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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음력 개천절(陰曆 開天節) 음력 10월 3일. 본래의 개천절. 고대(古代)로부터 전하는 한민족(韓民族) 고유의 시월 상달 제천의식(祭天儀式)에 연원한다. 1949년 10월 1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양력 10월 3일이 개천절이 되기 전에는 음력 10월 3일에 개천절을 기념했다.현재에는 양력 10월 3일 개천절[1]이 대한민국 5대 국경일의 하나로 법정 공휴일이지만, 한민족은 예로부터 음력 10월 즉 상달에 하늘에 제사하는 전통이 있었다. 지금도 한국의 민족종교 선교(仙敎)[2]와 대종교[3] 등에서는 음력 개천절에 천제(天祭)를 봉행한다.
2. 유래
2.1. 개천절 연혁
2.1.1. 고대
고대(古代) 제천의식(祭天儀式)개천절(開天節)은 한민족(韓民族) 고유의 시월상달의 제천의식(祭天儀式)에서 유래되었다.
한민족은 10월을 상달(上月)이라 하여 신성하게 여기며 제천의례를 올렸는데, 고구려의 동맹(東盟), 예의 무천(舞天), 삼한의 시월제(十月祭)와 음력 12월에 봉행한 부여의 영고(迎鼓) 및 원구단, 환구단, 천제단, 제천단 등은 모두 하느님 환인(桓因)께 천제(天祭)를 올리던 우리 한민족 고유의 종교문화이다.
『 후한서(後漢書)』 동이열전(東夷列傳)과 『삼국지(三國志)』 위지동이전(魏志東夷傳)에 나오는 고대 우리나라의 종교의식에 관한 기록들을 살펴보면, 부여(夫餘)의 영고(迎鼓), 고구려(高句麗)의 동맹(東盟), 동예(東濊)의 무천(舞天), 삼한(三韓)의 시월제(十月祭) 등, 우리 한민족은 고대로부터 하늘을 숭배하고 제사(祭祀)하는 제천의식(祭天儀式)을 거행해 왔음을 알수 있다.
한민족의 제천의식(祭天儀式)은 하늘을 숭배하고 제사하는 제정일치의 종교의식이며 종교문화이다. 개천절이라고 명명되기 전부터, 한민족은 "음력 시월"을 "상달"이라하여 일년 중 가장 길한 달로 여기고, 천제(天祭)를 올리며 제천(祭天)하였다. 단군 고조선 건국이념인 홍익인간 재세이화의 뜻을 기리며 제천의식을 행해 온 것을 개천절의 유래로 알려져 있다.
『삼국지(三國志)』 [위서동이전(魏書東夷傳)]
• 「부여전(夫餘傳)」 以殷正月祭天,國中大會,連日飲食歌舞,名曰迎鼓,於是時斷刑獄,解囚徒
은(殷)나라 정월달에 하늘에 제사 지내는데 나라 가운데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 며칠 동안 계속 먹고 마시고 노래 부르고 춤춘다. 이를 영고(迎鼓)라 부른다. 이때는 벌 내리는 것을 그치고 죄수들〔囚徒〕을 풀어준다.
• 「고구려전(高句麗傳)」 以十月祭天,國中大會,名曰東盟。其公會,衣服皆錦繡金銀以自飾。
시월에 하늘에 제사지내는 것이 나라의 큰 모임(국중대회)으로, 이름하여 동맹(東盟)이라 한다.
• 「예전(濊傳)」 常用十月節祭天,晝夜飲酒歌舞,名之爲舞天
항상 10월이면 하늘에 제사를 올리는데 밤낮으로 술 마시고 노래 부르고 춤을 춘다. 이것을 무천이라고 한다.
• 「한(韓)」 常以五月下種訖,祭鬼神,群聚歌舞,飲酒晝夜無休。其舞,數十人俱起相隨,踏地低昂,手足相應,節奏有似鐸舞。十月農功畢,亦復如之。信鬼神,國邑各立一人主祭天神,名之天君。又諸國各有別邑。名之爲蘇塗
항상 오월 씨뿌릴 때가 되면 귀신에게 제사지내고 무리지어 모여 음주가무 하기를 주야로 쉬지 않는다. 그 춤이, 수십 명이 함께 일어나 서로 따라가며 땅을 높게 밟았다 낮게 밟았다 하는데 손발이 서로 응하니, 가락이 있어 탁무(鐸舞)와 흡사하다. 시월 농사일을 마치면 또한 다시 이처럼 한다. 귀신을 믿으며, 나라의 읍락마다 각기 한 사람이 천신(天神)에게 제사지내는 것을 주관하는데, 이름하여 천군(天君)이라 한다. 또 각 나라에 특별한 읍이 있어 이름하여 소도(蘇塗)라 한다.
『후한서(後漢書)』 [동이열전(東夷列傳)]
• 「夫餘國(부여국)」 以臘月祭天, 大會連日, 飮食歌舞, 名曰[迎鼓].
섣달에는 하늘에 제사를 지냄으로써 매일 연이어 큰 모임을 가져 술 마시고 노래 부르고 춤 추고 노는데 이것을 '영고'라고 한다.
• 「高句麗(고구려)」
以十月祭天大會, 名曰[東盟].
시월에 큰 모임을 가져 하늘에 제사지내는데 이를 '동맹(東盟)'이라 한다.
• 「韓(한)」
常以五月田竟祭鬼神, 晝夜酒會, 聚歌舞, 舞輒數十人相隨 地爲節. 十月農功畢, 亦復如之. 諸國邑各以一人主祭天神, 號爲[天君].
항상 5월에 농사를 끝내고 귀신에게 제사를 지내는데 밤낮으로 모여 술을 마시고 무리 지어 노래하고 춤춘다. 춤은 언제나 수 십명이 서로 따르며 땅을 밟아 박자를 맞춘다. 10월에 농사를 마치고 또다시 그처럼 한다. 여러 국읍(國邑)에서 각각 한 명이 천신(天神)에의 제사를 주관한다. 이를 천군(天君)이라고 한다.
『팔관회(八關會)』
신라(新羅)와 고려(高麗)의 팔관회(八關會) 역시 불교의 형식을 빌었으나 내용은 만물의 신령과 하늘에 지내는 제천의례(祭天儀禮)였으며, 고려(高麗)와 조선(朝鮮)의 원구단(圜丘壇) 역시 하늘에 제사 지내는 장소였다. 『 삼국사기(三國史記』 “진흥왕 33년(572) 겨울 10월 20일에 전쟁에서 죽은 사졸을 위하여 바깥의 절에서 팔관연회(八關筵會)를 열어 7일만에 마쳤다.”고 하였다. 『高麗史』에 의하면, 고려 태조 왕건이 「「 훈요십조」에서 “燃燈,所以事佛,八關,所以事天靈及五嶽名山大川龍神也,後世姦臣,建白加減者,切宜禁止 연등(燃燈)은 부처를 섬기는 것이고, 팔관(八關)은 하늘의 신령과 오악 명산과 큰 강의 용신(龍神)을 섬기는 것이다. 훗날 간신이 더하거나 줄이자고 건의하지 못하게 하라.”하였다.
『계음(禊飮)』
개천절과 관련하여 삼한 중 마한과 변한의 “계음(契飮)”을 말하는데, 계음(契飮)의 契는 禊의 오자로 보인다. 표준국어대사전은, 계음(禊飮) 유둣날에, 액운을 떨어 버리기 위하여 물가에서 제사를 지내고 먹고 마시고 노는 일이라 하였고, 한국세시풍속사전은 계음일(禊飮日)을 삼짇날을 달리 부르는 말이라 했으며, 이날 액막이로 모여 술을 마신다고 하여 계음일이라 하였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경주에서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아 불길한 것을 씻어버리고 계음을 한다.”라고 했다. 이러한 내용들을 볼 때, 계음은 시월 상달 제천의식을 행하고 가무와 음식을 즐기며 기뻐한것과 관련되어 보인다.
2.1.2. 근대
근대(近代) 개천절의 연혁[개천절 명칭의 변천]
『향산제』 : 함경도 평안도 일대 단군신앙 집단에 예로부터 전하는 풍속 (음력 10월 3일)
『성조개극절』 : 대종교 (1909년 음력 10월 3일)
『대황조성탄 및 건국기원절』 : 대한민국 임시정부 (1919년 음력 10월 3일)
『개천절』 : 대한민국 정부 (1949년 양력 10월 3일)
[해설]
• 향산제(香山祭) / 함경도 평안도 일대 _ 음력 10월 3일
예로부터 함경도 지방과 평안도 일대 백두산 주변의 단군신앙 집단이 음력 10월 3일에 단군의 탄강일을 축하하는 "향산제(香山祭)"라는 제사를 올리는 풍습이 있었다고 전하는데, 상달 초사흘의 제천의식이 면면히 이어져 여기에서 개천절의 날짜가 기원했다는 설도 있다.
• 1909년 / 경절(慶節) · 성조개극절(聖祖開極節) / 대종교 _ 음력 10월 3일
1909년 대종교는 "단군교포명서(檀君敎佈明書)"에서 "개극입도지경절야(開極立道之慶節也)"라고 하여 단군이 고조선을 세운 음력 10월 3일을 "경절(慶節)"이라 표현했으며, 대종교 중창 후 음력 10월 3일을 '성조개극절(聖祖開極節)'로 제정하여 기념하였다. 이에 대하여 "황성신문"은 1909년 11월 21일자 "단군성절제일(檀君聖祖祭日)"이라는 논설에서 대종교가 "성조개극절(聖祖開極節)"을 지냈다고 보도했다.
• 1919년 / 대황조성탄 및 건국기원절(大皇祖聖誕及建國紀元節) / 대한민국 임시정부 _ 음력 10월 3일
1919년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어. 음력 10월 3일을 "대황조성탄 및 건국기원절(大皇祖聖誕及建國紀元節)"이라는 이름으로 국경일로 제정하고, "단군의 탄생과 고조선의 건국을 기념"하였다.
• 1948년 / 단군기원(檀君紀元) · 단기(檀紀) 법제화 / 대한민국 정부
1948년 9월 25일 "연호에 관한 법률"에서 단군기원(檀君紀元), 즉 "단기(檀紀)"를 국가의 공식 연호로 법제화하여 대한민국 건국기원을 단군의 고조선으로 확정하였다.
• 1949년 / 개천절 제정 / 대한민국 정부 _ 양력 10월 3일
1949년 10월 1일에는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여 양력 10월 3일을 국경일 "개천절"로 정하였다. 양력 10월 3일을 개천절로 정한 이유는 첫째, 1949년 문교부가 위촉한 '개천절 음,양력 환용 심의회'의 심의 결과 음, 양력 환산이 불가능하다는 것 둘째 10월 3일이라는 날짜가 중요하다는 의견에 따른 것이다.
[관련 역사]
※ 임시정부에서 "개천절(開天節)"이 되지 못하고 “대황조성탄 및 건국기원절(大皇祖聖誕及建國紀元節)”이 된 것은 당시 대종교가 천신(天神)인 단군을 섬기는 종교로 인식되었기 때문이다. 임시정부는 보편적인 종교관으로 볼때, 대종교의 신앙대상인 천신(天神)을 숭앙하는 날을 국경일로 정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천신(天神) 단군이 아닌 인간(人間) 단군이라는 뜻으로 "대황조 건국기념일"이 된 것이다. 당시의 시대상황으로 보아 단군(檀君)을 국조(國祖)로 숭앙하고 고조선의 건국을 기념하는 “대황조성탄 및 건국기원절(大皇祖聖誕及建國紀元節)”은 국가의 존립과 민족정신의 함양을 도모하는 중차대한 의미가 있었으나, 단군(檀君)의 고조선 건국을 기념하는 날로 국한되어 한민족 고대로부터의 개천의 역사가 단절된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 참성단(塹星壇)은 단군(檀君)이 제천의식(祭天儀式)을 올리기 위해 쌓은 단으로 알려져 있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마니산(472.1 m)에 있으며, 1964년 사적 제136호로 지정되었다. 『 세종실록지리지』에서, “( 마니산)꼭대기에 참성단(塹星壇)이 있는데... 단군(檀君)이 하늘에 제사지내던 석단(石壇)이라 한다.”고 하였고, 『桓檀古記 檀君世紀』에서, “戊午五十一年帝命雲師倍達臣設三郞城于穴口築祭天壇於摩璃山今塹城壇是也. 무오51년(BC 2283)에 임금께서 운사배달신에게 명하여 혈구(穴口·지금의 강화도)에 삼랑성을 짓도록 하고, 마리산에 제천단을 쌓도록 하였으니 지금의 참성단이다.”라고 하였다. 고려 권근(權近)의 『양촌집(陽村集)』에서, “고려 태조 왕건 이전부터 이미 여기서 단군에 제사를 올렸다”고 하였다. 광복 이후 개천절이 제정되면서 대종교에서 매년 참성단에서 공식적으로 제사를 지낸다. 이 밖에 전국체전 등 국가적인 행사에 참성단에서 성화를 채화한다.
※ 태백산(太白山)은 『三國史記』에서 “신라(新羅)의 오악(五岳) 중 (北岳)북악으로 신라 왕실이 제사 지내는 대상이었다. 언제 누가 만들었는가는 알 수 없으나, 문화재청의 기록에 의하면, 부족국가 시대부터 이곳에서 천제를 지냈다고 전해지고 있다. 천제단(天祭壇)은 태백산(太白山) 정상부의 천왕단을 비롯한 장군단, 하단을 총징하는 말이다. 1991년 10월 23일 대한민국의 국가민속문화재 제228호로 지정되었다. 매년 개천절에 천제를 지낸다.
※ 원구단(圜丘壇)은 천자가 하늘에 제사 지내는 제단이다. 고려 성종 때 처음으로 중국식 원구단은 지었다고 한다. 1897년(광무 원년) 고종황제가 원구단에서 하늘에 제사 지낸 후 황제로 즉위하였다. 대한제국은 동지(冬至)와 설날 제천(祭天)하였다. 일제강점기에 일제는 원구단을 철거하고 조선철도호텔을 지었다.
2.1.3. 현대
[음력 개천절의 현대적 계승]현대(現代)에 이르러 선교 창시자 박광의(朴光義) 취정원사(聚正元師)가 1991년 음력 3월 3일에 “개천(開天)은 한민족 창세기”, “시월 상달 초사흘이 본래의 개천절”임을 대중에 천명하고, “음력 개천절”을 선교종헌(仙敎宗憲)에 제정입제하여 반포하였다.
음력 개천절 부활의 배경
1991년에 선교 창시자 박광의 취정원사가 “개천(開天)은 한민족의 창세기요, 개천절은 한민족의 시조이시며 하느님이신 환인(桓因)께 천제를 봉행해야 옳다."라고 천명하고, "개천(開天)의 본뜻은 하늘이 열린 것이고, 하늘을 여는 일은 하느님의 조화(造化)만이 가능한 것이다. 단군은 신시(神市)의 옛 법을 찾아 시월 상달 초사흘에 하늘에 제사 지내고 고조선을 건국하였으니 소도개천(蘇塗開天)이라 하며, 환웅천왕은 하느님 환인(桓因)의 조서(詔書)를 받들어 지상으로 내려와 신시배달국을 열고 백성을 교화하였으니 신시개천(神市開天)이라 한다. 그 이전에 환국개천(桓國開天)이 있었으니, 개천절(開天節)은 환기(桓紀)를 연호로 음력 10월 3일에 한민족의 창세기를 기리며 제천의식(祭天儀式)을 거행해야 한다”고 주창하며, 선교종헌(仙敎宗憲)에 "음력 개천절"을 제정입제하여 반포하였다. 간추려보자면, 개천절을 음력으로 되돌리고 행사의식은 제천의례로, 섬김의 대상은 하느님으로 정하여, 개천(開天) 본래의 의미를 되찾을 뿐 아니라, 종교통합의 단초(端初)를 제시했다.
3. 행사
음력 개천절 행사 모음 (2023년 기준)선교[4], “환기 9220년 개천절 개천대제” 환기(桓紀) 및 음력 개천절 종헌제정. / 이투뉴스(2023.11.15일자) https://www.e2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02933
[단군기원 4356년 음력 개천절 대제전 서울 단군성전에서 개최] / 한국방송뉴스(2023.11.8일자) http://www.ikbn.news/mobile/article.html?no=168680
민족종교 선교(仙敎)[5], 개천대제 봉행하며 “환기(桓紀) 연호 및 음력 개천절 종헌입제”의 뜻 기려. / 인터뷰365(2023.11.15일자) https://www.interview365.com/news/articleView.html?idxno=106839
[포토] ‘ 단기 4356년 개천절 대제전’ 천지일보(2023.11.15일자) https://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3081894
[포토종합] [포토 종합] 단기 4356년 개천절 대제전… “종교이념 초월해 홍익인간 정신 실천 기원” / 천지일보(2023.11.15일자) https://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3081893
시월 상달에 세시풍속 돌아왔다. / 제민일보(2023.11.12일자) https://www.je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763297
선교(仙敎), 음력 개천절 앞두고 취정원사 한민족강좌 '창세기 개천(開天)' 진행. / 인터뷰365(2023.11.11일자) https://www.interview365.com/news/articleView.html?idxno=106813
마니산 참성단 어천절 개천절 위원회, 음력개천절 행사 성황리에 마쳐. / 조은뉴스(2023.11.18일자) https://www.egn.kr/news/articleView.html?idxno=205476
[이슈현장] 단군기원 4356년 음력 개천절 대제전 서울 단군성전에서 개최...종교 이념을 초월한 고조선 개국으로 하늘의 문이 홍익인간 재세이화로 이 땅에 열려. / 서울시정일보(202311.9일자) https://www.m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40837