프텍스들과 함께 퇴장한 이후로는 시간이 지나도 이가라시 삼남매 중 별다른 책임감이나 정의감을 보이지 않았고, 여전히 극중에서 최선을 다하던 잇키와 다이지에게 시청자로 하여금 납득하기 어려운 언질을 하거나, 지속적으로 메인 스토리 상에서 오빠들보다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에[8] 여전히 평가가 좋아지지 못한 편이었다. 그리고 이 비중 편중 문제는 26화, 다이지와 카게로우의 강화폼 에피소드 사이에 뜬금없이 아길레라와의 맨몸 결투로 끼어들며 마침내 본격적으로 폭발하기 시작했다.[9]

그 동안 다른 화나 외전에서 풀어도 될 만한 이야기를 하필이면 홀리 라이브 데뷔 에피소드인 26화에서 푼 것과, 그 이외에도 다른 쓸데없는 비중까지 겹치면서 중구난방이 되어 버린 바람에 비중 편중 문제가 더 부각된 것이다. 참고로 각본을 맡은 키노시타 한타는 본인의 과거 때문인지[10] 자신의 작품에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자주 넣는데, 리바이스 기획 당시에 1호 라이더를 여성으로 하자는 남아 대상 특촬물의 취지를 거스르는 제안을 했다가 퇴짜맞은 적이 있다. 그 이후 트위터로 사쿠라의 맨몸 액션을 20분 연속으로 보고 싶다고 발언하는 등의 발언 때문에 사쿠라 비중 몰아주기가 각본가의 입김이라는 의혹이 있다. 오죽하면 사쿠라와 아길레라의 갈등을 다룬 파트를 두고 차라리 프리큐어 각본을 쓰지 그러냐 같은 반응도 나올 정도.[11] 무엇보다 문제는 이가라시 3남매 중에서 사쿠라가 가장 빨리 끝날 법한 소규모 서사를 지녔음데도 질질 끌면서 중요한 떡밥을 품은 캐릭터들이 묻혀버렸다는 것이다.[12]

그나마 27화에서는 사쿠라의 내면 심리와 함께 이전화에 나온 아길레라와의 맨몸 결투가 의미하는 바를 보여주어 여론이 조금이나마 호전되었는데, 최소한의 스토리 개연성은 부여가 되었지만 여전히 본질적으론 사쿠라의 심리와 행동 원리가 작위적이고 억지스럽다는 평을 받았다.

3부로 돌입하고 33화에서 결국 아길레라와 결판을 내면서 이제는 비중이 좀 줄어드나 했더니, 오히려 이제부터가 진짜 편애의 시작이었다. 35화를 기점으로 더욱 크게 논란이 되었는데, 팬덤에서 오버 데몬즈의 장착자로 베일과의 악연에 종지부를 찍을 겐타, 정신적 충격을 극복하고 복귀하는 히로미, 스스로 싸우며 성장하는 죠지 등 기존 장착자들의 복귀 및 변신을 원하던 반응이 대부분이었지만, 오버 데몬즈의 장착자가 WEEKEND의 멤버이자 사쿠라를 지키겠다는 대사 한 마디가 캐릭터의 전부 우시지마 히카루라는 게 밝혀진 것이다. 심지어 공식 코멘트에서도 사쿠라의 배우마저 히카루를 '사쿠라의 보디가드'라 부르는 응원 코멘트 때문에, 사쿠라의 비중 편애 문제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이 붙으면서 평가가 악화되는 바람에 배우도 캐릭터도 함께 큰 질타를 받고 있다.[13] # #

심지어 이후엔 나츠키 하나도 가면라이더로 변신하고, 잔느와 아길레라가 더블 주연으로 등장하는 외전까지 확정되면서 사쿠라의 평가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추락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하나의 새 복장을 설명하며 이시노모리 쇼타로를 언급하는 희대의 망언을 남긴 건 덤. 덕분에 위켄드는 사쿠라 특공대라는 멸칭이 생겼으며, 우스갯소리로 훌리오도 사쿠라를 좋아했다면 가면라이더로 변신했을 거란 말이 떠돌기도 했다.

2.3. 과도하게 넓은 인물 관계

작품 내에서 많은 캐릭터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가족들에게 사랑받는 거야 당연하지만, 아길레라가 좋아하고, 훌리오가 의지하고, 마스미가 잠재성을 눈여겨보고, 희노애락 중 어떤 감정이 결핍됐다는 히카루의 이유 없는 짝사랑을 받고 있다.

아길레라의 경우는 사쿠라가 변신하기도 전부터 다짜고짜 이름으로 부르며 스카우트를 시도했다. 사쿠라에게 무언가 공감하는 요소가 있었던 것은 그 때 시점엔 알 수 없었다. 일부 팬들은 아길레라는 가족의 사랑을 받지 못했고, 사쿠라를 가족의 사랑을 받고 자라서 질투하는 거 아니냐고 추측했는데, 정작 그런 묘사가 나오지 않았으니 그렇게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고, 아길레라가 사쿠라와 처음 접촉하던 시절엔 기프의 신부로서 기프에게 사랑받을 미래에 만족하고 있었기에 질투할 이유가 없다. 때문에 애정 결핍이 없던 작품 초반부에 사쿠라에게 관심을 둔 점 자체가 상당히 부자연스럽다. 이후로도 많이 부딪쳤지만 결국 사쿠라를 좋아하게 된 계기는 일절 설명이 없다.

우시지마 히카루도 마찬가지다. 히카루의 경우는 키노시타가 희노애락이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며 무언가 특별한 암시를 준 캐릭터였는데, 아무런 배경 없이 사쿠라를 스토킹하며 사쿠라를 좋아했다. 물론 남성이 여성에게 반하는 것에 딱히 이유가 필요하진 않지만, 앞서 말했듯 히카루는 평범한 인간들에 비해 감정선이 다르다고 설명됐기에 이런 특수한 사정을 가진 캐릭터가 사쿠라를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분명 그 계기가 설명되어야 하는데 설명되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서브컬쳐 주인공들이 클리셰적으로 가진 주변인을 끌어당기는 힘을 사쿠라에게 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3. 총평

키노시타의 제안한대로 여성 주인공을 내세웠다면 편애에 대한 비판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하더라도 주인공 보정이란 명목을 씌워서 어느 정도는 비판을 덮을 수도 있었다.[14] 그러나 가면라이더 시리즈의 주요 시청층은 어디까지나 남자아이들이고, 완구 판매를 통한 수익이 중요한 특촬물 입장에서는 주요 시청자들을 공략해 완구를 사도록 유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기에 이 제안이 거부당한 것이다.[15]

문제는 키노시타가 누가 비판하든 말든 자기 스타일의 글을 밀어붙이는 인간이어서 이 사단이 터져버린 것. 키노시타 한타의 이런 태도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메인 각본가를 잘못 고른 다른 제작진들에게도 어느 정도의 책임이 있다. 메인 프로듀서인 모치즈키 타쿠는 인터뷰에서 학창 시절부터 키노시타 한타의 팬이라고 밝혀 키노시타 한타를 전혀 통제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추측된다.[16]

사실 처음부터 평가가 지금만큼 나쁜 건 아니었다. 초반에는 사쿠라 하나만 문제가 아니라 이가라시 가족 전체가 하나씩 문제가 있는 콩가루 집안[17] 취급을 받았고, 강함에 집착하며 급발진하는 면모 역시 사쿠라가 문제라기보단 작품 특유의 허술한 서사 때문이라고 여겨졌다. 초기에는 평가가 낮았다가 이후 서사로 만회한 케이스가 드문 것도 아니고, 야이바 유아가 받은 푸대접[18]을 생각하면 어떻게든 비중을 챙겨주는 게 낫다는 의견이 있기도 했다. 그러나 종영한 지금에 와서는 평가를 유보하거나 옹호하던 사람들도 다수가 캐릭터 안티로 돌아선 상태.

한편으로는 이전 작품인 가면라이더 제로원에서는 여성 라이더인 야이바 유아를 밑도 끝도 없이 푸대접하고, 가면라이더 리바이스에서는 반대로 사쿠라를 편애하다가 스토리가 엉망이 되고 작품성마저 땅바닥으로 떨어지는 사태를 겪은 탓에, 이후 가면라이더 팬덤에서는 여성 라이더와 여성 캐릭터에 대한 경계가 매우 심해지고 망무새가 대폭 증가하였다. 그나마 전작 신다이 레이카 차기작 쿠라마 네온, 그 다음 작품에서 최초 여성 2호 라이더 쿠도 린네가 성공적인 서사와 작중 취급으로 좋은 결말을 맞이했기에 희망은 계속 품을 수 있게 되었다.[19]

이전에 편애 또는 오너캐로 비판받는 캐릭터는 쿠레시마 미츠자네, 하트, 에볼토, 아마츠 가이 등이 있었는데, 편애도 문제지만 전부 다 악역이었고 저지른 악행이 있는데다 죄에 비해 대가를 너무 적게 받았다거나 미화되는 등의 주장이 항상 딸려왔다. 그런데 사쿠라는 선역이며, 작중에서 잘못이라고 할 법한 건 잇키와 다이지에게 급발진한 것이 다다. 가장 비판받는 26화에서도 사쿠라는 다이지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나 민폐를 끼친 적이 없었고, 아길레라와 싸운 것이 전부다. 그 싸움도 아길레라의 선공으로 시작됐으니 사쿠라에게 '잘못'이라고 할 만한 건 없었다. 결국 사쿠라는 악행, 처벌 부족, 미화 논란 등이 없어도 편애 하나로 저들 못지 않게 욕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셈.[20] 그리고 편애캐는 아니지만 악인들이 응징을 받지 않는 가면라이더 아마존즈에서 처벌을 받지 않는 악역들인 텐조 타카아키, 미즈사와 레이카와 최후는 맞이했지만 2기에서 행적으로 온갖 비난을 받는 마모루도 사쿠라 정도로 욕을 먹지는 않았다.

캐릭터의 매력이 있었다면 비판은 있어도 비판의 강도가 지금보다는 나았을 것이다. 전작 서브 캐릭터도 작중 초반에 주인공의 비중을 가져간 것 때문에 비판을 받고 있지만 이쪽은 작품이 진행되면서 나름 빌드업을 쌓으면서 캐릭터의 매력을 살린지라 파장이 그나마 적은 편이다. 또 리부트 이전 트랜스포머 실사영화 시리즈에서 온갖 욕이란 욕은 다 먹은 샘 윗위키도 정작 캐릭터 자체의 매력은 잘 갖추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사쿠라가 얼마나 못 만든 캐릭터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4. 본편 외 작품에서의 평가

외전에서의 평가는 본편과 다르게 어느 정도 좋은 편인데, 가면라이더 잔느 & 가면라이더 아길레라 with 걸즈 리믹스에서 캐릭터 묘사가 주인공 중 한명인 나츠키 하나와 더불어 악을 쓰던 본편과는 정반대로 훌륭하였고, V시넥스트에선 해당 사건에서 하나와 타마키의 도움으로 다이지에게 잠시 개입한 것으로 끝났다.

키노시타 한타가 해당 작품에 불참했음을 감안하면, 같은 캐릭터라도 감독이나 각본가 같은 제작진의 역량에 따라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릴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인 셈이다.

5. 관련 문서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586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586 ( 이전 역사)
문서의 r ( 이전 역사)


[1] 소년만화의 범재형 주인공들은 다른 건 다 뒤쳐져도 높은 잠재력을 가졌다는 설정을 근거로 극적으로 성장하고는 한다. 어지간한 억지는 모두 커버가 가능한 편리한 설정이기 때문이다. [2] 문제는 선한 세력이라고는 하지만 마스미가 속죄한다고 만든 아이템이 리베라 드라이버와 롤링 바이스탬프인데 리베라 드라이버는 자신의 악마를 제어하는 기능이 없어서 악마가 사람들을 공격할 수 있고, 심지어 롤링 바이스탬프는 잇키의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결국 죠지가 해결했지만 위켄드라는 조직이 위험한 조직인 것도 마찬가지인 셈이다. 하지만 사쿠라는 이것을 생각하지 않고 아무조건 없이 들어가버렸다. [3] 리바이스는 50주년 기념작품으로, 전작들에 대한 오마주가 많은 걸로 익히 알려져 있으며, 이 역시도 전작 오마주의 일환. [4] 링크된 블로그에서는 번역을 '그 녀석'으로 한 것이 퍼져서 " 주인공이 2명인 작품인데 단수로 쓴 건 사쿠라를 암시하는 것"이라는 루머가 돌고 있으나, 원문은 '그 녀석들(アイツら)'이라고 되어 있다. [5] 마침 전투력도 그 세계관에서 재능이 뛰어난 편이고, 비욘드 제너레이션즈 예고편에서도 둘이 적을 무찌르는 장면이 나왔다. 다만 아카미치는 초중반에만 평이 좋지 못했고, 데자스트와 엮이게 된 이후에는 비중을 크게 잡아먹지도 않으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자신만의 서사를 완성하여 렌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외전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평가가 크게 상승했다. 사쿠라는 작품의 중후반까지도 제대로 된 성장을 보이지 못하면서 여론이 호전되지 못했다. 현재는 렌과 비교하는 것조차 실례라는 수준으로 평가가 나락으로 갔다. [6] 물론 요즘 미디어에서 알고 보면 불쌍한 사람 및 감성적 요소, 애증 요소가 비판 및 줄어드는 상황이라지만, 그렇다고 사쿠라의 반응이 비판받을 정도는 아니다. 아직 사쿠라는 학교에 다니는 미성년자인데다 스승의 아들이 아프다는 사정을 알게 된 이상, 인간적으로 보면 누구라도 사쿠라와 같은 상황에 처했을 때 그 사람을 냉정하게 대하기는 어렵기 때문. 다만 아이의 목숨이 위중하다 하더라도 범죄를 저지르는 게 정부 휘하로 보이는 조직의 대원이 긍정할 일은 아닌 만큼, 다이지의 반응도 틀렸다고 볼 수 없다. 즉 다이지&사쿠라는 생각의 견해 차이가 있을 뿐 둘 다 합리적이다. 진짜 문제는 어머니인 유키미인데, 현실에서 제 3자가 안 좋은 상황에 처해 있을 때 주변인이 손을 내미는 것은 쓸데없는 오지랖과는 다른 만큼, 자신의 딸이 다른 사람을 신경쓰다 다칠 수 있고,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다른 아들들)은 따로 있으니 이들에게 맡겨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반응이긴 하나, 다른 사람을 도와주고 싶어하는 딸에게 '너는 빠져있어. 네가 어떻게 도와줘?'라는 사실상 상대방의 인생과 목표 등을 전면부정하는 발언을 해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 발언은 사실상 가장 적절했다. [7] 다만 리바이스는 최종적으로 페닉스에 흑막이 숨어 있다는 것으로 전개되었는데, 사쿠라가 페닉스를 의심한 건 결국 사쿠라가 3명 중 눈치가 제일 빨랐다는 걸 간접적으로 연출한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사쿠라 입장에선 이 시점에서 페닉스를 의심할 이유가 없음에도 페닉스의 근본을 가장 먼저 꿰뚫어본 것이다. [8] 1쿨의 악역 데드맨즈 중 아길레라, 훌리오와 주역들 중 유일하게 제대로 관계가 엮여있고, 심지어 신규 조직으로서 무수한 떡밥을 지녔던 위켄드와도 단독으로 엮였다. [9] 사쿠라에게 집중된 비중 때문에, 다이지에게 주도권을 탈환당한 뒤로 총 출연시간이 5분도 채 안되는 카게로우는 어거지 감동과 회상에 넣을 장면조차 없어 화장실에서 다이지와 싸우던 씬이 등장했고, 홀리 라이브로 강화되는 내용의 개연성도 함께 증발했다. 본래 또 다른 나와의 갈등과 카게로우를 인정하는 다이지의 서사를 다뤄야 했을 중요한 에피소드가, 2호 라이더의 캐릭터성이 본격적으로 나올 새도 없이 완전히 갈려나간 것이다. [10] 초등학교를 다닐 때 부친이 비행기 사고로 사망하고 모친이 혼자 그를 키웠다고 한다. [11] 물론 프리큐어 팬덤은 저 반응에 대해 매우 부정적이다. 프리큐어 시리즈가 여자아이들이 주인공이라고 해도 저런 식으로 심쿵! 프리큐어 아이다 마나 혹은 레지나처럼 한 캐릭터만 대놓고 편애하면 역시 팬들 사이에서 비판받고 망하기 딱 좋다. [12] 잇키의 경우 후반부에 들어 변신할 수록 자신의 기억이 사라진다는 리스크가 있다는 게 밝혀졌고, 바이스는 그런 리스크를 포함해서 작중 핵심 인물과 관련된 떡밥을 품고 있었고, 다이지는 카게로우한테 언제 몸을 뺏길지 모르는 불안한 상태였다가, 나중에는 페닉스의 비리를 밝혀내는 새로운 서사가 생겨나는 와중에서 카게로우의 부재로 인한 부작용으로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다. 그에 비해 사쿠라는 본편 전개와는 관련없이 지극히 개인적인 내적 갈등이 전부였다. [13] 차후 오버 데몬즈가 타마키에게 넘어간 뒤로 히카루가 철저하게 배제되고 있어 히카루 배우네 소속사의 압력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4] 실제로 사쿠라와 아길레라가 주연인 외전 걸즈 리믹스는 나름 호평이었고 건담과 포켓몬스터가 여성 주인공을 내세워 제법 괜찮은 평가를 받은 것만 봐도 이는 각본가와 제작진들 잘못이 더 크다. [15] 건담과 포켓몬스터는 전자는 로봇 건담 디자인과 액션, 후자는 포켓몬 캐릭터들 매력 쪽에 집중하고 매출에 관해 신경을 쓰는 쪽이기 때문에 인간 주인공이 여성이든 남성이든 상관없었다. 반면 가면라이더는 슈트도 슈트지만 여아 타깃인 프리큐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원래 주 연령층이 남자아이고, 인간 주인공의 변신과 필살기 완구 판매에 집중하는 쪽이었기 때문에 주인공이 성별이나 연령 등이 바뀌면 완구 매출에 관한 우려가 크기 때문에 거부당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 건담 시리즈도 주타겟층은 남성쪽인 만큼 대다수의 주인공은 남자이고, 아예 변신을 주테마로 하는 가면라이더 시리즈는 시청자가 등장인물에, 그중에서도 주인공에 몰입해 제품구매로 이어지는 것이 핵심인 만큼 몰입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여자 주인공보다는 남자주인공을 채택하는 것이 더 합리적인데 이걸 개무시한 것. 시리즈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정작 내놓은 사쿠라의 서사가 깊이도 얕고 공감도 안되는 문제점 덩어리였으니 실제로도 이는 합리적이었다. [16] 차후 성인용 가면라이더인 가면라이더 BLACK SUN에서는 마지막에 비록 코타로가 사망하지만, 히로인인 아오이가 이어감과 동시에 속편이 나온다면 충분히 여자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명분을 만들었다. [17] 초반부 평가는 "가장의 무게감은 하나도 없고 이상한 짓만 하는 아빠" 겐타, "동문서답하면서 자식들한테 책임을 전가하는 엄마" 유키미, "형에게 느끼는 열등감과 딱딱한 사고 방식으로 형제들과 갈등을 빚던 차남" 다이지 정도였다. 그나마 정상인 취급이었던 잇키조차 가족들을 못 미더워하며 자신이 다 해내야 한다는 강박을 갖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다. [18] 가면라이더 시리즈 최초의 레귤러 여성 라이더이지만 제로원의 메인 스트림에서 계속 겉돌기만 하고 V시넥스트에서까지 자신만의 서사를 거의 받지 못했다. 심지어 전투력 역시 강화폼을 별로 받지 못한 걸 감안하더라도 영 좋지 않았다. [19] 다만 린네의 경우, 린네 자신의 서사와 그 매력을 변신체가 따라오지 못한다는 평을 많이 받았다. 완구 판매를 비롯한 어른의 사정,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기호 차이 등등 여러 사정이 얽혀있기에 린네의 마제이드는 여성 가면라이더의 희망과 한계를 모두 보여주었다고 평가된다. # [20] 사실 사쿠라가 상기한 캐릭터들과 비교해서 더욱 비판받을 점은 스토리 내에서의 중요성이 이들에 비해 낮다는 것이다. 예시로 든 캐릭터들은 최종 보스거나 흑막, 혹은 그에 준하는 캐릭터들로서 스토리 진행의 핵심이었고, 따라서 이들에게 많은 비중을 주는 것이 그렇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받고 나서 보인 행보나 취급이 문제였을 뿐. 그러나 사쿠라는 이들과 달리 철저히 조연일 뿐이다. 비중만 주인공급으로 받았을 뿐 실질적으로 사쿠라란 캐릭터가 스토리 전개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 적은 많지 않다. 잠재력이 오빠들보다 높다는 초기 설정도 결국 최종 보스인 쥬우가를 잇키와 바이스의 힘만으로 쓰러트리면서 무의미해졌다. 또한 아길레라나 히카루처럼 사쿠라와 엮인 캐릭터들의 존재감도 갈수록 희미해지면서 사쿠라가 스토리에 끼친 영향력은 지속적으로 축소되었다. 그런데도 다른 캐릭터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비중까지 독식해버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